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최악의 전쟁”…이스라엘 구호트럭 폭격에 강력 비판

입력 2024.04.03 (11:37) 수정 2024.04.03 (11: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 발생한 국제 구호단체 차량 폭격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 시각 2일 별도의 백악관 성명을 통해 “어제 가자 지구에서 미국인 1명을 포함해 (국제 구호단체) 월드센트럴키친(WCK) 소속 직원 7명이 사망한 것에 격분한 상태이며 비통하다”며 말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은 WCK 직원 차량이 공습받은 이유를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그 조사는 반드시 신속하게 이뤄져야 하고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며 결과는 반드시 공개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사태가 다른 원인 없이 저절로 불거진 게 아니라 그 배경에 이스라엘과 관련한 요인이 있다는 책임론도 뒤따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훨씬 더 비극적인 점은 이번 사건이 독립된 사건이 아니라는 점”이라며 “이번 전쟁은 구호요원들이 얼마나 많이 숨졌느냐는 점으로 따져볼 때 최근 기억에서는 최악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가자 지구에서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게 그렇게 힘든 주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이스라엘이 민간인에게 절실히 필요한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는 구호 요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가자 지구 내 전쟁에서 지금가지 사망한 이들은 3만 2천 명을 넘습니다. 국제사회는 이들 가운데 대다수가 민간인들이라는 점에 큰 우려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또한 (가자 지구)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한 충분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며 하마스에 대한 군사작전이 구호 활동과 민간인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그는 가자 지구 민간인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해 모든 가용 수단을 동원하고, 이스라엘이 이 같은 원조가 가능하게 더 많은 일을 하도록 계속 압박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지구 전쟁에 대한 즉각적인 휴전을 위한 협상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입장도 강조했습니다.

앞서 백악관도 이스라엘에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바이든 “최악의 전쟁”…이스라엘 구호트럭 폭격에 강력 비판
    • 입력 2024-04-03 11:37:36
    • 수정2024-04-03 11:39:27
    국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 발생한 국제 구호단체 차량 폭격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 시각 2일 별도의 백악관 성명을 통해 “어제 가자 지구에서 미국인 1명을 포함해 (국제 구호단체) 월드센트럴키친(WCK) 소속 직원 7명이 사망한 것에 격분한 상태이며 비통하다”며 말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은 WCK 직원 차량이 공습받은 이유를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그 조사는 반드시 신속하게 이뤄져야 하고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며 결과는 반드시 공개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사태가 다른 원인 없이 저절로 불거진 게 아니라 그 배경에 이스라엘과 관련한 요인이 있다는 책임론도 뒤따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훨씬 더 비극적인 점은 이번 사건이 독립된 사건이 아니라는 점”이라며 “이번 전쟁은 구호요원들이 얼마나 많이 숨졌느냐는 점으로 따져볼 때 최근 기억에서는 최악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가자 지구에서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게 그렇게 힘든 주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이스라엘이 민간인에게 절실히 필요한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는 구호 요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가자 지구 내 전쟁에서 지금가지 사망한 이들은 3만 2천 명을 넘습니다. 국제사회는 이들 가운데 대다수가 민간인들이라는 점에 큰 우려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또한 (가자 지구)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한 충분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며 하마스에 대한 군사작전이 구호 활동과 민간인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그는 가자 지구 민간인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해 모든 가용 수단을 동원하고, 이스라엘이 이 같은 원조가 가능하게 더 많은 일을 하도록 계속 압박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지구 전쟁에 대한 즉각적인 휴전을 위한 협상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입장도 강조했습니다.

앞서 백악관도 이스라엘에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