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계약 재배 세 배로…‘미래 적지’ 강원에 스마트 과수원 단지 조성

입력 2024.04.02 (19:14) 수정 2024.04.03 (07: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물량 부족으로 인한 가격 급등을 막기 위해 정부가 사과와 배 계약 재배 물량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강원도에 사과 재배지를 늘리고 스마트 과수원 단지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이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농림축산식품부는 사과 계약재배 물량을 2030년까지 15만 톤으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5만 톤 수준에서 3배로 늘리는 것입니다.

배 계약재배 물량도 지난해 4만 톤 수준에서 2030년에는 6만 톤으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계약재배 물량 가운데 최대 5만 톤은 '정부 비축'과 비슷한 방식으로 운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수진/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 : "출하처라든지 용도까지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강화된 계약재배 방식으로 운용해서 도·소매 등 특정 유통 경로의 가격 급등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노란 사과인 '골든볼'과 재해에 강한 초록 배 품종인 '그린시스' 등 신품종 시장을 확대하고, 크기가 작은 과일 생산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농식품부는 이와 함께 기후변화에 따른 재배 적지 북상에 대응해 강원도를 새로운 사과 산지로 육성하고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노동력을 줄이고 생산효율을 극대화하는 스마트 과수원도 20㏊ 규모로 단지화해 내년에 5곳을 새로 조성하고 2030년에는 60곳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냉해와 폭염 등 재해에 대비하기 위한 시설도 보급합니다.

또 온라인 도매시장을 활성화하고 산지와 소비지 직거래를 늘려 유통비용을 10% 절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FTA 확대와 검역 협상 진행 등으로 수입 과일과 경쟁하는 상황까지 고려해 이번 대책을 수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기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사과 계약 재배 세 배로…‘미래 적지’ 강원에 스마트 과수원 단지 조성
    • 입력 2024-04-02 19:14:22
    • 수정2024-04-03 07:53:54
    뉴스 7
[앵커]

물량 부족으로 인한 가격 급등을 막기 위해 정부가 사과와 배 계약 재배 물량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강원도에 사과 재배지를 늘리고 스마트 과수원 단지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이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농림축산식품부는 사과 계약재배 물량을 2030년까지 15만 톤으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5만 톤 수준에서 3배로 늘리는 것입니다.

배 계약재배 물량도 지난해 4만 톤 수준에서 2030년에는 6만 톤으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계약재배 물량 가운데 최대 5만 톤은 '정부 비축'과 비슷한 방식으로 운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수진/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 : "출하처라든지 용도까지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강화된 계약재배 방식으로 운용해서 도·소매 등 특정 유통 경로의 가격 급등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노란 사과인 '골든볼'과 재해에 강한 초록 배 품종인 '그린시스' 등 신품종 시장을 확대하고, 크기가 작은 과일 생산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농식품부는 이와 함께 기후변화에 따른 재배 적지 북상에 대응해 강원도를 새로운 사과 산지로 육성하고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노동력을 줄이고 생산효율을 극대화하는 스마트 과수원도 20㏊ 규모로 단지화해 내년에 5곳을 새로 조성하고 2030년에는 60곳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냉해와 폭염 등 재해에 대비하기 위한 시설도 보급합니다.

또 온라인 도매시장을 활성화하고 산지와 소비지 직거래를 늘려 유통비용을 10% 절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FTA 확대와 검역 협상 진행 등으로 수입 과일과 경쟁하는 상황까지 고려해 이번 대책을 수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기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