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5지만 선거 분위기 실종…“유권자 적극 투표를”

입력 2024.04.05 (21:44) 수정 2024.04.0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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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4.10 총선 사전 투표가 시작되고, 선거일도 닷새 앞으로 다가왔지만, 지역에서는 선거 분위기가 실종됐다는 반응도 많습니다.

자칫 선거에 대한 무관심과 저조한 투표율로 이어지진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오피스텔.

우편함에 선거 공보물들이 그대로 꽂혀 있습니다.

매번 비슷한 내용의 공보물에 유권자의 관심도는 높지 않습니다.

선거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지만 거리는 한산하기만 합니다.

간간이 선거 차량과 팻말을 든 선거운동원이 보일 뿐, 예전의 열기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선거캠프 관계자/음성변조 : "수도권 같은 경우는 오리무중이고 여론에 민감한 부분이 많잖아요. (대구는) 지역색이 강하니까, 정당색이, (선거 운동에 덜 열정적인) 그런 부분이 없지않아 있는 거죠."]

미래 세대인 2030 청년들의 투표 참여 의사도 저조합니다.

정책과 공약은 뒷전으로 밀린 채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전만 가열되다보니 정치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류지민/대구시 복현동 : "까내리는 형태의 정치 분위기가 형성돼 있어서 사람들이 정치에 대해서 관심을 적게 가지고 거부감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적극적인 투표를 통해 유권자들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엄기홍/경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 "국회의원을 뽑는 이유는 지역을 대표하는 분들인데, 이 대표할 분들이 자신의 유권자를 대표하지 않고 오히려 정당을 대표하는 이상한 결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지역 발전을 이끌어 갈 일꾼을 뽑는 국회의원 선거가 자칫 유권자들의 무관심 속에 치러지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훈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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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D-5지만 선거 분위기 실종…“유권자 적극 투표를”
    • 입력 2024-04-05 21:44:16
    • 수정2024-04-05 22:07:22
    뉴스9(대구)
[앵커]

이처럼 4.10 총선 사전 투표가 시작되고, 선거일도 닷새 앞으로 다가왔지만, 지역에서는 선거 분위기가 실종됐다는 반응도 많습니다.

자칫 선거에 대한 무관심과 저조한 투표율로 이어지진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오피스텔.

우편함에 선거 공보물들이 그대로 꽂혀 있습니다.

매번 비슷한 내용의 공보물에 유권자의 관심도는 높지 않습니다.

선거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지만 거리는 한산하기만 합니다.

간간이 선거 차량과 팻말을 든 선거운동원이 보일 뿐, 예전의 열기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선거캠프 관계자/음성변조 : "수도권 같은 경우는 오리무중이고 여론에 민감한 부분이 많잖아요. (대구는) 지역색이 강하니까, 정당색이, (선거 운동에 덜 열정적인) 그런 부분이 없지않아 있는 거죠."]

미래 세대인 2030 청년들의 투표 참여 의사도 저조합니다.

정책과 공약은 뒷전으로 밀린 채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전만 가열되다보니 정치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류지민/대구시 복현동 : "까내리는 형태의 정치 분위기가 형성돼 있어서 사람들이 정치에 대해서 관심을 적게 가지고 거부감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적극적인 투표를 통해 유권자들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엄기홍/경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 "국회의원을 뽑는 이유는 지역을 대표하는 분들인데, 이 대표할 분들이 자신의 유권자를 대표하지 않고 오히려 정당을 대표하는 이상한 결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지역 발전을 이끌어 갈 일꾼을 뽑는 국회의원 선거가 자칫 유권자들의 무관심 속에 치러지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훈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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