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보수 성지’ 대구 찾은 이재명 “윤석열 지지해도 이번엔 경고해야”

입력 2024.04.04 (19:44) 수정 2024.04.0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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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4일) 보수 성향이 짙은 대구를 찾아 “왕으로 모시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을 뽑은 건 아니지 않냐”며 이번 총선에선 민주당에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저녁 동대구역 광장에서 집중 유세에 나서 “잘하면 상을, 못하면 벌을 줘서 정치인들을 경쟁시켜야 주인을 위해서 열심히 일한다”면서 “잘해도 찍어주고 못해도 찍어주면 국민이 맡긴 권력과 예산을 국민과 국가를 위해 쓸 이유가 없지 않냐”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그냥 찍어주니까 지역을 발전시킬 필요도 없다. 잘나갔던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 대구가 (지금) 어떤가”라며 “지역균형발전이 국가적 과제인데 안 된다. 대구는 경쟁이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특정 지역을 한 당이 지배하게 하는 건 여러분의 삶과 지역을 망치는 것”이라며 “정치인, 정치세력에게 공평한 기회를 줘서 국민을 위해 일하지 않으면 권력을 누릴 수 없게 만들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 대표는 특히 자신이 경북 안동 출신인 점을 언급하며 “제가 아는 대구는 양반의 고장이고 유학자의 고장이고 의병이 가장 많았고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분연히 떨쳐 일어난 지역”이라며 “대구가 가진 저항정신이 반드시 깨어날 거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구에는 여전히 윤석열 정권에 기대를 갖고 계신 분들이 많다고 하는데 그분들에게 이 말을 드리고 싶다”면서 “여러분이 이 나라의 주인이다. 여러분의 권력을 윤 대통령에게, 국민의힘 의원에게 위임한 것이다. 그들을 우상으로 숭배하고 왕으로 모시기 위해 뽑은 건 아니지 않냐”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이 길로 계속 가면 안 된다, 이젠 국정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면 윤 정권을 지지하더라도 이번 총선에서 경고는 해야 한다”며 “그게 윤 정권을 성공하게 하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대구의 발전을 위해서, 여러분 자신의 인생을 위해서, 대구에서 미래를 찾기 어려운 다음 세대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라도, 정상적인 나라를 꼭 만들어달라”면서 “여러분만이 할 수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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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4일) 보수 성향이 짙은 대구를 찾아 “왕으로 모시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을 뽑은 건 아니지 않냐”며 이번 총선에선 민주당에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저녁 동대구역 광장에서 집중 유세에 나서 “잘하면 상을, 못하면 벌을 줘서 정치인들을 경쟁시켜야 주인을 위해서 열심히 일한다”면서 “잘해도 찍어주고 못해도 찍어주면 국민이 맡긴 권력과 예산을 국민과 국가를 위해 쓸 이유가 없지 않냐”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그냥 찍어주니까 지역을 발전시킬 필요도 없다. 잘나갔던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 대구가 (지금) 어떤가”라며 “지역균형발전이 국가적 과제인데 안 된다. 대구는 경쟁이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특정 지역을 한 당이 지배하게 하는 건 여러분의 삶과 지역을 망치는 것”이라며 “정치인, 정치세력에게 공평한 기회를 줘서 국민을 위해 일하지 않으면 권력을 누릴 수 없게 만들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 대표는 특히 자신이 경북 안동 출신인 점을 언급하며 “제가 아는 대구는 양반의 고장이고 유학자의 고장이고 의병이 가장 많았고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분연히 떨쳐 일어난 지역”이라며 “대구가 가진 저항정신이 반드시 깨어날 거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구에는 여전히 윤석열 정권에 기대를 갖고 계신 분들이 많다고 하는데 그분들에게 이 말을 드리고 싶다”면서 “여러분이 이 나라의 주인이다. 여러분의 권력을 윤 대통령에게, 국민의힘 의원에게 위임한 것이다. 그들을 우상으로 숭배하고 왕으로 모시기 위해 뽑은 건 아니지 않냐”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이 길로 계속 가면 안 된다, 이젠 국정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면 윤 정권을 지지하더라도 이번 총선에서 경고는 해야 한다”며 “그게 윤 정권을 성공하게 하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대구의 발전을 위해서, 여러분 자신의 인생을 위해서, 대구에서 미래를 찾기 어려운 다음 세대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라도, 정상적인 나라를 꼭 만들어달라”면서 “여러분만이 할 수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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