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철의 전격시사] 심상정 경기 고양갑 후보 (녹색정의당) - “철도 중심 도시…교통 격차 해소할 것”

입력 2024.04.0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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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KBS1R <전격시사>’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전종철의 전격시사 / (월~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전종철의 전격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전종철 : 경기 고양갑 후보들 만나보고 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과 민주당 후보에 이어서 이번에는 녹색정의당 심상정 후보 전화로 만나봅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심상정 : 네, 안녕하세요.

▷ 전종철 : 지난 21대 총선에서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제3당 후보가 당선된 지역이 고양갑입니다. 그 주인공이 바로 심상정 의원입니다. 이번 선거 어떤 마음으로 뛰고 계세요?

▶ 심상정 : 우리 고양 주민들께서는 지난 12년간 저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내주셨어요. 지난 12년간 제가 한 정치에 대해서 종합적인 평가를 받는다는 겸허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 전종철 : 목소리 많이 잠기셨네요.

▶ 심상정 : 그렇습니다.

▷ 전종철 : 고양에서 내리 3선, 17대 때 비례대표셨죠. 그래서 이제 이번이 5선 도전입니다. 지금까지 치른 선거 가운데 이번 선거 난이도 따져보면 상, 중, 하 가운데 어떤 걸 꼽겠습니까?

▶ 심상정 : 당연히 상이죠. 늘 저는 소수 정당이기 때문에 늘 선거는 저에게 가파른 승부입니다.

▷ 전종철 : 그렇습니까? 늘 그랬듯이 이번에도 상, 중, 하 중에 상이다. 이번이 특별히 뭐 어떻다 그런 건 아닌 뜻으로 들리네요.

▶ 심상정 :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전종철 : 그렇다면 고양갑 국회의원에 왜 또 심상정이어야 하는지 그리고 후보님께 고양갑은 어떤 의미인가요?

▶ 심상정 : 우리 고양 주민들께서 소수 정당 후보인 저를 세 번씩이나 당선시켜주시면서 제가 걸어온 험난한 제3의 길을 동행해 주셨어요. 한국 정치사를 새로 써주신 거죠. 아마 매 총선마다 우리 주민들께서 투표장에 가실 때까지 가장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는 그런 주민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늘 정치 변화와 미래를 선택해주신 주민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리고 이 고양갑이야말로 대한민국 정치1번지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제가 지난 12년간 고양시 균형발전을 위해서 펼쳐놓은 많은 일들을 제대로 제 손으로 마무리해서 주민들께 보답드리고자 합니다. 그리고 저와 진보 정당에 기대했던 좋은 정치의 열망도 5선의 힘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볼 생각입니다.

▷ 전종철 : 지금 고양갑에서 뛰고 있는 선수 모두 4명입니다. 아까 난이도 상, 중, 하 질문하고 좀 비슷해 보이기도 하는데요. 힘 있는 정책 전문가 내세우고 있는 국민의힘 한창섭 후보가 있고요. 진보 개혁 정치 세대교체 외치는 민주당 김성회 후보 있습니다. 인물론을 내세운 도의원 출신 무소속 김성남 후보가 또 있어요. 이 중에 최대 경쟁자를 한 명 꼽으라면 누구를 꼽으시겠습니까?

▶ 심상정 : 일단 이 세 분 모두 지역에 오신 지 얼마 안 돼서 면면을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우리 대표 선수였던 이영표 축구 선수가 그런 얘기 했어요. 국가대표는 경험하는 자리가 아니라 증명하는 자리다. 국회의원은 주민 대표로서 경험하는 자리가 아니라 역량을 입증하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분들이 지금까지는 자신의 분야와 다르게 지금까지 하신 분야와는 다르게 정치가로서의 역량을 보여줘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쟁력은 한마디로 지역을 구석구석 잘 아는 4선의 힘을 갖고 있는 정치인이라는 점입니다. 우리 고양갑은 일산 신도시가 개발되면서 주민들의 삶의 격차가 커졌고 그래서 균형 발전 요구가 매우 높은 곳입니다. 그래서 공중전만 갖고 되지도 않고 중앙정치도 잘해야 되지만 지역 발전에 대한 의지와 능력 이것이 주민들의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점에서 누구보다도 고양시 균형발전을 위해서 애써온 저 심상정을 우리 주민들께서 평가해 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지금 방금 말씀하신 데서 약간 내용이 포함되기도 했는데 다시 한번 이렇게 정리해 주시면 세 후보와 비교할 때 제가 아까 방금은 최대 경쟁자 누구냐고 여쭤봤었고요. 심 후보님에 대해서 저희가 워낙 잘 알기는 하지만 본인의 최대 강점, 경쟁력 그게 뭔지 한번 다 유권자들한테 다시 한번 이렇게 정리해서 말씀해 주세요.

▶ 심상정 : 대표적인 성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교통 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입니다. 아무래도 우리 고양갑 주민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것이 철도인데요. 고양갑에는 기존에 지하철 3호선밖에 없었지만 현재는 GTX-A노선, 식사 트램, 통일노선, 또 고양선 등 6개 철도가 신설되거나 추진되고 있습니다. 제가 시작했던 철도 중심도시 고양갑을 잘 완성시킬 수 있도록 우리 고양갑 주민 여러분들의 전폭적인 성원을 기대합니다.

▷ 전종철 : 그런데 아까 이제 제가 김성회 후보 인터뷰를 하다 보니까 약간 이런 부정적인 얘기를 하나 한 게 있어요. 그동안에 어떤 심 의원님의 성과랄지, 지금 성과를 말씀하셨으니까요. 사실은 표를 줄 때 진보 진영에 표를 준 거다, 심 의원님한테. 거기 민주당 유권자들의 표심도 거기 들어 있다. 그런데 사실은 뭐 그거를 그동안 의정활동을 하시는 거 보면 그렇지 못했다. 민주당 유권자들에게 부합하지 못했다 이런 취지로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래서 이제 유권자들 마음이 좀 멀어졌다.

▶ 심상정 : 우리 지역구에 계신 민주당 유권자들은 굉장히 눈이 맑고 귀가 밝은 분들입니다. 민주당이 책임 있게 지역 발전과 중앙정치를 잘했으면 왜 저한테 표를 주셨겠습니까? 심상정이 말하는 진보는 좌우를 넘어서 시민의 삶의 현장이라고 하는 민생 실용 정치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저에게 표를 주셨다고 생각하고요. 제가 아까 잠깐 들어보니까 김성회 후보가 신청사 문제 지역 국회의원이 해결하지 못했다 그런 지적을 하셨는데 경기도 투자심사 막아내서 신청사 이전 못 가게 한 거 그거 제가 김동연 지사로 국정감사를 통해서 끌어낸 거고요. 고양시장 민주당 12년에 대한 해명부터 하셔야 된다 봅니다. 지금 재개발, 재건축 목암지구, 시청 이전, 버스 준공영제 이거 다 고양시장이 권한을 갖고 있는 사업인데 이게 해결되지 않아서 지금 주민들의 가장 큰 고통으로 되고 있어요. 우리 지역에 오신 지 얼마 안 되셨으니까 그동안 민주당 시장 12년이 어떤 역할을 했고 또 주민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는 게 무엇인지부터 좀 살펴보시기를 권합니다.

▷ 전종철 : 그러면 우리 심상정 의원님, 심 후보님 주요 공약 한두 가지만 딱 집어서 좀 설명을 해 주세요.

▶ 심상정 : 첫 번째는 고양갑을 철도 중심 도시로 만들고자 합니다. 제가 추진하고 있는 지금 식사 트램 그리고 또 통일노선, 고양선 이것이 조기에 제대로 완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고요. 또 우리 지역의 화정, 원당은 30~40년 된 노후주택들입니다. 제가 작년에 노후주택 정비특별법을 대표 발의한 사람 중에 하나인데 이 특별법상의 선도지구로 지정해서 녹색 주택으로의 리모델링이라든지 재개발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신청사 원안 조기 착공입니다. 이거 해낼 사람 저 심상정밖에 없습니다. 제가 해내겠습니다.

▷ 전종철 : 그럼 후보들 의견은 같은 거죠, 그거는?

▶ 심상정 : 어떤 게요?

▷ 전종철 : 지금 신청사 원안.

▶ 심상정 : 신청사 부분에 대해서 한 분은 더불어민주당 우리 김성회 후보님은 지금 시장 갖고 잘 안 되면 2년 후에 시장 민주당 시장 뽑아서 하겠다 이렇게 말씀하세요. 그런데 2년 후면 이 신청사 원안 건립은 물 건너가는 겁니다.

▷ 전종철 : 서둘러야 돼요?

▶ 심상정 : 또 우리 한창섭 후보는 서울 편입을 주장하시는데 그럼 서울 편입을 하면 신청사는 어디다 짓겠다는 건지, 안 짓겠다는 건지 이런 점에 대해서 분명한 말씀을 안 하고 계십니다. 두 후보 다 내가 4월 10일에 국회의원으로 당선돼서 이 신청사 원안 조기 착공을 위해서 무얼 할 것인지 이 계획과 의지는 없으신 것 같습니다.

▷ 전종철 : 그럼 지금부터는 제가 이제 상대 후보들이 질문을 하나씩 해왔어요. 그거를 제가 대신 읽어드릴게요. 먼저 한창섭 후보 질문입니다. ‘현역 4선 의원이자 고양갑 지역구 3선 의원이신데 이번 총선에서는 유달리 지지율이 낮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후보님께서는 왜 이렇게 총선 지지율이 낮게 나온다고 보시나요?’ 이렇게 질문을 해 왔습니다.

▶ 심상정 : 우리 한창섭 후보가 저희 지역에 한 보름여 전에 오셨기 때문에 지금 차오르고 있는 바닥 민심의 변화를 보시지 못한 것 같아요. 야구로 치면 지금 4회인데 이 속도로 추격한다면 10일에는 저 심상정이 9회 말 끝내기 승자가 될 겁니다. 엊그저께 경기일보에서 보도한 판세 분석 자료에 따르면 민주당 측에서는 우리 고양갑을 경합 지역으로 분류했고 국민의힘은 아예 열세 지역으로 분류했어요. 그러니까 지금 심상정과 김성회가 경합하고 있는 겁니다. 좀 실정을 잘 좀 파악해 주시기 바랍니다.

▷ 전종철 : 그리고 저기 우리 심상정 의원님 같은 경우는 좀 역전승이 많았습니까, 그동안? 제가 언뜻 그렇게 들은 것 같아요.

▶ 심상정 : 저는 당이 작기 때문에 주로 정치 고관여층이 반영되고 당의 추세가 반영되는 여론조사에서 저반영되는 사람입니다. 지난 총선 때도 한 25일 전에 제가 여론조사에서 3등 했는데 선거에서는 1만 표 이상 이겼습니다. 바닥 민심과 여론조사는 큰 격차가 있습니다. 특히 우리 지역은 그렇습니다. 그래서 유세차 돌아다니고 공보물 보시고 이제부터 우리 주민 여러분들의 표심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 주민 여러분들이 이 표심이 그동안 지역을 위해서 헌신해온 구석구석을 잘 아는 5선 심상정을 만들어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 전종철 : 이번에는 민주당 김성회 후보가 드리는 질문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끝까지 완주한 것에 대해서, 지금 총선을 앞둔 이 시점에 ‘지난 대선에서 끝까지 완주한 데 대해서는 지금 어떤 생각을 스스로 갖고 계십니까?’ 이렇게 물어봤어요.

▶ 심상정 : 김성회 후보의 이 질문은 더불어민주당의 지난 대선 패배의 책임론을 저에게 덧씌우기 위한 그런 질문 같아 보여요. 그러면 거꾸로 제가 묻겠습니다. 당시 민주당 후보는 패배를 예상하면서 왜 단일화를 제안 안 하셨나, 왜 어떤 연대의 노력도 하지 않으셨나 그걸 제가 역으로 묻고 싶습니다.

▷ 전종철 : 답을 다 하신 거죠?

▶ 심상정 : 네, 네.

▷ 전종철 : 그럼 다음 질문 넘어가겠습니다. 앞서서 후보님께서 말씀하신 공약은 녹색정의당 구호인 정권 심판과 기후 정치 전면화와도 맞닿아 있는데요. 민주당에서도 정권심판론 내세우고 있습니다. 녹색정의당의 정권 심판론은 민주당 정권 심판론과 같은 건가요? 다른 건가요?

▶ 심상정 : 지금 국민들은 윤석열 정부의 전방위적인 퇴행에 대해서 크게 분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국민들의 이 윤석열 정부에 대한 분노는 단순한 무슨 정책 실패나 사건에 머물러 있지 않거든요. 근본적으로 민주공화국의 기본 가치를 지켜갈 의지가 있나 이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불신하고 있다고 저는 봅니다.

▷ 전종철 : 제가 다음 질문이 현 정권의 가장 큰 문제는 뭐라고 보십니까였는데 지금 그 대답을 이미 하고 계신 거네요.

▶ 심상정 : 네, 그래서 예를 들면 입틀막 사건이 자주 일어나는데 이거는 표현의 자유를 봉쇄해서 민주주의를 질식시키는 그런 행위라고 보고요.

▷ 전종철 : 입틀막 사건이요

▶ 심상정 : 네, 언론에 재갈 물리고 또 문제 제기하면 경호들이 입을 막고 사지를 들어내는 이런 일들이 자주 보였지 않습니까? 이런 점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표현의 자유가 민주주의의 생명이라는 것을 정말 뼛속 깊이 각인하고 계신 분인가 이 점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고요. 또 김건희 특검은 정치 공세를 하려고 하는 게 아니고 그 어떤 신성 가족도 용납할 수 없다는 그런 법치 정의 실현에 관한 국민의 열망이거든요. 이건 이제 안 받아들이시고 또 이태원 참사 가족들 손 한 번 잡아주지 않고 계속 거부권만 행사하는 이런 비정한 대통령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이 정나미가 떨어진 겁니다. 뭐 한쪽에서는 검찰 독재 심판이라고 하는데 독재 정권 심판이라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검찰 무능 정권이고 민생 파탄 정권입니다. 저희는 물가 폭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시민의 이름으로 그리고 지금 시름하는 우리 자영업자의 이름으로 탄압받고 있는 노동자의 이름으로 또 기후 위기로 쓰러져가는 무수 생명들의 이름으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습니다.

▷ 전종철 :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했습니다. 이어서 전공의들 직접 만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의정 갈등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심상정 : 정책이라는 게 쌓아뒀다가 어느 날 하루아침에 단방에 단번에 이렇게 관철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다양한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에 큰 방향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되 과정은 이해당사자들과 타협하고 조정하면서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민주주의입니다. 우리 윤석열 대통령은 검찰 하시다 보니까 옳고 그름, 자기 확신을 절대적으로 믿는 것 같아요. 그게 바로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독선이거든요. 저는 정치력을 발휘해서 우리 지금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환자나 그 가족들 또 우리 국민들에게 더 이상 큰 어려움이 초래하지 않도록 빨리 해결하기를 촉구합니다.

▷ 전종철 :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 별명이 나베라고 말했습니다. 여성 비하적 용어인데 김준혁 후보에 의해서 이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 어떻게 보세요?

▶ 심상정 : 저는 이렇게 그냥 언론이 양당의 극단적인 혐오 대결 정치의 언사만 경주마식으로 보도하는 것에 대해서 더 큰 문제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윤석열 정권 퇴행에 대해서도 진저리를 치지만 지금 양당 정치의 퇴행에 대해서도 정말 꼴도 보기 싫다고 하거든요. 지난 37년간 양당이 정권을 번갈아 맡으면서 내놓은 대한민국의 성적표 세 가지. 하나 OECD 국가 중에 가장 불평등한 사회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전 세계에서 인구 소멸 국가 첫 번째 국가로 꼽혔습니다. 셋째 지금 기후 위기 극복이 최대의 지구사적 인류사적 과제인데 우리 대한민국이 기후 악당 국가로 꼽혔습니다. 이게 양당이 37년간 만들어낸 성적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당제 연합정치를 통해서 극단적인 대결 정치를 완화하고 민생 정치, 기후 정치를 회복해야 됩니다. 그 중심에 저와 녹색정의당이 서겠습니다.

▷ 전종철 : 어제 이재명 대표가 76주기 4.3 추념식에서 4.3 기자들을 만난 자리예요. “4.3 폄훼 인사에 대해서 공천을 취소해야 한다.” 국민의힘 향해서 한 말입니다. 이 부분 어떻게 보세요?

▶ 심상정 : 각 정당이 지금 공천 과정에서 검증 부실로 지금 국민들에게 많은 걱정을 끼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그렇고 또 국민의힘도 그렇고. 스스로 자기 공천의 오류를 바로잡는 일들을 좀 해주시기 바라고요. 4.3을 폄훼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헌법 정신을 폄훼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국회의원으로서 자격 없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전종철 : 지금 한 30초 정도 남았는데요. 의원님 고양갑 국회의원에 심상정이 당선돼야 하는 이유 짤막하게 한 줄로 말씀해 주세요.

▶ 심상정 : 지난 12년간 심상정을 절대적으로 신뢰해 주신 우리 주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그동안 제가 고양시 균형 발전을 위해서 해온 철도 중심도시 고양갑을 제 손으로 완성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정권 심판도 지역 발전도 기호 5번 심상정입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전종철 :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경기 고양갑 녹색정의당 심상정 후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심상정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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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종철의 전격시사] 심상정 경기 고양갑 후보 (녹색정의당) - “철도 중심 도시…교통 격차 해소할 것”
    • 입력 2024-04-04 11:30:57
    전격시사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KBS1R <전격시사>’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전종철의 전격시사 / (월~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전종철의 전격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전종철 : 경기 고양갑 후보들 만나보고 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과 민주당 후보에 이어서 이번에는 녹색정의당 심상정 후보 전화로 만나봅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심상정 : 네, 안녕하세요.

▷ 전종철 : 지난 21대 총선에서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제3당 후보가 당선된 지역이 고양갑입니다. 그 주인공이 바로 심상정 의원입니다. 이번 선거 어떤 마음으로 뛰고 계세요?

▶ 심상정 : 우리 고양 주민들께서는 지난 12년간 저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내주셨어요. 지난 12년간 제가 한 정치에 대해서 종합적인 평가를 받는다는 겸허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 전종철 : 목소리 많이 잠기셨네요.

▶ 심상정 : 그렇습니다.

▷ 전종철 : 고양에서 내리 3선, 17대 때 비례대표셨죠. 그래서 이제 이번이 5선 도전입니다. 지금까지 치른 선거 가운데 이번 선거 난이도 따져보면 상, 중, 하 가운데 어떤 걸 꼽겠습니까?

▶ 심상정 : 당연히 상이죠. 늘 저는 소수 정당이기 때문에 늘 선거는 저에게 가파른 승부입니다.

▷ 전종철 : 그렇습니까? 늘 그랬듯이 이번에도 상, 중, 하 중에 상이다. 이번이 특별히 뭐 어떻다 그런 건 아닌 뜻으로 들리네요.

▶ 심상정 :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전종철 : 그렇다면 고양갑 국회의원에 왜 또 심상정이어야 하는지 그리고 후보님께 고양갑은 어떤 의미인가요?

▶ 심상정 : 우리 고양 주민들께서 소수 정당 후보인 저를 세 번씩이나 당선시켜주시면서 제가 걸어온 험난한 제3의 길을 동행해 주셨어요. 한국 정치사를 새로 써주신 거죠. 아마 매 총선마다 우리 주민들께서 투표장에 가실 때까지 가장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는 그런 주민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늘 정치 변화와 미래를 선택해주신 주민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리고 이 고양갑이야말로 대한민국 정치1번지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제가 지난 12년간 고양시 균형발전을 위해서 펼쳐놓은 많은 일들을 제대로 제 손으로 마무리해서 주민들께 보답드리고자 합니다. 그리고 저와 진보 정당에 기대했던 좋은 정치의 열망도 5선의 힘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볼 생각입니다.

▷ 전종철 : 지금 고양갑에서 뛰고 있는 선수 모두 4명입니다. 아까 난이도 상, 중, 하 질문하고 좀 비슷해 보이기도 하는데요. 힘 있는 정책 전문가 내세우고 있는 국민의힘 한창섭 후보가 있고요. 진보 개혁 정치 세대교체 외치는 민주당 김성회 후보 있습니다. 인물론을 내세운 도의원 출신 무소속 김성남 후보가 또 있어요. 이 중에 최대 경쟁자를 한 명 꼽으라면 누구를 꼽으시겠습니까?

▶ 심상정 : 일단 이 세 분 모두 지역에 오신 지 얼마 안 돼서 면면을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우리 대표 선수였던 이영표 축구 선수가 그런 얘기 했어요. 국가대표는 경험하는 자리가 아니라 증명하는 자리다. 국회의원은 주민 대표로서 경험하는 자리가 아니라 역량을 입증하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분들이 지금까지는 자신의 분야와 다르게 지금까지 하신 분야와는 다르게 정치가로서의 역량을 보여줘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쟁력은 한마디로 지역을 구석구석 잘 아는 4선의 힘을 갖고 있는 정치인이라는 점입니다. 우리 고양갑은 일산 신도시가 개발되면서 주민들의 삶의 격차가 커졌고 그래서 균형 발전 요구가 매우 높은 곳입니다. 그래서 공중전만 갖고 되지도 않고 중앙정치도 잘해야 되지만 지역 발전에 대한 의지와 능력 이것이 주민들의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점에서 누구보다도 고양시 균형발전을 위해서 애써온 저 심상정을 우리 주민들께서 평가해 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지금 방금 말씀하신 데서 약간 내용이 포함되기도 했는데 다시 한번 이렇게 정리해 주시면 세 후보와 비교할 때 제가 아까 방금은 최대 경쟁자 누구냐고 여쭤봤었고요. 심 후보님에 대해서 저희가 워낙 잘 알기는 하지만 본인의 최대 강점, 경쟁력 그게 뭔지 한번 다 유권자들한테 다시 한번 이렇게 정리해서 말씀해 주세요.

▶ 심상정 : 대표적인 성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교통 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입니다. 아무래도 우리 고양갑 주민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것이 철도인데요. 고양갑에는 기존에 지하철 3호선밖에 없었지만 현재는 GTX-A노선, 식사 트램, 통일노선, 또 고양선 등 6개 철도가 신설되거나 추진되고 있습니다. 제가 시작했던 철도 중심도시 고양갑을 잘 완성시킬 수 있도록 우리 고양갑 주민 여러분들의 전폭적인 성원을 기대합니다.

▷ 전종철 : 그런데 아까 이제 제가 김성회 후보 인터뷰를 하다 보니까 약간 이런 부정적인 얘기를 하나 한 게 있어요. 그동안에 어떤 심 의원님의 성과랄지, 지금 성과를 말씀하셨으니까요. 사실은 표를 줄 때 진보 진영에 표를 준 거다, 심 의원님한테. 거기 민주당 유권자들의 표심도 거기 들어 있다. 그런데 사실은 뭐 그거를 그동안 의정활동을 하시는 거 보면 그렇지 못했다. 민주당 유권자들에게 부합하지 못했다 이런 취지로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래서 이제 유권자들 마음이 좀 멀어졌다.

▶ 심상정 : 우리 지역구에 계신 민주당 유권자들은 굉장히 눈이 맑고 귀가 밝은 분들입니다. 민주당이 책임 있게 지역 발전과 중앙정치를 잘했으면 왜 저한테 표를 주셨겠습니까? 심상정이 말하는 진보는 좌우를 넘어서 시민의 삶의 현장이라고 하는 민생 실용 정치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저에게 표를 주셨다고 생각하고요. 제가 아까 잠깐 들어보니까 김성회 후보가 신청사 문제 지역 국회의원이 해결하지 못했다 그런 지적을 하셨는데 경기도 투자심사 막아내서 신청사 이전 못 가게 한 거 그거 제가 김동연 지사로 국정감사를 통해서 끌어낸 거고요. 고양시장 민주당 12년에 대한 해명부터 하셔야 된다 봅니다. 지금 재개발, 재건축 목암지구, 시청 이전, 버스 준공영제 이거 다 고양시장이 권한을 갖고 있는 사업인데 이게 해결되지 않아서 지금 주민들의 가장 큰 고통으로 되고 있어요. 우리 지역에 오신 지 얼마 안 되셨으니까 그동안 민주당 시장 12년이 어떤 역할을 했고 또 주민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는 게 무엇인지부터 좀 살펴보시기를 권합니다.

▷ 전종철 : 그러면 우리 심상정 의원님, 심 후보님 주요 공약 한두 가지만 딱 집어서 좀 설명을 해 주세요.

▶ 심상정 : 첫 번째는 고양갑을 철도 중심 도시로 만들고자 합니다. 제가 추진하고 있는 지금 식사 트램 그리고 또 통일노선, 고양선 이것이 조기에 제대로 완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고요. 또 우리 지역의 화정, 원당은 30~40년 된 노후주택들입니다. 제가 작년에 노후주택 정비특별법을 대표 발의한 사람 중에 하나인데 이 특별법상의 선도지구로 지정해서 녹색 주택으로의 리모델링이라든지 재개발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신청사 원안 조기 착공입니다. 이거 해낼 사람 저 심상정밖에 없습니다. 제가 해내겠습니다.

▷ 전종철 : 그럼 후보들 의견은 같은 거죠, 그거는?

▶ 심상정 : 어떤 게요?

▷ 전종철 : 지금 신청사 원안.

▶ 심상정 : 신청사 부분에 대해서 한 분은 더불어민주당 우리 김성회 후보님은 지금 시장 갖고 잘 안 되면 2년 후에 시장 민주당 시장 뽑아서 하겠다 이렇게 말씀하세요. 그런데 2년 후면 이 신청사 원안 건립은 물 건너가는 겁니다.

▷ 전종철 : 서둘러야 돼요?

▶ 심상정 : 또 우리 한창섭 후보는 서울 편입을 주장하시는데 그럼 서울 편입을 하면 신청사는 어디다 짓겠다는 건지, 안 짓겠다는 건지 이런 점에 대해서 분명한 말씀을 안 하고 계십니다. 두 후보 다 내가 4월 10일에 국회의원으로 당선돼서 이 신청사 원안 조기 착공을 위해서 무얼 할 것인지 이 계획과 의지는 없으신 것 같습니다.

▷ 전종철 : 그럼 지금부터는 제가 이제 상대 후보들이 질문을 하나씩 해왔어요. 그거를 제가 대신 읽어드릴게요. 먼저 한창섭 후보 질문입니다. ‘현역 4선 의원이자 고양갑 지역구 3선 의원이신데 이번 총선에서는 유달리 지지율이 낮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후보님께서는 왜 이렇게 총선 지지율이 낮게 나온다고 보시나요?’ 이렇게 질문을 해 왔습니다.

▶ 심상정 : 우리 한창섭 후보가 저희 지역에 한 보름여 전에 오셨기 때문에 지금 차오르고 있는 바닥 민심의 변화를 보시지 못한 것 같아요. 야구로 치면 지금 4회인데 이 속도로 추격한다면 10일에는 저 심상정이 9회 말 끝내기 승자가 될 겁니다. 엊그저께 경기일보에서 보도한 판세 분석 자료에 따르면 민주당 측에서는 우리 고양갑을 경합 지역으로 분류했고 국민의힘은 아예 열세 지역으로 분류했어요. 그러니까 지금 심상정과 김성회가 경합하고 있는 겁니다. 좀 실정을 잘 좀 파악해 주시기 바랍니다.

▷ 전종철 : 그리고 저기 우리 심상정 의원님 같은 경우는 좀 역전승이 많았습니까, 그동안? 제가 언뜻 그렇게 들은 것 같아요.

▶ 심상정 : 저는 당이 작기 때문에 주로 정치 고관여층이 반영되고 당의 추세가 반영되는 여론조사에서 저반영되는 사람입니다. 지난 총선 때도 한 25일 전에 제가 여론조사에서 3등 했는데 선거에서는 1만 표 이상 이겼습니다. 바닥 민심과 여론조사는 큰 격차가 있습니다. 특히 우리 지역은 그렇습니다. 그래서 유세차 돌아다니고 공보물 보시고 이제부터 우리 주민 여러분들의 표심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 주민 여러분들이 이 표심이 그동안 지역을 위해서 헌신해온 구석구석을 잘 아는 5선 심상정을 만들어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 전종철 : 이번에는 민주당 김성회 후보가 드리는 질문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끝까지 완주한 것에 대해서, 지금 총선을 앞둔 이 시점에 ‘지난 대선에서 끝까지 완주한 데 대해서는 지금 어떤 생각을 스스로 갖고 계십니까?’ 이렇게 물어봤어요.

▶ 심상정 : 김성회 후보의 이 질문은 더불어민주당의 지난 대선 패배의 책임론을 저에게 덧씌우기 위한 그런 질문 같아 보여요. 그러면 거꾸로 제가 묻겠습니다. 당시 민주당 후보는 패배를 예상하면서 왜 단일화를 제안 안 하셨나, 왜 어떤 연대의 노력도 하지 않으셨나 그걸 제가 역으로 묻고 싶습니다.

▷ 전종철 : 답을 다 하신 거죠?

▶ 심상정 : 네, 네.

▷ 전종철 : 그럼 다음 질문 넘어가겠습니다. 앞서서 후보님께서 말씀하신 공약은 녹색정의당 구호인 정권 심판과 기후 정치 전면화와도 맞닿아 있는데요. 민주당에서도 정권심판론 내세우고 있습니다. 녹색정의당의 정권 심판론은 민주당 정권 심판론과 같은 건가요? 다른 건가요?

▶ 심상정 : 지금 국민들은 윤석열 정부의 전방위적인 퇴행에 대해서 크게 분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국민들의 이 윤석열 정부에 대한 분노는 단순한 무슨 정책 실패나 사건에 머물러 있지 않거든요. 근본적으로 민주공화국의 기본 가치를 지켜갈 의지가 있나 이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불신하고 있다고 저는 봅니다.

▷ 전종철 : 제가 다음 질문이 현 정권의 가장 큰 문제는 뭐라고 보십니까였는데 지금 그 대답을 이미 하고 계신 거네요.

▶ 심상정 : 네, 그래서 예를 들면 입틀막 사건이 자주 일어나는데 이거는 표현의 자유를 봉쇄해서 민주주의를 질식시키는 그런 행위라고 보고요.

▷ 전종철 : 입틀막 사건이요

▶ 심상정 : 네, 언론에 재갈 물리고 또 문제 제기하면 경호들이 입을 막고 사지를 들어내는 이런 일들이 자주 보였지 않습니까? 이런 점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표현의 자유가 민주주의의 생명이라는 것을 정말 뼛속 깊이 각인하고 계신 분인가 이 점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고요. 또 김건희 특검은 정치 공세를 하려고 하는 게 아니고 그 어떤 신성 가족도 용납할 수 없다는 그런 법치 정의 실현에 관한 국민의 열망이거든요. 이건 이제 안 받아들이시고 또 이태원 참사 가족들 손 한 번 잡아주지 않고 계속 거부권만 행사하는 이런 비정한 대통령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이 정나미가 떨어진 겁니다. 뭐 한쪽에서는 검찰 독재 심판이라고 하는데 독재 정권 심판이라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검찰 무능 정권이고 민생 파탄 정권입니다. 저희는 물가 폭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시민의 이름으로 그리고 지금 시름하는 우리 자영업자의 이름으로 탄압받고 있는 노동자의 이름으로 또 기후 위기로 쓰러져가는 무수 생명들의 이름으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습니다.

▷ 전종철 :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했습니다. 이어서 전공의들 직접 만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의정 갈등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심상정 : 정책이라는 게 쌓아뒀다가 어느 날 하루아침에 단방에 단번에 이렇게 관철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다양한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에 큰 방향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되 과정은 이해당사자들과 타협하고 조정하면서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민주주의입니다. 우리 윤석열 대통령은 검찰 하시다 보니까 옳고 그름, 자기 확신을 절대적으로 믿는 것 같아요. 그게 바로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독선이거든요. 저는 정치력을 발휘해서 우리 지금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환자나 그 가족들 또 우리 국민들에게 더 이상 큰 어려움이 초래하지 않도록 빨리 해결하기를 촉구합니다.

▷ 전종철 :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 별명이 나베라고 말했습니다. 여성 비하적 용어인데 김준혁 후보에 의해서 이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 어떻게 보세요?

▶ 심상정 : 저는 이렇게 그냥 언론이 양당의 극단적인 혐오 대결 정치의 언사만 경주마식으로 보도하는 것에 대해서 더 큰 문제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윤석열 정권 퇴행에 대해서도 진저리를 치지만 지금 양당 정치의 퇴행에 대해서도 정말 꼴도 보기 싫다고 하거든요. 지난 37년간 양당이 정권을 번갈아 맡으면서 내놓은 대한민국의 성적표 세 가지. 하나 OECD 국가 중에 가장 불평등한 사회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전 세계에서 인구 소멸 국가 첫 번째 국가로 꼽혔습니다. 셋째 지금 기후 위기 극복이 최대의 지구사적 인류사적 과제인데 우리 대한민국이 기후 악당 국가로 꼽혔습니다. 이게 양당이 37년간 만들어낸 성적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당제 연합정치를 통해서 극단적인 대결 정치를 완화하고 민생 정치, 기후 정치를 회복해야 됩니다. 그 중심에 저와 녹색정의당이 서겠습니다.

▷ 전종철 : 어제 이재명 대표가 76주기 4.3 추념식에서 4.3 기자들을 만난 자리예요. “4.3 폄훼 인사에 대해서 공천을 취소해야 한다.” 국민의힘 향해서 한 말입니다. 이 부분 어떻게 보세요?

▶ 심상정 : 각 정당이 지금 공천 과정에서 검증 부실로 지금 국민들에게 많은 걱정을 끼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그렇고 또 국민의힘도 그렇고. 스스로 자기 공천의 오류를 바로잡는 일들을 좀 해주시기 바라고요. 4.3을 폄훼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헌법 정신을 폄훼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국회의원으로서 자격 없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전종철 : 지금 한 30초 정도 남았는데요. 의원님 고양갑 국회의원에 심상정이 당선돼야 하는 이유 짤막하게 한 줄로 말씀해 주세요.

▶ 심상정 : 지난 12년간 심상정을 절대적으로 신뢰해 주신 우리 주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그동안 제가 고양시 균형 발전을 위해서 해온 철도 중심도시 고양갑을 제 손으로 완성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정권 심판도 지역 발전도 기호 5번 심상정입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전종철 :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경기 고양갑 녹색정의당 심상정 후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심상정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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