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남부 지상군 대부분 철수…이란, ‘이스라엘 대사관’ 경고

입력 2024.04.08 (06:08) 수정 2024.04.0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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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어제로 6개월입니다.

가자 지구 최남단 라파에서의 지상전을 예고하던 이스라엘군이 돌연 가자 남부에서 지상군 병력 상당수를 철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배경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이란과 이스라엘 간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군이 가자 지구 남부에서 지상군 병력 대부분을 철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장관 : "병력은 (가자 남부에서) 철수했고 다음 임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병력 철수가 휴전 협상과 관련 있는지, 또는 가자 최남단 라파에 대한 공격을 늦추겠다는 의미인지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미국의 요구 때문은 아니라고 이스라엘 언론이 군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전쟁은 다른 방식으로 계속될 거라고 강조했고, 미국은 휴식과 재정비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 "4개월 동안 지상에 있었던 병력에 대한 휴식과 재편에 관한 것입니다. 이 부대에 대한 새로운 작전이 있음을 반드시 알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긴장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복을 예고한 이란은 위협 수위를 높였습니다.

특히 해외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들이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모함마드 바게르 칼리바프/이란 의회의장 : "이란은 시오니즘 정권(이스라엘)을 처벌할 겁니다. 처벌은 전형적이고 가혹할 것이며 정권의 종말을 가속화할 겁니다."]

이스라엘도 어떤 상황에도 대응할 준비를 마쳤다면서 물러서지 않겠다고 강력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에서는 수만 명이 모여 인질들의 조속한 귀환과 네타냐후 총리 사임을 요구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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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자 남부 지상군 대부분 철수…이란, ‘이스라엘 대사관’ 경고
    • 입력 2024-04-08 06:08:59
    • 수정2024-04-08 10: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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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어제로 6개월입니다.

가자 지구 최남단 라파에서의 지상전을 예고하던 이스라엘군이 돌연 가자 남부에서 지상군 병력 상당수를 철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배경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이란과 이스라엘 간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군이 가자 지구 남부에서 지상군 병력 대부분을 철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장관 : "병력은 (가자 남부에서) 철수했고 다음 임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병력 철수가 휴전 협상과 관련 있는지, 또는 가자 최남단 라파에 대한 공격을 늦추겠다는 의미인지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미국의 요구 때문은 아니라고 이스라엘 언론이 군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전쟁은 다른 방식으로 계속될 거라고 강조했고, 미국은 휴식과 재정비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 "4개월 동안 지상에 있었던 병력에 대한 휴식과 재편에 관한 것입니다. 이 부대에 대한 새로운 작전이 있음을 반드시 알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긴장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복을 예고한 이란은 위협 수위를 높였습니다.

특히 해외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들이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모함마드 바게르 칼리바프/이란 의회의장 : "이란은 시오니즘 정권(이스라엘)을 처벌할 겁니다. 처벌은 전형적이고 가혹할 것이며 정권의 종말을 가속화할 겁니다."]

이스라엘도 어떤 상황에도 대응할 준비를 마쳤다면서 물러서지 않겠다고 강력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에서는 수만 명이 모여 인질들의 조속한 귀환과 네타냐후 총리 사임을 요구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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