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의사 업무 대체하는 ‘진료 간호사’

[앵커]

의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에서 도입된 '진료 간호사'.

의사를 대체해 폭넓은 의료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이번 달부터 의사들의 '시간외 근로 규제'가 강화되면서 진료 간호사가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리포트]

8년 차 간호사인 미야케 씨.

수술실에서 의사 대신 피부 제거 수술을 하고 있습니다.

본래 의사가 해야 하지만 미야케씨는 '진료 간호사'이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진료 간호사는, 의사 지시에 따라 수술 봉합과 초음파 검사 등을 할 수 있는데, 5년 이상 간호사 경험이 있고, 대학원에서 2년간 코스를 수료해야 합니다.

[미야케 도오루/진료간호사 : "(의사가 시간외 업무로 하던 일을 분담해) 시간 내에 끝낼 수 있죠. 신속하고 원활하게 하는 것이 우리 역할이고 강점입니다."]

일본에서는 이 제도가 시작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진료 간호사 수는 700여 명에 불과한데요.

국가 자격 시험이 아니라서 인지도가 낮고 대우도 일반 간호사와 똑같은 곳이 많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이들의 활약상이 기대되는 만큼 진료 간호사에 대한 처우 개선이 시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