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in뉴스] 이정후, 손흥민 해외에서 펄펄, 한화는 하늘 높이 부상!

입력 2024.04.01 (12:38) 수정 2024.04.0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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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스포츠뉴스를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미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가 데뷔 3경기 만에 홈런을 터트리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은 역전 결승골을 넣는 등 해외 빅리그에서 짜릿한 소식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한화는 8경기에서 무려 7연승을 거두며 역대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스포츠취재부 김완수 기자와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미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가 데뷔 3경기 만에 첫 홈런을 터트리며, 빅리그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습니다.

[기자]

만약 제가 샌프란시스코 밥 멜빈 감독이라면, 출전선수 명단 작성할 때, 당분간 첫 칸은 절대 고민 안 할 것 같습니다.

1번 타자, 중견수, 이정후를 쓰면 되니까요.

그동안 1번 타자와 외야 수비 때문에 고민해온 샌프란시스코 입장에선, 팀 이름 그대로, 제대로 된‘거인'을 영입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샌디에이고 원정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가 3대 1로 앞선 8회 입니다.

이정후가 역사적인 한방을 쏘아올립니다.

샌디에이고의 왼손 사이드암 투수, 톰 코스그로브의 변화구를 받아쳐 시원하게 우측 담장을 넘겼습니다.

비거리 124m.

빅리그 데뷔 3경기, 11번째 타석에서 첫 홈런을 만든 이정후는 동료들의 격한 축하를 받았습니다.

데뷔전에서 첫 안타와 첫 타점을 기록해서, 생산적인 데뷔전을 치렀다고 극찬한 밥 멜빈 감독이 "까다로운 좌완 투수에게 첫 홈런을 뽑아내며, 아주 중요한 순간 인상적인 홈런을 터뜨렸다"고 다시 한번 이정후를 칭찬했습니다.

동료 선수들의 인상적인 축하를 받은 이정후와 아들의 홈런을 현장에서 지켜본 이종범 전 코치의 소감 들어보시죠?

[이정후/샌프란시스코 : "홈런 생각은 전혀 하고 있지 않았고 생소한 유형의 투수가 올라와 가지고, 초구 패스트볼 보고 두번째 스위퍼 같은 공을 봤는데, 스위퍼가 또 다시 들어와서 그냥 바로 돌렸는 데 넘어갔습니다."]

[이종범 : "3경기 만에 메이저리그 첫 홈런이 나와서 너무 축하한다."]

오늘은 안타가 없었지만, 볼넷 3개로 3번이나 출루했습니다.

이정후의 4경기 기록을 보면, 14타수 4안타로 타율은 2할 8푼 6리, 홈런 1개, 4 타점, 1 득점에 출루율 0.368, 장타율 0.500, 이를 합친 OPS 0.868입니다.

전혀 생소한 리그에서 일단 시작은 좋아보입니다.

어제 이정후에 이어 샌디에이고의 김하성도 오늘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6대0으로 앞선 2회, 2사 1, 3루 기회에서 3점 홈런을 신고했습니다.

MLB 통산 37번째 홈런으로 오늘 14대 3 승리에 한몫했습니다.

[앵커]

미국에서는 이정후가, 국내에선 한화가 정말 펄펄 날고 있습니다.

개막전 포함 8경기에서 7연승을 거두며, 역대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기자]

32년 전이죠.

한화의 전신, 빙그레 이글스가 정규리그 최고의 성률을 기록했던 1992년을 소급할 정도입니다.

류현진의 가세, 고졸 신인, 황준서까지 승리를 챙기고, 외국인 선수 요나단 페라자까지 초반이지만, 올시즌 확실히 다르네요.

어제 KT전 선발은 올해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왼손 투수 황준서였습니다.

김민우 컨디션이 안 좋아 대신 출전했는데, 신인답지 않게 최고 시속 149km의 직구에 포크볼과 커브를 섞어 KT 강타선을 상대로 삼진 5개를 곁들이며 5회까지 3안타 1실점으로 틀어 막았습니다.

한화 투수로서는 류현진 이후 18년 만에, KBO 역대 10번째로 고졸 신인 데뷔전 선발승을 기록했습니다.

한화 노시환이 이끄는 타선도 화끈하게 폭발했구요.

2회 노시환의 3점 홈런 포함해 타자 일순하며 대거 7점을 뽑았습니다.

3회에는 복덩이 요나단 페라자가 홈런을 터뜨리는 등 4점을 보탰구요.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며 KT를 14대 3으로 꺾고 7연승을 질주.

최근 한화 7연승에 빼놓을 수 없는 수훈 선수가 바로 페라자입니다.

홈런 4개 타율 5할1푼7리,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1.617.

지난 1999년 한화 우승을 이끈 제이 데이비스와 댄 로마이어보다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페라자와 노시환의 시너지! 데이비스와 로마이어, 장종훈으로 이어졌던 그때 '다이나마이트 타선'만큼 폭발력을 발휘할지 기대됩니다.

[앵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이 ‘루턴 타운’과의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 결승골을 터트렸네요,

시즌 15호 골이죠?

[기자]

득점 선두인 홀란을 3골 차로 추격하는 골!

손흥민 개인보다 토트넘에게 정말 약이 되는 골이었습니다.

자칫 어려워질뻔한 애스턴 빌라와 4위의 불을 다시 지폈습니다.

루턴 터운과 1대 1로 맞선, 후반 41분입니다.

수비 진영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치고 나오다 왼쪽으로 파고드는 티모 베르네에게 공을 내줍니다.

이 공이 브레넌 존슨을 거쳐, 다시 손흥민에게 연결됐고, 손흥민이 침착하게 골문을 갈랐습니다.

시즌 15골로, 이로써 리버풀의 ‘무함마드 살라흐’, 웨스트햄의 ‘재러드 보언’과 득점 공동 4위에 자리했습니다.

토트넘 역대 5위의 득점 기록도 갖게 됐고, BBC가 뽑은 이주에 팀에 또 다시 이름을 올렸구요.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여전히 애스턴 빌라와 승점 3점 차, 5위입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라 아직 희망은 남아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풀럼 전 패배가 뼈아픕니다.

풀럼을 잡았으면, 4위로 치고 나갈 수도 있었는데, 토트넘은 운명의 4월을 맞습니다.

모두 5경기를 치르는데 1위 아스널, 3위 맨시티 등 강팀과 경기가 많아 잔인한 4월이 될 수 있습니다.

[앵커]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거스 히딩크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우리나라를 찾아 한국 축구 발전을 기원했다구요?

[기자]

2002년 월드컵 첫승 직후, 개인적으로 대표 인터뷰를 진행했었는데, 한국 축구에 대한 애정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었습니다.

히딩크 감독은 어제 천안 한국축구종합센터 건설 현장을 방문해 "축구종합센터가 잘 지어질 것으로 믿고, 이것을 계기로 한국 축구가 한층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한국 축구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히딩크 감독은 오는 9일 아침, KBS 2TV 아침마당에 출연해 한국 축구와의 인연과 각별한 사랑을 시청자들과 함께 나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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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01 12:38:58
    • 수정2024-04-01 12:5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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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스포츠뉴스를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미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가 데뷔 3경기 만에 홈런을 터트리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은 역전 결승골을 넣는 등 해외 빅리그에서 짜릿한 소식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한화는 8경기에서 무려 7연승을 거두며 역대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스포츠취재부 김완수 기자와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미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가 데뷔 3경기 만에 첫 홈런을 터트리며, 빅리그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습니다.

[기자]

만약 제가 샌프란시스코 밥 멜빈 감독이라면, 출전선수 명단 작성할 때, 당분간 첫 칸은 절대 고민 안 할 것 같습니다.

1번 타자, 중견수, 이정후를 쓰면 되니까요.

그동안 1번 타자와 외야 수비 때문에 고민해온 샌프란시스코 입장에선, 팀 이름 그대로, 제대로 된‘거인'을 영입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샌디에이고 원정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가 3대 1로 앞선 8회 입니다.

이정후가 역사적인 한방을 쏘아올립니다.

샌디에이고의 왼손 사이드암 투수, 톰 코스그로브의 변화구를 받아쳐 시원하게 우측 담장을 넘겼습니다.

비거리 124m.

빅리그 데뷔 3경기, 11번째 타석에서 첫 홈런을 만든 이정후는 동료들의 격한 축하를 받았습니다.

데뷔전에서 첫 안타와 첫 타점을 기록해서, 생산적인 데뷔전을 치렀다고 극찬한 밥 멜빈 감독이 "까다로운 좌완 투수에게 첫 홈런을 뽑아내며, 아주 중요한 순간 인상적인 홈런을 터뜨렸다"고 다시 한번 이정후를 칭찬했습니다.

동료 선수들의 인상적인 축하를 받은 이정후와 아들의 홈런을 현장에서 지켜본 이종범 전 코치의 소감 들어보시죠?

[이정후/샌프란시스코 : "홈런 생각은 전혀 하고 있지 않았고 생소한 유형의 투수가 올라와 가지고, 초구 패스트볼 보고 두번째 스위퍼 같은 공을 봤는데, 스위퍼가 또 다시 들어와서 그냥 바로 돌렸는 데 넘어갔습니다."]

[이종범 : "3경기 만에 메이저리그 첫 홈런이 나와서 너무 축하한다."]

오늘은 안타가 없었지만, 볼넷 3개로 3번이나 출루했습니다.

이정후의 4경기 기록을 보면, 14타수 4안타로 타율은 2할 8푼 6리, 홈런 1개, 4 타점, 1 득점에 출루율 0.368, 장타율 0.500, 이를 합친 OPS 0.868입니다.

전혀 생소한 리그에서 일단 시작은 좋아보입니다.

어제 이정후에 이어 샌디에이고의 김하성도 오늘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6대0으로 앞선 2회, 2사 1, 3루 기회에서 3점 홈런을 신고했습니다.

MLB 통산 37번째 홈런으로 오늘 14대 3 승리에 한몫했습니다.

[앵커]

미국에서는 이정후가, 국내에선 한화가 정말 펄펄 날고 있습니다.

개막전 포함 8경기에서 7연승을 거두며, 역대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기자]

32년 전이죠.

한화의 전신, 빙그레 이글스가 정규리그 최고의 성률을 기록했던 1992년을 소급할 정도입니다.

류현진의 가세, 고졸 신인, 황준서까지 승리를 챙기고, 외국인 선수 요나단 페라자까지 초반이지만, 올시즌 확실히 다르네요.

어제 KT전 선발은 올해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왼손 투수 황준서였습니다.

김민우 컨디션이 안 좋아 대신 출전했는데, 신인답지 않게 최고 시속 149km의 직구에 포크볼과 커브를 섞어 KT 강타선을 상대로 삼진 5개를 곁들이며 5회까지 3안타 1실점으로 틀어 막았습니다.

한화 투수로서는 류현진 이후 18년 만에, KBO 역대 10번째로 고졸 신인 데뷔전 선발승을 기록했습니다.

한화 노시환이 이끄는 타선도 화끈하게 폭발했구요.

2회 노시환의 3점 홈런 포함해 타자 일순하며 대거 7점을 뽑았습니다.

3회에는 복덩이 요나단 페라자가 홈런을 터뜨리는 등 4점을 보탰구요.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며 KT를 14대 3으로 꺾고 7연승을 질주.

최근 한화 7연승에 빼놓을 수 없는 수훈 선수가 바로 페라자입니다.

홈런 4개 타율 5할1푼7리,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1.617.

지난 1999년 한화 우승을 이끈 제이 데이비스와 댄 로마이어보다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페라자와 노시환의 시너지! 데이비스와 로마이어, 장종훈으로 이어졌던 그때 '다이나마이트 타선'만큼 폭발력을 발휘할지 기대됩니다.

[앵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이 ‘루턴 타운’과의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 결승골을 터트렸네요,

시즌 15호 골이죠?

[기자]

득점 선두인 홀란을 3골 차로 추격하는 골!

손흥민 개인보다 토트넘에게 정말 약이 되는 골이었습니다.

자칫 어려워질뻔한 애스턴 빌라와 4위의 불을 다시 지폈습니다.

루턴 터운과 1대 1로 맞선, 후반 41분입니다.

수비 진영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치고 나오다 왼쪽으로 파고드는 티모 베르네에게 공을 내줍니다.

이 공이 브레넌 존슨을 거쳐, 다시 손흥민에게 연결됐고, 손흥민이 침착하게 골문을 갈랐습니다.

시즌 15골로, 이로써 리버풀의 ‘무함마드 살라흐’, 웨스트햄의 ‘재러드 보언’과 득점 공동 4위에 자리했습니다.

토트넘 역대 5위의 득점 기록도 갖게 됐고, BBC가 뽑은 이주에 팀에 또 다시 이름을 올렸구요.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여전히 애스턴 빌라와 승점 3점 차, 5위입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라 아직 희망은 남아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풀럼 전 패배가 뼈아픕니다.

풀럼을 잡았으면, 4위로 치고 나갈 수도 있었는데, 토트넘은 운명의 4월을 맞습니다.

모두 5경기를 치르는데 1위 아스널, 3위 맨시티 등 강팀과 경기가 많아 잔인한 4월이 될 수 있습니다.

[앵커]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거스 히딩크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우리나라를 찾아 한국 축구 발전을 기원했다구요?

[기자]

2002년 월드컵 첫승 직후, 개인적으로 대표 인터뷰를 진행했었는데, 한국 축구에 대한 애정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었습니다.

히딩크 감독은 어제 천안 한국축구종합센터 건설 현장을 방문해 "축구종합센터가 잘 지어질 것으로 믿고, 이것을 계기로 한국 축구가 한층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한국 축구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히딩크 감독은 오는 9일 아침, KBS 2TV 아침마당에 출연해 한국 축구와의 인연과 각별한 사랑을 시청자들과 함께 나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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