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찔린 자동차 리모컨 키

입력 2005.10.31 (22:1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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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열쇠가 아닌 리모컨으로 차문을 열고 닫는 분들은 허를 찌른 이런 범죄에 유념하셔야겠습니다.

리모컨 오작동으로 차문이 잠기지 않은 차를 노린 그런 도둑이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모컨 키의 잠금 버튼을 지그시 눌러봤습니다.

잠기는 듯하지만 문은 여전히 열려 있습니다.

이번에는 정품이 아닌 리모컨 키를 장착한 차의 문을 잠근 뒤 위치확인 버튼을 눌러 봤습니다.

위치만을 확인했지만 문이 열렸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31살 박모 씨는 이처럼 리모컨 키를 이용해 문을 잠글 때 제대로 잠기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악용해 절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지난 여섯 달 동안 모두 50여 차례에 걸쳐 골프채와 카 오디오 등 차량 안의 금품 5천만 원 상당을 훔쳤습니다.

<인터뷰>박모 씨(피의자) : "창문이 열리거나, 리모컨 오작동으로 문도 열리고 심지어 트렁크도 열리더라고요"

경찰 조사 결과 박 씨는 중고차 매매상에서 근무하며 이 같은 사실을 알고 범행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정품이 아닌 리모컨 키를 사용할 경우, 잠금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점을 노렸습니다.

<인터뷰>이창열(쌍용차 정비기술팀 과장) : "설명서 조작법을 숙지하지 못한 오작동이나 시중제품을 사용할 경우 이럴 수 있습니다"

또 운전자들이 트렁크 문이나 창문이 제대로 닫혔는지 확인하지 않은 채 주차한 차량도 범행의 표적이 됐습니다.

KBS 뉴스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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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찔린 자동차 리모컨 키
    • 입력 2005-10-31 21:17:5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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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열쇠가 아닌 리모컨으로 차문을 열고 닫는 분들은 허를 찌른 이런 범죄에 유념하셔야겠습니다. 리모컨 오작동으로 차문이 잠기지 않은 차를 노린 그런 도둑이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모컨 키의 잠금 버튼을 지그시 눌러봤습니다. 잠기는 듯하지만 문은 여전히 열려 있습니다. 이번에는 정품이 아닌 리모컨 키를 장착한 차의 문을 잠근 뒤 위치확인 버튼을 눌러 봤습니다. 위치만을 확인했지만 문이 열렸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31살 박모 씨는 이처럼 리모컨 키를 이용해 문을 잠글 때 제대로 잠기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악용해 절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지난 여섯 달 동안 모두 50여 차례에 걸쳐 골프채와 카 오디오 등 차량 안의 금품 5천만 원 상당을 훔쳤습니다. <인터뷰>박모 씨(피의자) : "창문이 열리거나, 리모컨 오작동으로 문도 열리고 심지어 트렁크도 열리더라고요" 경찰 조사 결과 박 씨는 중고차 매매상에서 근무하며 이 같은 사실을 알고 범행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정품이 아닌 리모컨 키를 사용할 경우, 잠금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점을 노렸습니다. <인터뷰>이창열(쌍용차 정비기술팀 과장) : "설명서 조작법을 숙지하지 못한 오작동이나 시중제품을 사용할 경우 이럴 수 있습니다" 또 운전자들이 트렁크 문이나 창문이 제대로 닫혔는지 확인하지 않은 채 주차한 차량도 범행의 표적이 됐습니다. KBS 뉴스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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