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 득점 페이스가 수상하다…손흥민 두번째 득점왕 도전 시나리오 무르익어

입력 2024.04.0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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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간판스타 손흥민(토트넘)이 생애 두 번째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을까? 시즌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즐거운 상상에 불과했던 일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프리미어리그의 압도적 킬러인 엘링 홀란(맨시티)의 득점 추이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지난 주말 루턴 타운과 홈경기에서 리그 15번째 골을 터트렸다. 후반 41분 역전 결승 골이었다.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한 손흥민은 영국 BBC가 선정한 '이주의 팀' 공격수에 이름을 올렸다. 매주 리그가 끝난 뒤 이주의 팀을 선정하는 전문가 가스 크룩스는 "요즘 토트넘에서 유일하게 꾸준한 선수가 손흥민"이라며 "그가 없었다면 토트넘은 가라앉았을 것"이라며 손흥민의 꾸준한 득점 페이스를 칭찬했다.

A매치에서도 최근 골 감각이 오른 손흥민은 리그에서 정말 꾸준한 득점포를 가동 중이다.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에서 5위에 올라 있다.

1위 엘링 홀란(18골)
2위 도미니크 솔란케(16골)
모하메드 살라흐(16골)
올리 왓킨스(16골)
3위 손흥민(15골)

원래 시즌 이맘때쯤이면 2위 그룹과 한참 격차를 벌린 엘링 홀란의 득점포가 주춤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난 주말 아스널과의 빅매치에서도 홀란은 단 한 차례의 유효 슛도 기록하지 못하고 침묵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해설자 로이 킨은 "이 경기에서 홀란은 2부 리그 선수 수준이었다"고 혹평했을 정도였다.

홀란은 지난해 12월 발 부상으로 득점 레이스에서 잠시 이탈한 적이 있다. 그 후유증을 아직 완전히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시즌 개막 이후 13경기에서 14골을 터트리며 괴물 공격수다운 모습을 보였지만, 부상 이후 홀란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추가한 골은 '고작' 4골뿐이다. 데뷔 첫해 36골을 폭발시킨 지난 시즌과 대비되는 행보다.


스포츠 전문지 '디 애슬레틱'은 홀란의 부진에 대해 이렇게 분석하고 있다.

"홀란이 발 부상에서 돌아온 1월 이후 그답지 않은 모습이다. 8번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다. 평범한 공격수라면 준수한 복귀라고 볼 수 있지만 홀란에게는 아니다. 리그 외의 다른 대회에서 6골을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5골은 루턴 타운과 FA컵에서 기록했고 나머지 한 골은 챔피언스리그 코펜하겐과의 최종전이었다. 물론 이런 골들을 무시하는 건 가혹한 측면도 있지만, 시즌의 가장 중요한 지점에서 홀란의 몸 상태는 걱정할 만한 수준이라고 제기할 만하다."

손흥민은 홀란이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하기 전 득점왕 타이틀 보유자다. 2021~2022시즌 23골로 모하메드 살라흐와 공동 골든슈를 차지했다. 홀란과 달리 손흥민은 오롯이 프리미어리그 경기만 남아 있다. 남은 9경기에서 홀란과 살라흐, 손흥민 등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들의 경쟁이 얼마나 뜨거울지,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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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홀란 득점 페이스가 수상하다…손흥민 두번째 득점왕 도전 시나리오 무르익어
    • 입력 2024-04-01 15:44:33
    스포츠K

한국 축구의 간판스타 손흥민(토트넘)이 생애 두 번째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을까? 시즌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즐거운 상상에 불과했던 일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프리미어리그의 압도적 킬러인 엘링 홀란(맨시티)의 득점 추이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지난 주말 루턴 타운과 홈경기에서 리그 15번째 골을 터트렸다. 후반 41분 역전 결승 골이었다.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한 손흥민은 영국 BBC가 선정한 '이주의 팀' 공격수에 이름을 올렸다. 매주 리그가 끝난 뒤 이주의 팀을 선정하는 전문가 가스 크룩스는 "요즘 토트넘에서 유일하게 꾸준한 선수가 손흥민"이라며 "그가 없었다면 토트넘은 가라앉았을 것"이라며 손흥민의 꾸준한 득점 페이스를 칭찬했다.

A매치에서도 최근 골 감각이 오른 손흥민은 리그에서 정말 꾸준한 득점포를 가동 중이다.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에서 5위에 올라 있다.

1위 엘링 홀란(18골)
2위 도미니크 솔란케(16골)
모하메드 살라흐(16골)
올리 왓킨스(16골)
3위 손흥민(15골)

원래 시즌 이맘때쯤이면 2위 그룹과 한참 격차를 벌린 엘링 홀란의 득점포가 주춤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난 주말 아스널과의 빅매치에서도 홀란은 단 한 차례의 유효 슛도 기록하지 못하고 침묵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해설자 로이 킨은 "이 경기에서 홀란은 2부 리그 선수 수준이었다"고 혹평했을 정도였다.

홀란은 지난해 12월 발 부상으로 득점 레이스에서 잠시 이탈한 적이 있다. 그 후유증을 아직 완전히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시즌 개막 이후 13경기에서 14골을 터트리며 괴물 공격수다운 모습을 보였지만, 부상 이후 홀란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추가한 골은 '고작' 4골뿐이다. 데뷔 첫해 36골을 폭발시킨 지난 시즌과 대비되는 행보다.


스포츠 전문지 '디 애슬레틱'은 홀란의 부진에 대해 이렇게 분석하고 있다.

"홀란이 발 부상에서 돌아온 1월 이후 그답지 않은 모습이다. 8번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다. 평범한 공격수라면 준수한 복귀라고 볼 수 있지만 홀란에게는 아니다. 리그 외의 다른 대회에서 6골을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5골은 루턴 타운과 FA컵에서 기록했고 나머지 한 골은 챔피언스리그 코펜하겐과의 최종전이었다. 물론 이런 골들을 무시하는 건 가혹한 측면도 있지만, 시즌의 가장 중요한 지점에서 홀란의 몸 상태는 걱정할 만한 수준이라고 제기할 만하다."

손흥민은 홀란이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하기 전 득점왕 타이틀 보유자다. 2021~2022시즌 23골로 모하메드 살라흐와 공동 골든슈를 차지했다. 홀란과 달리 손흥민은 오롯이 프리미어리그 경기만 남아 있다. 남은 9경기에서 홀란과 살라흐, 손흥민 등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들의 경쟁이 얼마나 뜨거울지,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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