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철의 전격시사] 최수영 평론가 & 최창렬 특임교수 – 사전투표율 30% 돌파…현재 판세는?

입력 2024.04.0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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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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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전종철의 전격시사 / (월~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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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종철 : 총선이 이틀 남았습니다. 사전투표율은 총선 역대 최고치인 31.28%를 기록했습니다. 투표율이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와 총선 판세 오늘은 1, 2부에 걸쳐서 전문가 두 분과 함께 깊이 있게 분석해 보겠습니다. 최수영 정치평론가,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최수영/최창렬 : 안녕하십니까.

▷ 전종철 : 일찍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사전투표하셨어요?

▶ 최수영 : 네, 저는 했습니다.

▶ 최창렬 : 저는 그저께 했습니다, 토요일에.

▶ 최수영 : 저는 금요일에 했습니다.

▷ 전종철 : 사전투표 약간 심리가 있는 것 같아요. 물론 뭐 본투표 날 좀 여유 있게 지내자 이런 것도 있지만 또 무슨 특이한 일이 생길 것 같기도 하고. 어떠셨어요, 사전투표하실 때는?

▶ 최창렬 : 일단 사전투표를 본투표 날 이것저것 다른 일도 생길 것 같고, 지금 말씀처럼.

▷ 전종철 : 그러니까요.

▶ 최창렬 : 그래서 빨리 하자.

▷ 전종철 : 어차피 할 거.

▶ 최창렬 : 네, 어차피 할 거니까 빨리 하자라는 심정이 강했고 특히 저는 저희 집사람이 빨리 같이 가서 하자고 자꾸 하도 재촉을 해가지고 그럼 합시다 그래서 가서 했습니다.

▶ 최수영 : 저는 사실 수요일 다음 주 투표일이 워낙 방송 예정도 밀려 있어서 저는 미리 하자는 것도 있었는데 실제로 저도 이제까지 본투표를 하다가 사전투표가 도입된 두 번째부터는 저도 사전투표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거는 뭐 사실 이제는 본투표를 견인한다 이런 견인 효과보다는 오히려 이제 분산 효과, 오히려 이제 말하자면 본투표 일을 나눠서 한다는 분산 효과가 이제 있는 걸로 봐야 되기 때문에 경향성 자체가 놓고 보면 사전투표가 점차 높아져 가지고 저는 이제 아마 다음 대선이나 다다음 총선 같은 경우에는 5:5 정도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어요.

▷ 전종철 : 40%도 아니고 50%까지.

▶ 최수영 : 왜냐하면 이제 이틀을 나누고 투표하고 본투표는 사실 하루에 하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게 저는 이제 말하자면 경향성 측면에서 놓고 보면 거의 5:5까지 가는 추세가 이제 될 거라고 봅니다.

▶ 최창렬 : 그러니까 투표의 편의성도 있는 것 같아요. 본투표는 꼭 자기가 사는 지역 그 근방에서 해야 되는데 사전투표는.

▷ 전종철 : 직장.

▶ 최창렬 : 직접 어디서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과거에 종로에서 했던 기억이 나요. 저는 집은 종로는 아닌데 가다가 이제 종로에서 했던 기억도 나고. 그게 편의성이거든요. 그게 지금 말씀하신 분산투표의 효과가 있는 거죠. 그래서 이 사전투표에 대해서 말씀을 나누겠습니다만 여야가 너무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얘기하는 것은 사전투표의 의미를 오히려 훼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지금 바로 그 질문드리려고 그랬었는데. 이게 한동훈 매직이냐 불붙은 정권 심판론이냐 이런저런 분석이 나오는데 이렇게 사전투표율이 높았던 이유.

▶ 최수영 : 저는 뭐 간단하게 얘기하면 이게 경향성 측면을 제가 먼저 말씀드린 게 하나가 있고요.

▷ 전종철 : 네, 아까 말씀하신.

▶ 최수영 : 두 번째가 이게 뭐냐 하면 이제 제가 보기에는 이번 대선을 국민들도 유권자들도 대부분 대선의 2차전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진영 최대 결집을 하고 있다. 그러니까 이제 보수든 진보든 어쨌든 정권 심판론의 기재가 이제까지 작동했던 건 분명히 보입니다. 그런데 마찬가지로 이제 사실은 정권 심판론에 대한 과도한 야당의 공격들, 이른바 소품까지 동원하는. 파도 동원하고 막 이렇게 여러 가지 말하자면 정책이나 비전은 안 보이고 공격할 수 있는 소재만 보이는 상황에서 여권도 이렇게 가다가는 한동훈 위원장이 얘기했던 것처럼 정말 개헌 저지선 무너지는 거 아닌가라는 위기감도 작동했을 것 같아요. 그런 측면에서 물론 추세를 놓고 보면 호남이 좀 높았고 충청이 높았고 좀 영남은 낮았다고는 하지만.

▷ 전종철 : 대구가 낮았어요, 최하위.

▶ 최수영 : 그거는 조금 이른바 그 추세는 과거에서부터 있어 왔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과도한 해석보다는 저는 어쨌든 이번 선거가 총 투표율 같은 경우는 제가 보기에 지난번 대선보다는 낮아도 총선보다는 높은. 아마 77과 67 사이 그 어딘가에 이번 저는 총투표율이 기록되지 않을까 전망합니다.

▷ 전종철 : 여야 어디에 유리하다 뭐 이런 부분에서는 어떻게 보세요?

▶ 최창렬 : 저는 특별히 이제는 여야 어느 쪽이 유리하다고 보기가 어려울 것 같아요. 대체로 예를 드는 게 지난 대선 때의 경우 아닙니까? 지난 대선 때 꽤 높았잖아요. 36.9%인가 그랬어요, 사전투표율이. 그리고 이제 대선은 어차피 총선보다는 투표율이 높으니까. 그러고 나서 이제 77%까지 갔는데 대선 투표율이. 그러니까 지금 이제 투표율이 19대, 20대, 21대 이렇게 높아져 왔어요, 총선. 그전에는 좀 이렇게 들쭉날쭉했고. 18, 19, 20대까지 쭉 높다가 이제 지난 21대 총선 때 62.2%였거든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너무 양대 진영이 결집을 해서 증오의 정치나 어떤 막말 같은 게 너무 많잖아요. 양대 지도부들도 말이 너무 거칠고 특히 그리고 이번 선거가 선거를 관통하는 어떤 거대 이슈라고 할까요? 이런 게 너무 없었던 것 같아요, 정책이나 공약 측면도 그렇고. 어쨌든 상대방을 악마화하는 이런 측면이 대단히 주류를 이뤘던 선거라서 두 가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우선 첫째는 그런 부분들이 유권자들을 정치에 실망을 더 강화시켜서 투표를 안 하게 할 수도 있는 것이고 투표에 대한 냉소, 정치에 대한 냉소가 강화된다면 투표율이 떨어질 것이고 반대로 양대 진영이 이제 제3지대가 이번에 대단히 무력했으니까 양대 진영으로 결집하면 투표율이 높아질 수가 있는 거거든요. 저는 사전투표율이 높은 게 물론 아까 말씀 나눈 그런 점도 있겠습니다만 편의성이라든지 분산투표 효과도 있겠습니다만 양대 진영이 최대 결집한 측면도 좀 있는 것 같아요. 두 가지가 다 있는 게 아닌가라고 생각을 합니다.

▷ 전종철 : 김민석 상황실장이 얘기한 게 아주 뭐 우연히도 그렇게 맞아떨어졌어요. 그래서 이제 또 총선 전체 투표율 목표치로 제시한 게 이제 71%였기 때문에 과연 70% 넘나 이거는 좀 지켜볼 대목인 것 같고요. 그럼 어떤 특정 지역이긴 한데 낙동강 벨트 같은 일부 격전지에서 투표율이 높아질 경우에 예컨대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은 샤이 보수 성향 투표자가 늘면서 여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뭐 이런 관측도 있는데 이건 너무 구체적인가요?

▶ 최수영 : 아닙니다. 샤이 보수, 그러니까 사실 어느 진보든 보수든 우리는 우리에게 샤이가 있다고 얘기하는 층이 늘 불리한 층이에요. 왜냐하면 대놓고 지지하기가 부끄럽다고 얘기하면 그게 벌써 무언가 자기 진영이 좀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다는 그 기재, 선거 기재 자체가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다는 방증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한때 이제 진보가 불리할 때는 샤이 진보 얘기가 나왔고 또 샤이보수 얘기가 나오는데 이런 게 있는 것 같아요. 선거는 일단 일종의 기세 싸움이거든요. 그런데 어떤 이제 말하자면 제가 보기에는 지난 2월에 이른바 비명횡사 파동이 있을 때 야당 공천에 그런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때 그때 민주당 지지도가 굉장히 우리 기존의 여론조사 패턴보다도 낮았어요. 그게 뭐냐 하면 보수가 과대 표집되고 진보가 과소 표집되는 게 있을 거예요. 그런데 이게 이제 지금 말하자면 여권이 불리해지니까 여론조사에 응답하는 층들도 약간 소극적이 되고 약간 열정이 빠지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샤이 보수가 등장하는데 제가 보기에 샤이 보수는 의사는 표현하지 않아도 반드시 투표층에 투표는 하는 층일 겁니다. 그런데 우리가 얘기하는 지금 제가 여론조사에서 과소 표집이다 과대 표집 이런 전문 용어가 나오는데 그러면 거기에 빠지는 분들은 뭐냐. 느슨한 지지층으로 저는 봐요, 느슨한 지지층. 이분들이 이제 이른바 스윙에 가까운 거죠. 어떤 때는 이쪽으로 갔다가 어떤 때는 이쪽으로 오는 약간 스윙에 가까운 이런 투표 행태를 보이는 분들은 이번에 말하자면 기권 동맹을 보여줄 수도 있다고 보는데 그런데 이게 이제 마지막에 갈수록 양쪽이 거세게 붙으면서 이분들도 저는 투표장에 갈 수 있다고 봐서 샤이...

▷ 전종철 : 그럼 70% 넘을 수도 있는 거네요?

▶ 최수영 : 저는 그래서 제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77과 67 사이 그 어간에서 아마 이번 총투표율이 결정될 것이라고 보는 근거가 거기에 있습니다.

▶ 최창렬 : 14대 총선의 투표율이 1992년도입니다. 꽤 오래된 총선인데 13대 때가 이제 민주화 이후 첫 총선이었고 1988년도. 그때 투표율이 71.9%였어요. 꽤 높았죠. 그리고는 아직 70%가 한 번도 없었습니다, 14대 이후에. 그래서 이번에 과연 22대 총선이면 이제 꽤 오래 시간이 지났는데 투표율이 70%대까지 갈 수 있을까가 관건인데 잘하면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 선거가 워낙 양대 진영이 결집한 선거이기 때문에 갈 수 있는데 이제 이 선거 투표율이 높은 게 어느 진영이 유리하다고는 저는 이렇게 단언하기 어렵지 않느냐라고 생각해요. 일반적으로야 뭐 진보가 유리하다고 얘기해 왔는데 요즘 그 통념은 많이 깨진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 최수영 : 그러니까 지난번 대선에서 77 가까운 표를 기록했는데 어쨌든 보수정당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된 거 아닙니까? 그것은 제가 보기에 이렇게 투표율이 말하자면 총 결집하는 상황에서는 총 투표율이 높다는 거 가지고 유불리를 따지기 어렵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도 70%가 넘든 가까이 가든 아마 그 정도 될 것 같은데 그걸 70에 가까이 갔기 때문에 진보가 유리하다, 야당이 유리하다? 그렇게 해서 저도 이제 최 교수님 말씀처럼 선뜻 동의하기 어려운 지점이 있죠.

▷ 전종철 : 김준혁 후보요. 민주당 김준혁 후보 막말 파문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특히 이제 이대생 성 상납 이런 약간 성에 관련된 것들이 여러 개 있어서 이게 20~30대 표심을 자극할 수도 있지 않나 이런 관측이 나오고 있어요. 그래서 김 후보 막말 논란에 20~30대 여성 어떤 표 투표율이 높아질 것이다, 참여할 것이다 이런 또 관측도 있어요.

▶ 최창렬 : 제가 볼 때는 김준혁 후보의 과거 발언들 이게 영향을 상당히 줄 것 같아요, 저는. 여성의 투표율이 높고 낮은 것도 물론 중요하겠습니다만 꼭 이제 수원정 그 지역이 아니라 하더라도 수원 벨트라고 우리가 얘기하잖아요, 수원 반도체 벨트 얘기도 하고 요즘 거기를.

▷ 전종철 : 거기 젊은 사람들 많잖아요.

▶ 최창렬 : 많이 살잖아요. 특히 화성도 그렇고 말이죠.

▷ 전종철 : 동탄.

▶ 최창렬 : 거기에 중산층, 젊은층이 많이 살아요. 영향을 반드시 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이 지금 여론조사 공표 기간 금지 기간이기 때문에 공표 금지 기간이라서 잘 표집이, 그야말로 아까 말씀드린 표집이 잘 안 될 수도 있어요, 여론조사에. 그러니까 지금 민주당은 이제 후보를 교체할 수 없으니까 그냥 가는 것 같은데. 뭐 가는 거죠, 오늘, 내일밖에 없으니까.

▷ 전종철 : 거기다 또 민주당 한병도 위원장인가요? 이분 얘기를 들어보니까 거기는 별로 변화가 안 나타나네 말은 그렇게 하거든요.

▶ 최창렬 : 안 나타나네 이런 발언, 그런 발언들이 지금 유권자들에게는 그런 게 마지막 변수들이 될 수 있거든요. 이번 선거가 워낙 이슈가 별로 없는 선거라서 막말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게 바로 이런 것들이거든요, 과거 발언들이지만. 저는 그래서 이 부분을 나중에 결과를 봐야지 알겠습니다만 민주당이 의외로 어려울 수도 있다 이런 몇 명 후보가 있잖아요. 김준혁 후보만 그런 게 아니라 양문석 후보의 경우도 있고. 그래서 저는 이게 경기도 수도권 선거에 영향을 좀 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 전종철 : 양문석 후보 이제 편법 대출 문제 이건 사실 민감한 부동산 문제잖아요. 거기다가 이제 어떤 점을 한동훈 위원장이 계속 강조를 하냐 하면 그 당시 문재인 정부 때 대출 규제해 놓고 자기들끼리는 그런 방법 써 가지고 뭐 꿍꿍이라는 표현을 쓰더라고요. 그런 것들이 이렇게 막 영끌했던 사람들 입장에서는 좀 이렇게 이게 흡수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최수영 : 저는 양문석 후보와 지금 김준혁 후보는 약간 결은 다르잖아요, 이슈 자체가. 하나는 부동산, 한 분은 이제 과거 역사학자로서의 인식이 정말 결여돼 있고 그다음에 그 수준과 품격이 정말 이게 너무 떨어진다라는 이런 얘기를 받는 거, 막말에 가깝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저는 이렇게 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투표 요인을 놓고 봤을 때 이제 여러 가지 말하자면 정권 심판론이다, 야당 심판론 이거는 정치적 요인이잖아요. 그런데 정치적 불만 이런 게 있는데 그 외에도 연령 효과도 있고 심리적 요인도 있고 그다음에 경험적, 내재적 여러 가지 다양한 투표 요인들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어느 하나만 가지고 그 전체 선거를 관통하는 메인 이슈가 모든 투표율을 좌우한다 그렇게 보지는 않아요. 이런 부분들은 뭐냐 하면 연령 효과에도 저는 있을 수 있다고 봐요. 이를테면 2030이라고 우리가 통칭할 때 2030의 이대남들은 주로 약간 보수적 경향을 가진 정당을 지지하고 같은 여성인데 20대라도 이 여성들은 또 약간 이대녀들은 이른바 진보 계열을 지지한다 이렇게 나오는데 그 등식이 이렇게 무너질 수 있는 거죠. 그러니까 저는 해당 그 지역, 그 후보들이 있는 안산이라든가 수원에 당장 영향을 끼치지 않더라도 인근에는 일종의 나비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봐요. 그러니까 어떤 것들이냐면 정말 양당 대표들이 얘기하는 50표, 1천 표로 승부가 갈리는 지역에서는 이런 것들이 굉장히 요인이 되는 거죠. 왜냐하면 양쪽으로 지금 어느 지지층들이 다 흡수가 됐을 텐데 수렴이 됐을 텐데 지금 남아 있는 부동층이라고는 겨우 진짜 5% 미만일 텐데 이분들이 이런 매개 요인에 투표 요인이 작용된다 그러면 저는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보죠. 그러니까 본인들의 지역구는 모르겠어요. 거기도 일정 영향이 있겠지만 그 인근 접전 지역에 미치는 나비 효과는 분명 존재할 것이다라고 봅니다.

▷ 전종철 : 방금 말씀드린 부동산이나 뭐 아까 막말이나 이게 이제 야당 쪽에 좀 부담이 되는 거라면 여당 쪽에 지금 부담이 되는 게 의정 갈등 같아요. 초반에는 이게 되게 여당에 유리한 소재인 줄 알았는데 어느 순간에 이게 장기화되고 하면서 되게 큰 부담이 지금 돼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대통령이 전공의 단체 대표를 이제 만났어요. 나와서 SNS에는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다.’고 썼는데 아마 본인의 어떤 입장도 여러 개 있는 것 같고. 그런데 의료계에서는 의사협회에서는 또 ‘만남 자체가 의미가 있다.’ 이러고 또 의미를 부여하려고 그러면서 약간 그러니까 정부 쪽에서도 좀 우리한테 이렇게 한 발 양보해라 이런 뉘앙스를 보이고 있거든요. 이틀 남았는데 이게 어떻게 어떤 식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겠습니까?

▶ 최수영 : 일단 이게 원래는 여권에 말씀하신 대로 유리한 이슈였는데 최근에는 여권에 불리한 이슈가 돼버렸어요. 그러니까 이슈 전환이 돼버린 케이스인데 그런데 어쨌든 저는 대통령이 지난번 대국민 담화는 국민들에게 기대치에 못 미쳤을지라도 어쨌든 그 이후에 이제 정책실장이 여지는 열려 있다, 총리가 또 충분히 우리는 숫자 조정도 가능하다 이렇게 여지를 계속 열어놓음으로써 어쨌든 정부 입장은 이제는 원 보이스가 된 거예요. 그런데 이제 박단 위원장이 만나고 난 이후에 마치 이제 이게 뭐 파행처럼 비춰졌지만 실질적으로는 지금 뭔가 박단 위원장이 하는 걸 보면 뭔가 이제 전공의협의회들을 설득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제 이게 3일 남은 상황에서 극적인 타결은 없겠지만 최소한 2~3일, 그러니까 수요일까지 대화의 어떤 퍼포먼스가 다시 한번이라도 나올 수 있다 그러면 저는 이제는 이 문제는 그렇게 여권에 불리한 이슈로는 볼 수는 없는 것 같고 그렇게 해서 물꼬라도 트일 수 있는 가능성을 국민들에게 보여준다면 저는 이게. 과연 그런데 그게 수요일까지 있을 수 있을 것인가가 관건이긴 한데 이제는 여론도 이제 전공의들이라든가 의협 쪽이 좀 통일된 안도 가지고 오고 좀 말하자면 이제는 다시 호응을 해줘야 될 때가 아닌가라는 여론도 좀 상당 부분 있다고 보기 때문에.

▷ 전종철 : 의대생들이 또 강의를 받기 시작해요, 이제.

▶ 최수영 : 지금 이제 최소한 이번 주까지 하지 않으면 유급이 현실화되기 때문에 아마 이런 점들도 대화의 어떤 매개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그런데 그렇다면 저는 이거는 여권이 조금 약간 출구 전략을 쓰는 차원에서도 바라볼 수 있다라고 생각이 들어요.

▶ 최창렬 : 그런데 워낙 오래돼 가지고 유권자들의 인식이 바뀌기가 어려울 것 같아요. 의정 갈등 하면 떠오르는 게 정권의 무능, 정권의 고집 그리고 특히 윤 대통령의 불통 이미지가 더 강화된 면이 분명히 있어요. 4월 1일 담화 때보다 시간이 많이 흘렀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때 담화 때 2천 명은 양보할 수 없다라는 메시지가 더 강했거든요. 좀 대통령의 담화 자체가 흔히들 말하는 뜨거운 아이스아메리카노 아니냐 이런. 저도 그렇게 느꼈어요. 무슨 말씀을 하려고 하나 이제 이렇게 느꼈었는데 들을 때 말이죠. 그런데 그 이후에 이제 만나긴 했다 하더라도 또 의료계에서는 전혀 반대 얘기를 하고 있더라고요. 정원 자체를 증원하면 안 되는 것과 나아가서 감원해라 이런 말도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의사들에 대해서 기득권을 지키려 하는 게 아니냐 이런 비판이 있습니다만 유권자, 특히 중도층의 머릿속에는 어쨌든 정권이 이 부분을 잘 대처를 못했다. 대처를 못했다는 게 더 강해서 기존과 같은 의료 대치는 어쨌든 여권에게는 불리한 이슈일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이틀 남은 지금 상황에서. 이제 여야가 의석 확보 전망을 내놨는데 여당이 약간 높여 잡았어요. 야당은 그냥 그대로 과반이 목표다, 단독 과반이 목표다 했는데. 역시 지고 있는 쪽이 아무래도 자기 쪽이 이제 투표를 포기할까 봐 그런 심리가 있는 거겠죠?

▶ 최수영 : 그렇죠. 이제 여기에서 제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기세 싸움이거든요. 그런데 이제 한동훈 위원장이 사실 그런 여당 비대위원장 입에서 탄핵 저지선 얘기하고 정말 우리가 위험하다고 얘기하는 게 이례적이에요. 왜냐하면 최소한 그런데 이건 한동훈 위원장이 원톱이다 보니까 나올 수 있는 건데 사실 원래 지도부라든가 선대위 차원에서는 여러 가지 다양하게 메시지가 나와줘야 이게 이제 리스크 관리가 되는데 한동훈 위원장 입 하나만 쳐다보다 보니까 이제 어쨌든 그런 논란이 나왔는데 그 얘기가 나왔다는 것 자체가 여권 지지층에게는 이건 우리가 좀 참여해 줘야 되는 것 아닌가? 그러면서 거기에다가 이제 일종의 야당 후보들의 막말이라든가 그런 부동산, 이른바 도덕성 논란이 거기에 이제 불을 끼얹으면서 약간 상승이 된 걸로 저는 봐요. 그런 측면에서 접전지에서는 최소한 이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쫓아가는 여당 입장에서는 실제로 아마 내부적으로 지금 여의도연구원에서는 계속 여론조사를 할 겁니다, 발표를 못할 뿐이지. 추세를 보겠죠. 그런데 반응하거나 응답하거나 하는 이런 것들을 놓고 추세선을 놓고 보면 분명히 뭔가 따라붙고 있다는 지표가 있을 겁니다. 그게 이제...

▷ 전종철 : 약간 반등했다는 뉘앙스로 얘기를 하거든요.

▶ 최수영 : 그렇죠. 그러니까 한동훈 위원장은 매일매일 데일리 보고를 받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저는 수도권 접전 지역에서 약간 높여 잡을 수 있을 만큼. 그러니까 전체 여야 대표 입에서 공히 나오는 게 55곳인데 그렇다면 그중에서 다 잃으면 진짜 탄핵 저지선인 200석을 야권이 가져갈 수 있지만 거기에서 절반 혹은 3분의 1만 선방해도 여당이 얘기하는 130석 언저리라도 갈 수 있기 때문에 아마 한동훈 위원장은 그런 측면을 강조하는 것 같아요.

▶ 최창렬 : 지금 벨트라고 얘기하는 데가 한 50석 됩니다. 지금 55석, 50석 이렇게 얘기하는데 서울 한강 벨트, 낙동강 벨트, 충청 중원 벨트 이렇게 쭉 얘기해서 한 50석 되는데 지금 이 부분이 어쨌든 상당히 박빙으로 간 건 맞는 것 같아요. 민주당이 좀 우세를 보이다가 이제 막판에 알 수는 없죠. 여론조사 블랙아웃 기간이라고 얘기하니까 알 수는 없습니다만 상당히 따라붙은 것 같기는 해요. 결국은 이제 세대별 투표가, 연령별 투표가 중요할 것 같아요. 이제 정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얼마큼 투표장에 나올 수 있느냐의 문제거든요. 그러기 위해서 이제 양당 지도부가 계속 독려를 하는 거 아니겠어요? 특히 야당은 지금 탄핵 저지선 얘기하고 지금 조국 대표가 개헌 얘기도 하고 있지 않습니까. 탄핵이 안 되면 개헌해 가지고 이제 부칙에 넣어서 임기를 단축시키겠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런 점은 야당으로서는 주요한 전략 같습니다. 그건 왜냐하면 상당한 위기의식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거기 때문에. 그런데 200석을 특정 정파가 갖는다는 게 사실 정치 아주 객관적으로 볼 때 그렇게 바람직한 건 아니거든요. 200석이 되면 대통령의 거부권도 일종의 의회를 견제하는 하나의 수단인데 그것도 무력화되는 거거든요. 180석하고 또 다른 차원이 있는 거기 때문에 그런 점을 계속 강조하는 게 아닌가. 그래서 저는 야당으로서는 괜찮은 선거 전략이다. 지금 한동훈 위원장이 마지막 호소하는 게 말이죠. 그런데 그 부분을 좀 빨리 했었어야 해요. 조금 늦은 감은 있습니다만 아마 하루 이틀 사이에 계속 강조를 해 나가겠죠.

▷ 전종철 : 그래서 그런지 이재명 대표가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서 나베라고 그런 거에 대해서 계속 발언을 하더라고요. 그런 부분들을 좀 노리는 것 같아요.

▶ 최수영 : 그렇죠. 저는 그런데 그렇다고 동작을 같은 경우가 지역구 의원을 뽑는 건데 거기에 국가대응전식으로 신한일전 이렇게 이제 이재명 대표가 과도하게 의미 부여하는 거 이런 게 저는 이제 말하자면 지도자로서의 품격도 품격이지만 민주당의 전략이 비전과 그 어떤 그런 정책보다도 오히려...



<인서트>



▷ 전종철 : 이틀 앞으로 다가온 총선 판세 최수영 정치평론가,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지역과 인물 위주로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격전지 하면 한강벨트, 낙동강 벨트 많이 거론들 하고 있는데요. 정당 대표들 유세 동선 보면 주력 지역구가 어딘가 그것도 보일 것 같습니다. 각 당에서 지금 어느 지역 주력하고 있습니까?

▶ 최수영 : 저는 제가 주의해서 보는 건 서울에는 용산을 저는 봐요.

▷ 전종철 : 용산이요.

▶ 최수영 : 네, 그다음에 이제 저는 서울에서는 용산, 양천갑 그다음에 영등포을 정도를 보고 경기는 계양을 물론 좋죠. 그다음에 분당갑과 용인갑. 그러니까 이거 제가 설명을 드리면 용산은 대통령실이 이전한 데 아닙니까? 그리고 이태원 참사가 있던 곳이에요. 그러니까 여기에서 권영세 후보가 지금 사수하느냐 사수하지 못하느냐가 일종의 지금 큰 이른바 표층 프레임이라고 하는 정권 심판의 기재가 어떻게 작동했는지를 보여줄 수 있는 저는.

▷ 전종철 :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

▶ 최수영 : 네, 상징적인 장소라고 보고 양천갑은 제가 왜 주목하냐면 여기 구자룡 후보가 한동훈 위원장이 픽업해온 후보예요. 그렇다면 여기는 한동훈에 대한 평가가 또 이루어질 수 있다는 거죠. 한동훈 비대위에 대한 평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여기에 주목하고 영등포을은 민주당에서 이른바 전향해 온 후보가 있는 곳 아닙니까? 그렇다면 물론 여기는 지금 개혁신당의 허은아 후보가 있기도 한데 어떤 평가를 받느냐. 그래서 저는 이 세 지역이 서울에서 매우 주목이 되고 경기 계양을은 따로 설명드리지 않아도 다 아실 것 같은데 분당갑은.

▷ 전종철 : 인천 계양을이요.

▶ 최수영 : 네, 인천 계양을은 사실 이재명 명룡대전이니까 아마도 많이 아실 것 같고 거기는 결과를 놓고 보면 될 것 같은데 분당갑은 안철수 대 이광재거든요. 이 부분은 이거는 또 다른 의미의 격전지가 된다는 점에서. 그러니까 안철수라는 빅맨과 이광재라는 노무현의 적자가 맞붙는 이 선거가 또 어떤 결과를 나타낼지. 그다음에 경기 용인갑은 대통령의 복심이라는 이원모 후보가 또 어떤 평가 받는지. 이게 저는 그래서 서울, 경기에서는 가장 이 6군데 정도가 제 눈을 잡고 있는 후보지입니다.

▶ 최창렬 : 저하고 아주 비슷해서...

▶ 최수영 : 죄송합니다.

▷ 전종철 : 다른 것만 하나 말씀해 줘요.

▶ 최수영 : 먼저 제가 하면 안 되는데.

▶ 최창렬 : 저는 용인정에 이언주 전 의원, 이언주 후보가 어떻게 될지 참 궁금해요, 무슨 판세를 좌우한다기보다도. 저는 정치를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든요. 너무 탈당이 많았어요. 탈당은 할 수 있는 겁니다. 정당이니 그리고 정치인이 탈당하고 이제 또 자신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틀 수 있는 건데 이분은 너무 탈당을 많이 했고 특히 이제 양쪽 윤석열 대통령 비판도 많이 했지만 이재명 대표의 비판도 많이 했던 분이거든요.

▷ 전종철 : 문재인 전 대통령 비판도 많이 했죠.

▶ 최창렬 : 그런데 갑자기 민주당에 복당을 하니까 과연 이런 분의 정치언어는 어떨까라고 해서 우리 최수영 평론가와 저는 다른 관점에서 이 용인정을 지금 관심을 가지고 있고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저는 용산 역시 저도 당연히 관심이 크죠. 특히 대통령실이 있는 곳이고 권영세 후보 자체가 대통령의 아주 측근이고 실세였기도 하고 말이죠. 특히 이제 아까는 이광재, 안철수 후보를 얘기했는데 그 옆에 김병욱 후보하고 김은혜가 맞붙은 분당을도 그쪽도 상당히 관심이에요, 여러 가지. 그리고 또 하나가 굳이 첨부한다면 세종갑의 류제화 후보하고 김종민 후보, 새로운미래의 김종민 후보. 민주당 후보가 이제 지금 없잖아요. 그래서 과연 새로운미래의 김종민 후보가 과연 국회의원이 될 수 있을지. 세종갑이 여기가 민주당이 항상 유리한 지역이었거든요. 세종갑, 을이 다 지난번에도 민주당이 이겼던 지역이고 21대 때. 그래서 김종민 후보가 과연 정말 기를 잘 받아서 새로운미래인데 될 수 있을지 그것도 관심입니다.

▷ 전종철 : 민주당 후보가 탈락을 했으니까.

▶ 최창렬 : 탈락했어요. 그렇죠.

▷ 전종철 : 거의 좀 이어지는 얘기인데 비슷한 대답이 나올 수도 있는데 이 지역만큼은 절대 사수해야 한다는 곳, 여야 입장에서. 아까 뭐 용산이나 이런 곳인가요?

▶ 최수영 : 저는 용산이라고 보고요. 그다음에 이제 어쨌든 저는 여기서 그러니까 하나씩만 꼽는다면 서울은 용산 그다음에 경기에서는 저는 용인갑입니다. 이원모 후보가 어쨌든 지금 여러 가지 추세를 놓고 보면 앞서 나가는 것도 아닌 것같아 보였어요, 그동안의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전까지는. 그런데 모르죠. 지금 막판에 불고 있는 보수 결집이 어떤 영향을 보여줄지도. 그래서 여기서 만일 이원모 후보가 산다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심판까지도 이건 우리가 사후 분석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 때문에 그래서 주목을 저는 한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지켜야겠죠, 그러니까.

▷ 전종철 : 낙동강 벨트 그쪽 있잖아요. 부산·경남 지역 그쪽이 사실은 그쪽 중에서 이제 민주당 우세 지역이 좀 있잖아요. 그런데 거기 말고도 국민의힘 우세 지역이 상당히 흔들린다는 어떤 여론조사가 좀 있었어요. 그 부분도 좀 약간 주목을 해야 될 것 같아요.

▶ 최창렬 : 낙동강 벨트 말이죠? 낙동강 벨트가 10군데인데 지난번에는 낙동강 벨트가 9군데였어요. 이번에 10군데로 늘어났는데 이제 부산·경남에 걸쳐 있는 곳인데 21대 총선 때는 민주당이 5곳을 이겼습니다. 낙동강 벨트는 국민의힘으로서는 아주 어려운 데예요, 사실은 말만 부산·경남 쪽이지. 이번의 경우에도 특히 김두관 후보가 나오고 김태호 후보가 붙은 양산을 같은 경우 물론 김태호 후보가 이제 지역구를 옮긴 거기는 합니다만 여기도 상당히 접전이고 지난번에 조해진 후보가 기자회견까지 했잖아요. ‘대통령 사과해라.’ 그만큼 어렵다는 거예요, 낙동 벨트가 지금. 그러니까 지금 낙동강 벨트가 지금 10곳인데 여기서 적어도 6곳 이상은 이겨야 돼요, 국힘이. 그래야지 다른 지역에 영향을 줄 것이고 해서 전반적인 판세가 유리해지지 지금 현재 벨트라고 하는 데가 50곳 정도 되거든요. 아까 제가 말씀드렸습니다만 서울 한강벨트가 11곳, 그다음에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 수원, 화성, 동탄 이런 곳. 평택 이게 한 16곳이에요. 수원, 용인 아까 말씀하신 용인 그런 데. 그리고 부산, 경남, 낙동강 벨트가 10곳. 또 충청 중원 벨트가 13곳입니다. 이게 한 50곳 되거든요. 여기서 상당히 선전하는 당이 이기는 건데 지금 전반적인 판세는 민주당이 분명히 유리합니다. 그 점은 부인할 수 없는 것이고. 그런데 과연 지금 이 50곳에서 아까 말씀 초반에 나왔던 과대 표집된 민주당 또는 과소 표집됐다고 보는 국민의힘이 얼마나 유권자들이 여기서 선전하느냐에 따라서 이게 상당히 180석이 아닐 수도 있는 것이고 또 의외로 민주당이 1당을 합니다만 과반이 안 되는 1당 플러스알파가 될 수 있는 거라서 어쨌든 마지막에 50석 이곳이 이제 관심인데 이곳의 이제 승패를 결정짓는 건 지금 숨은 변수들이 있는 거예요, 지금 며칠 동안 이 블랙아웃 기간 동안에. 그게 아까 말씀 지나갔습니다만 수도권의 몇몇 후보들의 발언 같은 거, 민주당 후보들. 이게 저는 경기도, 수도권에 영향을 끼칩니다만 지금 박빙 지역에는 전반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어서 주목할 변수라고 생각합니다.

▶ 최수영 : 저는 낙동강 백트도 주목해보는 게 지금 다 어렵다고 얘기를 하잖아요, 격전지가. 그러니까 부산은 좀 빼놓더라도 일단 김해, 양산 이런 쪽. 그래서 지금 서병수 혹은 조해진, 김태호 다 어렵다는데 그러면 만일 여기서 정말 국민의힘이 패한다 그러면 이게 가장 심각한 문제는 뭐냐하면 공천 콘십트가 잘못됐다는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일종의 중진 돌려막기가 오히려 심판의 대상이 됐다는 얘기잖아요. 그래서 이게 저는 주목이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물론 이건 사후 결과로 봐야겠지만 어렵다 하는 것은 그게 먹히지 않았다는 얘기이긴 한데 그렇다고 해서 마지막에 이긴다 그러면 상관없지만 만일 졌을 때, 많은 표차로 졌을 때는 그러면 국민의힘 자체가 세웠던 공천 콘셉트에 대한 그런 방향성 문제이기 때문에 이걸 가지고 또 후폭풍이 심할 거예요. 그래서 지금 한동훈 위원장 입장에서도 낙동강 벨트에서 다는 이기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절반 이상의 승리는 가져와야 지금 한동훈 비대위의 어떤 정당성도 유지될 수 있어서 이 부분도 우리가 숨어 있는 함의라고 저는 생각이 됩니다.

▷ 전종철 : 국민의힘 입장에서 여기만큼은 좀 안정되게 앞서갈 거라고 생각했던 해운대갑이나 부산 연제 같은 데 있잖아요. 부산 연제는 정말 새로운 인물이, 어떻게 보면 사람들이 잘 모르는 분이 여기 약진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진보당 후보가 이렇게 약진을 했는데.

▶ 최수영 : 그건 단일화 효과예요. 그건 단일화 효과죠.

▷ 전종철 : 단일화 효과인데 단일화 때도 민주당 후보한테 이겼어요.

▶ 최수영 : 그렇죠.

▷ 전종철 : 그때도 조금 사람들이 어, 이거 어떻게 된 거지? 놀랐었는데 본선에서도 지금 오차범위 밖에 제가 나중에 이제 그 자세한 여론조사 상황 말씀드리겠지만 그렇게 나타나고 있어요.

▶ 최수영 : 그러니까 이게 이제 일종의 단순하게 드러나는 하나의 추세냐 아니면 경향이냐 이제 우리가 이걸 좀 봐야 될, 분석하는데 어쨌든 지금 부산조차도 말하자면 진보 단일화를 했다고 하더라도 아주 우리가 말하자면 열세로 여겼던 진보신당, 진보 정당 계열의 후보가 이렇게 앞설 수 있다는 건 정치적 환경과 토양이 조금 변하고 있다는 신호겠죠. 그러니까 그렇지 않고서는 이게 설명이 안 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단순히 이게 정권 심판이냐, 야당 심판이냐를 떠나서 유권자 지형도 조금 변할 수 있는 가능성들이 부산에서도 보여지고 있다는 측면에서는 저는 흥미로운 지점인 것 같아요.

▶ 최창렬 : 또 하나가 아마 이제 노정현 후보가. 지금 말씀하신 게 노정현 후보죠

▷ 전종철 : 네, 맞습니다. 진보당.

▶ 최창렬 : 진보당 노정현 후보가 부산 연제구에서 구의원을 두 번인가 했더라고요. 그러니까 나름대로 이거는 중앙정치의 여러 가지 진보나 보수의 측면에서도 분석할 수 있지만 이 노정현이라는 사람이 특별히 연제구 의원 하면서 지역구민들에게 상당한 신망을 얻은 이런 점도 있을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가 이제 일반...

▷ 전종철 : 본인의 개인기 부분이 있다?

▶ 최창렬 : 개인기 같은 게 있다고 볼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 전종철 : 네, 이 조사는 부산일보와 부산 MBC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서 지난 1일과 2일 휴대전화 가상번호 활용한 무선 자동응답 조사로 진행됐고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애초에 잘, 지금은 너무 당연한 것처럼 보고 있지만 예상 못했던 게 조국혁신당 돌풍이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마치 그야말로 이제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는데 이게 총선 표심까지는 연결된다고 보시는 거죠?

▶ 최수영 : 그렇죠. 저는 이 추세선은 간다고 보는데.

▷ 전종철 : 한 몇 석까지 가능할까요?

▶ 최수영 : 지금 놓고 보면 이게 우리가 이제 준연동형이기 때문에 여기는 지역구를 안 냈잖아요. 그러니까 상대가 중요하겠죠. 그러니까 말하자면 국민의미래와 더불어민주연합이 얼마 정도 하느냐에서 가져가느냐에 따라서 여기도 이제 다시 이제 배분을 받을 텐데 어쨌든 여기는 지역구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좀 더 가져갈 거라고 봐요. 그래서 저는 조심스럽게 13석까지도 저는 생각을 하는데 마지막에 저는 이런 부분이 있어요. 얼마 전 사회임금연대제인가를 어저께 공약 냈죠? 그런데 저는 이렇게 급조한 정당의 한계를 보이는 거예요. 이게 사람 이름 걸고 하는 정당이다 보니까.

▷ 전종철 : 한동훈 위원장이 아주 격한 반응을 보였어요.

▶ 최수영 : 정책을 내놓은 게 그거를 말하자면 임금을 균등하게 가져가자. 그러니까 지금 커뮤니티에서 난리가 났다는 거 아닙니까? 아니, 그럼 국가가 연봉 관리하냐고 이렇게 되니까 여기서 말을 바꿔요. 아니, 그게 아니라 균형 잡힌 임금을 하자는 얘기다. 얼버무리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런 거죠. 아무리 우리가 분노한 지점에 의해서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 하더라도 이렇게 당이라는 게 최소한 정책과 비전이 있어야 되는데 사람 이름 갖고 분노에 편승해서 간다? 이런 어떤 허점들이 보이니까 이런 게 사전투표에서는 어느 정도 갔을지 몰라도 이게 이제 본투표에서 이런 게 신당의 민낯이고 수준이다라고 하는 것들이 파급된다면...

▷ 전종철 : 조금 조정될 수 있다?

▶ 최수영 : 저는 조정될 수도 있다고 보는데 아마 큰 폭은 아닐지라도 일부 약간의 조정이 있을 건데 그렇지만 추세선만큼은 조국혁신당이 지금 최소한 두 자릿수 이상은 가는 건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 최창렬 : 그런데 조국 대표가 이제 만약 10석 이상 되면, 지금 13석까지 본다고 말씀하셨는데 22대 국회 때 의석 자체는 1당, 2당에 비해서 상당수 적다 하더라도 엄청난 회오리를 일으킬 거예요. 만약에 10석 내지 13석 된다면 말이죠. 조국 대표의 사법적인 문제와 별개로 말이죠. 그리고 지금 사회연대임금제라는 게 대단히 논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거리에요. 그러니까 지금 이번 선거에서 제가 아까 메가 이슈가 없다고 말씀드렸는데 이거는 전혀 이제 좀 이게 우파적 관점에서 볼 때는 말이 안 되는 걸지 모르지만 반대 입장에서 볼 때는 얘기가 될 수 있다고 보는 거거든요. 이게 스웨덴에서 56년도에 도입했다가 83년도에 폐지된 정책입니다. 문제가 있기 때문에 폐지됐는데 1983년도에. 아무튼 지금 우리나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가 너무 심한 건 분명히 맞아요. 그런데 이번에 이 얘기를 하면서 대기업의 임금을 깎아서 맞추자고 그러니까 이게 굉장히 큰 실책이었어요. 여기에 대해서 이제 한동훈 위원장이 조국식 사회주의다라고 얘기했는데 저는 일단 거기서 하나 지적하고 싶은 게 사회주의 이런 단어는 안 썼으면 좋겠어요, 좀. 다른 걸 가지고 논쟁을 하고 이게 동력을 깎는다, 성장 동력을 깎는다 이렇게 가면 얘기가 되는데 조국식 사회주의 이렇게 되다 보니까 또 색깔론이 상기돼서 자꾸 정치가 약간 반감될 수 있다.

▷ 전종철 : 오히려 효과도 반감하고 정치가 너무 대결 정치 양극화로 간다.

▶ 최창렬 : 그런 건 지적하고 싶습니다.

▷ 전종철 : 관련되는 질문인데요. 총선 후에 이제 조국 대표와 이재명 대표의 관계가 어떻게 설정될지. 지금 아까 그 파급력이 만만치 않다고 말씀하셨는데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 게 10석만 돼도 그게 완벽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거든요. 그러면 어떻게 보면 거의 갑의 위치에서 정치력을 행사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인데, 사법처리 별개로. 그렇게 되면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될까요? 총선 후에.

▶ 최창렬 : 저는 상당히 제로섬으로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어차피 조국, 이재명 두 사람 다 대권을 생각하겠죠. 참 공통점이고 아이러니컬하긴 합니다. 두 분 다 1명은 2심에서 징역까지 받았고 한 사람은 또 지금 재판이 진행 중인 분인데 아무튼 간에 현실적인 영향력이 있는 파워맨이 되는 거기 때문에 이 두 사람이 이제 다음 차기 대선을 두고 경쟁할 거라고요. 그렇게 된다면 지금과 전혀 다른 양상이 될 수가 있습니다. 조국을 지지하는 쪽과 이재명을 지지하는 쪽이 완전히 갈리면 야권 지형 자체가 지금 야권 연대가 커져서, 야권 파이가 커져서 유리하다고 그러는 거 아니겠어요? 이재명도 유리하고 조국 대표도 유리하다고 하는 건데 그게 이제 선거가 끝나면 바뀌는 거죠, 양상이. 그럼 서로 이제 양상이 바뀌면서 과거의 이 비유는 맞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맞지 않는 것 같기는 한데 YS, DJ가 이제 민주화되고 난 다음에 단일화가 깨지면서 서로 갈라졌잖아요. 보수, 진보로 갈라졌지 않습니까? 반민주 때는 같은 편이었다가. 저는 그런 식의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대단히 커요. 그래서 의외로 야권 연대가 깨지면서 우리 정치 지형 자체가 완전히 새로운 양상으로.

▷ 전종철 : 그러면 이런 관측은 어떻게 보세요? 그러니까 지금 이제 문재인 대통령까지 막 뛰고 있잖아요,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임종석 실장이 일단은 당에 남기로 했는데 사람들은 차기 대표 저기에 도전하는 것도 있고 하는데 그걸 다 이렇게 종합해 보면 어쨌든 이재명 대표가 사법 리스크가 있으니까 이른바 이제 친문들이 일단 역할을 우리 최선을 다하고 있어 보자. 우리가 접수할 수도 있다 이런 생각을 좀 하는 것 같아요.

▶ 최창렬 : 할 수 있죠. 충분히 할 수 있죠.

▶ 최수영 : 그래서 저는 한마디로 조국과 이제 총선 이후에 이재명의 관계를 저는 이제 신조어, 그러니까 조어로 얘기한다면 프레너미가 될 것이다. 그러니까 프렌드와 에너미의 합성어입니다. 그러니까 친구를, 프레너미 프렌드와 에너미를 합성한 말인데 친구를 가장한 적이 될 겁니다. 그러니까 이게 이제 미묘한 게 최 교수님 말씀한 대로 그게 이제 제로섬 관계가 될 것 같은데 그러니까 일종의 저는 이카루스의 밀란 날개예요. 가까이 너무 가까이 가면 서로가 불에 타 죽고 멀리 떨어지면 얼어서 죽는 이제 그런 약간 딜레마적인 관계가 될 텐데 저는 그래서 어쨌든 이니셔티브는 조국이 지고 가는 건 분명해요. 왜냐하면 이번에 사실 조국 대표 같은 경우에는 그저 말하자면 페이스메이커가 되지 않을까라고 우리가 생각하고 많은 사람들이 그 역할을 할 거라고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생각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게임 체인저가 돼버렸어요. 지금은 축을 바꿔버렸어요. 그리고 이게 야권의 지역만 흔드는 게 아니라 여권의 지형도 흔들고 있어요. 그런 측면에서 놓고 보면 제가 그래서 조금 전에 이제 앵커께서 말씀하신 문재인 대통령의 참전의 의미가 저는 또 그래서 지금 재해석되고 있다고 봐요. 그래서 이재명 대표의 지지자들이 격렬하게 말하자면 커뮤니티 쪽에서도 왜 숟가락 얹느냐고 얘기하는 것처럼 그 이유가 이거는 총선 이후에 이제 그 지형까지도 본, 이재명 대표의 지지자들은 이재명 대표를 이른바 결사적으로 보호해줘야 하는 이런 상황에서 여기에 균열이 생기거나 변수가 생기면 안 되는데 그게 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국 대표일 수 있다라고 보는 것 같아요. 그런 측면에서 제가 프레너미라고 정의한 건 앞으로 매우 흥미로운 좀 이런 진행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전종철 : 이제 총선 후에, 역시 이재명 대표는 또 들어가네요. 이재명, 원희룡 이분들 운명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최수영 : 저는 이재명 대표가 이긴다면 당연히 그건 뭐 가겠지만 그런데 지더라도 근소한 표차로 진다거나 혹은 원희룡 대표가 이기는 경우를 우리가 상상할 수 있잖아요. 그런 경우에 저는 정권 심판론이 전국 단위 선거에서 작용했던 건 별개로 계양을에서는 정치 심판론이 작용했다. 말하자면 이재명 대표를 낙선하는 전략적 선택을 함으로써 한국 정치의 균형을 잡아주려는 유권자들의 노력이 있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이 표 차이도 흥미롭고 마지막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 전종철 : 그 가능성은 얼마나 보세요?

▶ 최창렬 : 이재명 대표가 질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볼 수밖에 없죠, 현재로서는. 그래서 그 전망보다는 얼마나 큰 차이로 이기느냐, 이재명 대표가. 그런데 원희룡 후보가 만약에 아주 큰 차이로 졌다. 그렇게 된다면 원희룡 후보가 여권에서 상당히 어려워질 거예요. 물론 이제 희생을 무릅쓰고 출마한 것에 대한 공은 있겠죠.

▷ 전종철 : 보상.

▶ 최창렬 : 보상이나 이건 있다 하더라도 일단 이재명과 원희룡도 다 대권 주자급들인데 상당한 표차로 졌단 말이에요, 선거에서. 그렇다면 타격이 크겠죠, 원희룡 후보가. 그리고 여권의 분위기라는 게 윤 대통령의 정치 스타일이 이렇게 누구를 자꾸 내치는 스타일 아닙니까? 과거에 안철수도 그랬고 그리고 이준석 대표도 그렇고 유승민 전 의원도 그렇고. 이런 부분 때문에 아마 원희룡 후보하고 물론 윤 대통령과의 관계는 또 돈독하다 할지라도 지난 대선 때부터. 그렇다 하더라도 정치라는 게 대단히 냉정한 거기 때문에 원희룡 후보가 만약에 제법 큰 차이로 지면 계양을에서 말이죠,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큰 차이로 지면 원 후보의 정치적 입지가 대단히 좁아질 겁니다, 아마 여권 내에서.

▷ 전종철 : 이준석 대표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총선 끝나고 나면.

▶ 최창렬 : 저는 이준석 대표는 지금 현재 지역구에서 당선될 가능성이 그렇게 높지 않은 걸로 보이는 거 아닙니까, 지금. 역시 이준석 대표도 여권 내에서도 그렇고 제3지대 포괄적인 범여권도 그렇고 제3지대에서도 발언권을 얻기가 어려울 것 같아요. 일단 우리 대의민주주의라는 게 선거에서 진 사람, 물론 선거에서 졌다고 해서 정치적 미래가 없는 건 아니겠습니다만 선거에서 패배하고 나면 대단히 좁아지는 거거든요, 입지가. 이 대표는 좀 어려워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최수영 : 저도 동의하는 건 이번에 지더라도 이른바 대구 출마 같은 걸 선언하면서 이제 거기에서 장렬하게 지거나 혹은 보수의 어떤 새로운 적자로서의 모습을 보였다면 그 남은 정치가 또 조금 더 좀 말하자면 동력을 가질 수 있겠으나 본인이 가장 당선되기 쉽다고 생각하는 지역에 가서 지금 만약에 떨어진다면, 낙선한다면 그렇게 되면 정치가 명분도 아니고 실리도 아니고 다 없어지기 때문에 당분간은 정말 시베리아 같은 또 냉동의 시간을 가질 수밖에 없는 혹한의 시간이 다가오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네요.

▷ 전종철 : 시간이 한 1, 2분 남았으니까 그냥 짧게 말씀해 주시면요. 끝으로 이번 선거에서 좀 주목해야 할 지역이랄까 인물이랄까 이거는 한번 주목해 보십시오 싶은 게 뭐가 있을까요.

▶ 최수영 : 저는 좀 빠뜨렸으니까. 경남 양산을 얘기하고 싶어요. 김두관 후보 대 김태호 후보. 이 두 분이 약간 주목을 지금 덜 받고 있는 것 같은데 저는 여기서 누가 살아오든 어떤 분이 살아오든 여야를 떠나서 살아오는 분은 대권 후보가 될 것이다. 잠재적 대권 후보가 될 것이다. 저는 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최창렬 : 저는 아까 말씀 나온 건데 저는 말씀 못 드린 건데 용인갑, 아까 말씀하신 용인갑은 보수가 유리한 데예요. 용인대학교가 용인갑에 있거든요. 제가 여기 잘 아는데 이상식 후보가 의외로 선전하더라고요. 이원모 후보가 이제 대통령 비서관 출신인데 저는 이런 게 느껴져요. 여기는 이상식 후보는 2년 전부터 지역구를 닦았어요, 부산경찰청장 하던 사람인데 민주당의. 이원모 후보는 여기에 연고가 없다고요. 저는 그래서 지금 이번에 주목하고 싶은 게 민주당이 특히 이번의 경우는 이 용인갑은 아닙니다만 연고가 없는 후보들이 민주당에 의외로 많아요. 그런 데만 좀 골라보시고 여기 도봉갑 같은 경우 안귀령 후보가 이제 좀 우세하다고 그래요, 지금 블랙아웃 전에 나왔던 건. 그런데 안귀령 후보는 연고가 없습니다. 그런데 김재섭 후보는 국민의힘은 연고가 있는 거고. 또 지금 광진갑에 이정헌 후보하고 김병민 후보가 붙었어요. 거기도 박빙 한강벨트인데 거기도 김병민 후보는 4년 전에 싸웠던 후보고 이정헌 후보는 이번에 새로 나왔단 말이에요. 저는 그래서 이 후보들이 그렇게 중앙정치의 큰 인물들이 아닐지 모르겠습니다만 연고가 없는 후보들이 얼마나 선전할까 그런 관점에서 제가 용인갑을 한번 꼽은 겁니다.

▷ 전종철 : 저는 동작을이 어떻게 될까 좀 궁금해요.

▶ 최창렬 : 동작을도 그렇죠.

▷ 전종철 : 지금 이재명 대표가 7번 갔는데요. 오늘도 가더라고요. 그러면 8번째예요. 8번째 가고 사실은 나경원 후보한테 상당히 부담스러운 그런 말들도 하고서 나경원 후보는 왜 자기한테 사과 안 하는지 모르겠다 이러고 있는데 동작을도 한번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최창렬 : 그렇죠. 동작을도 중요한 지역입니다.

▶ 최수영 : 네, 동의합니다.

▷ 전종철 : 지금까지 최수영 정치평론가,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두 분과 함께 총선 판세 분석해 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최수영/최창렬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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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종철의 전격시사] 최수영 평론가 & 최창렬 특임교수 – 사전투표율 30% 돌파…현재 판세는?
    • 입력 2024-04-08 10:21:41
    전격시사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KBS1R <전격시사>’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전종철의 전격시사 / (월~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전종철의 전격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전종철 : 총선이 이틀 남았습니다. 사전투표율은 총선 역대 최고치인 31.28%를 기록했습니다. 투표율이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와 총선 판세 오늘은 1, 2부에 걸쳐서 전문가 두 분과 함께 깊이 있게 분석해 보겠습니다. 최수영 정치평론가,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최수영/최창렬 : 안녕하십니까.

▷ 전종철 : 일찍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사전투표하셨어요?

▶ 최수영 : 네, 저는 했습니다.

▶ 최창렬 : 저는 그저께 했습니다, 토요일에.

▶ 최수영 : 저는 금요일에 했습니다.

▷ 전종철 : 사전투표 약간 심리가 있는 것 같아요. 물론 뭐 본투표 날 좀 여유 있게 지내자 이런 것도 있지만 또 무슨 특이한 일이 생길 것 같기도 하고. 어떠셨어요, 사전투표하실 때는?

▶ 최창렬 : 일단 사전투표를 본투표 날 이것저것 다른 일도 생길 것 같고, 지금 말씀처럼.

▷ 전종철 : 그러니까요.

▶ 최창렬 : 그래서 빨리 하자.

▷ 전종철 : 어차피 할 거.

▶ 최창렬 : 네, 어차피 할 거니까 빨리 하자라는 심정이 강했고 특히 저는 저희 집사람이 빨리 같이 가서 하자고 자꾸 하도 재촉을 해가지고 그럼 합시다 그래서 가서 했습니다.

▶ 최수영 : 저는 사실 수요일 다음 주 투표일이 워낙 방송 예정도 밀려 있어서 저는 미리 하자는 것도 있었는데 실제로 저도 이제까지 본투표를 하다가 사전투표가 도입된 두 번째부터는 저도 사전투표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거는 뭐 사실 이제는 본투표를 견인한다 이런 견인 효과보다는 오히려 이제 분산 효과, 오히려 이제 말하자면 본투표 일을 나눠서 한다는 분산 효과가 이제 있는 걸로 봐야 되기 때문에 경향성 자체가 놓고 보면 사전투표가 점차 높아져 가지고 저는 이제 아마 다음 대선이나 다다음 총선 같은 경우에는 5:5 정도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어요.

▷ 전종철 : 40%도 아니고 50%까지.

▶ 최수영 : 왜냐하면 이제 이틀을 나누고 투표하고 본투표는 사실 하루에 하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게 저는 이제 말하자면 경향성 측면에서 놓고 보면 거의 5:5까지 가는 추세가 이제 될 거라고 봅니다.

▶ 최창렬 : 그러니까 투표의 편의성도 있는 것 같아요. 본투표는 꼭 자기가 사는 지역 그 근방에서 해야 되는데 사전투표는.

▷ 전종철 : 직장.

▶ 최창렬 : 직접 어디서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과거에 종로에서 했던 기억이 나요. 저는 집은 종로는 아닌데 가다가 이제 종로에서 했던 기억도 나고. 그게 편의성이거든요. 그게 지금 말씀하신 분산투표의 효과가 있는 거죠. 그래서 이 사전투표에 대해서 말씀을 나누겠습니다만 여야가 너무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얘기하는 것은 사전투표의 의미를 오히려 훼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지금 바로 그 질문드리려고 그랬었는데. 이게 한동훈 매직이냐 불붙은 정권 심판론이냐 이런저런 분석이 나오는데 이렇게 사전투표율이 높았던 이유.

▶ 최수영 : 저는 뭐 간단하게 얘기하면 이게 경향성 측면을 제가 먼저 말씀드린 게 하나가 있고요.

▷ 전종철 : 네, 아까 말씀하신.

▶ 최수영 : 두 번째가 이게 뭐냐 하면 이제 제가 보기에는 이번 대선을 국민들도 유권자들도 대부분 대선의 2차전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진영 최대 결집을 하고 있다. 그러니까 이제 보수든 진보든 어쨌든 정권 심판론의 기재가 이제까지 작동했던 건 분명히 보입니다. 그런데 마찬가지로 이제 사실은 정권 심판론에 대한 과도한 야당의 공격들, 이른바 소품까지 동원하는. 파도 동원하고 막 이렇게 여러 가지 말하자면 정책이나 비전은 안 보이고 공격할 수 있는 소재만 보이는 상황에서 여권도 이렇게 가다가는 한동훈 위원장이 얘기했던 것처럼 정말 개헌 저지선 무너지는 거 아닌가라는 위기감도 작동했을 것 같아요. 그런 측면에서 물론 추세를 놓고 보면 호남이 좀 높았고 충청이 높았고 좀 영남은 낮았다고는 하지만.

▷ 전종철 : 대구가 낮았어요, 최하위.

▶ 최수영 : 그거는 조금 이른바 그 추세는 과거에서부터 있어 왔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과도한 해석보다는 저는 어쨌든 이번 선거가 총 투표율 같은 경우는 제가 보기에 지난번 대선보다는 낮아도 총선보다는 높은. 아마 77과 67 사이 그 어딘가에 이번 저는 총투표율이 기록되지 않을까 전망합니다.

▷ 전종철 : 여야 어디에 유리하다 뭐 이런 부분에서는 어떻게 보세요?

▶ 최창렬 : 저는 특별히 이제는 여야 어느 쪽이 유리하다고 보기가 어려울 것 같아요. 대체로 예를 드는 게 지난 대선 때의 경우 아닙니까? 지난 대선 때 꽤 높았잖아요. 36.9%인가 그랬어요, 사전투표율이. 그리고 이제 대선은 어차피 총선보다는 투표율이 높으니까. 그러고 나서 이제 77%까지 갔는데 대선 투표율이. 그러니까 지금 이제 투표율이 19대, 20대, 21대 이렇게 높아져 왔어요, 총선. 그전에는 좀 이렇게 들쭉날쭉했고. 18, 19, 20대까지 쭉 높다가 이제 지난 21대 총선 때 62.2%였거든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너무 양대 진영이 결집을 해서 증오의 정치나 어떤 막말 같은 게 너무 많잖아요. 양대 지도부들도 말이 너무 거칠고 특히 그리고 이번 선거가 선거를 관통하는 어떤 거대 이슈라고 할까요? 이런 게 너무 없었던 것 같아요, 정책이나 공약 측면도 그렇고. 어쨌든 상대방을 악마화하는 이런 측면이 대단히 주류를 이뤘던 선거라서 두 가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우선 첫째는 그런 부분들이 유권자들을 정치에 실망을 더 강화시켜서 투표를 안 하게 할 수도 있는 것이고 투표에 대한 냉소, 정치에 대한 냉소가 강화된다면 투표율이 떨어질 것이고 반대로 양대 진영이 이제 제3지대가 이번에 대단히 무력했으니까 양대 진영으로 결집하면 투표율이 높아질 수가 있는 거거든요. 저는 사전투표율이 높은 게 물론 아까 말씀 나눈 그런 점도 있겠습니다만 편의성이라든지 분산투표 효과도 있겠습니다만 양대 진영이 최대 결집한 측면도 좀 있는 것 같아요. 두 가지가 다 있는 게 아닌가라고 생각을 합니다.

▷ 전종철 : 김민석 상황실장이 얘기한 게 아주 뭐 우연히도 그렇게 맞아떨어졌어요. 그래서 이제 또 총선 전체 투표율 목표치로 제시한 게 이제 71%였기 때문에 과연 70% 넘나 이거는 좀 지켜볼 대목인 것 같고요. 그럼 어떤 특정 지역이긴 한데 낙동강 벨트 같은 일부 격전지에서 투표율이 높아질 경우에 예컨대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은 샤이 보수 성향 투표자가 늘면서 여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뭐 이런 관측도 있는데 이건 너무 구체적인가요?

▶ 최수영 : 아닙니다. 샤이 보수, 그러니까 사실 어느 진보든 보수든 우리는 우리에게 샤이가 있다고 얘기하는 층이 늘 불리한 층이에요. 왜냐하면 대놓고 지지하기가 부끄럽다고 얘기하면 그게 벌써 무언가 자기 진영이 좀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다는 그 기재, 선거 기재 자체가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다는 방증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한때 이제 진보가 불리할 때는 샤이 진보 얘기가 나왔고 또 샤이보수 얘기가 나오는데 이런 게 있는 것 같아요. 선거는 일단 일종의 기세 싸움이거든요. 그런데 어떤 이제 말하자면 제가 보기에는 지난 2월에 이른바 비명횡사 파동이 있을 때 야당 공천에 그런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때 그때 민주당 지지도가 굉장히 우리 기존의 여론조사 패턴보다도 낮았어요. 그게 뭐냐 하면 보수가 과대 표집되고 진보가 과소 표집되는 게 있을 거예요. 그런데 이게 이제 지금 말하자면 여권이 불리해지니까 여론조사에 응답하는 층들도 약간 소극적이 되고 약간 열정이 빠지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샤이 보수가 등장하는데 제가 보기에 샤이 보수는 의사는 표현하지 않아도 반드시 투표층에 투표는 하는 층일 겁니다. 그런데 우리가 얘기하는 지금 제가 여론조사에서 과소 표집이다 과대 표집 이런 전문 용어가 나오는데 그러면 거기에 빠지는 분들은 뭐냐. 느슨한 지지층으로 저는 봐요, 느슨한 지지층. 이분들이 이제 이른바 스윙에 가까운 거죠. 어떤 때는 이쪽으로 갔다가 어떤 때는 이쪽으로 오는 약간 스윙에 가까운 이런 투표 행태를 보이는 분들은 이번에 말하자면 기권 동맹을 보여줄 수도 있다고 보는데 그런데 이게 이제 마지막에 갈수록 양쪽이 거세게 붙으면서 이분들도 저는 투표장에 갈 수 있다고 봐서 샤이...

▷ 전종철 : 그럼 70% 넘을 수도 있는 거네요?

▶ 최수영 : 저는 그래서 제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77과 67 사이 그 어간에서 아마 이번 총투표율이 결정될 것이라고 보는 근거가 거기에 있습니다.

▶ 최창렬 : 14대 총선의 투표율이 1992년도입니다. 꽤 오래된 총선인데 13대 때가 이제 민주화 이후 첫 총선이었고 1988년도. 그때 투표율이 71.9%였어요. 꽤 높았죠. 그리고는 아직 70%가 한 번도 없었습니다, 14대 이후에. 그래서 이번에 과연 22대 총선이면 이제 꽤 오래 시간이 지났는데 투표율이 70%대까지 갈 수 있을까가 관건인데 잘하면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 선거가 워낙 양대 진영이 결집한 선거이기 때문에 갈 수 있는데 이제 이 선거 투표율이 높은 게 어느 진영이 유리하다고는 저는 이렇게 단언하기 어렵지 않느냐라고 생각해요. 일반적으로야 뭐 진보가 유리하다고 얘기해 왔는데 요즘 그 통념은 많이 깨진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 최수영 : 그러니까 지난번 대선에서 77 가까운 표를 기록했는데 어쨌든 보수정당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된 거 아닙니까? 그것은 제가 보기에 이렇게 투표율이 말하자면 총 결집하는 상황에서는 총 투표율이 높다는 거 가지고 유불리를 따지기 어렵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도 70%가 넘든 가까이 가든 아마 그 정도 될 것 같은데 그걸 70에 가까이 갔기 때문에 진보가 유리하다, 야당이 유리하다? 그렇게 해서 저도 이제 최 교수님 말씀처럼 선뜻 동의하기 어려운 지점이 있죠.

▷ 전종철 : 김준혁 후보요. 민주당 김준혁 후보 막말 파문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특히 이제 이대생 성 상납 이런 약간 성에 관련된 것들이 여러 개 있어서 이게 20~30대 표심을 자극할 수도 있지 않나 이런 관측이 나오고 있어요. 그래서 김 후보 막말 논란에 20~30대 여성 어떤 표 투표율이 높아질 것이다, 참여할 것이다 이런 또 관측도 있어요.

▶ 최창렬 : 제가 볼 때는 김준혁 후보의 과거 발언들 이게 영향을 상당히 줄 것 같아요, 저는. 여성의 투표율이 높고 낮은 것도 물론 중요하겠습니다만 꼭 이제 수원정 그 지역이 아니라 하더라도 수원 벨트라고 우리가 얘기하잖아요, 수원 반도체 벨트 얘기도 하고 요즘 거기를.

▷ 전종철 : 거기 젊은 사람들 많잖아요.

▶ 최창렬 : 많이 살잖아요. 특히 화성도 그렇고 말이죠.

▷ 전종철 : 동탄.

▶ 최창렬 : 거기에 중산층, 젊은층이 많이 살아요. 영향을 반드시 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이 지금 여론조사 공표 기간 금지 기간이기 때문에 공표 금지 기간이라서 잘 표집이, 그야말로 아까 말씀드린 표집이 잘 안 될 수도 있어요, 여론조사에. 그러니까 지금 민주당은 이제 후보를 교체할 수 없으니까 그냥 가는 것 같은데. 뭐 가는 거죠, 오늘, 내일밖에 없으니까.

▷ 전종철 : 거기다 또 민주당 한병도 위원장인가요? 이분 얘기를 들어보니까 거기는 별로 변화가 안 나타나네 말은 그렇게 하거든요.

▶ 최창렬 : 안 나타나네 이런 발언, 그런 발언들이 지금 유권자들에게는 그런 게 마지막 변수들이 될 수 있거든요. 이번 선거가 워낙 이슈가 별로 없는 선거라서 막말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게 바로 이런 것들이거든요, 과거 발언들이지만. 저는 그래서 이 부분을 나중에 결과를 봐야지 알겠습니다만 민주당이 의외로 어려울 수도 있다 이런 몇 명 후보가 있잖아요. 김준혁 후보만 그런 게 아니라 양문석 후보의 경우도 있고. 그래서 저는 이게 경기도 수도권 선거에 영향을 좀 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 전종철 : 양문석 후보 이제 편법 대출 문제 이건 사실 민감한 부동산 문제잖아요. 거기다가 이제 어떤 점을 한동훈 위원장이 계속 강조를 하냐 하면 그 당시 문재인 정부 때 대출 규제해 놓고 자기들끼리는 그런 방법 써 가지고 뭐 꿍꿍이라는 표현을 쓰더라고요. 그런 것들이 이렇게 막 영끌했던 사람들 입장에서는 좀 이렇게 이게 흡수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최수영 : 저는 양문석 후보와 지금 김준혁 후보는 약간 결은 다르잖아요, 이슈 자체가. 하나는 부동산, 한 분은 이제 과거 역사학자로서의 인식이 정말 결여돼 있고 그다음에 그 수준과 품격이 정말 이게 너무 떨어진다라는 이런 얘기를 받는 거, 막말에 가깝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저는 이렇게 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투표 요인을 놓고 봤을 때 이제 여러 가지 말하자면 정권 심판론이다, 야당 심판론 이거는 정치적 요인이잖아요. 그런데 정치적 불만 이런 게 있는데 그 외에도 연령 효과도 있고 심리적 요인도 있고 그다음에 경험적, 내재적 여러 가지 다양한 투표 요인들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어느 하나만 가지고 그 전체 선거를 관통하는 메인 이슈가 모든 투표율을 좌우한다 그렇게 보지는 않아요. 이런 부분들은 뭐냐 하면 연령 효과에도 저는 있을 수 있다고 봐요. 이를테면 2030이라고 우리가 통칭할 때 2030의 이대남들은 주로 약간 보수적 경향을 가진 정당을 지지하고 같은 여성인데 20대라도 이 여성들은 또 약간 이대녀들은 이른바 진보 계열을 지지한다 이렇게 나오는데 그 등식이 이렇게 무너질 수 있는 거죠. 그러니까 저는 해당 그 지역, 그 후보들이 있는 안산이라든가 수원에 당장 영향을 끼치지 않더라도 인근에는 일종의 나비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봐요. 그러니까 어떤 것들이냐면 정말 양당 대표들이 얘기하는 50표, 1천 표로 승부가 갈리는 지역에서는 이런 것들이 굉장히 요인이 되는 거죠. 왜냐하면 양쪽으로 지금 어느 지지층들이 다 흡수가 됐을 텐데 수렴이 됐을 텐데 지금 남아 있는 부동층이라고는 겨우 진짜 5% 미만일 텐데 이분들이 이런 매개 요인에 투표 요인이 작용된다 그러면 저는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보죠. 그러니까 본인들의 지역구는 모르겠어요. 거기도 일정 영향이 있겠지만 그 인근 접전 지역에 미치는 나비 효과는 분명 존재할 것이다라고 봅니다.

▷ 전종철 : 방금 말씀드린 부동산이나 뭐 아까 막말이나 이게 이제 야당 쪽에 좀 부담이 되는 거라면 여당 쪽에 지금 부담이 되는 게 의정 갈등 같아요. 초반에는 이게 되게 여당에 유리한 소재인 줄 알았는데 어느 순간에 이게 장기화되고 하면서 되게 큰 부담이 지금 돼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대통령이 전공의 단체 대표를 이제 만났어요. 나와서 SNS에는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다.’고 썼는데 아마 본인의 어떤 입장도 여러 개 있는 것 같고. 그런데 의료계에서는 의사협회에서는 또 ‘만남 자체가 의미가 있다.’ 이러고 또 의미를 부여하려고 그러면서 약간 그러니까 정부 쪽에서도 좀 우리한테 이렇게 한 발 양보해라 이런 뉘앙스를 보이고 있거든요. 이틀 남았는데 이게 어떻게 어떤 식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겠습니까?

▶ 최수영 : 일단 이게 원래는 여권에 말씀하신 대로 유리한 이슈였는데 최근에는 여권에 불리한 이슈가 돼버렸어요. 그러니까 이슈 전환이 돼버린 케이스인데 그런데 어쨌든 저는 대통령이 지난번 대국민 담화는 국민들에게 기대치에 못 미쳤을지라도 어쨌든 그 이후에 이제 정책실장이 여지는 열려 있다, 총리가 또 충분히 우리는 숫자 조정도 가능하다 이렇게 여지를 계속 열어놓음으로써 어쨌든 정부 입장은 이제는 원 보이스가 된 거예요. 그런데 이제 박단 위원장이 만나고 난 이후에 마치 이제 이게 뭐 파행처럼 비춰졌지만 실질적으로는 지금 뭔가 박단 위원장이 하는 걸 보면 뭔가 이제 전공의협의회들을 설득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제 이게 3일 남은 상황에서 극적인 타결은 없겠지만 최소한 2~3일, 그러니까 수요일까지 대화의 어떤 퍼포먼스가 다시 한번이라도 나올 수 있다 그러면 저는 이제는 이 문제는 그렇게 여권에 불리한 이슈로는 볼 수는 없는 것 같고 그렇게 해서 물꼬라도 트일 수 있는 가능성을 국민들에게 보여준다면 저는 이게. 과연 그런데 그게 수요일까지 있을 수 있을 것인가가 관건이긴 한데 이제는 여론도 이제 전공의들이라든가 의협 쪽이 좀 통일된 안도 가지고 오고 좀 말하자면 이제는 다시 호응을 해줘야 될 때가 아닌가라는 여론도 좀 상당 부분 있다고 보기 때문에.

▷ 전종철 : 의대생들이 또 강의를 받기 시작해요, 이제.

▶ 최수영 : 지금 이제 최소한 이번 주까지 하지 않으면 유급이 현실화되기 때문에 아마 이런 점들도 대화의 어떤 매개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그런데 그렇다면 저는 이거는 여권이 조금 약간 출구 전략을 쓰는 차원에서도 바라볼 수 있다라고 생각이 들어요.

▶ 최창렬 : 그런데 워낙 오래돼 가지고 유권자들의 인식이 바뀌기가 어려울 것 같아요. 의정 갈등 하면 떠오르는 게 정권의 무능, 정권의 고집 그리고 특히 윤 대통령의 불통 이미지가 더 강화된 면이 분명히 있어요. 4월 1일 담화 때보다 시간이 많이 흘렀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때 담화 때 2천 명은 양보할 수 없다라는 메시지가 더 강했거든요. 좀 대통령의 담화 자체가 흔히들 말하는 뜨거운 아이스아메리카노 아니냐 이런. 저도 그렇게 느꼈어요. 무슨 말씀을 하려고 하나 이제 이렇게 느꼈었는데 들을 때 말이죠. 그런데 그 이후에 이제 만나긴 했다 하더라도 또 의료계에서는 전혀 반대 얘기를 하고 있더라고요. 정원 자체를 증원하면 안 되는 것과 나아가서 감원해라 이런 말도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의사들에 대해서 기득권을 지키려 하는 게 아니냐 이런 비판이 있습니다만 유권자, 특히 중도층의 머릿속에는 어쨌든 정권이 이 부분을 잘 대처를 못했다. 대처를 못했다는 게 더 강해서 기존과 같은 의료 대치는 어쨌든 여권에게는 불리한 이슈일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이틀 남은 지금 상황에서. 이제 여야가 의석 확보 전망을 내놨는데 여당이 약간 높여 잡았어요. 야당은 그냥 그대로 과반이 목표다, 단독 과반이 목표다 했는데. 역시 지고 있는 쪽이 아무래도 자기 쪽이 이제 투표를 포기할까 봐 그런 심리가 있는 거겠죠?

▶ 최수영 : 그렇죠. 이제 여기에서 제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기세 싸움이거든요. 그런데 이제 한동훈 위원장이 사실 그런 여당 비대위원장 입에서 탄핵 저지선 얘기하고 정말 우리가 위험하다고 얘기하는 게 이례적이에요. 왜냐하면 최소한 그런데 이건 한동훈 위원장이 원톱이다 보니까 나올 수 있는 건데 사실 원래 지도부라든가 선대위 차원에서는 여러 가지 다양하게 메시지가 나와줘야 이게 이제 리스크 관리가 되는데 한동훈 위원장 입 하나만 쳐다보다 보니까 이제 어쨌든 그런 논란이 나왔는데 그 얘기가 나왔다는 것 자체가 여권 지지층에게는 이건 우리가 좀 참여해 줘야 되는 것 아닌가? 그러면서 거기에다가 이제 일종의 야당 후보들의 막말이라든가 그런 부동산, 이른바 도덕성 논란이 거기에 이제 불을 끼얹으면서 약간 상승이 된 걸로 저는 봐요. 그런 측면에서 접전지에서는 최소한 이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쫓아가는 여당 입장에서는 실제로 아마 내부적으로 지금 여의도연구원에서는 계속 여론조사를 할 겁니다, 발표를 못할 뿐이지. 추세를 보겠죠. 그런데 반응하거나 응답하거나 하는 이런 것들을 놓고 추세선을 놓고 보면 분명히 뭔가 따라붙고 있다는 지표가 있을 겁니다. 그게 이제...

▷ 전종철 : 약간 반등했다는 뉘앙스로 얘기를 하거든요.

▶ 최수영 : 그렇죠. 그러니까 한동훈 위원장은 매일매일 데일리 보고를 받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저는 수도권 접전 지역에서 약간 높여 잡을 수 있을 만큼. 그러니까 전체 여야 대표 입에서 공히 나오는 게 55곳인데 그렇다면 그중에서 다 잃으면 진짜 탄핵 저지선인 200석을 야권이 가져갈 수 있지만 거기에서 절반 혹은 3분의 1만 선방해도 여당이 얘기하는 130석 언저리라도 갈 수 있기 때문에 아마 한동훈 위원장은 그런 측면을 강조하는 것 같아요.

▶ 최창렬 : 지금 벨트라고 얘기하는 데가 한 50석 됩니다. 지금 55석, 50석 이렇게 얘기하는데 서울 한강 벨트, 낙동강 벨트, 충청 중원 벨트 이렇게 쭉 얘기해서 한 50석 되는데 지금 이 부분이 어쨌든 상당히 박빙으로 간 건 맞는 것 같아요. 민주당이 좀 우세를 보이다가 이제 막판에 알 수는 없죠. 여론조사 블랙아웃 기간이라고 얘기하니까 알 수는 없습니다만 상당히 따라붙은 것 같기는 해요. 결국은 이제 세대별 투표가, 연령별 투표가 중요할 것 같아요. 이제 정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얼마큼 투표장에 나올 수 있느냐의 문제거든요. 그러기 위해서 이제 양당 지도부가 계속 독려를 하는 거 아니겠어요? 특히 야당은 지금 탄핵 저지선 얘기하고 지금 조국 대표가 개헌 얘기도 하고 있지 않습니까. 탄핵이 안 되면 개헌해 가지고 이제 부칙에 넣어서 임기를 단축시키겠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런 점은 야당으로서는 주요한 전략 같습니다. 그건 왜냐하면 상당한 위기의식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거기 때문에. 그런데 200석을 특정 정파가 갖는다는 게 사실 정치 아주 객관적으로 볼 때 그렇게 바람직한 건 아니거든요. 200석이 되면 대통령의 거부권도 일종의 의회를 견제하는 하나의 수단인데 그것도 무력화되는 거거든요. 180석하고 또 다른 차원이 있는 거기 때문에 그런 점을 계속 강조하는 게 아닌가. 그래서 저는 야당으로서는 괜찮은 선거 전략이다. 지금 한동훈 위원장이 마지막 호소하는 게 말이죠. 그런데 그 부분을 좀 빨리 했었어야 해요. 조금 늦은 감은 있습니다만 아마 하루 이틀 사이에 계속 강조를 해 나가겠죠.

▷ 전종철 : 그래서 그런지 이재명 대표가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서 나베라고 그런 거에 대해서 계속 발언을 하더라고요. 그런 부분들을 좀 노리는 것 같아요.

▶ 최수영 : 그렇죠. 저는 그런데 그렇다고 동작을 같은 경우가 지역구 의원을 뽑는 건데 거기에 국가대응전식으로 신한일전 이렇게 이제 이재명 대표가 과도하게 의미 부여하는 거 이런 게 저는 이제 말하자면 지도자로서의 품격도 품격이지만 민주당의 전략이 비전과 그 어떤 그런 정책보다도 오히려...



<인서트>



▷ 전종철 : 이틀 앞으로 다가온 총선 판세 최수영 정치평론가,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지역과 인물 위주로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격전지 하면 한강벨트, 낙동강 벨트 많이 거론들 하고 있는데요. 정당 대표들 유세 동선 보면 주력 지역구가 어딘가 그것도 보일 것 같습니다. 각 당에서 지금 어느 지역 주력하고 있습니까?

▶ 최수영 : 저는 제가 주의해서 보는 건 서울에는 용산을 저는 봐요.

▷ 전종철 : 용산이요.

▶ 최수영 : 네, 그다음에 이제 저는 서울에서는 용산, 양천갑 그다음에 영등포을 정도를 보고 경기는 계양을 물론 좋죠. 그다음에 분당갑과 용인갑. 그러니까 이거 제가 설명을 드리면 용산은 대통령실이 이전한 데 아닙니까? 그리고 이태원 참사가 있던 곳이에요. 그러니까 여기에서 권영세 후보가 지금 사수하느냐 사수하지 못하느냐가 일종의 지금 큰 이른바 표층 프레임이라고 하는 정권 심판의 기재가 어떻게 작동했는지를 보여줄 수 있는 저는.

▷ 전종철 :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

▶ 최수영 : 네, 상징적인 장소라고 보고 양천갑은 제가 왜 주목하냐면 여기 구자룡 후보가 한동훈 위원장이 픽업해온 후보예요. 그렇다면 여기는 한동훈에 대한 평가가 또 이루어질 수 있다는 거죠. 한동훈 비대위에 대한 평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여기에 주목하고 영등포을은 민주당에서 이른바 전향해 온 후보가 있는 곳 아닙니까? 그렇다면 물론 여기는 지금 개혁신당의 허은아 후보가 있기도 한데 어떤 평가를 받느냐. 그래서 저는 이 세 지역이 서울에서 매우 주목이 되고 경기 계양을은 따로 설명드리지 않아도 다 아실 것 같은데 분당갑은.

▷ 전종철 : 인천 계양을이요.

▶ 최수영 : 네, 인천 계양을은 사실 이재명 명룡대전이니까 아마도 많이 아실 것 같고 거기는 결과를 놓고 보면 될 것 같은데 분당갑은 안철수 대 이광재거든요. 이 부분은 이거는 또 다른 의미의 격전지가 된다는 점에서. 그러니까 안철수라는 빅맨과 이광재라는 노무현의 적자가 맞붙는 이 선거가 또 어떤 결과를 나타낼지. 그다음에 경기 용인갑은 대통령의 복심이라는 이원모 후보가 또 어떤 평가 받는지. 이게 저는 그래서 서울, 경기에서는 가장 이 6군데 정도가 제 눈을 잡고 있는 후보지입니다.

▶ 최창렬 : 저하고 아주 비슷해서...

▶ 최수영 : 죄송합니다.

▷ 전종철 : 다른 것만 하나 말씀해 줘요.

▶ 최수영 : 먼저 제가 하면 안 되는데.

▶ 최창렬 : 저는 용인정에 이언주 전 의원, 이언주 후보가 어떻게 될지 참 궁금해요, 무슨 판세를 좌우한다기보다도. 저는 정치를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든요. 너무 탈당이 많았어요. 탈당은 할 수 있는 겁니다. 정당이니 그리고 정치인이 탈당하고 이제 또 자신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틀 수 있는 건데 이분은 너무 탈당을 많이 했고 특히 이제 양쪽 윤석열 대통령 비판도 많이 했지만 이재명 대표의 비판도 많이 했던 분이거든요.

▷ 전종철 : 문재인 전 대통령 비판도 많이 했죠.

▶ 최창렬 : 그런데 갑자기 민주당에 복당을 하니까 과연 이런 분의 정치언어는 어떨까라고 해서 우리 최수영 평론가와 저는 다른 관점에서 이 용인정을 지금 관심을 가지고 있고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저는 용산 역시 저도 당연히 관심이 크죠. 특히 대통령실이 있는 곳이고 권영세 후보 자체가 대통령의 아주 측근이고 실세였기도 하고 말이죠. 특히 이제 아까는 이광재, 안철수 후보를 얘기했는데 그 옆에 김병욱 후보하고 김은혜가 맞붙은 분당을도 그쪽도 상당히 관심이에요, 여러 가지. 그리고 또 하나가 굳이 첨부한다면 세종갑의 류제화 후보하고 김종민 후보, 새로운미래의 김종민 후보. 민주당 후보가 이제 지금 없잖아요. 그래서 과연 새로운미래의 김종민 후보가 과연 국회의원이 될 수 있을지. 세종갑이 여기가 민주당이 항상 유리한 지역이었거든요. 세종갑, 을이 다 지난번에도 민주당이 이겼던 지역이고 21대 때. 그래서 김종민 후보가 과연 정말 기를 잘 받아서 새로운미래인데 될 수 있을지 그것도 관심입니다.

▷ 전종철 : 민주당 후보가 탈락을 했으니까.

▶ 최창렬 : 탈락했어요. 그렇죠.

▷ 전종철 : 거의 좀 이어지는 얘기인데 비슷한 대답이 나올 수도 있는데 이 지역만큼은 절대 사수해야 한다는 곳, 여야 입장에서. 아까 뭐 용산이나 이런 곳인가요?

▶ 최수영 : 저는 용산이라고 보고요. 그다음에 이제 어쨌든 저는 여기서 그러니까 하나씩만 꼽는다면 서울은 용산 그다음에 경기에서는 저는 용인갑입니다. 이원모 후보가 어쨌든 지금 여러 가지 추세를 놓고 보면 앞서 나가는 것도 아닌 것같아 보였어요, 그동안의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전까지는. 그런데 모르죠. 지금 막판에 불고 있는 보수 결집이 어떤 영향을 보여줄지도. 그래서 여기서 만일 이원모 후보가 산다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심판까지도 이건 우리가 사후 분석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 때문에 그래서 주목을 저는 한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지켜야겠죠, 그러니까.

▷ 전종철 : 낙동강 벨트 그쪽 있잖아요. 부산·경남 지역 그쪽이 사실은 그쪽 중에서 이제 민주당 우세 지역이 좀 있잖아요. 그런데 거기 말고도 국민의힘 우세 지역이 상당히 흔들린다는 어떤 여론조사가 좀 있었어요. 그 부분도 좀 약간 주목을 해야 될 것 같아요.

▶ 최창렬 : 낙동강 벨트 말이죠? 낙동강 벨트가 10군데인데 지난번에는 낙동강 벨트가 9군데였어요. 이번에 10군데로 늘어났는데 이제 부산·경남에 걸쳐 있는 곳인데 21대 총선 때는 민주당이 5곳을 이겼습니다. 낙동강 벨트는 국민의힘으로서는 아주 어려운 데예요, 사실은 말만 부산·경남 쪽이지. 이번의 경우에도 특히 김두관 후보가 나오고 김태호 후보가 붙은 양산을 같은 경우 물론 김태호 후보가 이제 지역구를 옮긴 거기는 합니다만 여기도 상당히 접전이고 지난번에 조해진 후보가 기자회견까지 했잖아요. ‘대통령 사과해라.’ 그만큼 어렵다는 거예요, 낙동 벨트가 지금. 그러니까 지금 낙동강 벨트가 지금 10곳인데 여기서 적어도 6곳 이상은 이겨야 돼요, 국힘이. 그래야지 다른 지역에 영향을 줄 것이고 해서 전반적인 판세가 유리해지지 지금 현재 벨트라고 하는 데가 50곳 정도 되거든요. 아까 제가 말씀드렸습니다만 서울 한강벨트가 11곳, 그다음에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 수원, 화성, 동탄 이런 곳. 평택 이게 한 16곳이에요. 수원, 용인 아까 말씀하신 용인 그런 데. 그리고 부산, 경남, 낙동강 벨트가 10곳. 또 충청 중원 벨트가 13곳입니다. 이게 한 50곳 되거든요. 여기서 상당히 선전하는 당이 이기는 건데 지금 전반적인 판세는 민주당이 분명히 유리합니다. 그 점은 부인할 수 없는 것이고. 그런데 과연 지금 이 50곳에서 아까 말씀 초반에 나왔던 과대 표집된 민주당 또는 과소 표집됐다고 보는 국민의힘이 얼마나 유권자들이 여기서 선전하느냐에 따라서 이게 상당히 180석이 아닐 수도 있는 것이고 또 의외로 민주당이 1당을 합니다만 과반이 안 되는 1당 플러스알파가 될 수 있는 거라서 어쨌든 마지막에 50석 이곳이 이제 관심인데 이곳의 이제 승패를 결정짓는 건 지금 숨은 변수들이 있는 거예요, 지금 며칠 동안 이 블랙아웃 기간 동안에. 그게 아까 말씀 지나갔습니다만 수도권의 몇몇 후보들의 발언 같은 거, 민주당 후보들. 이게 저는 경기도, 수도권에 영향을 끼칩니다만 지금 박빙 지역에는 전반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어서 주목할 변수라고 생각합니다.

▶ 최수영 : 저는 낙동강 백트도 주목해보는 게 지금 다 어렵다고 얘기를 하잖아요, 격전지가. 그러니까 부산은 좀 빼놓더라도 일단 김해, 양산 이런 쪽. 그래서 지금 서병수 혹은 조해진, 김태호 다 어렵다는데 그러면 만일 여기서 정말 국민의힘이 패한다 그러면 이게 가장 심각한 문제는 뭐냐하면 공천 콘십트가 잘못됐다는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일종의 중진 돌려막기가 오히려 심판의 대상이 됐다는 얘기잖아요. 그래서 이게 저는 주목이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물론 이건 사후 결과로 봐야겠지만 어렵다 하는 것은 그게 먹히지 않았다는 얘기이긴 한데 그렇다고 해서 마지막에 이긴다 그러면 상관없지만 만일 졌을 때, 많은 표차로 졌을 때는 그러면 국민의힘 자체가 세웠던 공천 콘셉트에 대한 그런 방향성 문제이기 때문에 이걸 가지고 또 후폭풍이 심할 거예요. 그래서 지금 한동훈 위원장 입장에서도 낙동강 벨트에서 다는 이기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절반 이상의 승리는 가져와야 지금 한동훈 비대위의 어떤 정당성도 유지될 수 있어서 이 부분도 우리가 숨어 있는 함의라고 저는 생각이 됩니다.

▷ 전종철 : 국민의힘 입장에서 여기만큼은 좀 안정되게 앞서갈 거라고 생각했던 해운대갑이나 부산 연제 같은 데 있잖아요. 부산 연제는 정말 새로운 인물이, 어떻게 보면 사람들이 잘 모르는 분이 여기 약진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진보당 후보가 이렇게 약진을 했는데.

▶ 최수영 : 그건 단일화 효과예요. 그건 단일화 효과죠.

▷ 전종철 : 단일화 효과인데 단일화 때도 민주당 후보한테 이겼어요.

▶ 최수영 : 그렇죠.

▷ 전종철 : 그때도 조금 사람들이 어, 이거 어떻게 된 거지? 놀랐었는데 본선에서도 지금 오차범위 밖에 제가 나중에 이제 그 자세한 여론조사 상황 말씀드리겠지만 그렇게 나타나고 있어요.

▶ 최수영 : 그러니까 이게 이제 일종의 단순하게 드러나는 하나의 추세냐 아니면 경향이냐 이제 우리가 이걸 좀 봐야 될, 분석하는데 어쨌든 지금 부산조차도 말하자면 진보 단일화를 했다고 하더라도 아주 우리가 말하자면 열세로 여겼던 진보신당, 진보 정당 계열의 후보가 이렇게 앞설 수 있다는 건 정치적 환경과 토양이 조금 변하고 있다는 신호겠죠. 그러니까 그렇지 않고서는 이게 설명이 안 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단순히 이게 정권 심판이냐, 야당 심판이냐를 떠나서 유권자 지형도 조금 변할 수 있는 가능성들이 부산에서도 보여지고 있다는 측면에서는 저는 흥미로운 지점인 것 같아요.

▶ 최창렬 : 또 하나가 아마 이제 노정현 후보가. 지금 말씀하신 게 노정현 후보죠

▷ 전종철 : 네, 맞습니다. 진보당.

▶ 최창렬 : 진보당 노정현 후보가 부산 연제구에서 구의원을 두 번인가 했더라고요. 그러니까 나름대로 이거는 중앙정치의 여러 가지 진보나 보수의 측면에서도 분석할 수 있지만 이 노정현이라는 사람이 특별히 연제구 의원 하면서 지역구민들에게 상당한 신망을 얻은 이런 점도 있을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가 이제 일반...

▷ 전종철 : 본인의 개인기 부분이 있다?

▶ 최창렬 : 개인기 같은 게 있다고 볼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 전종철 : 네, 이 조사는 부산일보와 부산 MBC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서 지난 1일과 2일 휴대전화 가상번호 활용한 무선 자동응답 조사로 진행됐고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애초에 잘, 지금은 너무 당연한 것처럼 보고 있지만 예상 못했던 게 조국혁신당 돌풍이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마치 그야말로 이제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는데 이게 총선 표심까지는 연결된다고 보시는 거죠?

▶ 최수영 : 그렇죠. 저는 이 추세선은 간다고 보는데.

▷ 전종철 : 한 몇 석까지 가능할까요?

▶ 최수영 : 지금 놓고 보면 이게 우리가 이제 준연동형이기 때문에 여기는 지역구를 안 냈잖아요. 그러니까 상대가 중요하겠죠. 그러니까 말하자면 국민의미래와 더불어민주연합이 얼마 정도 하느냐에서 가져가느냐에 따라서 여기도 이제 다시 이제 배분을 받을 텐데 어쨌든 여기는 지역구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좀 더 가져갈 거라고 봐요. 그래서 저는 조심스럽게 13석까지도 저는 생각을 하는데 마지막에 저는 이런 부분이 있어요. 얼마 전 사회임금연대제인가를 어저께 공약 냈죠? 그런데 저는 이렇게 급조한 정당의 한계를 보이는 거예요. 이게 사람 이름 걸고 하는 정당이다 보니까.

▷ 전종철 : 한동훈 위원장이 아주 격한 반응을 보였어요.

▶ 최수영 : 정책을 내놓은 게 그거를 말하자면 임금을 균등하게 가져가자. 그러니까 지금 커뮤니티에서 난리가 났다는 거 아닙니까? 아니, 그럼 국가가 연봉 관리하냐고 이렇게 되니까 여기서 말을 바꿔요. 아니, 그게 아니라 균형 잡힌 임금을 하자는 얘기다. 얼버무리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런 거죠. 아무리 우리가 분노한 지점에 의해서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 하더라도 이렇게 당이라는 게 최소한 정책과 비전이 있어야 되는데 사람 이름 갖고 분노에 편승해서 간다? 이런 어떤 허점들이 보이니까 이런 게 사전투표에서는 어느 정도 갔을지 몰라도 이게 이제 본투표에서 이런 게 신당의 민낯이고 수준이다라고 하는 것들이 파급된다면...

▷ 전종철 : 조금 조정될 수 있다?

▶ 최수영 : 저는 조정될 수도 있다고 보는데 아마 큰 폭은 아닐지라도 일부 약간의 조정이 있을 건데 그렇지만 추세선만큼은 조국혁신당이 지금 최소한 두 자릿수 이상은 가는 건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 최창렬 : 그런데 조국 대표가 이제 만약 10석 이상 되면, 지금 13석까지 본다고 말씀하셨는데 22대 국회 때 의석 자체는 1당, 2당에 비해서 상당수 적다 하더라도 엄청난 회오리를 일으킬 거예요. 만약에 10석 내지 13석 된다면 말이죠. 조국 대표의 사법적인 문제와 별개로 말이죠. 그리고 지금 사회연대임금제라는 게 대단히 논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거리에요. 그러니까 지금 이번 선거에서 제가 아까 메가 이슈가 없다고 말씀드렸는데 이거는 전혀 이제 좀 이게 우파적 관점에서 볼 때는 말이 안 되는 걸지 모르지만 반대 입장에서 볼 때는 얘기가 될 수 있다고 보는 거거든요. 이게 스웨덴에서 56년도에 도입했다가 83년도에 폐지된 정책입니다. 문제가 있기 때문에 폐지됐는데 1983년도에. 아무튼 지금 우리나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가 너무 심한 건 분명히 맞아요. 그런데 이번에 이 얘기를 하면서 대기업의 임금을 깎아서 맞추자고 그러니까 이게 굉장히 큰 실책이었어요. 여기에 대해서 이제 한동훈 위원장이 조국식 사회주의다라고 얘기했는데 저는 일단 거기서 하나 지적하고 싶은 게 사회주의 이런 단어는 안 썼으면 좋겠어요, 좀. 다른 걸 가지고 논쟁을 하고 이게 동력을 깎는다, 성장 동력을 깎는다 이렇게 가면 얘기가 되는데 조국식 사회주의 이렇게 되다 보니까 또 색깔론이 상기돼서 자꾸 정치가 약간 반감될 수 있다.

▷ 전종철 : 오히려 효과도 반감하고 정치가 너무 대결 정치 양극화로 간다.

▶ 최창렬 : 그런 건 지적하고 싶습니다.

▷ 전종철 : 관련되는 질문인데요. 총선 후에 이제 조국 대표와 이재명 대표의 관계가 어떻게 설정될지. 지금 아까 그 파급력이 만만치 않다고 말씀하셨는데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 게 10석만 돼도 그게 완벽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거든요. 그러면 어떻게 보면 거의 갑의 위치에서 정치력을 행사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인데, 사법처리 별개로. 그렇게 되면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될까요? 총선 후에.

▶ 최창렬 : 저는 상당히 제로섬으로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어차피 조국, 이재명 두 사람 다 대권을 생각하겠죠. 참 공통점이고 아이러니컬하긴 합니다. 두 분 다 1명은 2심에서 징역까지 받았고 한 사람은 또 지금 재판이 진행 중인 분인데 아무튼 간에 현실적인 영향력이 있는 파워맨이 되는 거기 때문에 이 두 사람이 이제 다음 차기 대선을 두고 경쟁할 거라고요. 그렇게 된다면 지금과 전혀 다른 양상이 될 수가 있습니다. 조국을 지지하는 쪽과 이재명을 지지하는 쪽이 완전히 갈리면 야권 지형 자체가 지금 야권 연대가 커져서, 야권 파이가 커져서 유리하다고 그러는 거 아니겠어요? 이재명도 유리하고 조국 대표도 유리하다고 하는 건데 그게 이제 선거가 끝나면 바뀌는 거죠, 양상이. 그럼 서로 이제 양상이 바뀌면서 과거의 이 비유는 맞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맞지 않는 것 같기는 한데 YS, DJ가 이제 민주화되고 난 다음에 단일화가 깨지면서 서로 갈라졌잖아요. 보수, 진보로 갈라졌지 않습니까? 반민주 때는 같은 편이었다가. 저는 그런 식의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대단히 커요. 그래서 의외로 야권 연대가 깨지면서 우리 정치 지형 자체가 완전히 새로운 양상으로.

▷ 전종철 : 그러면 이런 관측은 어떻게 보세요? 그러니까 지금 이제 문재인 대통령까지 막 뛰고 있잖아요,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임종석 실장이 일단은 당에 남기로 했는데 사람들은 차기 대표 저기에 도전하는 것도 있고 하는데 그걸 다 이렇게 종합해 보면 어쨌든 이재명 대표가 사법 리스크가 있으니까 이른바 이제 친문들이 일단 역할을 우리 최선을 다하고 있어 보자. 우리가 접수할 수도 있다 이런 생각을 좀 하는 것 같아요.

▶ 최창렬 : 할 수 있죠. 충분히 할 수 있죠.

▶ 최수영 : 그래서 저는 한마디로 조국과 이제 총선 이후에 이재명의 관계를 저는 이제 신조어, 그러니까 조어로 얘기한다면 프레너미가 될 것이다. 그러니까 프렌드와 에너미의 합성어입니다. 그러니까 친구를, 프레너미 프렌드와 에너미를 합성한 말인데 친구를 가장한 적이 될 겁니다. 그러니까 이게 이제 미묘한 게 최 교수님 말씀한 대로 그게 이제 제로섬 관계가 될 것 같은데 그러니까 일종의 저는 이카루스의 밀란 날개예요. 가까이 너무 가까이 가면 서로가 불에 타 죽고 멀리 떨어지면 얼어서 죽는 이제 그런 약간 딜레마적인 관계가 될 텐데 저는 그래서 어쨌든 이니셔티브는 조국이 지고 가는 건 분명해요. 왜냐하면 이번에 사실 조국 대표 같은 경우에는 그저 말하자면 페이스메이커가 되지 않을까라고 우리가 생각하고 많은 사람들이 그 역할을 할 거라고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생각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게임 체인저가 돼버렸어요. 지금은 축을 바꿔버렸어요. 그리고 이게 야권의 지역만 흔드는 게 아니라 여권의 지형도 흔들고 있어요. 그런 측면에서 놓고 보면 제가 그래서 조금 전에 이제 앵커께서 말씀하신 문재인 대통령의 참전의 의미가 저는 또 그래서 지금 재해석되고 있다고 봐요. 그래서 이재명 대표의 지지자들이 격렬하게 말하자면 커뮤니티 쪽에서도 왜 숟가락 얹느냐고 얘기하는 것처럼 그 이유가 이거는 총선 이후에 이제 그 지형까지도 본, 이재명 대표의 지지자들은 이재명 대표를 이른바 결사적으로 보호해줘야 하는 이런 상황에서 여기에 균열이 생기거나 변수가 생기면 안 되는데 그게 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국 대표일 수 있다라고 보는 것 같아요. 그런 측면에서 제가 프레너미라고 정의한 건 앞으로 매우 흥미로운 좀 이런 진행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전종철 : 이제 총선 후에, 역시 이재명 대표는 또 들어가네요. 이재명, 원희룡 이분들 운명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최수영 : 저는 이재명 대표가 이긴다면 당연히 그건 뭐 가겠지만 그런데 지더라도 근소한 표차로 진다거나 혹은 원희룡 대표가 이기는 경우를 우리가 상상할 수 있잖아요. 그런 경우에 저는 정권 심판론이 전국 단위 선거에서 작용했던 건 별개로 계양을에서는 정치 심판론이 작용했다. 말하자면 이재명 대표를 낙선하는 전략적 선택을 함으로써 한국 정치의 균형을 잡아주려는 유권자들의 노력이 있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이 표 차이도 흥미롭고 마지막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 전종철 : 그 가능성은 얼마나 보세요?

▶ 최창렬 : 이재명 대표가 질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볼 수밖에 없죠, 현재로서는. 그래서 그 전망보다는 얼마나 큰 차이로 이기느냐, 이재명 대표가. 그런데 원희룡 후보가 만약에 아주 큰 차이로 졌다. 그렇게 된다면 원희룡 후보가 여권에서 상당히 어려워질 거예요. 물론 이제 희생을 무릅쓰고 출마한 것에 대한 공은 있겠죠.

▷ 전종철 : 보상.

▶ 최창렬 : 보상이나 이건 있다 하더라도 일단 이재명과 원희룡도 다 대권 주자급들인데 상당한 표차로 졌단 말이에요, 선거에서. 그렇다면 타격이 크겠죠, 원희룡 후보가. 그리고 여권의 분위기라는 게 윤 대통령의 정치 스타일이 이렇게 누구를 자꾸 내치는 스타일 아닙니까? 과거에 안철수도 그랬고 그리고 이준석 대표도 그렇고 유승민 전 의원도 그렇고. 이런 부분 때문에 아마 원희룡 후보하고 물론 윤 대통령과의 관계는 또 돈독하다 할지라도 지난 대선 때부터. 그렇다 하더라도 정치라는 게 대단히 냉정한 거기 때문에 원희룡 후보가 만약에 제법 큰 차이로 지면 계양을에서 말이죠,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큰 차이로 지면 원 후보의 정치적 입지가 대단히 좁아질 겁니다, 아마 여권 내에서.

▷ 전종철 : 이준석 대표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총선 끝나고 나면.

▶ 최창렬 : 저는 이준석 대표는 지금 현재 지역구에서 당선될 가능성이 그렇게 높지 않은 걸로 보이는 거 아닙니까, 지금. 역시 이준석 대표도 여권 내에서도 그렇고 제3지대 포괄적인 범여권도 그렇고 제3지대에서도 발언권을 얻기가 어려울 것 같아요. 일단 우리 대의민주주의라는 게 선거에서 진 사람, 물론 선거에서 졌다고 해서 정치적 미래가 없는 건 아니겠습니다만 선거에서 패배하고 나면 대단히 좁아지는 거거든요, 입지가. 이 대표는 좀 어려워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최수영 : 저도 동의하는 건 이번에 지더라도 이른바 대구 출마 같은 걸 선언하면서 이제 거기에서 장렬하게 지거나 혹은 보수의 어떤 새로운 적자로서의 모습을 보였다면 그 남은 정치가 또 조금 더 좀 말하자면 동력을 가질 수 있겠으나 본인이 가장 당선되기 쉽다고 생각하는 지역에 가서 지금 만약에 떨어진다면, 낙선한다면 그렇게 되면 정치가 명분도 아니고 실리도 아니고 다 없어지기 때문에 당분간은 정말 시베리아 같은 또 냉동의 시간을 가질 수밖에 없는 혹한의 시간이 다가오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네요.

▷ 전종철 : 시간이 한 1, 2분 남았으니까 그냥 짧게 말씀해 주시면요. 끝으로 이번 선거에서 좀 주목해야 할 지역이랄까 인물이랄까 이거는 한번 주목해 보십시오 싶은 게 뭐가 있을까요.

▶ 최수영 : 저는 좀 빠뜨렸으니까. 경남 양산을 얘기하고 싶어요. 김두관 후보 대 김태호 후보. 이 두 분이 약간 주목을 지금 덜 받고 있는 것 같은데 저는 여기서 누가 살아오든 어떤 분이 살아오든 여야를 떠나서 살아오는 분은 대권 후보가 될 것이다. 잠재적 대권 후보가 될 것이다. 저는 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최창렬 : 저는 아까 말씀 나온 건데 저는 말씀 못 드린 건데 용인갑, 아까 말씀하신 용인갑은 보수가 유리한 데예요. 용인대학교가 용인갑에 있거든요. 제가 여기 잘 아는데 이상식 후보가 의외로 선전하더라고요. 이원모 후보가 이제 대통령 비서관 출신인데 저는 이런 게 느껴져요. 여기는 이상식 후보는 2년 전부터 지역구를 닦았어요, 부산경찰청장 하던 사람인데 민주당의. 이원모 후보는 여기에 연고가 없다고요. 저는 그래서 지금 이번에 주목하고 싶은 게 민주당이 특히 이번의 경우는 이 용인갑은 아닙니다만 연고가 없는 후보들이 민주당에 의외로 많아요. 그런 데만 좀 골라보시고 여기 도봉갑 같은 경우 안귀령 후보가 이제 좀 우세하다고 그래요, 지금 블랙아웃 전에 나왔던 건. 그런데 안귀령 후보는 연고가 없습니다. 그런데 김재섭 후보는 국민의힘은 연고가 있는 거고. 또 지금 광진갑에 이정헌 후보하고 김병민 후보가 붙었어요. 거기도 박빙 한강벨트인데 거기도 김병민 후보는 4년 전에 싸웠던 후보고 이정헌 후보는 이번에 새로 나왔단 말이에요. 저는 그래서 이 후보들이 그렇게 중앙정치의 큰 인물들이 아닐지 모르겠습니다만 연고가 없는 후보들이 얼마나 선전할까 그런 관점에서 제가 용인갑을 한번 꼽은 겁니다.

▷ 전종철 : 저는 동작을이 어떻게 될까 좀 궁금해요.

▶ 최창렬 : 동작을도 그렇죠.

▷ 전종철 : 지금 이재명 대표가 7번 갔는데요. 오늘도 가더라고요. 그러면 8번째예요. 8번째 가고 사실은 나경원 후보한테 상당히 부담스러운 그런 말들도 하고서 나경원 후보는 왜 자기한테 사과 안 하는지 모르겠다 이러고 있는데 동작을도 한번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최창렬 : 그렇죠. 동작을도 중요한 지역입니다.

▶ 최수영 : 네, 동의합니다.

▷ 전종철 : 지금까지 최수영 정치평론가,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두 분과 함께 총선 판세 분석해 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최수영/최창렬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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