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는 말한다] 2050년 전 세계 쓰레기 38억 톤…“‘폐기물 제로’ 전환 시급”

입력 2024.04.05 (12:32) 수정 2024.04.0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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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에서 배출되는 쓰레기가 2050년에는 38억 톤에 이를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기후 위기와 환경 오염이 가속화돼 비용 부담도 커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른바 '폐기물 제로'로의 전환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자세한 내용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일상생활은 물론 농업과 건설 등 다양한 경제활동 과정에서 배출되는 각종 쓰레기.

유엔환경계획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지속 불가능한 소비·생산 방식 탓에 매년 더 많은 쓰레기가 배출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도시에서 발생하는 고형 폐기물은 2020년 21억 톤에서 2050년 38억 톤으로 56%가량 늘어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2020년 기준 도시 고형 폐기물의 38%인 8억 톤 가량은 별다른 통제 없이 버려지거나 소각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쓰레기가 2050년에는 16억 톤으로 늘어나 기후 변화와 환경 오염, 건강 악화 등을 초래할 거라고 우려했습니다.

[조 렌키위츠/보고서 수석 저자 :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중 많은 부분은 전혀 통제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공공연하게 버려지거나 태워져 심각한 오염을 초래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보고서는 2020년 전 세계의 도시 고형 폐기물을 관리하는 데 든 직간접적 비용이 우리 돈 480조 원에 이른다고 추산했습니다.

폐기물 관리에 대한 긴급한 조치가 없다면 2050년에는 연간 처리 비용이 배 가까이 불어나 860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잉거 안데르센/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 : "'폐기물 제로' 사회의 비전을 실현하려면 폐기물이 무엇인지 재정의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쓰레기를) 버리기 전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었는지 스스로에게 자문해야 합니다."]

유엔환경계획은 폐기물 관리 개선과 더불어 '폐기물 제로'로의 전환이 시급하다며, 정부와 생산자, 소비자 모두 쓰레기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기후는 말한다'였습니다.

영상편집:이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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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는 말한다] 2050년 전 세계 쓰레기 38억 톤…“‘폐기물 제로’ 전환 시급”
    • 입력 2024-04-05 12:32:22
    • 수정2024-04-05 13: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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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에서 배출되는 쓰레기가 2050년에는 38억 톤에 이를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기후 위기와 환경 오염이 가속화돼 비용 부담도 커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른바 '폐기물 제로'로의 전환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자세한 내용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일상생활은 물론 농업과 건설 등 다양한 경제활동 과정에서 배출되는 각종 쓰레기.

유엔환경계획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지속 불가능한 소비·생산 방식 탓에 매년 더 많은 쓰레기가 배출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도시에서 발생하는 고형 폐기물은 2020년 21억 톤에서 2050년 38억 톤으로 56%가량 늘어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2020년 기준 도시 고형 폐기물의 38%인 8억 톤 가량은 별다른 통제 없이 버려지거나 소각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쓰레기가 2050년에는 16억 톤으로 늘어나 기후 변화와 환경 오염, 건강 악화 등을 초래할 거라고 우려했습니다.

[조 렌키위츠/보고서 수석 저자 :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중 많은 부분은 전혀 통제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공공연하게 버려지거나 태워져 심각한 오염을 초래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보고서는 2020년 전 세계의 도시 고형 폐기물을 관리하는 데 든 직간접적 비용이 우리 돈 480조 원에 이른다고 추산했습니다.

폐기물 관리에 대한 긴급한 조치가 없다면 2050년에는 연간 처리 비용이 배 가까이 불어나 860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잉거 안데르센/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 : "'폐기물 제로' 사회의 비전을 실현하려면 폐기물이 무엇인지 재정의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쓰레기를) 버리기 전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었는지 스스로에게 자문해야 합니다."]

유엔환경계획은 폐기물 관리 개선과 더불어 '폐기물 제로'로의 전환이 시급하다며, 정부와 생산자, 소비자 모두 쓰레기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기후는 말한다'였습니다.

영상편집:이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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