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 남부 지상군 철수…긴장 고조 속 “휴전 일부 진전”

입력 2024.04.08 (12:20) 수정 2024.04.0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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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한 지 반년이 됐습니다.

가자 지구 최남단 라파에서의 지상전을 예고하던 이스라엘군이 돌연 가자 남부에서 지상군 병력 상당수를 철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교착 상태에 빠졌던 휴전 협상에 진전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지상군 철수가 휴전 신호탄이 될지 주목됩니다.

정지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군이 가자 지구 남부에서 지상군 병력 대부분을 철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장관 : "병력은 (가자 남부에서) 철수했고 다음 임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병력 철수가 휴전 협상과 관련 있는지, 또는 가자 최남단 라파에 대한 공격을 늦추겠다는 의미인지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일단 휴식과 재정비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 "4개월 동안 지상에 있었던 병력에 대한 휴식과 재편에 관한 것입니다. 이 부대에 대한 새로운 작전이 있음을 반드시 알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이스라엘의 라파에서 지상군 철수 발표가 나온 당일 이집트 카이로에선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가 중재하는 휴전 협상이 재개됐습니다.

이번엔 이스라엘과 하마스도 협상단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협상 재개 이튿날, 휴전 협상에 진전이 있었고 모든 당사자 사이에 기본 사항에 대한 합의가 있었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습니다.

가자 남부 지상군 철수가 휴전 신호탄이 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이윱니다.

한편 영사관 폭격 이후 이란과 이스라엘 간 긴장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란은 해외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들이 안전하지 않을 거라며 경고 수위를 높였습니다.

[모함마드 바게르 칼리바프/이란 의회의장 : "이란은 시오니즘 정권(이스라엘)을 처벌할 겁니다. 처벌은 전형적이고 가혹할 것이며 정권의 종말을 가속화할 겁니다."]

이스라엘도 어떤 상황에도 대응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힌 가운데, 북부 레바논과의 국경 지역에서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를 상대로 한 군사 작전을 방어에서 공격으로 전환할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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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가자 남부 지상군 철수…긴장 고조 속 “휴전 일부 진전”
    • 입력 2024-04-08 12:20:51
    • 수정2024-04-08 13: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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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한 지 반년이 됐습니다.

가자 지구 최남단 라파에서의 지상전을 예고하던 이스라엘군이 돌연 가자 남부에서 지상군 병력 상당수를 철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교착 상태에 빠졌던 휴전 협상에 진전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지상군 철수가 휴전 신호탄이 될지 주목됩니다.

정지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군이 가자 지구 남부에서 지상군 병력 대부분을 철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장관 : "병력은 (가자 남부에서) 철수했고 다음 임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병력 철수가 휴전 협상과 관련 있는지, 또는 가자 최남단 라파에 대한 공격을 늦추겠다는 의미인지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일단 휴식과 재정비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 "4개월 동안 지상에 있었던 병력에 대한 휴식과 재편에 관한 것입니다. 이 부대에 대한 새로운 작전이 있음을 반드시 알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이스라엘의 라파에서 지상군 철수 발표가 나온 당일 이집트 카이로에선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가 중재하는 휴전 협상이 재개됐습니다.

이번엔 이스라엘과 하마스도 협상단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협상 재개 이튿날, 휴전 협상에 진전이 있었고 모든 당사자 사이에 기본 사항에 대한 합의가 있었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습니다.

가자 남부 지상군 철수가 휴전 신호탄이 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이윱니다.

한편 영사관 폭격 이후 이란과 이스라엘 간 긴장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란은 해외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들이 안전하지 않을 거라며 경고 수위를 높였습니다.

[모함마드 바게르 칼리바프/이란 의회의장 : "이란은 시오니즘 정권(이스라엘)을 처벌할 겁니다. 처벌은 전형적이고 가혹할 것이며 정권의 종말을 가속화할 겁니다."]

이스라엘도 어떤 상황에도 대응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힌 가운데, 북부 레바논과의 국경 지역에서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를 상대로 한 군사 작전을 방어에서 공격으로 전환할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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