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폰’이 국제전화 기지국으로
입력 2005.11.01 (07:46)
수정 2005.11.0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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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대전화 서비스 가운데 전화로 서로 동시에 통화할 수 있도록 한 '멀티콜 통화'란 것이 있습니다.
이 멀티콜 통화를 악용해 세계 곳곳에 있는 베트남 사람들이 국제전화를 할 수 있도록 연결해 주고 거액을 챙긴 베트남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 한 옥탑방, 책상 위에 휴대전화가 널려 있습니다.
대부분 노숙자 등의 명의를 도용해 만든 이른바 '대포폰'입니다.
불법 국제전화 중개 베트남인 한국에서 사람들이 전화기를 구해다 줬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베트남인 일당은 대포폰을 이용해 불법 국제전화 연결사업을 벌였습니다.
이들이 사용한 방법은 여러사람이 동시에 통화할 수 있는 '멀티콜 서비스'.
주로 옥탑방 등에서 대포폰으로 해외에 있는 베트남인에게 전화를 건 뒤 다시 국내에 있는 베트남인에게 전화를 걸어 두명이 통화를 할 수 있게 해주고 수수료를 챙겼습니다.
<녹취>: "국제전화 사용 베트남인 30분에 6000원 받는다길래 사용했습니다."
'대포폰'을 국제전화 기지국으로 이용한 셈입니다.
이들이 버린 휴대전화입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3~4일 동안만 집중적으로 사용하고 버렸습니다. 이렇게 버려진 전화기는 지난 2년 동안 1200대가 넘습니다.
이들은 정상적인 국제전화 통화료의 20%정도인 시간당 만 5천원 정도의 수수료를 받아 지난해부터 12억여 원을 챙겼습니다.
통화요금 60억여 원은 국내 이동통신업체가 고스란히 떠안았습니다.
<인터뷰> 전태수(경기지방경찰청 외사계장): "만명 정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베트남인 등 17명을 구속하고 4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뉴스 정정훈입니다.
휴대전화 서비스 가운데 전화로 서로 동시에 통화할 수 있도록 한 '멀티콜 통화'란 것이 있습니다.
이 멀티콜 통화를 악용해 세계 곳곳에 있는 베트남 사람들이 국제전화를 할 수 있도록 연결해 주고 거액을 챙긴 베트남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 한 옥탑방, 책상 위에 휴대전화가 널려 있습니다.
대부분 노숙자 등의 명의를 도용해 만든 이른바 '대포폰'입니다.
불법 국제전화 중개 베트남인 한국에서 사람들이 전화기를 구해다 줬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베트남인 일당은 대포폰을 이용해 불법 국제전화 연결사업을 벌였습니다.
이들이 사용한 방법은 여러사람이 동시에 통화할 수 있는 '멀티콜 서비스'.
주로 옥탑방 등에서 대포폰으로 해외에 있는 베트남인에게 전화를 건 뒤 다시 국내에 있는 베트남인에게 전화를 걸어 두명이 통화를 할 수 있게 해주고 수수료를 챙겼습니다.
<녹취>: "국제전화 사용 베트남인 30분에 6000원 받는다길래 사용했습니다."
'대포폰'을 국제전화 기지국으로 이용한 셈입니다.
이들이 버린 휴대전화입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3~4일 동안만 집중적으로 사용하고 버렸습니다. 이렇게 버려진 전화기는 지난 2년 동안 1200대가 넘습니다.
이들은 정상적인 국제전화 통화료의 20%정도인 시간당 만 5천원 정도의 수수료를 받아 지난해부터 12억여 원을 챙겼습니다.
통화요금 60억여 원은 국내 이동통신업체가 고스란히 떠안았습니다.
<인터뷰> 전태수(경기지방경찰청 외사계장): "만명 정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베트남인 등 17명을 구속하고 4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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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포폰’이 국제전화 기지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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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11-01 07:21:31
- 수정2005-11-01 08:16:20

<앵커 멘트>
휴대전화 서비스 가운데 전화로 서로 동시에 통화할 수 있도록 한 '멀티콜 통화'란 것이 있습니다.
이 멀티콜 통화를 악용해 세계 곳곳에 있는 베트남 사람들이 국제전화를 할 수 있도록 연결해 주고 거액을 챙긴 베트남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 한 옥탑방, 책상 위에 휴대전화가 널려 있습니다.
대부분 노숙자 등의 명의를 도용해 만든 이른바 '대포폰'입니다.
불법 국제전화 중개 베트남인 한국에서 사람들이 전화기를 구해다 줬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베트남인 일당은 대포폰을 이용해 불법 국제전화 연결사업을 벌였습니다.
이들이 사용한 방법은 여러사람이 동시에 통화할 수 있는 '멀티콜 서비스'.
주로 옥탑방 등에서 대포폰으로 해외에 있는 베트남인에게 전화를 건 뒤 다시 국내에 있는 베트남인에게 전화를 걸어 두명이 통화를 할 수 있게 해주고 수수료를 챙겼습니다.
<녹취>: "국제전화 사용 베트남인 30분에 6000원 받는다길래 사용했습니다."
'대포폰'을 국제전화 기지국으로 이용한 셈입니다.
이들이 버린 휴대전화입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3~4일 동안만 집중적으로 사용하고 버렸습니다. 이렇게 버려진 전화기는 지난 2년 동안 1200대가 넘습니다.
이들은 정상적인 국제전화 통화료의 20%정도인 시간당 만 5천원 정도의 수수료를 받아 지난해부터 12억여 원을 챙겼습니다.
통화요금 60억여 원은 국내 이동통신업체가 고스란히 떠안았습니다.
<인터뷰> 전태수(경기지방경찰청 외사계장): "만명 정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베트남인 등 17명을 구속하고 4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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