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⑤ 광주 군공항 이전 지연 책임은 누구에게?

입력 2024.04.03 (17:10) 수정 2024.04.0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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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KBS광주방송총국은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역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2차 여론조사를 했습니다. 공식 후보 등록 이후 이뤄진 이번 조사는 관심지 5곳의 후보 및 정당 지지도와 광주·전남 현안 조사로 나눠서 진행했습니다. 조사 결과는 관심지, 광주 전남 정당 지지도 및 정치 현안, 단체장 지지도 및 지역 현안 순으로 사흘에 걸쳐 보도됩니다.

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군 공항을 이전하는 사업은 지역의 해묵은 숙제입니다. 1960년대 군 공항이 들어설 당시, 이곳은 광주의 변두리였습니다. 하지만 도시가 팽창하며 광주 한복판에 자리잡은 셈이 됐고 소음과 재산권 등의 피해가 갈수록 커졌습니다. 이 때문에 이전 필요성이 여러 차례 제기됐습니다. 2013년에는 '군 공항 이전 특별법'이, 2023년에는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이 제정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전 사업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지난해에만 두 차례 합의문을 작성했지만, 유력 이전 후보지인 무안군의 강한 반대를 넘지 못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 광주 군 공항 이전 지연, 누구 책임? "강기정 시장·김영록 지사

지난해부터 정례 여론조사에서 군 공항 관련 질문을 이어 온 KBS광주는, 이번에는 군 공항 이전이 늦어지는 책임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는지 시도민들에게 물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 응답을 피한 비율이 41%로 가장 높은 가운데 강기정 시장 19%, 김영록 지사 16%로 광역단체장의 책임을 묻는 응답이 주를 이뤘습니다. 이어 김산 무안군수 8%, 이전 후보지 주민 8%, 이전 후보지 국회의원 6% 등의 응답이 나왔습니다.


응답은 지역별로 달리 나타났는데, 광주에서는 강기정 시장과 함께 김산 무안군수의 책임이 크다는 응답도 11%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습니다.


전남에서는 김영록 지사를 지목하는 의견이 더 많았습니다. 지역별로 온도차가 컸는데, 무안이 위치한 전남 서남권은 응답을 피한 비율이 훨씬 적어 높은 관심도를 보여줬습니다.


■ 단체장 직무 수행 긍정 평가, 강기정 소폭 상승·김영록 소폭 하락

두 단체장에 대한 직무 수행 평가도 KBS광주가 정례 여론조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는 항목입니다.

지난해 12월 조사와 비교해, 긍정 평가가 강기정 시장은 조금 올랐고 김영록 지사는 조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 시장은 긍정 평가가 2% 포인트 올랐는데, 29세 이하의 지지가 64%로 가장 높았습니다.


김영록 지사는 긍정 평가가 4% 포인트 떨어졌는데, 강 시장과 반대로 29세 이하의 지지가 43%로 가장 낮았습니다.


한편 광주 동남을, 순천·광양·곡성·구례 갑을 등의 총선 여론조사와 동시에 진행된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임택 광주 동구청장과 노관규 순천시장의 직무 수행 평가도 함께 확인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 임택 동구청장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 65%, '잘못하고 있다' 24%, '어느 쪽도 아니다' 2%, 모름/응답거절 9%로 나타났습니다.

노관규 순천시장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 52%, '잘못하고 있다' 39%, '어느 쪽도 아니다' 2%, 모름/응답거절 6%로 조사됐습니다.

■ 무등산 접근성 어떻게 향상? '친환경차 운행' 40%·'케이블카' 31%

기타 현안으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상 상시 개방이 시작된 무등산의 접근성을 향상하기 위한 방법을 물었습니다.


응답자 가운데 40%는 기존 군용도로를 활용해 친환경 차량을 운행해야 한다고 답했고, 31%는 무등산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게 좋다고 했습니다. 둘 다 반대한다는 답변은 21%로 조사됐습니다.


[다운로드] [한국갤럽] 결과집계표_2024년 KBS광주 3월 정례 여론조사_통합_4월 3일.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4/04/03/310241712128846792.pdf

[다운로드] [한국갤럽] 결과집계표_2024년 KBS광주 3월 정례 여론조사_전라남도_4월 3일.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4/04/03/310241712128882574.pdf

[다운로드] [한국갤럽] 결과집계표_2024년 KBS광주 3월 정례 여론조사_광주광역시_4월 3일.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4/04/03/310241712128897344.pdf

[다운로드] [한국갤럽] 결과집계표_광주, 전남 자치단체장 직무 수행 평가_4월 3일 보도용.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4/04/03/310241712128985515.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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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론조사]⑤ 광주 군공항 이전 지연 책임은 누구에게?
    • 입력 2024-04-03 17:10:01
    • 수정2024-04-03 20:02:42
    2024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 광주·전남
KBS광주방송총국은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역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2차 여론조사를 했습니다. 공식 후보 등록 이후 이뤄진 이번 조사는 관심지 5곳의 후보 및 정당 지지도와 광주·전남 현안 조사로 나눠서 진행했습니다. 조사 결과는 관심지, 광주 전남 정당 지지도 및 정치 현안, 단체장 지지도 및 지역 현안 순으로 사흘에 걸쳐 보도됩니다.
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군 공항을 이전하는 사업은 지역의 해묵은 숙제입니다. 1960년대 군 공항이 들어설 당시, 이곳은 광주의 변두리였습니다. 하지만 도시가 팽창하며 광주 한복판에 자리잡은 셈이 됐고 소음과 재산권 등의 피해가 갈수록 커졌습니다. 이 때문에 이전 필요성이 여러 차례 제기됐습니다. 2013년에는 '군 공항 이전 특별법'이, 2023년에는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이 제정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전 사업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지난해에만 두 차례 합의문을 작성했지만, 유력 이전 후보지인 무안군의 강한 반대를 넘지 못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 광주 군 공항 이전 지연, 누구 책임? "강기정 시장·김영록 지사

지난해부터 정례 여론조사에서 군 공항 관련 질문을 이어 온 KBS광주는, 이번에는 군 공항 이전이 늦어지는 책임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는지 시도민들에게 물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 응답을 피한 비율이 41%로 가장 높은 가운데 강기정 시장 19%, 김영록 지사 16%로 광역단체장의 책임을 묻는 응답이 주를 이뤘습니다. 이어 김산 무안군수 8%, 이전 후보지 주민 8%, 이전 후보지 국회의원 6% 등의 응답이 나왔습니다.


응답은 지역별로 달리 나타났는데, 광주에서는 강기정 시장과 함께 김산 무안군수의 책임이 크다는 응답도 11%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습니다.


전남에서는 김영록 지사를 지목하는 의견이 더 많았습니다. 지역별로 온도차가 컸는데, 무안이 위치한 전남 서남권은 응답을 피한 비율이 훨씬 적어 높은 관심도를 보여줬습니다.


■ 단체장 직무 수행 긍정 평가, 강기정 소폭 상승·김영록 소폭 하락

두 단체장에 대한 직무 수행 평가도 KBS광주가 정례 여론조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는 항목입니다.

지난해 12월 조사와 비교해, 긍정 평가가 강기정 시장은 조금 올랐고 김영록 지사는 조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 시장은 긍정 평가가 2% 포인트 올랐는데, 29세 이하의 지지가 64%로 가장 높았습니다.


김영록 지사는 긍정 평가가 4% 포인트 떨어졌는데, 강 시장과 반대로 29세 이하의 지지가 43%로 가장 낮았습니다.


한편 광주 동남을, 순천·광양·곡성·구례 갑을 등의 총선 여론조사와 동시에 진행된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임택 광주 동구청장과 노관규 순천시장의 직무 수행 평가도 함께 확인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 임택 동구청장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 65%, '잘못하고 있다' 24%, '어느 쪽도 아니다' 2%, 모름/응답거절 9%로 나타났습니다.

노관규 순천시장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 52%, '잘못하고 있다' 39%, '어느 쪽도 아니다' 2%, 모름/응답거절 6%로 조사됐습니다.

■ 무등산 접근성 어떻게 향상? '친환경차 운행' 40%·'케이블카' 31%

기타 현안으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상 상시 개방이 시작된 무등산의 접근성을 향상하기 위한 방법을 물었습니다.


응답자 가운데 40%는 기존 군용도로를 활용해 친환경 차량을 운행해야 한다고 답했고, 31%는 무등산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게 좋다고 했습니다. 둘 다 반대한다는 답변은 21%로 조사됐습니다.


[다운로드] [한국갤럽] 결과집계표_2024년 KBS광주 3월 정례 여론조사_통합_4월 3일.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4/04/03/310241712128846792.pdf

[다운로드] [한국갤럽] 결과집계표_2024년 KBS광주 3월 정례 여론조사_전라남도_4월 3일.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4/04/03/310241712128882574.pdf

[다운로드] [한국갤럽] 결과집계표_2024년 KBS광주 3월 정례 여론조사_광주광역시_4월 3일.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4/04/03/310241712128897344.pdf

[다운로드] [한국갤럽] 결과집계표_광주, 전남 자치단체장 직무 수행 평가_4월 3일 보도용.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4/04/03/310241712128985515.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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