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중 정상회의, 다음달 서울 개최 조율 중”

입력 2024.04.05 (17:10) 수정 2024.04.0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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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년여 간 중단됐던 한국과 일본, 중국의 3국 정상회의가 다음달 개최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일 관계 악화와 코로나19로 멈췄던 3국 간 정상 외교가 복원될 전망입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다음 달 서울에서 한일중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 중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날짜가 결정되진 않았지만 5월 안에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도 "서울에서의 개최 일자를 3국 간 협의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다음달 정상회의 개최가 유력하며, 의제는 경제 협력과 인적 교류 등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2008년 출범한 한일중 정상회의는 2019년 12월 중국 회의 이후 4년 5개월 간 열리지 않았습니다.

한일 관계 악화와 코로나19 등의 여파였습니다.

이번 의장국인 한국은 올해 상반기 개최를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3국 외교장관이 만나 최대한 빠른 시기에 개최하자는 합의도 재확인했는데, 속도를 내지 못했습니다.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서는 '여건'이 먼저 조성돼야 한다는 중국의 소극적인 태도가 영향을 미친 거로 알려졌습니다.

한미일 3국이 밀착하는 과정에서 타이완과 남중국해 문제를 두고 중국과의 긴장이 높아진 만큼, 중국의 입장은 이같은 갈등이 적절히 관리돼야 3국 정상이 마주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돼 왔습니다.

그러다 중국이 태도를 바꾼 셈인데, 한미일 안보 협력의 틈을 벌려 보려는 의도가 있는 듯 하다고 교도통신은 분석했습니다.

이번에 정상회의가 열리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리창 중국 총리가 방한하게 됩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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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중 정상회의, 다음달 서울 개최 조율 중”
    • 입력 2024-04-05 17:10:06
    • 수정2024-04-05 17: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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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년여 간 중단됐던 한국과 일본, 중국의 3국 정상회의가 다음달 개최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일 관계 악화와 코로나19로 멈췄던 3국 간 정상 외교가 복원될 전망입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다음 달 서울에서 한일중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 중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날짜가 결정되진 않았지만 5월 안에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도 "서울에서의 개최 일자를 3국 간 협의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다음달 정상회의 개최가 유력하며, 의제는 경제 협력과 인적 교류 등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2008년 출범한 한일중 정상회의는 2019년 12월 중국 회의 이후 4년 5개월 간 열리지 않았습니다.

한일 관계 악화와 코로나19 등의 여파였습니다.

이번 의장국인 한국은 올해 상반기 개최를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3국 외교장관이 만나 최대한 빠른 시기에 개최하자는 합의도 재확인했는데, 속도를 내지 못했습니다.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서는 '여건'이 먼저 조성돼야 한다는 중국의 소극적인 태도가 영향을 미친 거로 알려졌습니다.

한미일 3국이 밀착하는 과정에서 타이완과 남중국해 문제를 두고 중국과의 긴장이 높아진 만큼, 중국의 입장은 이같은 갈등이 적절히 관리돼야 3국 정상이 마주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돼 왔습니다.

그러다 중국이 태도를 바꾼 셈인데, 한미일 안보 협력의 틈을 벌려 보려는 의도가 있는 듯 하다고 교도통신은 분석했습니다.

이번에 정상회의가 열리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리창 중국 총리가 방한하게 됩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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