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시간·장소·주제 제한하지 않고 전공의들 만나겠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전공의들을 만나겠다는 입장을 밝힌 직후, 한덕수 국무총리는 시간이나 장소, 주제를 제한하지 않고 전공의들을 만나겠다는 대통령의 뜻을 추가적으로 밝혔습니다.

대화를 위한 물밑 접촉을 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KBS 9시뉴스에 출연한 한덕수 국무총리.

한 총리는 전공의와의 대화 의지를 밝힌 윤석열 대통령의 뜻대로 전공의들을 만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간과 장소, 주제는 제한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지금 대화를 위한 접촉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대통령께서도 시간이나 장소나 주제를 제한하지 않고 전공의들과 진정으로 대화하고 싶다는 의지가 굉장히 강하십니다."]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공의들의 가족이나 교수들도 적극적인 설득을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한 총리는 정부와 의료계뿐만 아니라 소비자와 전문가, 특히 환자들까지 포함한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전공의들의 수련 환경 개선과 필수 의료 지원 등을 위해 의료 개혁 예산을 대폭 확대할 방침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국방이나 치안 수준으로 우리의 의료에 우리 정부 지원의 격을 높여가지고 본격적으로 지원을 해야만 국민에게 필수적이고 우리 환자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의료 개혁을 이룰 수 있다."]

한편, 한 총리는 물가를 충분히 안정시키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한 총리는 윤 대통령이 지시한 대로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을 무제한, 무기한 투입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바우처 제도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영상편집:최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