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주변 숲 조성…‘방취림’으로 악취·미세먼지 ↓

입력 2024.04.05 (19:43) 수정 2024.04.0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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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규모 축사가 있는 마을에서는 악취 민원이 잦고 갈등도 큰데요.

축사 주변에 나무를 심어 악취와 미세먼지를 줄이고 경관도 개선하는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대규모 축사입니다.

축사 주변에 촘촘하게 나무를 심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강풍이 불어도 잘 버틸 수 있도록 지주목까지 세워 줍니다.

축사 밖으로 악취가 퍼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방취림'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조학래/축산 농민 : "당연히 (축사를) 관리하는 게 무척 힘들죠. 열심히 자주 생균제도 주고 톱밥도 갈아주면 (민원 발생하는) 그런 일은 없어요."]

'방취림'은 축사 주변에 나무를 심어 악취 확산을 막고 경관도 자연 친화적으로 개선한 완충 지대입니다.

농협이 2017년부터 방취림 조성을 지원해 현재까지 전국 천 9백여 농가가 나무 22만 그루를 심었습니다.

[홍진웅/축산 농민 : "저 자체도 위안도 되고, 남들 보기에 하나의 조경도 되고, 그런 차원에서 상당히 좋은 것 같습니다."]

방취림은 악취뿐 아니라 미세먼지 저감에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축산 분뇨의 암모니아와 배기 가스의 질소산화물 등이 반응하면 미세먼지로 변화하는 만큼, 축사 주변에도 숲을 조성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돼 왔습니다.

[황종연/충북농협 총괄본부장 : "특히 방취림 조성 사업은 축산 환경 이미지 개선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농협은 지난해 사업 참가 농민을 조사한 결과 83.4%가 재참여 의사를 밝혀 만족도가 높았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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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사 주변 숲 조성…‘방취림’으로 악취·미세먼지 ↓
    • 입력 2024-04-05 19:43:32
    • 수정2024-04-06 10: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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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규모 축사가 있는 마을에서는 악취 민원이 잦고 갈등도 큰데요.

축사 주변에 나무를 심어 악취와 미세먼지를 줄이고 경관도 개선하는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대규모 축사입니다.

축사 주변에 촘촘하게 나무를 심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강풍이 불어도 잘 버틸 수 있도록 지주목까지 세워 줍니다.

축사 밖으로 악취가 퍼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방취림'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조학래/축산 농민 : "당연히 (축사를) 관리하는 게 무척 힘들죠. 열심히 자주 생균제도 주고 톱밥도 갈아주면 (민원 발생하는) 그런 일은 없어요."]

'방취림'은 축사 주변에 나무를 심어 악취 확산을 막고 경관도 자연 친화적으로 개선한 완충 지대입니다.

농협이 2017년부터 방취림 조성을 지원해 현재까지 전국 천 9백여 농가가 나무 22만 그루를 심었습니다.

[홍진웅/축산 농민 : "저 자체도 위안도 되고, 남들 보기에 하나의 조경도 되고, 그런 차원에서 상당히 좋은 것 같습니다."]

방취림은 악취뿐 아니라 미세먼지 저감에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축산 분뇨의 암모니아와 배기 가스의 질소산화물 등이 반응하면 미세먼지로 변화하는 만큼, 축사 주변에도 숲을 조성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돼 왔습니다.

[황종연/충북농협 총괄본부장 : "특히 방취림 조성 사업은 축산 환경 이미지 개선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농협은 지난해 사업 참가 농민을 조사한 결과 83.4%가 재참여 의사를 밝혀 만족도가 높았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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