축구도 야구도 ‘코리안 데이’ 손흥민 역전 골에 이정후 데뷔 홈런

입력 2024.03.31 (21:18) 수정 2024.03.3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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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리미어리거 손흥민과 메이저리거 이정후, 축구와 야구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두 선수가 동시에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토트넘 손흥민은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는 데뷔 3경기 만에 첫 홈런을 터트렸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중미 월드컵 예선 경기를 치르고 돌아온 손흥민은 지친 기색도 없이 전반부터 위협적인 슛을 날렸습니다.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문을 노렸는데 골포스트에 두 번이나 맞는 믿기 힘든 불운이 아쉬웠습니다.

후반 막판까지 동점을 이뤄 경기가 무승부로 끝날 것 같았지만, 손흥민이 팀을 구해냈습니다.

후반 41분 논스톱 오른발 슛으로 리그 15호 골이자 극적인 역전 결승 골을 넣었습니다.

손흥민은 80%가 넘는 압도적인 팬 지지율로 경기 mvp로도 선정됐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A매치 휴식기, 이동 등으로 정말 힘든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승점 3점을 얻어서 정말 기쁩니다."]

메이저리그에선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데뷔 3경기 만에 첫 홈런을 신고했습니다.

8회 까다로운 왼손 투수의 변화구를 받아쳐 시속 168km 타구 속도로 담장을 넘겼습니다.

이정후는 담담하게 그라운드를 돌았고 아버지 이종범 코치의 기뻐하는 모습은 방송화면으로 생중계됐습니다.

[이종범 : "3경기 만에 메이저리그 첫 홈런이 나와서 너무 축하한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 "라인드라이브성(직선) 타구가 계속 나왔고 조금만 뜨면 홈런이 나올 수 있겠다는 생각은 갖고 있었지만, 홈런 생각은 전혀 하고 있지 않았어요."]

이정후는 타구 속도가 리그 평균을 웃도는 등 세부 지표도 합격점입니다.

스윙을 적게하는 신중한 타격 속에 일단 배트를 휘두르면 헛스윙을 할 확률은 눈에 띄게 낮습니다.

동료들의 맥주 세례로 첫 홈런을 축하 받은 이정후와 관중들의 기립 박수를 이끌어낸 손흥민, 영국과 미국에서 완벽한 코리안데이를 합작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영상편집:이웅/보도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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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도 야구도 ‘코리안 데이’ 손흥민 역전 골에 이정후 데뷔 홈런
    • 입력 2024-03-31 21:18:27
    • 수정2024-03-31 21:52:42
    뉴스 9
[앵커]

프리미어리거 손흥민과 메이저리거 이정후, 축구와 야구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두 선수가 동시에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토트넘 손흥민은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는 데뷔 3경기 만에 첫 홈런을 터트렸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중미 월드컵 예선 경기를 치르고 돌아온 손흥민은 지친 기색도 없이 전반부터 위협적인 슛을 날렸습니다.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문을 노렸는데 골포스트에 두 번이나 맞는 믿기 힘든 불운이 아쉬웠습니다.

후반 막판까지 동점을 이뤄 경기가 무승부로 끝날 것 같았지만, 손흥민이 팀을 구해냈습니다.

후반 41분 논스톱 오른발 슛으로 리그 15호 골이자 극적인 역전 결승 골을 넣었습니다.

손흥민은 80%가 넘는 압도적인 팬 지지율로 경기 mvp로도 선정됐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A매치 휴식기, 이동 등으로 정말 힘든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승점 3점을 얻어서 정말 기쁩니다."]

메이저리그에선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데뷔 3경기 만에 첫 홈런을 신고했습니다.

8회 까다로운 왼손 투수의 변화구를 받아쳐 시속 168km 타구 속도로 담장을 넘겼습니다.

이정후는 담담하게 그라운드를 돌았고 아버지 이종범 코치의 기뻐하는 모습은 방송화면으로 생중계됐습니다.

[이종범 : "3경기 만에 메이저리그 첫 홈런이 나와서 너무 축하한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 "라인드라이브성(직선) 타구가 계속 나왔고 조금만 뜨면 홈런이 나올 수 있겠다는 생각은 갖고 있었지만, 홈런 생각은 전혀 하고 있지 않았어요."]

이정후는 타구 속도가 리그 평균을 웃도는 등 세부 지표도 합격점입니다.

스윙을 적게하는 신중한 타격 속에 일단 배트를 휘두르면 헛스윙을 할 확률은 눈에 띄게 낮습니다.

동료들의 맥주 세례로 첫 홈런을 축하 받은 이정후와 관중들의 기립 박수를 이끌어낸 손흥민, 영국과 미국에서 완벽한 코리안데이를 합작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영상편집:이웅/보도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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