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학살 ‘킬링필드’…캄보디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입력 2024.04.01 (15:51) 수정 2024.04.0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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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의 훈 마넷 총리가 1970년대 후반 크메르루주 정권 당시 대학살 관련 유적 등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1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훈 마넷 총리는 어제 캄보디아 동북부 한 불교 사원에서 한 연설에서 ‘킬링 필드’ 대학살 사적지인 뚜얼슬렝 대량학살 박물관·초응엑 대량학살 센터·M-13 교도소 등을 포함한 10개 유·무형 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있는 뚜얼슬렝 대량학살 박물관·초응엑 대량학살 센터는 킬링 필드를 대표하는 악명 높은 사적지로 꼽힙니다.

폴 포트 총리가 이끌던 크메르루주 정권은 이들 장소에서 수감자 1만 8천 명 이상을 고문하고 학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13 교도소는 크메르루주가 정권을 장악하기 전에 세운 초기 교도소 중 하나입니다.

킬링 필드 사적지 외에도 캄보디아 정부가 등재를 추진하는 유형 유산은 유명 불교 사원 등을 포함한 6개입니다.

또 손으로 짠 캄보디아 전통 스카프인 크라마 제작 기술, 한국 설에 해당하는 캄보디아 새해 명절 송끄란, 캄보디아 전통 혼례 등 무형 유산 3개도 등재 관련 절차를 밟게 됩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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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01 15:51:51
    • 수정2024-04-01 15:52:36
    국제
캄보디아의 훈 마넷 총리가 1970년대 후반 크메르루주 정권 당시 대학살 관련 유적 등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1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훈 마넷 총리는 어제 캄보디아 동북부 한 불교 사원에서 한 연설에서 ‘킬링 필드’ 대학살 사적지인 뚜얼슬렝 대량학살 박물관·초응엑 대량학살 센터·M-13 교도소 등을 포함한 10개 유·무형 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있는 뚜얼슬렝 대량학살 박물관·초응엑 대량학살 센터는 킬링 필드를 대표하는 악명 높은 사적지로 꼽힙니다.

폴 포트 총리가 이끌던 크메르루주 정권은 이들 장소에서 수감자 1만 8천 명 이상을 고문하고 학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13 교도소는 크메르루주가 정권을 장악하기 전에 세운 초기 교도소 중 하나입니다.

킬링 필드 사적지 외에도 캄보디아 정부가 등재를 추진하는 유형 유산은 유명 불교 사원 등을 포함한 6개입니다.

또 손으로 짠 캄보디아 전통 스카프인 크라마 제작 기술, 한국 설에 해당하는 캄보디아 새해 명절 송끄란, 캄보디아 전통 혼례 등 무형 유산 3개도 등재 관련 절차를 밟게 됩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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