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책임론 놓고 여권 내홍

입력 2005.11.01 (22:3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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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선거 패배 후유증으로 열린 우리당은 노무현 대통령 지지세력과 비판세력 사이에 세대결 양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비상 지도부의 수습 노력이 얼마나 주효할 지 주목됩니다.

박장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긴급 토론회를 개최한 국민참여 1219, 재선거 패배를 대통령 탓으로 돌린 일부 여당 의원들을 성토하면서, 대통령의 탈당을 거론한 안영근 의원을 출당시키라고 요구했습니다.

<인터뷰>정청래(열린우리당 의원) : " 한두번도 아니고 계속 이런 식으로 럭비공처럼 튀는 이데올레기에 사로잡혀서 정치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

이에 대해, 대통령 책임론을 제기했던 재야파와 중도성향의 의원들은 대통령을 포함한 여권 전체가 변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안영근(열린우리당 의원) : "이 기회에 당에서 음성적으로 논의되던 것들을 공개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

지만, 당내 분열이 확대되는 것을 우려해 일단 충돌을 자제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비상 지도부도 첫 회의에서부터 갈등 수습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정세균(열린우리당 임시의장) : "견해 차이가 비생산적인 방향으로 확대 재생산되는 것은 마땅히 경계해야 한다"

청와대는 정치는 당이 중심인 만큼 개입하지 않겠다면서도, 인적 쇄신 주장은 월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출되는 당내 갈등을 조율하면서 정기국회에서 예산안과 법안 처리에 당력을 모을 수 있을 지, 여당 새 지도부의 리더십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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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책임론 놓고 여권 내홍
    • 입력 2005-11-01 21:32:3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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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선거 패배 후유증으로 열린 우리당은 노무현 대통령 지지세력과 비판세력 사이에 세대결 양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비상 지도부의 수습 노력이 얼마나 주효할 지 주목됩니다. 박장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긴급 토론회를 개최한 국민참여 1219, 재선거 패배를 대통령 탓으로 돌린 일부 여당 의원들을 성토하면서, 대통령의 탈당을 거론한 안영근 의원을 출당시키라고 요구했습니다. <인터뷰>정청래(열린우리당 의원) : " 한두번도 아니고 계속 이런 식으로 럭비공처럼 튀는 이데올레기에 사로잡혀서 정치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 이에 대해, 대통령 책임론을 제기했던 재야파와 중도성향의 의원들은 대통령을 포함한 여권 전체가 변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안영근(열린우리당 의원) : "이 기회에 당에서 음성적으로 논의되던 것들을 공개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 지만, 당내 분열이 확대되는 것을 우려해 일단 충돌을 자제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비상 지도부도 첫 회의에서부터 갈등 수습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정세균(열린우리당 임시의장) : "견해 차이가 비생산적인 방향으로 확대 재생산되는 것은 마땅히 경계해야 한다" 청와대는 정치는 당이 중심인 만큼 개입하지 않겠다면서도, 인적 쇄신 주장은 월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출되는 당내 갈등을 조율하면서 정기국회에서 예산안과 법안 처리에 당력을 모을 수 있을 지, 여당 새 지도부의 리더십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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