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50여 명 연락 두절”…지진 부상자 천명 넘어서

입력 2024.04.04 (12:08) 수정 2024.04.0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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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타이완 강진 속봅니다.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9명, 부상자가 천 명을 넘어선 가운데 당국은 오늘 오전까지 접수된 실종자가 50여 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생존을 위한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여진이 계속되면서 구조 작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 여성이 위태롭게 기울어진 건물에 들어섭니다.

여성이 진입한 직후 여진으로 건물이 흔들리더니 그대로 무너졌습니다.

지진 직후 대피했던 이 여성은 두고 온 고양이를 구하기 위해 집에 다시 온 걸로 알려졌는데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젠홍청/화롄 소방국 특수 수사대 대대장 : "지진으로 아파트가 눌려서 무너진 상태이기 때문에 고립돼 있던 사람이 탈출할 공간이 전혀 없었습니다."]

현재까지 타이완 강진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타이완 당국은 90여 명이 고립됐고, 실종 신고도 50여 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실종자 대부분은 지진 당시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한 호텔 직원들이라고 당국은 전했습니다.

본진 발생 후 오늘 오전까지 300여 차례의 여진이 계속되면서 구조 작업도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지진으로 기반 시설도 파괴돼, 16만 가구가 단수됐고, 37만 가구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지진 현장에서 생존을 위한 골든타임은 통상 72시간 정돕니다.

벌써 만 하루가 지난 가운데 타이완 구조 당국은 어려움 속에서도 구조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김정현/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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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완 “50여 명 연락 두절”…지진 부상자 천명 넘어서
    • 입력 2024-04-04 12:08:55
    • 수정2024-04-06 09:59:36
    뉴스 12
[앵커]

타이완 강진 속봅니다.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9명, 부상자가 천 명을 넘어선 가운데 당국은 오늘 오전까지 접수된 실종자가 50여 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생존을 위한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여진이 계속되면서 구조 작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 여성이 위태롭게 기울어진 건물에 들어섭니다.

여성이 진입한 직후 여진으로 건물이 흔들리더니 그대로 무너졌습니다.

지진 직후 대피했던 이 여성은 두고 온 고양이를 구하기 위해 집에 다시 온 걸로 알려졌는데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젠홍청/화롄 소방국 특수 수사대 대대장 : "지진으로 아파트가 눌려서 무너진 상태이기 때문에 고립돼 있던 사람이 탈출할 공간이 전혀 없었습니다."]

현재까지 타이완 강진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타이완 당국은 90여 명이 고립됐고, 실종 신고도 50여 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실종자 대부분은 지진 당시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한 호텔 직원들이라고 당국은 전했습니다.

본진 발생 후 오늘 오전까지 300여 차례의 여진이 계속되면서 구조 작업도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지진으로 기반 시설도 파괴돼, 16만 가구가 단수됐고, 37만 가구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지진 현장에서 생존을 위한 골든타임은 통상 72시간 정돕니다.

벌써 만 하루가 지난 가운데 타이완 구조 당국은 어려움 속에서도 구조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김정현/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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