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광주가 품는 제주 4·3…광주에 세워진 4월 걸상

입력 2024.04.03 (07:39) 수정 2024.04.0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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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4·3희생자 추념일입니다.

4·3희생자를 기억하기 위한 추념식도 봉행되는데요.

4·3을 기억하는 조형물이 제주가 아닌 곳으로는 처음으로 광주에 세워졌습니다.

지난해 제주에서 5·18을 기리는 조형물을 설치한 데 대한 보답과 연대의 의미를 담았다고 합니다.

광주총국 손민주 기자가 소식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수 많은 도민들이 희생된 제주 4·3 사건.

그 역사의 비극을 형상화한 구부러진 총알을, 제주의 몽돌이 거뜬히 떠받치고 있습니다.

거친 파도와 바람으로 다듬어진 몽돌.

국가 폭력을 묵묵히 견뎌온 제주도민을 상징합니다.

제주 4·3을 기리는 '4월 걸상'입니다.

[강문석/작가 : "(몽돌은)한라산 어딘가에서 하천을 통해서 굴러내려오다 보면 돌이 둥글게 된다고 해서 몽돌이라고 부르거든요. 이 부분이 당시 제주도민들의 희생과 고난을 (상징합니다.)"]

4월 걸상이 설치된 곳은 광주광역시, 광주 시민들이 십시일반 마음을 모았습니다.

제주 4·3과 광주 5·18민주화운동의 연대 의미를 담았습니다.

누구나 앉아 쉬면서 4·3과 5·18을 생각할 수 있도록 걸상 형태로 만들어졌습니다.

[김형미/오월어머니집 관장 : "(제주에 있는 오월걸상에)제주 4·3과 광주오월 함께 기억하고 연대하자 그렇게 써졌던 것 같아요. 그래서 굉장히 말이 마음에 남아서 그래서 제주 4·3과 광주 오월은 하나다..."]

제주가 아닌 다른 지역에 4·3 조형물이 세워진 건 처음입니다.

지난해 5월 제주에 5·18을 기억하는 5월걸상을 건립한 데 대한 화답입니다.

[강우일/전 천주교 제주교구장 : "아픔을 함께 품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것이 계기가 돼서 앞으로 또 다른 지역에도 4·3을 함께 공감하고 기억해주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리라고 생각합니다."]

제주와 광주의 아픔을 나누는 사월걸상과 오월걸상이 4·3 76주년을 맞아 그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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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월광주가 품는 제주 4·3…광주에 세워진 4월 걸상
    • 입력 2024-04-03 07:39:18
    • 수정2024-04-03 08:52:04
    뉴스광장(제주)
[앵커]

오늘은 4·3희생자 추념일입니다.

4·3희생자를 기억하기 위한 추념식도 봉행되는데요.

4·3을 기억하는 조형물이 제주가 아닌 곳으로는 처음으로 광주에 세워졌습니다.

지난해 제주에서 5·18을 기리는 조형물을 설치한 데 대한 보답과 연대의 의미를 담았다고 합니다.

광주총국 손민주 기자가 소식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수 많은 도민들이 희생된 제주 4·3 사건.

그 역사의 비극을 형상화한 구부러진 총알을, 제주의 몽돌이 거뜬히 떠받치고 있습니다.

거친 파도와 바람으로 다듬어진 몽돌.

국가 폭력을 묵묵히 견뎌온 제주도민을 상징합니다.

제주 4·3을 기리는 '4월 걸상'입니다.

[강문석/작가 : "(몽돌은)한라산 어딘가에서 하천을 통해서 굴러내려오다 보면 돌이 둥글게 된다고 해서 몽돌이라고 부르거든요. 이 부분이 당시 제주도민들의 희생과 고난을 (상징합니다.)"]

4월 걸상이 설치된 곳은 광주광역시, 광주 시민들이 십시일반 마음을 모았습니다.

제주 4·3과 광주 5·18민주화운동의 연대 의미를 담았습니다.

누구나 앉아 쉬면서 4·3과 5·18을 생각할 수 있도록 걸상 형태로 만들어졌습니다.

[김형미/오월어머니집 관장 : "(제주에 있는 오월걸상에)제주 4·3과 광주오월 함께 기억하고 연대하자 그렇게 써졌던 것 같아요. 그래서 굉장히 말이 마음에 남아서 그래서 제주 4·3과 광주 오월은 하나다..."]

제주가 아닌 다른 지역에 4·3 조형물이 세워진 건 처음입니다.

지난해 5월 제주에 5·18을 기억하는 5월걸상을 건립한 데 대한 화답입니다.

[강우일/전 천주교 제주교구장 : "아픔을 함께 품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것이 계기가 돼서 앞으로 또 다른 지역에도 4·3을 함께 공감하고 기억해주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리라고 생각합니다."]

제주와 광주의 아픔을 나누는 사월걸상과 오월걸상이 4·3 76주년을 맞아 그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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