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BM 탑재’ 신채호함 해군 인도…무력 도발 억제 기대

[앵커]

설계부터 건조까지 우리 기술로 완성한 3천톤급 잠수함 신채호함이 해군에 인도됐습니다.

주요 전략무기 중 하나인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을 탑재한 우리 군의 세 번째 잠수함입니다.

신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닷속에서 탄도 미사일이 솟구쳐 오릅니다.

목표물을 향해 날아가 표적을 정확히 맞힙니다.

잠수함에서 쏘는 탄도 미사일, SLBM 수중 발사 성공 모습입니다.

SLBM 운용이 가능한 3천톤급 잠수함 신채호함이 해군에 인도됐습니다.

2007년 시작한 3천톤급 이상 차세대 한국형 잠수함 개발사업, '장보고Ⅲ 배치(Batch)Ⅰ 사업'의 세번째이자 마지막 잠수함입니다.

[이상균/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 "세계 최고의 함정을 자체적으로 설계, 건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K-방산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우리 군은 앞서 2021년 도산안창호함, 지난해 안무함에 이어 SLBM을 쏠 수 있는 잠수함 3척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특히 신채호함은 물 위로 떠오르지 않고도 잠수함 내에서 산소를 생산해 엔진에 공급할 수 있습니다.

SLBM은 적이 도발의 임박했을 때 선제 타격하는 한미 연합 방어체계 '킬 체인'의 핵심 전력 중 하나입니다.

최근 북한이 탄도미사일과 극초음속 미사일을 잇따라 발사하는 상황에서 도발 억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강정호/해군 잠수함사령관 : "신채호함이 조국해양수호의 선봉에서 최상의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력화 기간동안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군은 전력화 훈련을 거쳐 이르면 올해 말 신채호함을 실전 배치할 계획입니다.

국내 기술로 건조된 3천톤 급 잠수함들이 적 도발을 억제하고 국내 방산 기술을 세계로 알리는데 기여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