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장기 기증 의사 밝히는 온라인 플랫폼 마련

입력 2024.04.02 (12:48) 수정 2024.04.0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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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 정부가 사후 장기 기증을 독려하기 위해 장기 기증 의사 여부를 밝힐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리포트]

5년째 간 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올해 35살의 글라이츠만 씨.

날이 갈수록 체중이 급격히 줄고 신체 피로가 극심해지면서 안색도 나빠지고 바깥 활동도 거의 불가능할 정도가 됐습니다.

이렇게 장기 이식을 기다리는 독일인은 현재 8,000여 명이나 되지만, 장기 기증 건수는 크게 부족합니다.

그런데 독일인 상당수는 장기 기증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도 그 의사를 미리 밝히지 않은 탓에 장기 기증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독일 정부는 장기 기증 의사를 확실히 밝힐 수 있는 온라인 앱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라우터바흐/독일 연방보건부장관 : "기증자의 등록으로 유족들과 의사들이 고인의 기증 의사를 확실히 살펴볼 수 있어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습니다."]

물론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만 16살 이상이어야 하고 건강보험 앱을 통해서만 등록할 수 있는 등 까다로운 신분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이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장기 기증 거부 의사도 확실하게 밝힐 수 있어 장기 기증을 둘러싼 유족들 간의 갈등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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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장기 기증 의사 밝히는 온라인 플랫폼 마련
    • 입력 2024-04-02 12:48:34
    • 수정2024-04-02 13: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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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 정부가 사후 장기 기증을 독려하기 위해 장기 기증 의사 여부를 밝힐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리포트]

5년째 간 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올해 35살의 글라이츠만 씨.

날이 갈수록 체중이 급격히 줄고 신체 피로가 극심해지면서 안색도 나빠지고 바깥 활동도 거의 불가능할 정도가 됐습니다.

이렇게 장기 이식을 기다리는 독일인은 현재 8,000여 명이나 되지만, 장기 기증 건수는 크게 부족합니다.

그런데 독일인 상당수는 장기 기증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도 그 의사를 미리 밝히지 않은 탓에 장기 기증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독일 정부는 장기 기증 의사를 확실히 밝힐 수 있는 온라인 앱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라우터바흐/독일 연방보건부장관 : "기증자의 등록으로 유족들과 의사들이 고인의 기증 의사를 확실히 살펴볼 수 있어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습니다."]

물론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만 16살 이상이어야 하고 건강보험 앱을 통해서만 등록할 수 있는 등 까다로운 신분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이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장기 기증 거부 의사도 확실하게 밝힐 수 있어 장기 기증을 둘러싼 유족들 간의 갈등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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