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나들이 졸음운전 주의…치사율, 음주운전의 2배↑

입력 2024.04.06 (09:41) 수정 2024.04.06 (09: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주말부터 한낮 기온이 20도 안팎으로 오르는 등 완연한 봄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나들이 차량도 많아지고 있는데 따뜻한 날씨 탓에 졸음운전 위험이 높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곽동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차들로 꽉 막힌 교차로에서 구급대원과 경찰이 사고 수습을 하고 있습니다.

졸음운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승용차가 횡단보도로 돌진해 길을 건너던 행인들을 덮친 겁니다.

이 사고로 5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지난해 3월 충남 당진에서 국도를 달리던 승용차가 화단에 부딪쳐 전복돼 40대 운전자가 숨졌는데, 이 사고 원인 역시 졸음운전으로 추정됐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졸음운전 추정 교통사고가 만 건 넘게 났습니다.

하루 평균 6건 꼴로 졸음 사고가 난 셈입니다.

졸음운전 사고는 100건당 2.9명이 숨졌는데,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자의 두 배 수준입니다.

특히 기온이 올라가고 나들이객이 늘어나는 봄철에 졸음운전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명하/택시 운전자 : "(가장 졸리거나 한 때는 언제예요?) 밥 먹고, 밥 먹고 나서 식후에. 스트레칭 좀 하고 잠깐 쉬었다가 운전하고 있습니다."]

졸음운전은 수면 부족이나 장시간 운전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농도 등 차량 안 공기 상태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오주영/도로교통공단 대전세종충남지부 교수 :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선 운전 전 신선한 산소 공급을 위해 주기적으로 환기할 필요가 있으며."]

경찰청은 상습 정체 구간이나 터널 등 취약 장소에 순찰차를 배치하고, 심야시간에 경광등을 켜고 사이렌을 울리는 등 졸음운전 퇴치를 위한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곽동화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봄 나들이 졸음운전 주의…치사율, 음주운전의 2배↑
    • 입력 2024-04-06 09:41:12
    • 수정2024-04-06 09:48:54
    930뉴스
[앵커]

주말부터 한낮 기온이 20도 안팎으로 오르는 등 완연한 봄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나들이 차량도 많아지고 있는데 따뜻한 날씨 탓에 졸음운전 위험이 높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곽동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차들로 꽉 막힌 교차로에서 구급대원과 경찰이 사고 수습을 하고 있습니다.

졸음운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승용차가 횡단보도로 돌진해 길을 건너던 행인들을 덮친 겁니다.

이 사고로 5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지난해 3월 충남 당진에서 국도를 달리던 승용차가 화단에 부딪쳐 전복돼 40대 운전자가 숨졌는데, 이 사고 원인 역시 졸음운전으로 추정됐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졸음운전 추정 교통사고가 만 건 넘게 났습니다.

하루 평균 6건 꼴로 졸음 사고가 난 셈입니다.

졸음운전 사고는 100건당 2.9명이 숨졌는데,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자의 두 배 수준입니다.

특히 기온이 올라가고 나들이객이 늘어나는 봄철에 졸음운전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명하/택시 운전자 : "(가장 졸리거나 한 때는 언제예요?) 밥 먹고, 밥 먹고 나서 식후에. 스트레칭 좀 하고 잠깐 쉬었다가 운전하고 있습니다."]

졸음운전은 수면 부족이나 장시간 운전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농도 등 차량 안 공기 상태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오주영/도로교통공단 대전세종충남지부 교수 :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선 운전 전 신선한 산소 공급을 위해 주기적으로 환기할 필요가 있으며."]

경찰청은 상습 정체 구간이나 터널 등 취약 장소에 순찰차를 배치하고, 심야시간에 경광등을 켜고 사이렌을 울리는 등 졸음운전 퇴치를 위한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곽동화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