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각 당 선거 판세는?

입력 2024.04.01 (23:33) 수정 2024.04.02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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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표심잡기에 분주한 각 당의 선거 상황 정치부 정아연 기자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정 기자, 어서오세요.

여당 분위기부터 볼까요?

국민의힘은 유세장마다 야당 심판하자고 하면서, 동시에 몸을 좀 낮추는 전략이던데 효과가 좀 있습니까?

[답변]

국민의힘 유세장마다 한동훈 위원장이나 접전지역 후보들이 항상 꺼내는 말이 반성입니다.

부족함을 인정한다, 이종섭 대사 사퇴 등에서처럼 지적을 반영하는 정당이다.

그러니 기회를 달라 이렇게 호소하고 있거든요.

선거 위기감을 드러내는 건데요.

바닥을 찍었으니 다시 상승하지 않겠냐 기대하는 모습인데, 고물가 상황, 의료계와의 갈등이 여전히 풀어야할 과제여서 반등하고 있는지는 좀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앵커]

마침 의정 갈등 관련해서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했죠, 의대 정원 규모에 대해서 논의할 수 있다고 했는데 전향적이라고 볼 수 있는 건가요?

[답변]

여권에서는 일단, 대통령 담화문 가운데 "합리적인 안을 가져오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 이 부분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대타협 가능성을 열어놨다, 대통령의 자세에 변화가 느껴진다, 이런 긍정적인 해석이 나왔고요.

한동훈 위원장은, 정부가 숫자에 매몰되지 말고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서달라고 했는데, 이건 증원 규모 조정까지 고려해달라는 얘기였거든요.

그런데 이후에 대통령실 성태윤 정책실장이 KBS에 출연해서, 2천 명이 절대적 수치는 아니고 숫자에 매몰되지 않을 거다.

이렇게 한 위원장의 말을 이어받는 모양새를 보였습니다.

[앵커]

야당에서는 오늘 대통령 담화 어떻게 평가했습니까?

[답변]

민주당을 중심으로 자화자찬, 불통 담화다, 대국민 훈시다, 이런 날세운 반응이 주를 이뤘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서 "여전히 (상황을) 심각하게 생각 안하는 것 같다", "정권 심판해야 할 가장 큰 이유다" 이렇게 공세를 폈습니다.

비판 일색인 가운데 녹색정의당은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오늘 담화가 여당 지지율에는 어떤 영향 미칠지는 좀 지켜봐야겠군요, 다시 선거상황으로 돌아가서, 민주당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답변]

현재 판세는 나쁘지 않지만 민주당 단독 과반을 하려면 낙관론을 경계하고 방심하지 말자, 이렇게 기강을 다잡는 분위깁니다.

국민의힘은 지금 읍소를 하고 있는데 다급한건 민주당이니까 다 끌어모아서 투표장에 나오게 해야한다, 투표 독려도 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 유세 발언 중에는 민주당이 과반을 못얻게 되면 국회에서 일일이 정치 협의 해야하고 신속한 결정이 어렵다는 말을 하기도 했는데요.

협치가 실종됐던 21대 국회 상황을 다시 재연하겠다거냐 이런 지적도 나옵니다.

[앵커]

그런데 공식선거운동 시작되면서 일부 후보들 부동산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양문석 후보 논란에 가장 관심이 쏠렸는데 어떻게 돼가고 있습니까.

[답변]

민주당 안산갑 양문석 후보의 자녀 편법 대출 의혹인데요.

지난 금요일에 편법 대출은 인정한다면서 사과를 했고, 주말사이에 다시 해명글을 내서, 은행측, 새마을금고가 먼저 편법을 제안했다라면서 책임을 돌리는 해명을 했습니다.

사과와 해명에도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국민의힘에서는 '사기대출'이라고 몰아붙이다보니까, 오늘 양 후보가 문제의 아파트를 매도해서 대출금을 갚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논란이 일단락 되는 건가요?

[답변]

민주당 내에서는 일단 급한 불은 껐다고 보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미 대출 과정에 불법적인 부분이 있었다는 의혹은 계속 나오고 있고, 추후에 새마을금고의 현장검사에서 위법 사항이 나오게 되면 다시 논란에 휩싸일 수 있습니다.

당내에서는 그래도 현재로서는 판세가 나쁘지 않다는 판단이어서, 양 후보는 그대로 가는 분위기 입니다.

[앵커]

오늘 한동훈 위원장도 부산에 갔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도 부산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를 갔었던데요.

주목할만한 발언이 있었습니까?

[답변]

문 전 대통령이 부산 사상에 출마한 민주당 배재정 후보 지원 유세를 간 건데요.

그 자리에서 "70평생에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다"라고 비판했고, 민주당,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를 언급하면서 "야당들이 함께 좋은 성적 거둬서 정부가 정신차리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전직 대통령이 총선 전면에서 정권 심판론 강조를 하면서, 범야권 결집을 강조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앵커]

이번주 금, 토요일엔 사전투표가 있죠, 투표율도 중요한 선거 변수가 될텐데요.

[답변]

역대 총선을 보면 투표율이 60%를 넘었을 땐 민주당 계열이 과반 의석을 차지했고, 55%, 50%를 밑돌았던 때는 국민의힘 계열이 과반을 차지했습니다.

다만 연령별, 지역별 투표율에 따라 전체 판도가 달라질 수는 있기 때문에 여야 모두, 사전투표 본 투표 상관없이 투표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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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01 23:33:53
    • 수정2024-04-02 0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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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심잡기에 분주한 각 당의 선거 상황 정치부 정아연 기자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정 기자, 어서오세요.

여당 분위기부터 볼까요?

국민의힘은 유세장마다 야당 심판하자고 하면서, 동시에 몸을 좀 낮추는 전략이던데 효과가 좀 있습니까?

[답변]

국민의힘 유세장마다 한동훈 위원장이나 접전지역 후보들이 항상 꺼내는 말이 반성입니다.

부족함을 인정한다, 이종섭 대사 사퇴 등에서처럼 지적을 반영하는 정당이다.

그러니 기회를 달라 이렇게 호소하고 있거든요.

선거 위기감을 드러내는 건데요.

바닥을 찍었으니 다시 상승하지 않겠냐 기대하는 모습인데, 고물가 상황, 의료계와의 갈등이 여전히 풀어야할 과제여서 반등하고 있는지는 좀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앵커]

마침 의정 갈등 관련해서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했죠, 의대 정원 규모에 대해서 논의할 수 있다고 했는데 전향적이라고 볼 수 있는 건가요?

[답변]

여권에서는 일단, 대통령 담화문 가운데 "합리적인 안을 가져오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 이 부분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대타협 가능성을 열어놨다, 대통령의 자세에 변화가 느껴진다, 이런 긍정적인 해석이 나왔고요.

한동훈 위원장은, 정부가 숫자에 매몰되지 말고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서달라고 했는데, 이건 증원 규모 조정까지 고려해달라는 얘기였거든요.

그런데 이후에 대통령실 성태윤 정책실장이 KBS에 출연해서, 2천 명이 절대적 수치는 아니고 숫자에 매몰되지 않을 거다.

이렇게 한 위원장의 말을 이어받는 모양새를 보였습니다.

[앵커]

야당에서는 오늘 대통령 담화 어떻게 평가했습니까?

[답변]

민주당을 중심으로 자화자찬, 불통 담화다, 대국민 훈시다, 이런 날세운 반응이 주를 이뤘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서 "여전히 (상황을) 심각하게 생각 안하는 것 같다", "정권 심판해야 할 가장 큰 이유다" 이렇게 공세를 폈습니다.

비판 일색인 가운데 녹색정의당은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오늘 담화가 여당 지지율에는 어떤 영향 미칠지는 좀 지켜봐야겠군요, 다시 선거상황으로 돌아가서, 민주당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답변]

현재 판세는 나쁘지 않지만 민주당 단독 과반을 하려면 낙관론을 경계하고 방심하지 말자, 이렇게 기강을 다잡는 분위깁니다.

국민의힘은 지금 읍소를 하고 있는데 다급한건 민주당이니까 다 끌어모아서 투표장에 나오게 해야한다, 투표 독려도 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 유세 발언 중에는 민주당이 과반을 못얻게 되면 국회에서 일일이 정치 협의 해야하고 신속한 결정이 어렵다는 말을 하기도 했는데요.

협치가 실종됐던 21대 국회 상황을 다시 재연하겠다거냐 이런 지적도 나옵니다.

[앵커]

그런데 공식선거운동 시작되면서 일부 후보들 부동산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양문석 후보 논란에 가장 관심이 쏠렸는데 어떻게 돼가고 있습니까.

[답변]

민주당 안산갑 양문석 후보의 자녀 편법 대출 의혹인데요.

지난 금요일에 편법 대출은 인정한다면서 사과를 했고, 주말사이에 다시 해명글을 내서, 은행측, 새마을금고가 먼저 편법을 제안했다라면서 책임을 돌리는 해명을 했습니다.

사과와 해명에도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국민의힘에서는 '사기대출'이라고 몰아붙이다보니까, 오늘 양 후보가 문제의 아파트를 매도해서 대출금을 갚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논란이 일단락 되는 건가요?

[답변]

민주당 내에서는 일단 급한 불은 껐다고 보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미 대출 과정에 불법적인 부분이 있었다는 의혹은 계속 나오고 있고, 추후에 새마을금고의 현장검사에서 위법 사항이 나오게 되면 다시 논란에 휩싸일 수 있습니다.

당내에서는 그래도 현재로서는 판세가 나쁘지 않다는 판단이어서, 양 후보는 그대로 가는 분위기 입니다.

[앵커]

오늘 한동훈 위원장도 부산에 갔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도 부산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를 갔었던데요.

주목할만한 발언이 있었습니까?

[답변]

문 전 대통령이 부산 사상에 출마한 민주당 배재정 후보 지원 유세를 간 건데요.

그 자리에서 "70평생에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다"라고 비판했고, 민주당,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를 언급하면서 "야당들이 함께 좋은 성적 거둬서 정부가 정신차리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전직 대통령이 총선 전면에서 정권 심판론 강조를 하면서, 범야권 결집을 강조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앵커]

이번주 금, 토요일엔 사전투표가 있죠, 투표율도 중요한 선거 변수가 될텐데요.

[답변]

역대 총선을 보면 투표율이 60%를 넘었을 땐 민주당 계열이 과반 의석을 차지했고, 55%, 50%를 밑돌았던 때는 국민의힘 계열이 과반을 차지했습니다.

다만 연령별, 지역별 투표율에 따라 전체 판도가 달라질 수는 있기 때문에 여야 모두, 사전투표 본 투표 상관없이 투표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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