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철의 전격시사] 김경진 서울 동대문을 후보 (국민의힘) - “야당의 오만함, 투표로 심판해야”

입력 2024.04.0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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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KBS1R <전격시사>’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전종철의 전격시사 / (월~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전종철의 전격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전종철 : 정권 심판론과 정부 지원론이 팽팽한 총선 격전지가 있습니다. 서울 동대문을 지역인데요. 이곳에선 지역구 현역인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과 국민의힘 검사 출신 김경진 후보가 맞붙어 있습니다. 장경태 민주당 후보는 일정상 저희 프로그램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고요. 김경진 국민의힘 후보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 후보님 안녕하세요.

▶ 김경진 : 안녕하세요. 김경진입니다.

▷ 전종철 : 서울 동대문을 유권자가 20대부터 60대까지 고루 퍼져 있어서 인구 구성으로 선거 유불리 따지기 쉽지 않은 그런 지역구라고 합니다. 4년 전 총선에서는 동대문갑, 을 모두 이제 민주당이 이겼고요. 그런데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모든 동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했습니다. 이번에도 승리 예측하기 힘든 곳으로 꼽히는데요. 후보님 지역 다녀보시니까 좀 분위기 어떻습니까?

▶ 김경진 : 일단 지역 현장에서는 저희를 지지해 주시는 분들이 훨씬 많고요. 아닌 분들도 간간이 계시긴 한데 문제는 현장에서 만날 수 없는 유권자들이 상당히 많이 계십니다. 그러니까 아파트에 거주하시면서 직장으로 출퇴근하시는 분들 그러면서 동시에 지역 내에 인터넷 커뮤니티라든지 이런 부분에 활동 참여가 적으신 분들 같은 경우는 아예 만나 뵙기가 어렵다 보니까 이분들의 민심, 이분들의 생각을 좀 추측하기 어려운 대목이 있어서 어쨌든 여론조사 상황을 보면 저희가 박빙으로 지금 나오고 있는데 그런 조사는 대체로 맞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전종철 : 여론조사 얘기하셨는데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공정에 의뢰해서 지난 3월 31일 서울 동대문구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 대상으로 유선 ARS 10%, 무선 ARS 90% 비율로 진행한 조사에서 장경태 47.5%, 김경진 44%로 초접전 양상입니다. 재선 도전하는 장경태 후보는 20년 넘는 지역 연고 갖고 있는 걸로 알고 있고요. 호남 출신 김경진 후보님과 왜 이렇게 박빙이라고 보세요, 스스로?

▶ 김경진 : 우선 선거라고 하는 게 크게 지역구와 상관없이 중앙의 이슈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중앙의 이슈가 어느 정당을 지지하느냐 또는 그 정당의 대통령이나 당대표와 같은 그 정당의 대표적인 인물에 대한 지지도, 선호도 이제 이런 부분과 관련된 부분이 하나가 있고요. 두 번째는 이제 지역구 이슈 같은 경우는 지역에 대립하는 후보들끼리 과연 현역 의원 같은 경우는 과거 4년 동안 의정활동을 잘했는지 못했는지 또 도전하는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제시하는 장래 발전, 비전이 가능한 것인지 그리고 실제 실천할 능력이 있는 것인지 이런 부분들이 복합적으로 상호작용을 한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어쨌든 과거 한 한두 달 정도의 기간 동안은 저희가 중앙 이슈에서는 조금 실점이 좀 있었던 것 같고요. 다행인 것은 최근에 그 이슈들이 대부분 해소가 됐고 이제 지역에서 인물 대결로 가고 있는 상황들 그런 흐름인데 이제 장경태 후보님 같은 경우는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에 대해서 지역 주민들의 평가가 그렇게 긍정적인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새로운 인물을 선택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 이런 기류가 생기면서 현재의 강하게 부딪히는 선거 상황이 생긴 것 같습니다.

▷ 전종철 : 동대문을 지역의 핵심 현안은 뭔지 그렇다면 또 김경진 후보님의 핵심 공약은 뭔지 설명해 주세요.

▶ 김경진 : 우선 이제 아까 말씀드린 대로 우리 지역은 30, 40, 50대 인구 비율이 대체로 비슷하다 보니까 출퇴근하는 30, 40, 50대 같은 경우는 교통 문제가 하나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지역이 일종의 1호선과 5호선 중간에 위치하다 보니까 지하철 사각지대가 좀 있어서요. 여기서 5호선 지하철역으로 갔다가 전철을 타고 또 주요 환승역으로 옮겨가는 상황이다 보니까 그래서 지하철 불편함이 있어서 저 같은 경우는 주요 역인 왕십리역이나 군자역까지 곧바로 마을버스를 출퇴근 시간에 많이 투입해서 직장인들을 좀 편리하게 교통 연계성을 확보해보자 이런 공약이 하나가 있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지역에 아이들 키우는 30~40대 부모가 많다 보니까 교육 문제가 주요 관심사입니다. 그래서 직장에 나가시는 분들은 아이들 돌봄 문제가 굉장히 크고요. 그다음에 이제 집에 계시는 분들 전업주부 같은 경우는 사교육비 절감에 대한 고민이 굉장히 크십니다. 그래서 윤석열 정부 들어와서 이제 늘봄학교 사실상 전일제 교육을 통한 돌봄 확대 이런 부분을 저희도 적극적으로 좀 실천하려고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서는 동대문구청에서 각급 학교에 교육 관련 교부금을 좀 많이 늘려서 방과 후 프로그램을 확대해서 사교육비를 절감하려고 하고 있고 그다음에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에게 매일 점심 식사 제공하는 문제는 저희나 민주당이나 별다른 이견은 없는 부분인 것 같고요. 65세 되는 어르신들 같은 경우 지하철은 공짜인데 버스가 지금 비용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버스도 장기적으로는 버스회사에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이 몇백억씩 들어가는 상황이다 보니까 어르신들도 65세 이상이면 버스도 무료로 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 이런 공약들을 준비했습니다.

▷ 전종철 : 인요한 혁신위원회 위원 겸 대변인으로 활동했습니다. 인요한 지금 비례 위성정당이죠. 거기 선대위원장 맡았는데 다른 당이니까, 엄밀히 보면 다른 당이니까 이렇게 지원 유세를 할 수 없지만 이렇게 마음적으로는 많이 신경 쓰시는 것 같아요. 힘이 됩니까?

▶ 김경진 : 네, 뭐 유세 지원을 나오신 건 아니고요. 국민의미래 정당 활동 차원에서 마침 저희 동대문구에 오셨고 그 오신 김에 우연히 만나서 함께 길을 걸으면서 지역 주민들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했고요. 인 박사님하고는 개인적으로 한 20여 년 가까운 지기입니다. 그래서 그런저런 인연으로 또 작년에 혁신위 활동을 함께했고 인 박사님은 이게 전라남도 순천이 우주의 중심이라고 항상 말씀하시는 분이거든요. 그리고 인 박사님 가문이 1900년도 초반 대한민국의 고등 교육, 그러니까 전국에 있는 고등학교, 대학교를 상당수를 인 박사님 가문에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대한민국 교육에 선한 영향을 끼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인요한 박사도 우리 한국 정치에서 적절한 역할이 주어지기를 하는 바람이 저한테도 있습니다.

▷ 전종철 : 네, 한동훈 위원장도 명문가라는 표현 쓰는 걸 제가 들은 적이 있어요. 이번에 이제 여론조사 얘기 좀 해볼게요. 공표 전 마지막 여론조사 KBS가 어제 발표를 했는데요. 어느 정당 후보 뽑을 건지 물어봤더니 민주당 40%, 국민의힘 33%. 1주 전 조사와, 일주일 전인가요? 한 열흘 전 그때 조사와 거의 같은 격차 보이고 있고 주요 지역구 가상 대결 봤더니 인천 계양을 이재명 54%, 원희룡 37% 경기 분당갑 이광재 51%, 안철수 38% 동작을, 영등포을 오차범위 내고요. 한마디로 이제 수도권 지역 나아가서 전국적으로 국민의힘이 좀 힘든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 같아요. 그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 김경진 : 글쎄, 그런데 수치상으로 보면 한 7% 정도 차이가 나는 것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이 수치의 격차가 저는 공고하게, 그러니까 굉장히 단단한 수치의 격차다 이렇게는 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민주당도 최근에 비판받을 만한 악재들이 대단히 많이 있고요. 양문석이라든지 공영운 후보 또 김준혁 후보라든지 조국혁신당의 후보들 문제라든지 이런 부분들 때문에 굉장히 비판받을 지점이 많아서 민주당에 대한 지지가 공고한 지지다 이렇게 보지 않고 또 저희들 같은 경우는 저희들에게 제기됐던 비판이나 문제점들을 대부분 해소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한 일주일 남은 선거 기간 동안의 어떤 방향이라든지 민심의 흐름에 따라서는 이 수치가 뒤집어지는 것은 굉장히 급변할 수도 있는 문제다 이렇게 보기 때문에 결국 이번 선거는 마지막 순간에 개표를 해봐야만 알 수 있는 이런 상황이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어쨌든 큰 틀의 민심은 저희 국민의힘은 순응하려고 하고 있고 민주당은 언론에서도 지적한 문제들 그러니까 오늘 아침에 제가 언론사 사설들을 몇 개 봤는데 양문석 후보라든지 김준혁 후보라든지 박은정 후보라든지 이 사람들은 당연히 후보 사퇴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 이런 언론사 사설을 여러 개 봤습니다. 그런데 이건 국민의 민심에 반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 민심에 반하는 선거운동을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라면 결국 최종적으로 국민의 민심이 어떻게 결정될지는 투표함을 열어봐야 알 것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어떻게 보면 지금 김 후보님께서는 좀 긍정적이고 희망적으로 보는 그런 측면이 있고요. 이번 전국 단위 여론조사는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서 전국 성인 남녀 5천 명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나흘간 전화 면접 조사 실시했고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됩니다. 아까 이제 뭐 양문석, 김준혁, 박은정 얘기하셨는데 지금 이제 불거져 있는 어떤 총선 변수랄까요? 막판 변수들 하나하나씩 짚어볼게요. 어떻게 보면 여당 쪽에 좀 불리하다고 할 수 있는 의정 갈등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박단 전공협의회 회장 만났습니다. 만난다는 게 의미가 있기는 있지만 여하튼 만나고 나서 박단 위원장은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가 없다.’ 이런 글을 남기기도 했고요. 물론 한 술에 배부를 수는 없겠지만 이 만남이 이제 어떻게 대통령이 자신의 이런 정책은 총선과 관련이 없다 그랬으리라고 많은 국민이 믿을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은 또 총선 이슈로 생각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이게 너무 좀 늦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한 유권자들도 많을 것 같은데 어떠세요?

▶ 김경진 : 그런데 문재인 정부에서도 지금 500명의 의사를 증원하려고 했다가 의사 선생님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서 결국은 포기하지 않았습니까. 이게 윤석열 정부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부에서도 반드시 해야 되는 정책이다 이렇게 누차 주장을 해왔고 실제로 하려고 했다가 결국은 못 했던 정책이고요. 지금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들어가 있는 김윤 후보라고 아마 있을 겁니다, 서울대...

▷ 전종철 : 네, 의사죠.

▶ 김경진 : 김윤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도 의사 증원 반드시 해야 된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 전종철 : 맞습니다. 오랫동안 그렇게 하셨어요.

▶ 김경진 : 예,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은 제가 이런 표현을 드려서 좀 죄송하기는 한데 아니, 이게 곰 중에서도 미련한 정말 곰 아니겠습니까. 이게 선거 기간 중에 이 역할을 하신다고 하는 게 참으로 선거에 나가는 후보들의 입장에서는 참으로 답답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국가를 위해서 또 대한민국의 의료에 필요한 국민들을 위해서 어떠한 어려움도 무릅쓰고 이걸 반드시 해내겠다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제 국민들 보시기에 조금 이게 빨리 타결이 안 돼서 답답하다고 하시더라도 최소한 이 사안만큼은 대통령에 대해서 우리 모두가 진심으로 지지를 해드려야 되고.

▷ 전종철 : 그 진정성에 대해서요, 예를 들어서?

▶ 김경진 : 네, 대통령의 그 고군분투하는 그 마음을 좀 알아드려야 되지 않을까 저는 그런 생각이고요. 어쨌든 어제 당장에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최소한 대통령실에서 만났지 않습니까? 그래서 만났고 이제 어떤 대화의 첫 물꼬를 튼 것이기 때문에 어떤 방식이든지 간에 이게 해결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 해결의 시작점이 바로 어제였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전종철 : 양문석 후보 관련해서 새마을금고중앙회와 금융감독원이 현장 검사 결과 발표했습니다. 주택 구입 목적으로 사업자 대출했다면 명백한 불법이다라고 규정지으면서 관련자들을 수사기관에 통보했어요. 국민의힘이 이런 상황에서도 양 후보 사퇴시키지 않는 건 오만이다라고 한 반면에 민주당은 금감원이 이렇게까지 발 빠르게 하는 건 관권선거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반발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김경진 : 아니, 발 빠르고 발 빠르지 않고 이건 핵심이 아니고요. 양문석 후보가 했던 행위가 첫째는 범법 행위인지 아닌지 이걸 좀 명확히 민주당이 스스로 판단을 해야 될 것 같고요. 아니, 민주당에도 그 많은 검사 출신 후보들 그 많은 법조인 출신 후보들과 국회의원이 있지 않습니까. 그분들이 판단해보면 이게 허위 내용의 서류를 제출해서 사업자 대출을 받았다고 한다면 누가 봐도 이거는 불법 대출이거든요. 그런데 그 얘기를 왜 안 하는 겁니까.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이 자체로 봐도 민주당 전체의 오만이고 이재명 대표 본인이 워낙 많은 형사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보니까 이 정도의 불법은 뭐 별로 불법이라는 인식조차도 없는 것이 아닌가 지금 그런 생각이고요. 지난번에 그 지역구 자체가 사실은 앞으로 대권에 도전할 수도 있었던 전해철 의원 지역구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전해철 의원 날려버리고 결국은 친이재명계 후보를 심었기 때문에 결국 버티고 버텨서 이재명계 국회의원 1명을 더 만들어내겠다 하는 어떤 이재명 대표의 이런 정치적인 욕망 그 이상도 아니고 이하도 아니고. 그래서 아마 며칠만 버티면 된다 이런 생각의 연장선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전종철 : 민주당 김준혁 후보 이대생 미군 성 상납 발언 관련해 이화여대 총동창회가 사퇴 거듭 촉구하고 있는데 그런데 이 와중에 김 후보가 연산군을 윤석열 대통령에 빗댄 발언이 이제 추가로 확인이 됐습니다. 이건 어떻게 보세요?

▶ 김경진 : 그러니까 이분은 전부 머릿속에 성과 관련된 독특하고 기이한 발언들을 해대고 있어 가지고 참 머릿속에 무슨 생각이 가득 차 있는지. 그래서 오죽했으면 지금 이화여대 또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또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인 이용수 님까지도 후보 사퇴를 요구했거든요. 그런데 이 정도 상황이면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상당수의 언론사들이 지금 김준혁 후보 사퇴하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걸 버티는 걸 보면 민주당의 오만함이 정말로 어디까지 있는지 이건 국민들께서 판단하시리라고 봅니다. 국민들께서 투표를 통해서 정치적으로 반드시 응징해 주셔야 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전종철 : 부산 수영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와 무소속 장예찬 후보 단일화가 사전투표 하루를 앞두고도 무산됐습니다. 이대로 가면 민주당에 부산 수영을 넘겨줄 수 있다는 관측도 일부 나오는데요. 모 여당 인사는 ‘역사에 죄를 짓지 마라.’ 이런 얘기까지 했습니다. 이 상황 어떻게 보세요?

▶ 김경진 : 맞는 말이고요. 당의 원로들이나 사실은 당의 핵심 관계자가 빨리 오늘 오전까지라도 이 문제를 마무리 짓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고요. 이게 해결이 안 돼서 결국은 두 후보 공히 함께 출마하게 된다면 필패입니다. 그래서 역사에 죄를 짓는 행위가 아닌가. 그리고 의석 한 석, 한 석이 지금 소중한 이 상황에서 이건 참 안일하게 다들 대처하고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전종철 : 제가 어젯밤에 늦게 이제 좀 기사 검색을 쭉 하다 보니까 신문들이 공통적으로 이제 인터넷 기사로 많이 다룬 기사가 있더라고요.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 후원회장인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 씨가 유세 도중 눈물을 흘렸대요. 가족들이 힘들어 하지만 끝까지 지지해 달라는 말을 하다가 이제 그 단상 위에서 울컥했다는 건데 그래서 그 어머니가 이제 올라와서 또 아들을 이렇게 다독여주면서 어머니도 마이크를 잡았다 뭐 이런 건데 실제 보니까 이천수 선수가 유세 다니다가 얻어맞기도 했고 드릴을 갖다 대면서 가족을 다 안다 이렇게 협박도 받았고 합니다. 그래서 이 얘기를 보니까 아니, 정치가 뭐라고. 이쯤 되면 정치 양극화, 병리 현상 아닌가요? 어떻게 보세요.

▶ 김경진 : 그렇죠. 아니, 정치가 뭐기는 합니다. 정치가 대단히 중요한 역할이고요. 1년에 한 700조 가까운 예산을 분배하는 기능을 가지는 굉장히 지금 중요한 부분이 정치이기는 합니다만 실은 대한민국이 너무 극단적으로 양분화가 되어 있고 이 양분화가 되어 있는 데는 정치인들의 책임도 상당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이번 선거 과정 당장 오늘부터라도 우리 스스로가 좀 차분하게 반성을 하면서 이게 대한민국 사회의 공동체, 우리 모두가 다 잘살고 여유 있게 살고 행복하게 살기 위한 그 수단으로서 정치가 필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그와 같은 상황을 좀 명백하게 인식을 하시고요. 두 번째는 상대가 악마가 아닙니다. 그러니까 이게 상대 진영의 후보자들은 악마다, 나를 해치려고 하는 사람이다 이제 이런 식의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일부 계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다 국가와 우리 민족의 미래를 위해서 자신의 뜻을 가지고 나오신 분들이기 때문에 그분들의 생각이 나와 다를 수는 있지만 그게 틀렸다라고 전제를 안 하시는 그런 생각의 어떤 흐름들이 우리 모두에게 다 필요한 것이 아닌가. 그리고 특히 정치 지도자들부터 선거 유세 시 또 발언을 할 때 그와 같이 국민을 51:49로 나누려고 하는 그런 어떤 흐름들이나 습관들이 좀 없어지고 대통합, 서로 화합 이런 단어들을 좀 많이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

▷ 전종철 : 네, 지금 시간이 1분 10초 정도 남았으니까 제가 10초 질문하고 나면 1분이 남는 건데요. 마지막으로 동대문을 지역에 김경진 후보가 반드시 당선돼야 하는 이유 뭡니까?

▶ 김경진 : 45년 해방 이후에 우리는 많은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게 산업화, 민주화 전부 완성됐고 한류로 대표되는 앞글자 K가 전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지금 여러 가지 대한민국의 위기 징후들이 있습니다. 저출산, 또 중국과 같은 후발 국가들의 기술 추격 또 인재 유출과 인구 부족으로 대학 연구실에 불이 꺼지고 있는 상황인데 그러다 보니까 지금 제2의 건국을 위한 준비를 하지 않으면 현재 대한민국의 번영은 영속하기 어렵다 지금 이렇게 보고 있고요. 그와 같이 제2의 대한민국의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저는 가령 당대표가 이재명 씨 같은 또 당대표가 조국 씨 같은 정치 세력에 대한민국의 운명을 맡길 수 없다라고 보고 있고요.

▷ 전종철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동대문을 국민의힘 김경진 후보와 얘기 나눴습니다. 총선까지 남은 기간 장성태 후보 연락 오면 인터뷰 시간 마련하겠습니다.

▶ 김경진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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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종철의 전격시사] 김경진 서울 동대문을 후보 (국민의힘) - “야당의 오만함, 투표로 심판해야”
    • 입력 2024-04-05 08:55:47
    전격시사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KBS1R <전격시사>’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전종철의 전격시사 / (월~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전종철의 전격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전종철 : 정권 심판론과 정부 지원론이 팽팽한 총선 격전지가 있습니다. 서울 동대문을 지역인데요. 이곳에선 지역구 현역인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과 국민의힘 검사 출신 김경진 후보가 맞붙어 있습니다. 장경태 민주당 후보는 일정상 저희 프로그램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고요. 김경진 국민의힘 후보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 후보님 안녕하세요.

▶ 김경진 : 안녕하세요. 김경진입니다.

▷ 전종철 : 서울 동대문을 유권자가 20대부터 60대까지 고루 퍼져 있어서 인구 구성으로 선거 유불리 따지기 쉽지 않은 그런 지역구라고 합니다. 4년 전 총선에서는 동대문갑, 을 모두 이제 민주당이 이겼고요. 그런데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모든 동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했습니다. 이번에도 승리 예측하기 힘든 곳으로 꼽히는데요. 후보님 지역 다녀보시니까 좀 분위기 어떻습니까?

▶ 김경진 : 일단 지역 현장에서는 저희를 지지해 주시는 분들이 훨씬 많고요. 아닌 분들도 간간이 계시긴 한데 문제는 현장에서 만날 수 없는 유권자들이 상당히 많이 계십니다. 그러니까 아파트에 거주하시면서 직장으로 출퇴근하시는 분들 그러면서 동시에 지역 내에 인터넷 커뮤니티라든지 이런 부분에 활동 참여가 적으신 분들 같은 경우는 아예 만나 뵙기가 어렵다 보니까 이분들의 민심, 이분들의 생각을 좀 추측하기 어려운 대목이 있어서 어쨌든 여론조사 상황을 보면 저희가 박빙으로 지금 나오고 있는데 그런 조사는 대체로 맞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전종철 : 여론조사 얘기하셨는데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공정에 의뢰해서 지난 3월 31일 서울 동대문구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 대상으로 유선 ARS 10%, 무선 ARS 90% 비율로 진행한 조사에서 장경태 47.5%, 김경진 44%로 초접전 양상입니다. 재선 도전하는 장경태 후보는 20년 넘는 지역 연고 갖고 있는 걸로 알고 있고요. 호남 출신 김경진 후보님과 왜 이렇게 박빙이라고 보세요, 스스로?

▶ 김경진 : 우선 선거라고 하는 게 크게 지역구와 상관없이 중앙의 이슈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중앙의 이슈가 어느 정당을 지지하느냐 또는 그 정당의 대통령이나 당대표와 같은 그 정당의 대표적인 인물에 대한 지지도, 선호도 이제 이런 부분과 관련된 부분이 하나가 있고요. 두 번째는 이제 지역구 이슈 같은 경우는 지역에 대립하는 후보들끼리 과연 현역 의원 같은 경우는 과거 4년 동안 의정활동을 잘했는지 못했는지 또 도전하는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제시하는 장래 발전, 비전이 가능한 것인지 그리고 실제 실천할 능력이 있는 것인지 이런 부분들이 복합적으로 상호작용을 한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어쨌든 과거 한 한두 달 정도의 기간 동안은 저희가 중앙 이슈에서는 조금 실점이 좀 있었던 것 같고요. 다행인 것은 최근에 그 이슈들이 대부분 해소가 됐고 이제 지역에서 인물 대결로 가고 있는 상황들 그런 흐름인데 이제 장경태 후보님 같은 경우는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에 대해서 지역 주민들의 평가가 그렇게 긍정적인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새로운 인물을 선택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 이런 기류가 생기면서 현재의 강하게 부딪히는 선거 상황이 생긴 것 같습니다.

▷ 전종철 : 동대문을 지역의 핵심 현안은 뭔지 그렇다면 또 김경진 후보님의 핵심 공약은 뭔지 설명해 주세요.

▶ 김경진 : 우선 이제 아까 말씀드린 대로 우리 지역은 30, 40, 50대 인구 비율이 대체로 비슷하다 보니까 출퇴근하는 30, 40, 50대 같은 경우는 교통 문제가 하나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지역이 일종의 1호선과 5호선 중간에 위치하다 보니까 지하철 사각지대가 좀 있어서요. 여기서 5호선 지하철역으로 갔다가 전철을 타고 또 주요 환승역으로 옮겨가는 상황이다 보니까 그래서 지하철 불편함이 있어서 저 같은 경우는 주요 역인 왕십리역이나 군자역까지 곧바로 마을버스를 출퇴근 시간에 많이 투입해서 직장인들을 좀 편리하게 교통 연계성을 확보해보자 이런 공약이 하나가 있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지역에 아이들 키우는 30~40대 부모가 많다 보니까 교육 문제가 주요 관심사입니다. 그래서 직장에 나가시는 분들은 아이들 돌봄 문제가 굉장히 크고요. 그다음에 이제 집에 계시는 분들 전업주부 같은 경우는 사교육비 절감에 대한 고민이 굉장히 크십니다. 그래서 윤석열 정부 들어와서 이제 늘봄학교 사실상 전일제 교육을 통한 돌봄 확대 이런 부분을 저희도 적극적으로 좀 실천하려고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서는 동대문구청에서 각급 학교에 교육 관련 교부금을 좀 많이 늘려서 방과 후 프로그램을 확대해서 사교육비를 절감하려고 하고 있고 그다음에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에게 매일 점심 식사 제공하는 문제는 저희나 민주당이나 별다른 이견은 없는 부분인 것 같고요. 65세 되는 어르신들 같은 경우 지하철은 공짜인데 버스가 지금 비용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버스도 장기적으로는 버스회사에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이 몇백억씩 들어가는 상황이다 보니까 어르신들도 65세 이상이면 버스도 무료로 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 이런 공약들을 준비했습니다.

▷ 전종철 : 인요한 혁신위원회 위원 겸 대변인으로 활동했습니다. 인요한 지금 비례 위성정당이죠. 거기 선대위원장 맡았는데 다른 당이니까, 엄밀히 보면 다른 당이니까 이렇게 지원 유세를 할 수 없지만 이렇게 마음적으로는 많이 신경 쓰시는 것 같아요. 힘이 됩니까?

▶ 김경진 : 네, 뭐 유세 지원을 나오신 건 아니고요. 국민의미래 정당 활동 차원에서 마침 저희 동대문구에 오셨고 그 오신 김에 우연히 만나서 함께 길을 걸으면서 지역 주민들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했고요. 인 박사님하고는 개인적으로 한 20여 년 가까운 지기입니다. 그래서 그런저런 인연으로 또 작년에 혁신위 활동을 함께했고 인 박사님은 이게 전라남도 순천이 우주의 중심이라고 항상 말씀하시는 분이거든요. 그리고 인 박사님 가문이 1900년도 초반 대한민국의 고등 교육, 그러니까 전국에 있는 고등학교, 대학교를 상당수를 인 박사님 가문에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대한민국 교육에 선한 영향을 끼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인요한 박사도 우리 한국 정치에서 적절한 역할이 주어지기를 하는 바람이 저한테도 있습니다.

▷ 전종철 : 네, 한동훈 위원장도 명문가라는 표현 쓰는 걸 제가 들은 적이 있어요. 이번에 이제 여론조사 얘기 좀 해볼게요. 공표 전 마지막 여론조사 KBS가 어제 발표를 했는데요. 어느 정당 후보 뽑을 건지 물어봤더니 민주당 40%, 국민의힘 33%. 1주 전 조사와, 일주일 전인가요? 한 열흘 전 그때 조사와 거의 같은 격차 보이고 있고 주요 지역구 가상 대결 봤더니 인천 계양을 이재명 54%, 원희룡 37% 경기 분당갑 이광재 51%, 안철수 38% 동작을, 영등포을 오차범위 내고요. 한마디로 이제 수도권 지역 나아가서 전국적으로 국민의힘이 좀 힘든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 같아요. 그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 김경진 : 글쎄, 그런데 수치상으로 보면 한 7% 정도 차이가 나는 것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이 수치의 격차가 저는 공고하게, 그러니까 굉장히 단단한 수치의 격차다 이렇게는 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민주당도 최근에 비판받을 만한 악재들이 대단히 많이 있고요. 양문석이라든지 공영운 후보 또 김준혁 후보라든지 조국혁신당의 후보들 문제라든지 이런 부분들 때문에 굉장히 비판받을 지점이 많아서 민주당에 대한 지지가 공고한 지지다 이렇게 보지 않고 또 저희들 같은 경우는 저희들에게 제기됐던 비판이나 문제점들을 대부분 해소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한 일주일 남은 선거 기간 동안의 어떤 방향이라든지 민심의 흐름에 따라서는 이 수치가 뒤집어지는 것은 굉장히 급변할 수도 있는 문제다 이렇게 보기 때문에 결국 이번 선거는 마지막 순간에 개표를 해봐야만 알 수 있는 이런 상황이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어쨌든 큰 틀의 민심은 저희 국민의힘은 순응하려고 하고 있고 민주당은 언론에서도 지적한 문제들 그러니까 오늘 아침에 제가 언론사 사설들을 몇 개 봤는데 양문석 후보라든지 김준혁 후보라든지 박은정 후보라든지 이 사람들은 당연히 후보 사퇴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 이런 언론사 사설을 여러 개 봤습니다. 그런데 이건 국민의 민심에 반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 민심에 반하는 선거운동을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라면 결국 최종적으로 국민의 민심이 어떻게 결정될지는 투표함을 열어봐야 알 것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어떻게 보면 지금 김 후보님께서는 좀 긍정적이고 희망적으로 보는 그런 측면이 있고요. 이번 전국 단위 여론조사는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서 전국 성인 남녀 5천 명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나흘간 전화 면접 조사 실시했고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됩니다. 아까 이제 뭐 양문석, 김준혁, 박은정 얘기하셨는데 지금 이제 불거져 있는 어떤 총선 변수랄까요? 막판 변수들 하나하나씩 짚어볼게요. 어떻게 보면 여당 쪽에 좀 불리하다고 할 수 있는 의정 갈등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박단 전공협의회 회장 만났습니다. 만난다는 게 의미가 있기는 있지만 여하튼 만나고 나서 박단 위원장은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가 없다.’ 이런 글을 남기기도 했고요. 물론 한 술에 배부를 수는 없겠지만 이 만남이 이제 어떻게 대통령이 자신의 이런 정책은 총선과 관련이 없다 그랬으리라고 많은 국민이 믿을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은 또 총선 이슈로 생각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이게 너무 좀 늦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한 유권자들도 많을 것 같은데 어떠세요?

▶ 김경진 : 그런데 문재인 정부에서도 지금 500명의 의사를 증원하려고 했다가 의사 선생님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서 결국은 포기하지 않았습니까. 이게 윤석열 정부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부에서도 반드시 해야 되는 정책이다 이렇게 누차 주장을 해왔고 실제로 하려고 했다가 결국은 못 했던 정책이고요. 지금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들어가 있는 김윤 후보라고 아마 있을 겁니다, 서울대...

▷ 전종철 : 네, 의사죠.

▶ 김경진 : 김윤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도 의사 증원 반드시 해야 된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 전종철 : 맞습니다. 오랫동안 그렇게 하셨어요.

▶ 김경진 : 예,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은 제가 이런 표현을 드려서 좀 죄송하기는 한데 아니, 이게 곰 중에서도 미련한 정말 곰 아니겠습니까. 이게 선거 기간 중에 이 역할을 하신다고 하는 게 참으로 선거에 나가는 후보들의 입장에서는 참으로 답답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국가를 위해서 또 대한민국의 의료에 필요한 국민들을 위해서 어떠한 어려움도 무릅쓰고 이걸 반드시 해내겠다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제 국민들 보시기에 조금 이게 빨리 타결이 안 돼서 답답하다고 하시더라도 최소한 이 사안만큼은 대통령에 대해서 우리 모두가 진심으로 지지를 해드려야 되고.

▷ 전종철 : 그 진정성에 대해서요, 예를 들어서?

▶ 김경진 : 네, 대통령의 그 고군분투하는 그 마음을 좀 알아드려야 되지 않을까 저는 그런 생각이고요. 어쨌든 어제 당장에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최소한 대통령실에서 만났지 않습니까? 그래서 만났고 이제 어떤 대화의 첫 물꼬를 튼 것이기 때문에 어떤 방식이든지 간에 이게 해결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 해결의 시작점이 바로 어제였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전종철 : 양문석 후보 관련해서 새마을금고중앙회와 금융감독원이 현장 검사 결과 발표했습니다. 주택 구입 목적으로 사업자 대출했다면 명백한 불법이다라고 규정지으면서 관련자들을 수사기관에 통보했어요. 국민의힘이 이런 상황에서도 양 후보 사퇴시키지 않는 건 오만이다라고 한 반면에 민주당은 금감원이 이렇게까지 발 빠르게 하는 건 관권선거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반발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김경진 : 아니, 발 빠르고 발 빠르지 않고 이건 핵심이 아니고요. 양문석 후보가 했던 행위가 첫째는 범법 행위인지 아닌지 이걸 좀 명확히 민주당이 스스로 판단을 해야 될 것 같고요. 아니, 민주당에도 그 많은 검사 출신 후보들 그 많은 법조인 출신 후보들과 국회의원이 있지 않습니까. 그분들이 판단해보면 이게 허위 내용의 서류를 제출해서 사업자 대출을 받았다고 한다면 누가 봐도 이거는 불법 대출이거든요. 그런데 그 얘기를 왜 안 하는 겁니까.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이 자체로 봐도 민주당 전체의 오만이고 이재명 대표 본인이 워낙 많은 형사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보니까 이 정도의 불법은 뭐 별로 불법이라는 인식조차도 없는 것이 아닌가 지금 그런 생각이고요. 지난번에 그 지역구 자체가 사실은 앞으로 대권에 도전할 수도 있었던 전해철 의원 지역구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전해철 의원 날려버리고 결국은 친이재명계 후보를 심었기 때문에 결국 버티고 버텨서 이재명계 국회의원 1명을 더 만들어내겠다 하는 어떤 이재명 대표의 이런 정치적인 욕망 그 이상도 아니고 이하도 아니고. 그래서 아마 며칠만 버티면 된다 이런 생각의 연장선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전종철 : 민주당 김준혁 후보 이대생 미군 성 상납 발언 관련해 이화여대 총동창회가 사퇴 거듭 촉구하고 있는데 그런데 이 와중에 김 후보가 연산군을 윤석열 대통령에 빗댄 발언이 이제 추가로 확인이 됐습니다. 이건 어떻게 보세요?

▶ 김경진 : 그러니까 이분은 전부 머릿속에 성과 관련된 독특하고 기이한 발언들을 해대고 있어 가지고 참 머릿속에 무슨 생각이 가득 차 있는지. 그래서 오죽했으면 지금 이화여대 또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또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인 이용수 님까지도 후보 사퇴를 요구했거든요. 그런데 이 정도 상황이면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상당수의 언론사들이 지금 김준혁 후보 사퇴하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걸 버티는 걸 보면 민주당의 오만함이 정말로 어디까지 있는지 이건 국민들께서 판단하시리라고 봅니다. 국민들께서 투표를 통해서 정치적으로 반드시 응징해 주셔야 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전종철 : 부산 수영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와 무소속 장예찬 후보 단일화가 사전투표 하루를 앞두고도 무산됐습니다. 이대로 가면 민주당에 부산 수영을 넘겨줄 수 있다는 관측도 일부 나오는데요. 모 여당 인사는 ‘역사에 죄를 짓지 마라.’ 이런 얘기까지 했습니다. 이 상황 어떻게 보세요?

▶ 김경진 : 맞는 말이고요. 당의 원로들이나 사실은 당의 핵심 관계자가 빨리 오늘 오전까지라도 이 문제를 마무리 짓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고요. 이게 해결이 안 돼서 결국은 두 후보 공히 함께 출마하게 된다면 필패입니다. 그래서 역사에 죄를 짓는 행위가 아닌가. 그리고 의석 한 석, 한 석이 지금 소중한 이 상황에서 이건 참 안일하게 다들 대처하고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전종철 : 제가 어젯밤에 늦게 이제 좀 기사 검색을 쭉 하다 보니까 신문들이 공통적으로 이제 인터넷 기사로 많이 다룬 기사가 있더라고요.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 후원회장인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 씨가 유세 도중 눈물을 흘렸대요. 가족들이 힘들어 하지만 끝까지 지지해 달라는 말을 하다가 이제 그 단상 위에서 울컥했다는 건데 그래서 그 어머니가 이제 올라와서 또 아들을 이렇게 다독여주면서 어머니도 마이크를 잡았다 뭐 이런 건데 실제 보니까 이천수 선수가 유세 다니다가 얻어맞기도 했고 드릴을 갖다 대면서 가족을 다 안다 이렇게 협박도 받았고 합니다. 그래서 이 얘기를 보니까 아니, 정치가 뭐라고. 이쯤 되면 정치 양극화, 병리 현상 아닌가요? 어떻게 보세요.

▶ 김경진 : 그렇죠. 아니, 정치가 뭐기는 합니다. 정치가 대단히 중요한 역할이고요. 1년에 한 700조 가까운 예산을 분배하는 기능을 가지는 굉장히 지금 중요한 부분이 정치이기는 합니다만 실은 대한민국이 너무 극단적으로 양분화가 되어 있고 이 양분화가 되어 있는 데는 정치인들의 책임도 상당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이번 선거 과정 당장 오늘부터라도 우리 스스로가 좀 차분하게 반성을 하면서 이게 대한민국 사회의 공동체, 우리 모두가 다 잘살고 여유 있게 살고 행복하게 살기 위한 그 수단으로서 정치가 필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그와 같은 상황을 좀 명백하게 인식을 하시고요. 두 번째는 상대가 악마가 아닙니다. 그러니까 이게 상대 진영의 후보자들은 악마다, 나를 해치려고 하는 사람이다 이제 이런 식의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일부 계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다 국가와 우리 민족의 미래를 위해서 자신의 뜻을 가지고 나오신 분들이기 때문에 그분들의 생각이 나와 다를 수는 있지만 그게 틀렸다라고 전제를 안 하시는 그런 생각의 어떤 흐름들이 우리 모두에게 다 필요한 것이 아닌가. 그리고 특히 정치 지도자들부터 선거 유세 시 또 발언을 할 때 그와 같이 국민을 51:49로 나누려고 하는 그런 어떤 흐름들이나 습관들이 좀 없어지고 대통합, 서로 화합 이런 단어들을 좀 많이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

▷ 전종철 : 네, 지금 시간이 1분 10초 정도 남았으니까 제가 10초 질문하고 나면 1분이 남는 건데요. 마지막으로 동대문을 지역에 김경진 후보가 반드시 당선돼야 하는 이유 뭡니까?

▶ 김경진 : 45년 해방 이후에 우리는 많은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게 산업화, 민주화 전부 완성됐고 한류로 대표되는 앞글자 K가 전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지금 여러 가지 대한민국의 위기 징후들이 있습니다. 저출산, 또 중국과 같은 후발 국가들의 기술 추격 또 인재 유출과 인구 부족으로 대학 연구실에 불이 꺼지고 있는 상황인데 그러다 보니까 지금 제2의 건국을 위한 준비를 하지 않으면 현재 대한민국의 번영은 영속하기 어렵다 지금 이렇게 보고 있고요. 그와 같이 제2의 대한민국의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저는 가령 당대표가 이재명 씨 같은 또 당대표가 조국 씨 같은 정치 세력에 대한민국의 운명을 맡길 수 없다라고 보고 있고요.

▷ 전종철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동대문을 국민의힘 김경진 후보와 얘기 나눴습니다. 총선까지 남은 기간 장성태 후보 연락 오면 인터뷰 시간 마련하겠습니다.

▶ 김경진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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