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구호트럭 오폭 인정…국제사회 “철저 조사 촉구”

입력 2024.04.03 (06:13) 수정 2024.04.0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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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현지 시각 1일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구호 트럭 공습과 관련해 오폭을 인정했습니다.

국제사회는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면서 민간인 보호에 더 노력해야 한다고 이스라엘을 압박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차량 내부가 심각하게 파손됐습니다.

지붕에는 큰 구멍이 뚫렸습니다.

현지 시각 지난 1일 가자 지구에 구호 식량을 전달하다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국제구호단체, 월드센트럴키친(WCK)의 차량입니다.

폴란드와 호주, 영국 출신 또 미국과 캐나다 이중 국적자, 통역을 돕던 팔레스타인 주민 등 7명이 숨졌습니다.

[수하이브 알 자리스/목격자 : "갑자기 공격이 일어났고 저곳과 이곳 차량이 불탔습니다. 모두 장갑차로 외국인 소유 차량이 분명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애도의 뜻을 전하고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WCK(월드센트럴키친)의 업무는 매우 중요합니다. 인도주의 최전선에 있습니다. 사고의 진상을 규명하고 결과를 투명하게 공유하겠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도 오폭을 인정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안타깝게도 마지막 날 우리 군이 의도하지 않게 가자 지구의 무고한 사람들을 공격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전쟁 중에 일어난 일입니다."]

자국민이 숨진 미국과 프랑스, 영국과 유엔 등은 이번 공습을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신속하게 공정한 조사를 촉구하면서 민간인 보호에 더 노력해야 된다고 이스라엘을 압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이 폭격을 당한 것과 관련해 이란과 이스라엘 간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하며 보복을 경고했고, 이스라엘 또한 맞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면서 중동 내 확전 우려도 커졌습니다.

진전이 없던 휴전 협상은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새로운 휴전안을 제시했다고 밝히며 또 다른 국면을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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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타냐후, 구호트럭 오폭 인정…국제사회 “철저 조사 촉구”
    • 입력 2024-04-03 06:13:58
    • 수정2024-04-03 07: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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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현지 시각 1일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구호 트럭 공습과 관련해 오폭을 인정했습니다.

국제사회는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면서 민간인 보호에 더 노력해야 한다고 이스라엘을 압박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차량 내부가 심각하게 파손됐습니다.

지붕에는 큰 구멍이 뚫렸습니다.

현지 시각 지난 1일 가자 지구에 구호 식량을 전달하다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국제구호단체, 월드센트럴키친(WCK)의 차량입니다.

폴란드와 호주, 영국 출신 또 미국과 캐나다 이중 국적자, 통역을 돕던 팔레스타인 주민 등 7명이 숨졌습니다.

[수하이브 알 자리스/목격자 : "갑자기 공격이 일어났고 저곳과 이곳 차량이 불탔습니다. 모두 장갑차로 외국인 소유 차량이 분명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애도의 뜻을 전하고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WCK(월드센트럴키친)의 업무는 매우 중요합니다. 인도주의 최전선에 있습니다. 사고의 진상을 규명하고 결과를 투명하게 공유하겠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도 오폭을 인정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안타깝게도 마지막 날 우리 군이 의도하지 않게 가자 지구의 무고한 사람들을 공격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전쟁 중에 일어난 일입니다."]

자국민이 숨진 미국과 프랑스, 영국과 유엔 등은 이번 공습을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신속하게 공정한 조사를 촉구하면서 민간인 보호에 더 노력해야 된다고 이스라엘을 압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이 폭격을 당한 것과 관련해 이란과 이스라엘 간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하며 보복을 경고했고, 이스라엘 또한 맞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면서 중동 내 확전 우려도 커졌습니다.

진전이 없던 휴전 협상은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새로운 휴전안을 제시했다고 밝히며 또 다른 국면을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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