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훤히 보이는 신의주…중국산 드론에 뚫렸나

입력 2024.04.02 (18:25) 수정 2024.04.0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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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이 사진으로 시작합니다.

사진을 뜯어 보면, 김일성 부자의 초상화가 보입니다.

또, 촬영 각도를 보면 드론이 내려 찍었을 거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북한 당국의 선전용 사진 아닐까 싶은데, 한 중국 누리꾼이 자기가 찍었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훤히 내려다보이는 이곳은 북한 신의주입니다.

압록강변에 정박한 선박이 보입니다.

거리는 한산합니다.

넓은 차도에 차는 한두 대 수준입니다.

제복을 입은 요원도 보입니다.

지난달 26일, 미국 온라인커뮤니티 레딧에 올라온 영상 3개, 사진 10여 장입니다.

익명의 게시자는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 살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2020년 북한 신의주로 드론을 날려 촬영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강폭은 2km 안팎입니다.

공개된 촬영 기록을 보면, 드론은 1.6km 이상을 비행했습니다.

게시자가 밝힌 위치와 지리 정보가 얼추 들어맞습니다.

극도로 한산한 모습은 코로나 때라는 설명과도 맥이 닿습니다.

코로나 당시 북한은 국경 봉쇄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무허가 촬영이었다면, 중국 민간인의 드론에 북한 영공이 뚫렸다는 얘기가 됩니다.

행인들이 드론을 올려다보기도 하는데, 드론 비행음이 들릴 정도로 저고도 촬영이었단 뜻입니다.

4년 전 영상을 왜 지금 공개했는지는 게시자가 밝히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경제합시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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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합시다] 훤히 보이는 신의주…중국산 드론에 뚫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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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4-04 16:2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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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이 사진으로 시작합니다.

사진을 뜯어 보면, 김일성 부자의 초상화가 보입니다.

또, 촬영 각도를 보면 드론이 내려 찍었을 거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북한 당국의 선전용 사진 아닐까 싶은데, 한 중국 누리꾼이 자기가 찍었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훤히 내려다보이는 이곳은 북한 신의주입니다.

압록강변에 정박한 선박이 보입니다.

거리는 한산합니다.

넓은 차도에 차는 한두 대 수준입니다.

제복을 입은 요원도 보입니다.

지난달 26일, 미국 온라인커뮤니티 레딧에 올라온 영상 3개, 사진 10여 장입니다.

익명의 게시자는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 살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2020년 북한 신의주로 드론을 날려 촬영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강폭은 2km 안팎입니다.

공개된 촬영 기록을 보면, 드론은 1.6km 이상을 비행했습니다.

게시자가 밝힌 위치와 지리 정보가 얼추 들어맞습니다.

극도로 한산한 모습은 코로나 때라는 설명과도 맥이 닿습니다.

코로나 당시 북한은 국경 봉쇄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무허가 촬영이었다면, 중국 민간인의 드론에 북한 영공이 뚫렸다는 얘기가 됩니다.

행인들이 드론을 올려다보기도 하는데, 드론 비행음이 들릴 정도로 저고도 촬영이었단 뜻입니다.

4년 전 영상을 왜 지금 공개했는지는 게시자가 밝히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경제합시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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