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일제히 4·3 희생자 추모…“유족에 합당한 지원 필요”

입력 2024.04.03 (11:53) 수정 2024.04.0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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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은 제76주기 제주 4·3 희생자 추념일을 맞아 일제히 추모의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오늘(3일) 논평에서 “이념의 이름으로 무고하게 목숨을 잃은 4·3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슬픔에 잠겨 계실 유가족과 제주도민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습니다.

이어 “제주의 아픔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불법 구금과 체포로 고초를 당했음에도 유죄판결이 없어 희생자에 제외된 분들, 부모와 자식을 잃고도 오랫동안 연좌제로 낙인찍혀 고통받아온 유족들에게도 합당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또 “김대중 대통령은 특별법 제정으로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활동을 시작했고, 노무현 대통령은 55년 만에 대통령의 이름으로 공식 사과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희생자들에 대한 국가 차원의 배상과 보상을 추진하며 끊어졌던 실타래를 연결했다”며 “민주당은 진실의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했습니다.

녹색정의당 김수영 선임대변인은 오늘 논평에서 “4·3은 한국 현대사의 가장 아픈 상처와 결코 작별하지 않겠다는 다짐”이라며 “슬픔의 땅이었던 제주가 평화와 인권, 화해의 땅으로 나아가자는 약속”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국민들의 아픈 마음을 보듬고 위로하는 것이 정치의 의무임을 한순간도 잊지 않겠다”며 “억울하게 희생된 영혼들의 명복을 빌며, 통한의 세월을 지내오신 유족들께 머리 숙여 위로의 말씀드린다”고 했습니다.

새로운미래 이낙연 대표는 오늘 자신의 SNS에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유가족과 제주도민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4·3의 진실을 정확히 알고, 그 희생자들을 기리는 것은 우리 역사를 바르게 아는 시발점”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세월이 지날수록, 4.3을 기억하는 세대보다 모르는 세대가 더 많아질 것”이라며 “4·3의 비극을 기억하고, 상처를 치유하며, 화해와 평화를 추구했던 우리의 노력이 젊은 세대에도 잘 전달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개혁신당 이재랑 선대위 대변인은 오늘 논평에서 “국가폭력에 의해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들께 깊은 애도를 보내며, 통한의 세월을 견뎌오신 유족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가 국민을 지키지 못했던 통한의 역사를 철저히 반성하고, 그런 비극이 다시는 이 땅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정치가 바로 서야 한다”며 “개혁신당은 4.3의 아픔을 가슴 깊이 새기며, 대립과 갈등이 아닌 평화의 정치로 국민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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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03 11:53:44
    • 수정2024-04-03 11:55:31
    정치
야권은 제76주기 제주 4·3 희생자 추념일을 맞아 일제히 추모의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오늘(3일) 논평에서 “이념의 이름으로 무고하게 목숨을 잃은 4·3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슬픔에 잠겨 계실 유가족과 제주도민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습니다.

이어 “제주의 아픔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불법 구금과 체포로 고초를 당했음에도 유죄판결이 없어 희생자에 제외된 분들, 부모와 자식을 잃고도 오랫동안 연좌제로 낙인찍혀 고통받아온 유족들에게도 합당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또 “김대중 대통령은 특별법 제정으로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활동을 시작했고, 노무현 대통령은 55년 만에 대통령의 이름으로 공식 사과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희생자들에 대한 국가 차원의 배상과 보상을 추진하며 끊어졌던 실타래를 연결했다”며 “민주당은 진실의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했습니다.

녹색정의당 김수영 선임대변인은 오늘 논평에서 “4·3은 한국 현대사의 가장 아픈 상처와 결코 작별하지 않겠다는 다짐”이라며 “슬픔의 땅이었던 제주가 평화와 인권, 화해의 땅으로 나아가자는 약속”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국민들의 아픈 마음을 보듬고 위로하는 것이 정치의 의무임을 한순간도 잊지 않겠다”며 “억울하게 희생된 영혼들의 명복을 빌며, 통한의 세월을 지내오신 유족들께 머리 숙여 위로의 말씀드린다”고 했습니다.

새로운미래 이낙연 대표는 오늘 자신의 SNS에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유가족과 제주도민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4·3의 진실을 정확히 알고, 그 희생자들을 기리는 것은 우리 역사를 바르게 아는 시발점”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세월이 지날수록, 4.3을 기억하는 세대보다 모르는 세대가 더 많아질 것”이라며 “4·3의 비극을 기억하고, 상처를 치유하며, 화해와 평화를 추구했던 우리의 노력이 젊은 세대에도 잘 전달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개혁신당 이재랑 선대위 대변인은 오늘 논평에서 “국가폭력에 의해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들께 깊은 애도를 보내며, 통한의 세월을 견뎌오신 유족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가 국민을 지키지 못했던 통한의 역사를 철저히 반성하고, 그런 비극이 다시는 이 땅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정치가 바로 서야 한다”며 “개혁신당은 4.3의 아픔을 가슴 깊이 새기며, 대립과 갈등이 아닌 평화의 정치로 국민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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