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회담 D-2, 기시다 “김정은과 회담 위해 고위급 접근 중”

입력 2024.04.08 (19:29) 수정 2024.04.0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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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방문길에 오른 기시다 일본 총리가 CNN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고위급 접근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이 방위 역량을 강화하는 배경에 대해서도 북한과 중국을 결정적인 이유로 들었습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혀 온 기시다 일본 총리.

이번엔 북한과 고위급 접근을 하고 있다고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직접 밝혔습니다.

북한과의 미해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는데, 일본인 납북자 문제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달 26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접촉이나 교섭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좀 더 적극적인 회담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기시다 총리는 또 일본이 방위력을 강화하는 배경에 대해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언급하며 역사적 전환점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불투명한 방식으로 국방 역량을 증강 중인 나라들이 있고,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가 있다며 재무장이 필요한 결정적인 이유로 북한과 중국을 언급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CNN 인터뷰 : "몹시 어렵고 힘든 안보환경에 직면해 있습니다. 일본과 미국은 파트너로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오늘 미국 방문길에 오른 기시다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미일 정상은 일본 자위대와 주일미군 부대의 연계 강화 방안, 더 나아가 군사장비를 공동 개발하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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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일 회담 D-2, 기시다 “김정은과 회담 위해 고위급 접근 중”
    • 입력 2024-04-08 19:29:58
    • 수정2024-04-08 20: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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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방문길에 오른 기시다 일본 총리가 CNN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고위급 접근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이 방위 역량을 강화하는 배경에 대해서도 북한과 중국을 결정적인 이유로 들었습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혀 온 기시다 일본 총리.

이번엔 북한과 고위급 접근을 하고 있다고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직접 밝혔습니다.

북한과의 미해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는데, 일본인 납북자 문제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달 26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접촉이나 교섭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좀 더 적극적인 회담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기시다 총리는 또 일본이 방위력을 강화하는 배경에 대해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언급하며 역사적 전환점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불투명한 방식으로 국방 역량을 증강 중인 나라들이 있고,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가 있다며 재무장이 필요한 결정적인 이유로 북한과 중국을 언급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CNN 인터뷰 : "몹시 어렵고 힘든 안보환경에 직면해 있습니다. 일본과 미국은 파트너로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오늘 미국 방문길에 오른 기시다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미일 정상은 일본 자위대와 주일미군 부대의 연계 강화 방안, 더 나아가 군사장비를 공동 개발하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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