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 속에서 여유를”…도심 속 휴식 찾는 시민들

[앵커]

바쁜 일상 속에 쌓이는 스트레스, 여러분은 어떻게 풀고 계신가요?

멀리 떠날 필요 없이 도심 속 다양한 공간에서 휴식을 즐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윤아림 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리포트]

꽃과 나무 향기로 가득한 서울의 한 식물원.

활짝 핀 꽃들을 보며 입가엔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김민식/인천시 서구 : "소개받고 왔는데 저는 처음인데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조금 젊어졌어요. 저희가."]

거동이 어려워 멀리 떠나기 힘든 노인들도 따뜻한 날씨에 자연을 즐깁니다.

[서봉근/서울시 성북구 : "꽃 핀 거 보고 풍경 다 보고 아주 마음껏 즐기고 왔습니다. 기분이 좋고 하늘로 날아갈 것 같습니다."]

조용히 울려 퍼지는 징 소리에 맞춰 깊은 명상에 빠져들고.

한결 편해진 마음으로 따뜻한 차를 마십니다.

[손명아재/봉은무향차회 회장 : "모든 차는 우리의 혈액을 맑게 해요. 내장지방도 빼주고…. 내 몸도 맑게 하면서…."]

매달 도심 속 한옥건물에서 전통 음악공연과 다도, 명상을 함께하며 일상의 피로를 씻습니다.

[윤원희/인천시 미추홀구 : "늘 바쁘게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이번 시간에 생소하지만 명상이라는 시간을 통해서 그동안 좀 바쁜 생활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김태우/경기 고양시 : "다도 시연을 보여주셨는데 유익하고 재밌었습니다. 엄청 잘 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봄을 맞아 한결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도심 속 휴식시설을 찾아 시간을 보내는 시민들도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 서원철/영상편집:이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