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는 말한다] 온실가스 메탄, 위성으로 속속들이…우리도 첫발

입력 2024.04.02 (12:32) 수정 2024.04.0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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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80배 이상 온실효과가 커 세계 각국이 감축에 힘쓰고 있습니다.

최근 해외에서 메탄을 감시하는 민간 위성이 발사된 데 이어, 국내에서도 감시위성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구를 휘감은 주황색 구름.

중국 등 아시아 주변에선 더 붉게 변합니다.

이산화탄소보다 강력한 온실가스인 메탄의 농도를 지구 관측 위성이 시각화한 겁니다.

최근에는 민간 주도로 전 세계 석유·가스시설 3백 곳의 메탄 배출을 정밀 감시할 위성도 발사됐습니다.

메탄 배출량을 정확히 파악해 해당 기업과 국가의 책임을 명확히 하기 위한 겁니다.

[스티븐 함부르크/환경방어기금(EDF) 수석과학자 : "메탄이 어디에서, 얼마나 많이 배출되는지, 시간이 흐르면서 배출량이 어떻게 변하는지 알기 위해 우리는 해상도가 훨씬 더 높은 위성이 필요했습니다."]

국내에서도 2년 뒤 발사를 목표로 메탄 감시위성 개발이 진행 중입니다.

전자레인지 크기의 위성이 하루 15차례 지구 궤도를 돌면서 산업 단지와 도심 등 메탄 배출원을 감시한다는 계획입니다.

기후위기가 닥치면서 강화되고 있는 환경 관련 국제 규제와 무역장벽 등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정수종/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 "산업단지, 발전소, 도심 등 천연가스를 쓰는 많은 시설이 있기 때문에 (메탄이) 어디서 새는지 파악하려면 측정, 모니터링을 해야 하는데 (데이터가) 거의 없다고 봐야 합니다. 한국은."]

우리나라는 3년 전 국제메탄서약에 서명하며, 오는 2030년까지 메탄 배출량을 2020년 대비 30% 감축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이유리/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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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는 말한다] 온실가스 메탄, 위성으로 속속들이…우리도 첫발
    • 입력 2024-04-02 12:32:31
    • 수정2024-04-03 10:15:18
    뉴스 12
[앵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80배 이상 온실효과가 커 세계 각국이 감축에 힘쓰고 있습니다.

최근 해외에서 메탄을 감시하는 민간 위성이 발사된 데 이어, 국내에서도 감시위성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구를 휘감은 주황색 구름.

중국 등 아시아 주변에선 더 붉게 변합니다.

이산화탄소보다 강력한 온실가스인 메탄의 농도를 지구 관측 위성이 시각화한 겁니다.

최근에는 민간 주도로 전 세계 석유·가스시설 3백 곳의 메탄 배출을 정밀 감시할 위성도 발사됐습니다.

메탄 배출량을 정확히 파악해 해당 기업과 국가의 책임을 명확히 하기 위한 겁니다.

[스티븐 함부르크/환경방어기금(EDF) 수석과학자 : "메탄이 어디에서, 얼마나 많이 배출되는지, 시간이 흐르면서 배출량이 어떻게 변하는지 알기 위해 우리는 해상도가 훨씬 더 높은 위성이 필요했습니다."]

국내에서도 2년 뒤 발사를 목표로 메탄 감시위성 개발이 진행 중입니다.

전자레인지 크기의 위성이 하루 15차례 지구 궤도를 돌면서 산업 단지와 도심 등 메탄 배출원을 감시한다는 계획입니다.

기후위기가 닥치면서 강화되고 있는 환경 관련 국제 규제와 무역장벽 등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정수종/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 "산업단지, 발전소, 도심 등 천연가스를 쓰는 많은 시설이 있기 때문에 (메탄이) 어디서 새는지 파악하려면 측정, 모니터링을 해야 하는데 (데이터가) 거의 없다고 봐야 합니다. 한국은."]

우리나라는 3년 전 국제메탄서약에 서명하며, 오는 2030년까지 메탄 배출량을 2020년 대비 30% 감축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이유리/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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