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3·4·5호선 밑그림 나왔다!…고무차륜 트램도 도입

입력 2024.04.02 (10:41) 수정 2024.04.0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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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시가 민선 8기 대표 공약인 도시철도 3·4·5호선의 구축계획안을 발표했습니다.

3호선과 5호선은 도심 안팎을 남북축으로 잇고, 4호선은 동서축을 잇는 노선으로 계획돼 올해 말 정부 승인을 목표로 본격 추진됩니다.

자세한 내용을 성용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이 올해 하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계획이 처음 승인된 지 무려 28년 만입니다.

이렇게 지지부진했던 도시철도망 구축에 속도를 내기 위해 대전시가 3·4·5호선 구축계획안을 내놨습니다.

노선을 자세히 살펴 볼까요?

3호선은 도심 외곽 지역과 주요 생활권을 연결하는 남북축 노선입니다.

29km 길이로 신탄진부터 관평, 둔산동을 거쳐 부사, 석교, 가오동을 지나 산내동으로 이어집니다.

다음은 4호선입니다.

대전을 서쪽 끝에서 동쪽 끝까지 가로지르는 17.9km 길이의 동서축 노선입니다.

덕명, 학하, 도안동을 거치고요.

대전복합터미널을 지나 송촌동으로 이어지는데, 교촌동 국가산업단지와도 인접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5호선은 대전 도심 한가운데를 통과합니다.

대전컨벤션센터와 정부대전청사, 오월드를 연결하는 12.9km 길이의 도심 내 남북축 노선으로 계획됐습니다.

기존 1호선과 착공을 앞둔 2호선 트램, 지난해 말 착공한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에 정부가 추진 중인 충청권 광역급행철도, CTX까지.

계획대로만 추진되면 대전시 내부는 물론, 인근 지역을 잇는 촘촘한 대중 교통망이 구축됩니다.

[이장우/대전시장 : "대전의 도시경쟁력 제고와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한 밑그림을 그렸습니다. 이러한 도시철도망은 미래를 선도하는 교통 허브 도시로 나아가는 첫 번째 관문입니다."]

물론, 앞으로 거쳐야 할 절차는 남아 있습니다.

아직 계획안이어서 세부 노선이 변경될 수 있고, 사업비와 개통 시기도 가늠하기 어려운 단계인데요.

먼저 국토부 사전 협의와 시민공청회를 거치고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받아야 합니다.

대전시는 일단 올해 말까지 계획안의 국토부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후에도 예비타당성 조사 등 주요 행정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사업성도 관건입니다.

도시철도망 구축을 추진하려면 경제성이 0.7 이상이거나 정책성 평가가 0.5를 넘어야 하는데요.

3호선의 일 평균 이용객이 7만 5천 명으로 예측되고 5호선도 CTX 정부청사역이 들어서면 수요가 크게 늘어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대전시는 보고 있습니다.

대전시는 이와 함께 3·4·5호선에 투입할 차량 시스템을 구체화하기 위해 내년 말부터 도안동로에서 고무바퀴로 달리는 무궤도 트램의 시범 운행도 시작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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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3·4·5호선 밑그림 나왔다!…고무차륜 트램도 도입
    • 입력 2024-04-02 10:41:17
    • 수정2024-04-02 11:06:21
    930뉴스(대전)
[앵커]

대전시가 민선 8기 대표 공약인 도시철도 3·4·5호선의 구축계획안을 발표했습니다.

3호선과 5호선은 도심 안팎을 남북축으로 잇고, 4호선은 동서축을 잇는 노선으로 계획돼 올해 말 정부 승인을 목표로 본격 추진됩니다.

자세한 내용을 성용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이 올해 하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계획이 처음 승인된 지 무려 28년 만입니다.

이렇게 지지부진했던 도시철도망 구축에 속도를 내기 위해 대전시가 3·4·5호선 구축계획안을 내놨습니다.

노선을 자세히 살펴 볼까요?

3호선은 도심 외곽 지역과 주요 생활권을 연결하는 남북축 노선입니다.

29km 길이로 신탄진부터 관평, 둔산동을 거쳐 부사, 석교, 가오동을 지나 산내동으로 이어집니다.

다음은 4호선입니다.

대전을 서쪽 끝에서 동쪽 끝까지 가로지르는 17.9km 길이의 동서축 노선입니다.

덕명, 학하, 도안동을 거치고요.

대전복합터미널을 지나 송촌동으로 이어지는데, 교촌동 국가산업단지와도 인접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5호선은 대전 도심 한가운데를 통과합니다.

대전컨벤션센터와 정부대전청사, 오월드를 연결하는 12.9km 길이의 도심 내 남북축 노선으로 계획됐습니다.

기존 1호선과 착공을 앞둔 2호선 트램, 지난해 말 착공한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에 정부가 추진 중인 충청권 광역급행철도, CTX까지.

계획대로만 추진되면 대전시 내부는 물론, 인근 지역을 잇는 촘촘한 대중 교통망이 구축됩니다.

[이장우/대전시장 : "대전의 도시경쟁력 제고와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한 밑그림을 그렸습니다. 이러한 도시철도망은 미래를 선도하는 교통 허브 도시로 나아가는 첫 번째 관문입니다."]

물론, 앞으로 거쳐야 할 절차는 남아 있습니다.

아직 계획안이어서 세부 노선이 변경될 수 있고, 사업비와 개통 시기도 가늠하기 어려운 단계인데요.

먼저 국토부 사전 협의와 시민공청회를 거치고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받아야 합니다.

대전시는 일단 올해 말까지 계획안의 국토부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후에도 예비타당성 조사 등 주요 행정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사업성도 관건입니다.

도시철도망 구축을 추진하려면 경제성이 0.7 이상이거나 정책성 평가가 0.5를 넘어야 하는데요.

3호선의 일 평균 이용객이 7만 5천 명으로 예측되고 5호선도 CTX 정부청사역이 들어서면 수요가 크게 늘어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대전시는 보고 있습니다.

대전시는 이와 함께 3·4·5호선에 투입할 차량 시스템을 구체화하기 위해 내년 말부터 도안동로에서 고무바퀴로 달리는 무궤도 트램의 시범 운행도 시작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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