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미 재무장관 방중…“중국발 공급 과잉 우려”

입력 2024.04.06 (06:43) 수정 2024.04.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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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아홉 달 만에 다시 중국을 방문해 전기차 등 핵심 산업에서 중국발 공급 과잉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미 대선을 앞두고 경제 분야에서 중국의 역할을 압박하는 양상입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방중 첫 일정으로 중국의 경제도시 광저우를 찾은 옐런 미 재무장관.

먼저 미국 기업 임원들을 만나 "중국의 과잉 생산이 심화 되고 있다"며 "전 세계 경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를 전했습니다.

이어 왕웨이중 광둥성장을 만난 자리에선 과잉 생산에 따른 문제 해결은 중국 손에 달려 있다고 더 직접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재닛 옐런/미 재무장관 : " 미국과 다른 나라들이 우려하는 중국의 산업 과잉 생산성 문제를 포함해 (의사 소통이 필요합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중국이 수출하는 것은 외국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하는 첨단 생산 능력을 갖췄기 때문"이라며 방어에 나섰습니다.

옐런 장관은 5박 6일 방중 기간 광폭 행보가 예상됩니다.

경제 분야 수장인 허리펑 부총리를 비롯해 리창 총리와 인민은행 총재 등 중국 고위직 인사들을 두루 만납니다.

[허리펑/중국 부총리 : "(이번 회동으로) 양국 기업에 좋은 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양국과 세계인에게 더 나은 혜택을 주기를 바랍니다."]

앞서 미국 재무부는 이번 방중 기간 옐런 장관이 불법 금융 대응과 기후 변화, 금융 안정 등에 대한 미·중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표적인 친중 인사로 분류됐던 옐런 미 재무장관이 중국에 도착하자마자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경제 문제에 대한 책임을 중국에 두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여현수/자료조사: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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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옐런 미 재무장관 방중…“중국발 공급 과잉 우려”
    • 입력 2024-04-06 06:43:50
    • 수정2024-04-06 07: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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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아홉 달 만에 다시 중국을 방문해 전기차 등 핵심 산업에서 중국발 공급 과잉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미 대선을 앞두고 경제 분야에서 중국의 역할을 압박하는 양상입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방중 첫 일정으로 중국의 경제도시 광저우를 찾은 옐런 미 재무장관.

먼저 미국 기업 임원들을 만나 "중국의 과잉 생산이 심화 되고 있다"며 "전 세계 경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를 전했습니다.

이어 왕웨이중 광둥성장을 만난 자리에선 과잉 생산에 따른 문제 해결은 중국 손에 달려 있다고 더 직접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재닛 옐런/미 재무장관 : " 미국과 다른 나라들이 우려하는 중국의 산업 과잉 생산성 문제를 포함해 (의사 소통이 필요합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중국이 수출하는 것은 외국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하는 첨단 생산 능력을 갖췄기 때문"이라며 방어에 나섰습니다.

옐런 장관은 5박 6일 방중 기간 광폭 행보가 예상됩니다.

경제 분야 수장인 허리펑 부총리를 비롯해 리창 총리와 인민은행 총재 등 중국 고위직 인사들을 두루 만납니다.

[허리펑/중국 부총리 : "(이번 회동으로) 양국 기업에 좋은 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양국과 세계인에게 더 나은 혜택을 주기를 바랍니다."]

앞서 미국 재무부는 이번 방중 기간 옐런 장관이 불법 금융 대응과 기후 변화, 금융 안정 등에 대한 미·중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표적인 친중 인사로 분류됐던 옐런 미 재무장관이 중국에 도착하자마자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경제 문제에 대한 책임을 중국에 두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여현수/자료조사: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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