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철의 전격시사]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 “야당 우세 속 여당 회복세…한강·낙동강 벨트 혼전”

입력 2024.04.0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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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KBS1R <전격시사>’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전종철의 전격시사 / (월~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전종철의 전격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전종철 : 총선이 내일입니다. 선거일을 하루 앞둔 지금 막판 변수는 뭘까요? 그리고 결국 누가 몇 석이나 얻어서 이길까요? 윤태곤 의제와전략그룹 더모아 정치분석실장과 총선 전망해보겠습니다. 실장님 어서 오세요.

▶ 윤태곤 : 안녕하십니까.

▷ 전종철 : 오랜만에 반갑습니다.

▶ 윤태곤 : 네, 오랜만입니다.

▷ 전종철 : 사전투표하셨어요?

▶ 윤태곤 : 저는 안 했습니다. 저는 사전투표할 때도 있고 본투표할 때도 있는데 그냥 이번엔 본투표 집 앞에서 하려고요.

▷ 전종철 : 그때그때 일정에 따라서.

▶ 윤태곤 : 네.

▷ 전종철 : 사전투표율 어쨌든 역대 최고치 기록했는데 전체 투표율 어떻게 예상하세요? 70% 넘을 거다 아니다.

▶ 윤태곤 : 저는 70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사전투표율이 이번에 31.3%였는데 2014년 지방선거부터 사전투표가 실시됐습니다. 두 가지 경향성이 보이는데요. 사전투표율 자체가 올라가는 것. 그런데 이게 지난 대선 때는 36%였거든요. 그럼 총선 기준은 계속 올라가고 대선 기준은 올라간다는 거죠. 그게 하나가 있고 두 번째는 사전투표의 비중 자체가 올라간다는 점입니다. 지난번까지 이제 한 40%를 조금 넘겼는데 이번에도 만약에 사전투표 비중이 한 45% 이상이 된다면 전체 투표율이 한 70% 되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 전종철 : 쉽지는 않다?

▶ 윤태곤 : 한 65% 정도라도 총선 기준으로 하면 상당히 괜찮은 편이죠.

▷ 전종철 : 적은 건 아니네요. 국민의힘은 야권 200석 의회 독재 막아달라. 아까 이제 정치 광고 나오는데 뭔가 한동훈 위원장이 이번 한 번만 꼭 밀어달라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민주당은 대통령에 회초리 들어달라 이렇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거야 심판론과 정권 심판론 이렇게 서로 내세우고 있는데 민심이 어떤 심판을 내릴까요?

▶ 윤태곤 : 아직 기본적으로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는 전제하에 양당의 이런 지금 캐치프레이즈나 이야기하는 거를 봐서 미뤄보면 야당이 좀 우세하죠. 그러니까 지난 한 1년 동안 대통령 지지율하고 부정평가 비율이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큰 차이가 없다는 말은 지지율은 한 35%에서 40%선 왔다 갔다 하고 부정평가 비율은 55%에서 60% 조금 넘는 선까지 왔다 갔다 했는데 그 갭이 크지 않습니까. 지금 윤석열 대통령 임기 40%를 막 갓 넘어가려고 하는 시점에서 벌어지는 총선이니까 기본적으로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될 수밖에 없고요. 그게 여당에 불리한 점인데 그런데 이제 방금 이야기하신 대로 여권이 주장하는 대로 우리가 잘못한 게 있지만 송구스럽고 반성하는데 야당? 지금 이 야당에 이렇게 많이 밀어주는 게 맞느냐 그 부분도 꽤 먹히는 것 같아요.

▷ 전종철 : 거기에 대한 약간 망설임.

▶ 윤태곤 : 네, 그러니까 견제론과 역견제론이 이제 충돌을 하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오늘 하루 남은 거지 않습니까. 오늘 하루 동안은 이게 새롭게 중도층에 대한 거라기보다는 이렇게 망설이는 분들에 대한 이 부분들은 중도층이라고 하기는 조금 어렵거든요. 여기에 대해 가지고 양당이 끝까지 이렇게 한번 마음을 사려고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 전종철 : 실제로 개헌선 확보, 개헌선 저지인데 개헌선 확보가 현실화되는 게 불가능하다고 보세요, 가능하다고 보세요?

▶ 윤태곤 : 저는 그건 쉽지는 않을 것 같다. 그러니까 이번 선거의 특징이 특히 조국혁신당이 등장하면서 야권이 이렇게 강성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게 있거든요. 그런데 이게 뭐 탄핵 종식 이런 이야기를 하면 역풍이 많이 불었는데 통상적으로 별로 역풍도 안 분단 말이죠. 그게 이제 지금 대통령 지지율이 낮기 때문에 그러한 건데 그런데 선거 날이 다가오면서 실제로 200석 이렇게 되면 이게 어떻게 되는 거지? 만약에 여권에 마음이 조금 기울여져 있다가 실망하는 분들한테는 그게 좀 될 수 있는 거고 야권의 지지층 입장에서는 그래, 200석 해보자! 이제 그렇게 가는 거겠죠.

▷ 전종철 : 그런데 총선 승리의 기준이 과연 뭔지. 그런데 최근에 이제 나오는 얘기를 보면 야당은 단독 과반 이게 이제 목표인 것 같아요, 실제로.

▶ 윤태곤 : 그렇죠. 민주당이 이제 저번에 더불어시민당 이렇게 해가지고 한 180여 석을 얻었는데 지금 목표를 151석으로 말하자면 낮춘 거 아니겠습니까?

▷ 전종철 : 그런데 내심은 10~20석 더 있는 것 같아요.

▶ 윤태곤 : 그렇죠. 낮춰놓은 상황인데 그런데 이걸 보셔야 될 게 지난번에도 180여 석인데 지난번에 정의당도 6석이었거든요. 그렇게 하면 범진보 진영이 한 190석 정도 갔던 거예요. 그러면 이번에도 야권에서는 그 정도를 기대하는 것 같고, 조국혁신당이 있으니까. 그러니까 지난번보다 어떻게 되느냐. 그러니까 이번 선거를 보면 공수의 두 가지 성격이 엇갈리는데 기본적으로 야당은 공격이고 여당은 방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의석수라든지 지역별 선거구 기준으로 볼 때는 야당이 방어고 여당이 공격인 면이 있는 거죠.

▷ 전종철 : 그렇죠? 그렇다면 지금 그러니까 내심 지금 최근에 자기네가 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여당이. 이렇게 얘기하는 건 혹시 완전히 그냥 포기하는 사람 좀 붙잡는 의미도 있는 것 같아요.

▶ 윤태곤 : 그러니까 이제 싸움이라는 게 무너지면 확 무너지는 거니까 개헌선을 막아주십시오라는 건 이제 산수지 않습니까, 산수. 야권이 200이면 300-200 하면 100이니까 잘못하다가는 이제 두 자리로 가겠다 이런 것인데 제가 어디에서 그런 이야기를 해봤어요, 농담 삼아서. 여당이 이제 지난번에 103석이었는데 월드컵을 기준으로 하면 우리나라가 월드컵 본선은 좀 기본적으로 진출하는 나라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한 이제 100여 석, 110석이면 이제 월드컵 본선 진출 정도가 될 것 같고, 여권 입장에서. 한 120석까지 가면 16강. 최근에 보면 한 두 번에 한 번은 16강 가더라고요. 한 130 이렇게 가면 8강, 여당 기준에서는. 그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 전종철 : 뭐 130석 이상 가면 좋겠지만 뭐 권성동 의원은 이런 용어를 썼어요. 다들 막 개헌 저지해야 된다, 개헌선 저지해야 된다 하는데 자기는 과반을 바란다 뭐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는데 여러 가지인데.

▶ 윤태곤 : 그러니까 이런 면이 있는 게 우리가 소선거구제지 않습니까? 한 표라도 이기면 이기는 거고 나머지는 다 사표가 되지 않습니까? 지난번에 수도권에서 야당이 거의 압승을 했죠. 서울에서 국민의힘의 전신인 통합당 7개, 경기도에서도 60개 중에 7개 이런 수준이니까. 그런데 그 당시에 득표율 차이로 치면 한 7~8% 차이였거든요. 그러니까 말하자면 5:4예요, 쉽게 말해서. 하지만 의석은 9:1 이렇게 벌어지니까 양당 다 어떤 깔딱고개를 넘어서느냐. 그러니까 골고루 2~3% 지면 아무 소용이 없고 한 군데는 1%를 이기고 한 군데는 5%를 지면 의석은 1:1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끝까지 봐야 되는 거죠.

▷ 전종철 : 그러니까요. 더군다나 양당에서 얘기하는 거 보면 박빙 지역이 한 50여 곳에서 최근 며칠 사이에 60여 곳이다 이게 이제 양쪽이 일치를 하더라고요.

▶ 윤태곤 : 그러니까 이렇게 보실게요. 박빙이 많다라고 하는데 도대체 어디가 박빙이냐. 그런데 한 2, 3주 전에 여당이 최악이고 야당이 최고조에 달할 때 그때 박빙을 보면 낙동강 벨트, 강남권, 송파도 박빙이다 그런 식이었는데 이제 지금 이제 여야 이렇게 이야기하는 거 보면 한강 쪽도 조금 박빙이다. 그러니까 한 2, 3주 사이에 야당의 기세는 천장을 쳤고 이제 국민의힘의 기세는 바닥을 친 건 맞는데 그런데 그게 이제 아직까지 붙었다고 보기는 제가 볼 때는 좀 어렵고요. 그런데 어느 정도까지 좁혀졌는지 정도가 관건일 것 같습니다.

▷ 전종철 : 양쪽 분위기 보면 지금 말씀 나오셨으니까 그런데 우리가 이제 박빙 지역 늘어난다 그런 얘기를 하고 있잖아요. 서울에서는 좀 분위기가 좋아졌다는 게 여당 쪽에서 나오고 부산·경남의 우세 지역이 위험하다가 또 이제 여당 쪽에서 또 나와요. 그래서 이제 야당은 부산·경남에서 몇 개를 자기네가 본래는 생각 못했던 데서 먹을 수 있겠다 뭐 이게 약간 대비돼요.

▶ 윤태곤 : 그러니까 여당이 분위기가 좋을 때는 이번에 한강 전선이다, 한강 싸움이다 그랬지 않습니까? 그 이야기는 낙동강은 기본으로 이겨놓고 한강에서 싸운다는 건데 지금 야당이 분위기가 좋을 때는 낙동강 싸움이다 이러지 않습니까? 그 뜻은 또 한강은 우리가 기본으로 이겨놓고 낙동강에서 싸우고 있다인데 지금 막판 분위기는 한강, 낙동강 다 싸우는 것 같아요.

▷ 전종철 : 혼전 양상이네요. 마지막까지 좀 마음을 안 열고 있다가 이거 그냥 투표 포기해버릴까 아니면 그래도 가서 할까? 이걸 우리가 2030세대들 많이 얘기를 합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무투표층일 수도 있고 무당층일 수도 있고 좀 이념에 좌우되지 않고. 이 2030세대가 마지막에 그래도 해야겠다 싶은 건 어떤 변수에 움직일까요?

▶ 윤태곤 : 그런데 20대는 투표율이 좀 많이 낮을 것 같아요. 30대는 조금 다를 것 같은데 30대는 부동산이라든지 이런 민생 문제가 좀 직결되는 게 있으니까. 20대는 지난 대선 같은 경우에는 좀 상당히 높았습니다, 다른 선거에 비해서. 물론 다른 연령대에 비해서는 20대 투표율이 낮은데 다른 선거에 비해서는 20대가 높은 게 참 역설적인 게 지난 대선 때 젠더 갈등이 극심했었거든요. 여성들은 민주당 쪽으로 몰리고 남성들은 국민의힘 쪽으로 몰려 가지고 동반 투표율 상승 효과가 좀 있었는데 이번에는 젠더가 하여튼 그때보다 약한 것 같고. 그런데 이게 약하다는 게 문제가 해결됐다기보다는 여야가 별로 이런 부분에 소구력이 없으니까 예컨대 국민의힘은 지난번에 이준석이라는 남성의 상징성 있었고 민주당은 기억하시겠지만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라고 성폭력 문제에 대해서 강력한 이슈를 제기했던 그 상징성이 있었는데 둘 다 나갔잖아요. 그러니까 그게 약간 20대 입장에서는 좀 힘이 빠지는 게 있으니까 특별히 다 마음에 안 드는데 어디에다 손을 들어주기가 쉽지 않다 그런 상황으로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또 최근에 보면 김준혁 후보 이슈라든지 그 이슈가 이화여대하고 연결돼서 어제까지도 계속되고 있던데 그런 부분이 투표율을 좀 낮추는 쪽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 전종철 : 오히려 참여해 가지고 반대편을 응징하는 게 아니라 그런 것들이 오히려 뭐라 그럴까. 감정적으로 이런 데 내가 발을 담그냐? 뭐 이런 느낌을 가질 수 있다 이거죠.

▶ 윤태곤 : 그리고 또 제3세력이라는 쪽도 약하지 않습니까? 과거에는 특히 20대 여성들이 진보 진영의 제3세력에 대해서도 좀 꽤 많이 갔어요. 그래서 이제 여성 후보들도 많이 등장하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그렇게도 안 보이고 조국혁신당이 지금 기세를 많이 올립니다만 조국혁신당은 우리가 전통적으로 생각하는 제3지대의 의미는 아니지 않습니까. 우리가 더 강한 야당이다라고 하는 거니까 한 2.1지대? 제가 붙인 이름입니다만 그 정도니까요.

▷ 전종철 : 지금 많이 우리가 지난 한 1, 2주 동안 회자됐던 크게 보면 이제 세 가지 변수라고 보는데 막말 논란, 약간 부동산 문제 그다음에 의정 갈등 이건 이제 제가 각각 한번 질문을 드려볼게요. 막말 논란 민주당 김준혁 후보가 사실 거의 하루가 멀다 하고 과거 발언들이 소환되고 있고 뭐 야권에서는 또 언론 탓도 좀 하더라고요. 그런데 어쨌든 언론은 그런 걸 또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사퇴 요구하는 측도 많아요. 뭐 이화여대, 군 예비역, 심지어 유치원, 퇴계 이황까지. 그런데 민주당은 별 영향이 없다고 해요. 실제로 그럴까요?

▶ 윤태곤 : 영향이 없지 않겠죠. 있는데 이 정도면 감당할 만하다라는 게 이제 민주당의 판단인 것 같아요. 이제 되게 흥미로운 게 이번 선거를 보면 과거에 통상적으로 이런 도덕성 이슈는 조금 보수 진영에서 많이 터졌죠. 보수 진영의 논리가 손에 흙도 묻고 때도 묻었지만 우리가 일은 잘하지 않냐라는 걸로 또 이게 먹히는 지점도 있고 또 그래서 더 욕을 먹는 지점도 있는데 이번 선거를 보면 주로 좀 진보 진영에서 더 도드라지는 게 있어요. 그런데 이 진보 진영의 논리가 그때랑 보수 진영의 논리를 이렇게 뒤집어 놓은 거죠. 손에 흙도 묻고 때도 묻었는데 정권 심판은 우리가 잘한다. 이 윤석열 정부, 한동훈 검찰 독재는 우리가 잘 때릴 수 있다라는 걸로 해서. 그러니까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런 논리가 먹힌다. 정권 심판 정서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먹힌다 뭐 그런 면이 일정 있을 겁니다만 분명 이게 중도층이라든지 이쪽에서는 좋지 않고 그리고 하나 더를 보자면 국민의힘에 조금 연성 지지자, 보수층의 연성 지지자인데 뭐 이런저런 이유로 이 정부에 실망해 가지고 투표 안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저걸 보고 투표하자. 예컨대 과거 예를 들면 2004년 기억하실 텐데, 이제 기자 오래 하셨으니까 제 선배님인데 17대 총선에서 탄핵 역풍이 불어가지고 당시에 열린우리당도 실제 170, 180 이런 이야기를 하고 당시 한나라당 지지층들이 투표장에 갈 엄두를 잘 못 냈거든요.

▷ 전종철 : 맞습니다.

▶ 윤태곤 : 당시에 이제 정동영 당의장의...

▷ 전종철 : 17대 국회 말씀하시는 거죠?

▶ 윤태곤 : 네, 2004년에 정동영 당의장의 이른바 노인 폄하 발언, 60대 이상인 분들은 쉬셔도 된다. 그게 어떻게 보면 조금 와전된 부분도 있고 본뜻이 그게 이제 청년층이 많이 나가야 된다 그런 부분도 있던데 그게 어떤 작용을 했냐면 보수 유권자들한테 명분 혹은 핑계를 준 거죠.

▷ 전종철 : 투표장에 가야 된다.

▶ 윤태곤 : 내가 한나라당이 좋아서 하는 게 아니라 저거 미워 가지고 심판하러 가야겠다라는 식의 명분을 줬거든요. 그런 효과는 분명히 있을 거예요.

▷ 전종철 : 그렇군요. 양문석 후보 이제 부동산 문제에 민감합니다. 이 두 가지가 합쳐지면 제 생각에는 조금 영향이 있을 것 같아요.

▶ 윤태곤 : 그렇죠. 그 영향에 대해 가지고 지금 제가 흥미롭게 보는 게 이런 지점인데 민주당이 얼마 전까지는 김준혁, 양문석 두 사람에 대해 가지고 거리를 두고 각자가 알아서 할 바다, 지역구 주민들이 심판해 주실 거다. 이건 이제 우리가 해석을 해보면 손해를 보더라도 최소화하겠다. 거기 이제 부천, 수원 지역구 주민들의 심판으로 좁혀놨단 말이에요. 그런데 한 엊그제부터 보면 양문석 후보에 대해 가지고는 금감원이 이제 정치에 개입해 가지고 뭐 이렇게 급하게 조사, 수사 결과를 중간에 발표도 하고 막 이렇게 한다. 또 김준혁 후보에 대해 가지고는 김활란 친일에 대해서도 우리가 봐야 된다라고 하면서 오히려 조금 맞불을 놓는 식의 이런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데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게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 그러니까 계속 만약에 저 같으면 얼마 전처럼 했던 것처럼 거리두기를 하는 게 득표 전략상에 조금 유리하지 않을까 싶은데 맞불 놓고 어제 이재명 대표도 김준혁 후보 부분에 대한 이화여대 일부 졸업생인가요? 그분들이 이제 말하자면 옹호 집회를 한 것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한 1시간 만인가 삭제를 했어요. 뭐 실무진의 실수라고 이야기했는데 그런데 그게 상징적으로 보이는 게 뭔가 뭐가 문제냐. 저쪽이 더 문제다라는 식으로 밀어붙이려는 조짐도 조금 보여요.

▷ 전종철 : 그래서 어떻게 또 약간 의심 혹은 관측하는 분들도 있냐 하면 이게 정말 수도권 판세에 영향을 안 미쳐서 그런지 아니면 워낙 앞서가고 있으니까 저 정도는 자신 있어서 그런지 아니면 워낙 이분들 양문석 후보 이런 분들이 나중에 이재명 대표를 든든히 옆에서 지켜줄 사람이어서 선뜻 내키지 않는지.

▶ 윤태곤 : 제가 이거는 정말 하나 마나 한 말씀인데 내일 답이 나온다고밖에 볼 수가 없어요. 지금 이제 우리가 깜깜이 기간이지만 발표를 안 해서 그렇지 여론조사는 계속 돌아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사전투표한 분들에 대해 가지고 표심을 알아내는 작업들이 지금 이 시간에도 진행되고 있는데 그러니까 그건 내일 나올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 전종철 : 저희가 이제 추측할 뿐이죠. 이 두 가지는 이제 야당이 좀 불리한 요소였고요. 의정 갈등 처음에 이제 의사 증원 문제 이거는 여당이 선거 때문에 정부가 하겠다고는 안 한다고 치더라도 여당은 이걸 상당히 호재로 생각했을 거예요. 지금 이제 그렇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이제 부담이 되는데 이게 표심에 어떤 정도 영향을 미칠까요?

▶ 윤태곤 : 좋지는 않죠. 기본적으로 이게 지금 뭐 많은 갈등도 있고 실제로 현장에서의 어려움들이 있지 않습니까? 지금 여론조사를 해보면 막 엇갈립니다만 의사, 대통령 다 비판하는 여론들이 점점 올라오고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제가 이런 말씀드려서 죄송합니다만 의사나 의협 회장분들은 욕을 먹으면 물론 마음이 안 좋고 하겠습니다만 앞으로 크게 뭐 이분들이 선거를 하는 분들도 아니고 의사가 미워서 병원에 안 가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하지만 대통령과 여당은 선거를 치러야 되는 쪽인 거잖아요. 그러니까 같이 욕먹으면 손해를 보는 건 대통령하고 여당인 거죠. 그러니까 이제 당에서는 계속적으로 요구를 했던 게 이 2천이라는 숫자를 좀 깨달라라고 해서 이제 대통령 담화문부터 이어진 게 제가 담화문 봤을 때는 저도 이렇게 글을 읽고 사람들이 말하는 걸 해석하는 게 제 직업 중에 큰 부분인데 이게 이 2천을 지킨다는 말인가 안 지킨다는 말인가.

▷ 전종철 : 줄인다는 말인가.

▶ 윤태곤 : 지킨인 것 같은데 싶었는데 그날 저녁에 뭐 정책실장 이렇게 나와가지고 이거 아니다. 2천에 대해 가지고는 우리가 유연성 둔다는 거다 뭐 이렇게 가고 있으니까 최악은 피한 것 같습니다만 뭐 아직까지도 이게 해결될 문제는 아닌데 선거는 결국 평가지 않습니까. 점수를 매기는 건데 점수를 매기는 건 3가지가 있어요. 첫 번째는 절대평가가 있는 거죠. 잘하냐 못하냐. 한 사람만 두고 한번 점수를 매겨보는 거고 두 번째는 상대 평가가 있죠. 상대방에 비해서 잘하냐 못하냐. 사실 선거에서 제일 중요한 겁니다. 세 번째는 시계열적 평가가 있는데 나아지냐 나빠지냐. 그러니까 50점 받다가 60점 받는 게 80점 받다가 70점 받는 것보다는 나아요, 사실은 선거에서. 대통령이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그래도 조금 양보했구나라고 해서 조금 나아지는 걸로 볼 것인지 앞서 말씀드린 절대평가의 기준으로 볼 건지 이건 상대평가는 없거든요. 왜냐하면 의사와 대통령을 비교하는 게 아니라 여당과 야당을 비교하는 건데 야당은 이 부분에 아예 발을 안 담그고 있지 않습니까. 팔짱 끼면서 관망하고 있으니까 이 시계열적 평가에서 조금 그래도 나아졌다라고 볼 수 있지 이것도...

▷ 전종철 : 대통령이 그래도 노력하는구나라고 본다면?

▶ 윤태곤 : 그렇죠. 그것도 내일 봐야 알죠.

▷ 전종철 : 그렇군요. 지금 이제 시간이 한 10분 정도 남았으니까 지금부터 주로 격전지 한번 좀 살펴볼게요. 이번 총선에서 사연 있는 격전지도 많고 재밌는 격전지 많은데 어느 지역 일단 좀 눈에 띄세요?

▶ 윤태곤 : 아니, 그러니까 제일 지금 대한민국의 신정치 1번지가 지난 재보궐선거 때는 강서구청장, 강서였다면 더 서쪽으로 갔습니다. 계양을이죠. 계양을이 이렇게 신정치 1번지가 될 줄 몰랐는데. 그리고 계양을이라는 곳은 사실은 야권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지역인데 원희룡 전 장관, 원희룡 후보가 뛰어들어 가지고 여론조사상으로 좀 밀립니다만 오차범위 안도 있고 밖도 있는데 싸움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는 거죠, 마지막까지도.

▷ 전종철 : 원희룡 후보 입장에서는 선전이라고 표현해도 크게 무리는 없을 것 같아요.

▶ 윤태곤 : 마지막까지 싸움이 벌어지고 있고 이재명 대표도 막 전국 바깥으로 돌지를 못하고 계양을 중심으로. 뭐 뒤에 이야기도 나오겠습니다만 동작을이라든지 이런 수도권 중심으로 움직이는 게 결국 계양에 좀 발이 묶인 효과가 있는 거죠. 거기서 막 원희룡 후보가 그리고 이재명 후보가 대선 주자까지 지냈지만 정치 구력이 오래됐고 서울 선거,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 여당 야당 무소속 유리할 때 불리할 때 선거를 다 해본.

▷ 전종철 : 진 적이 없대요, 불리한 데 가 가지고.

▶ 윤태곤 : 그렇죠. 거의 이제 25, 26년 선거를 하신 분이라서 선거를 제가 봐도 참 잘해요. 하지만 근본적으로 이제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 결과가 관심이 가고 또 뭐 표차가 어느 정도 나올 것인지 이런 부분도 관심이 가고 만약에 여기서 의외의 결과가 나온다면 정치판이 확 뒤집히는 거죠.

▷ 전종철 : 계양을은 그렇고요.

▶ 윤태곤 : 그리고 그다음에 수도권 이렇게 보면 한강 벨트 쭉 이야기를 했었는데 한강 벨트를 우리가 이렇게 보면 한강에 위가 있고 아래가 있지 않습니까? 아래는 뭐 아무래도 강남에 가까운 쪽이고 위는 조금 강북에 가까운 쪽인데 마포, 중성동 이런 부분들이 쭉 가고 있는데 중성동에서도 이제 윤희숙, 전현희 이 대결도 볼 만하죠. 여기서도 전현희 후보에 대해 가지고는 이재명 대표도 힘을 싣고 있고 김어준 씨라든지 야권의 바깥쪽에 빅 스피커들도 강력하게 힘을 싣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제가 뭐 어디 보도 보니까 김어준 씨 유튜브 방송에 전현희, 이언주, 안귀령 이 세 분을 이제 수도권 3인의 여전사.

▷ 전종철 : 큰절하는 거 보셨군요.

▶ 윤태곤 : 그렇죠. 그러니까 안귀령 도봉, 전현희는 한강 그리고 이제 이언주 용인 이렇게지 않습니까. 이렇게 이제 니은 자를 그리게 되는 건데 이 부분을 힘을 싣고 있고 국민의힘에서는 윤희숙이라는 카드는 정말 쓸 수 있는 빅 카드였던 거죠. 맞부딪히고 있는데 여기도 원래 임종석 전 실장 지역구인 데다가 임종석 전 실장이 공천에서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지만 지금은 또 이제 민주당 지원 유세를 하고 있는데 흥미로운 게 이게 임종석 전 실장이라든지 박용진 의원이라든지 이런 분들 공천에서 좀 아픔이 있던 분들이 지원 유세를 하는 곳을 가만히 보면 강남, 낙동강 벨트 이런 쪽이에요. 무슨 말씀이냐면 친명의 영향력이 조금 낮은 곳들이라는 거죠. 이게 자연스럽게 연결시켜서 말씀드리자면 낙동강 벨트에서 지금 선전하고 있는 민주당 기준으로 전재수, 최인호.

▷ 전종철 : 친문이 많네요.

▶ 윤태곤 : 네, 물론 거기 남구라서 이제 낙동강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박재호 의원 그리고 김해로 들어가면 김정호, 민홍철 의원들인데 다 친노, 친문이에요.

▷ 전종철 : 어떻게 보면 자기네들이 친한 사람들 도와주는 걸 수도 있고요.

▶ 윤태곤 : 그리고 이번에 민주당에서 보면 물갈이를 강하게 했지 않습니까. 주류 쪽이 압박을 넣는 물갈이를 했는데 친명 입장에서 이 지역은 개별 경쟁력 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에 차마 넣을 수가 없던 지역이란 말이죠. 그래서 또 문재인 대통령도 지금 보면 이 지역을 중심으로 해 가지고 직접 움직이고 현 정부, 여당을 좀 강하게 압박을 하면서 되게 이례적인 이런 캠페인을 벌이고 있지 않습니까. 이 부분이 낙동강 벨트가 전반적으로 격전지이기도 합니다만 야권의 앞으로 총선 이후에 어떤 질서 재편이라든지.

▷ 전종철 : 그렇죠, 저도 그 생각을...

▶ 윤태곤 : 조국혁신당도 들어오고 이재명 대표도 있고 또 이게 친문 진영의 이런 삼각 구도 형성이 되는 되게 흥미로운 지역이라서 낙동강 벨트가 재미가 있어요. 제가 수도권에서 이렇게 낙동강으로 넘어갔는데 수도권으로 다시 올라와서 이야기를 하자면 앞서 말씀드렸던 조금 흠결이 있는 후보들의 지역구. 그러니까 김준혁, 이수정 이런 부분. 그리고 최근에 또 올라오는 몇 군데가 용인갑에 이상식, 이원모 경찰 고위 간부 대 검찰 출신. 이원모 후보는 고위 간부는 아닙니다만 이른바 윤핵관, 대통령의 아주 총애를 받았던 인물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이상식 후보도 재산 형성 과정에 그림에, 부인의 미술품이 문제가 있고 또 본인이 이야기한 게 지난 4년 전에는 내가 현금 몇억 원을 신고 누락했는데 공소시효 지났다. 하지만 죄송하다. 그래서 이원모 후보가 세게 압박을 하고 있고 이 비슷한 지역이 화성을에 거기 3파전이지 않습니까. 그쪽도 민주당 공영운 후보가 여러 여론조사 지표상 앞서가고 있고 2위가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고 3위가 이제 국민의힘의 한정민 후보인데 여기도 공영운 후보가 좀 쉽게 이기는 거 아니냐. 화성이라는 곳이 이제 현대자동차의 큰 연구소, 남양연구소라는 곳도 있고 삼성전자 캠퍼스도 있어서 공영운 후보가 많이 앞서지 않을까? 야당 강세 지역이고.

▷ 전종철 : 그전에는 두 후보 합한 게 공영운 후보 지지율이었어요.

▶ 윤태곤 : 그렇죠. 2:1:1 이 정도였거든요. 근데 공영운 후보의 부동산 이슈, 그러니까 자녀한테 증여 이슈가 터지면서 이준석 후보가 무섭게 압박을 하고 있더라고요.

▷ 전종철 : 추세가 그렇군요.

▶ 윤태곤 : 그러니까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는 한 자리 숫자까지 따라잡았는데 지금 개혁신당 자체 입장으로서는 경합 우세다 이런 이야기까지 하고 있고 여기 두 후보 전부 다 48시간 논스톱 유세를 벌이고 있습니다. 잠 안 자고 뛰겠다는 거죠. 이준석 후보야 좀 젊으니까 그렇다 치지만 공영운 후보도 맞불 놓겠다고 하는 이런 지역들이 흥미롭고 여기도 당은 다릅니다만 이른바 반도체 벨트가 형성이 되는 게 아까 제가 용인갑 말씀드렸고 화성을 말씀드렸고 평택병으로 갈 수 있습니다. 평택병에 삼성의 최대 반도체 캠퍼스가 있는데 거기에는 국민의힘의 유희동 정책위의장하고 민주당의 김현정 후보가 맞대결을 하고 있어요.

▷ 전종철 : 거의 표 차이도 얼마 안 났어요.

▶ 윤태곤 : 두 분이 다 지난번에 평택을 지역구에서 맞대결을 해서 당시에는 민주당이 일방적 우세였는데도 유희동 의원이 저력을 발휘해서 신승을 했거든요. 그런데 두 사람이 다 지역구를 병으로 옮겼어요. 병은 사실은 민주당이 좀 유리하다라고 하는 지역구인데 여기도 저력이 있는 유희동 후보하고 접전이 벌어지고 있고 여기도 막판에 김현정 후보가 라임 리스트에 올라와 있다. 필리핀에 어디 이제 갔다 왔다 이런 이슈가 터져 가지고 맹추격을 한다. 그러니까 비민주당 후보들이 민주당 후보의 약점이 보이는 곳에 후보 경쟁력이 있는 곳, 이준석 여기도 지금 말씀드리면 이제 유희동 이렇게 경쟁력이 있고 약점이 있는 곳은 맹추격을 하는 이런 흐름이 보이고 있다는 거죠.

▷ 전종철 : 지금 아쉽게도 시간이 이제 한 1분밖에 안 남았는데 그래서 제가 어쩔 수 없이 마지막 질문으로 가야겠습니다.

▶ 윤태곤 : 그리고 제가 한 개만 더 말씀드리자면 민주당이 이렇게 맹추격을 하는 곳도 있죠. 강남을이라든지 분당을 같은 경우는 사실은 국민의힘이 되게 좀 괜찮은 곳인데 이쪽이 이제 의사들이 많이 산다. 거기에 이제 힘을 입어 가지고 추격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 전종철 : 여야 대표들이 주로 독설을 많이 뽑아내는 주인공들인 게 어떻게 보면 지지층 막판에 결집하려는 것 같은데 지금 정말 하루밖에 남지 않은 기간에 가성비 좋게 여야가 뭔가 어프로치한다 그러면 뭘 할 수 있겠어요? 시간 한 30초 남았네요.

▶ 윤태곤 : 국민의힘은 그 이야기를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우리한테 힘을 몰아주시면 뭐 야당뿐만 아니라 용산에 대해서도 당이 더 이제 이끌고 가겠다 이런 부분. 그리고 민주당은 조국혁신당은 좀 다르겠습니다만 탄핵 이런 이야기에 대한 불안감을 오히려 불식시켜드리는. 탄핵시킨다가 아니라 우리 그런 건 안 한다. 잘 이끌 거다. 수권 정당이다 그 말을 하는 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 전종철 : 윤태곤 더모아 정책분석실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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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종철의 전격시사]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 “야당 우세 속 여당 회복세…한강·낙동강 벨트 혼전”
    • 입력 2024-04-09 09:51:21
    전격시사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KBS1R <전격시사>’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전종철의 전격시사 / (월~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전종철의 전격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전종철 : 총선이 내일입니다. 선거일을 하루 앞둔 지금 막판 변수는 뭘까요? 그리고 결국 누가 몇 석이나 얻어서 이길까요? 윤태곤 의제와전략그룹 더모아 정치분석실장과 총선 전망해보겠습니다. 실장님 어서 오세요.

▶ 윤태곤 : 안녕하십니까.

▷ 전종철 : 오랜만에 반갑습니다.

▶ 윤태곤 : 네, 오랜만입니다.

▷ 전종철 : 사전투표하셨어요?

▶ 윤태곤 : 저는 안 했습니다. 저는 사전투표할 때도 있고 본투표할 때도 있는데 그냥 이번엔 본투표 집 앞에서 하려고요.

▷ 전종철 : 그때그때 일정에 따라서.

▶ 윤태곤 : 네.

▷ 전종철 : 사전투표율 어쨌든 역대 최고치 기록했는데 전체 투표율 어떻게 예상하세요? 70% 넘을 거다 아니다.

▶ 윤태곤 : 저는 70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사전투표율이 이번에 31.3%였는데 2014년 지방선거부터 사전투표가 실시됐습니다. 두 가지 경향성이 보이는데요. 사전투표율 자체가 올라가는 것. 그런데 이게 지난 대선 때는 36%였거든요. 그럼 총선 기준은 계속 올라가고 대선 기준은 올라간다는 거죠. 그게 하나가 있고 두 번째는 사전투표의 비중 자체가 올라간다는 점입니다. 지난번까지 이제 한 40%를 조금 넘겼는데 이번에도 만약에 사전투표 비중이 한 45% 이상이 된다면 전체 투표율이 한 70% 되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 전종철 : 쉽지는 않다?

▶ 윤태곤 : 한 65% 정도라도 총선 기준으로 하면 상당히 괜찮은 편이죠.

▷ 전종철 : 적은 건 아니네요. 국민의힘은 야권 200석 의회 독재 막아달라. 아까 이제 정치 광고 나오는데 뭔가 한동훈 위원장이 이번 한 번만 꼭 밀어달라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민주당은 대통령에 회초리 들어달라 이렇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거야 심판론과 정권 심판론 이렇게 서로 내세우고 있는데 민심이 어떤 심판을 내릴까요?

▶ 윤태곤 : 아직 기본적으로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는 전제하에 양당의 이런 지금 캐치프레이즈나 이야기하는 거를 봐서 미뤄보면 야당이 좀 우세하죠. 그러니까 지난 한 1년 동안 대통령 지지율하고 부정평가 비율이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큰 차이가 없다는 말은 지지율은 한 35%에서 40%선 왔다 갔다 하고 부정평가 비율은 55%에서 60% 조금 넘는 선까지 왔다 갔다 했는데 그 갭이 크지 않습니까. 지금 윤석열 대통령 임기 40%를 막 갓 넘어가려고 하는 시점에서 벌어지는 총선이니까 기본적으로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될 수밖에 없고요. 그게 여당에 불리한 점인데 그런데 이제 방금 이야기하신 대로 여권이 주장하는 대로 우리가 잘못한 게 있지만 송구스럽고 반성하는데 야당? 지금 이 야당에 이렇게 많이 밀어주는 게 맞느냐 그 부분도 꽤 먹히는 것 같아요.

▷ 전종철 : 거기에 대한 약간 망설임.

▶ 윤태곤 : 네, 그러니까 견제론과 역견제론이 이제 충돌을 하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오늘 하루 남은 거지 않습니까. 오늘 하루 동안은 이게 새롭게 중도층에 대한 거라기보다는 이렇게 망설이는 분들에 대한 이 부분들은 중도층이라고 하기는 조금 어렵거든요. 여기에 대해 가지고 양당이 끝까지 이렇게 한번 마음을 사려고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 전종철 : 실제로 개헌선 확보, 개헌선 저지인데 개헌선 확보가 현실화되는 게 불가능하다고 보세요, 가능하다고 보세요?

▶ 윤태곤 : 저는 그건 쉽지는 않을 것 같다. 그러니까 이번 선거의 특징이 특히 조국혁신당이 등장하면서 야권이 이렇게 강성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게 있거든요. 그런데 이게 뭐 탄핵 종식 이런 이야기를 하면 역풍이 많이 불었는데 통상적으로 별로 역풍도 안 분단 말이죠. 그게 이제 지금 대통령 지지율이 낮기 때문에 그러한 건데 그런데 선거 날이 다가오면서 실제로 200석 이렇게 되면 이게 어떻게 되는 거지? 만약에 여권에 마음이 조금 기울여져 있다가 실망하는 분들한테는 그게 좀 될 수 있는 거고 야권의 지지층 입장에서는 그래, 200석 해보자! 이제 그렇게 가는 거겠죠.

▷ 전종철 : 그런데 총선 승리의 기준이 과연 뭔지. 그런데 최근에 이제 나오는 얘기를 보면 야당은 단독 과반 이게 이제 목표인 것 같아요, 실제로.

▶ 윤태곤 : 그렇죠. 민주당이 이제 저번에 더불어시민당 이렇게 해가지고 한 180여 석을 얻었는데 지금 목표를 151석으로 말하자면 낮춘 거 아니겠습니까?

▷ 전종철 : 그런데 내심은 10~20석 더 있는 것 같아요.

▶ 윤태곤 : 그렇죠. 낮춰놓은 상황인데 그런데 이걸 보셔야 될 게 지난번에도 180여 석인데 지난번에 정의당도 6석이었거든요. 그렇게 하면 범진보 진영이 한 190석 정도 갔던 거예요. 그러면 이번에도 야권에서는 그 정도를 기대하는 것 같고, 조국혁신당이 있으니까. 그러니까 지난번보다 어떻게 되느냐. 그러니까 이번 선거를 보면 공수의 두 가지 성격이 엇갈리는데 기본적으로 야당은 공격이고 여당은 방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의석수라든지 지역별 선거구 기준으로 볼 때는 야당이 방어고 여당이 공격인 면이 있는 거죠.

▷ 전종철 : 그렇죠? 그렇다면 지금 그러니까 내심 지금 최근에 자기네가 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여당이. 이렇게 얘기하는 건 혹시 완전히 그냥 포기하는 사람 좀 붙잡는 의미도 있는 것 같아요.

▶ 윤태곤 : 그러니까 이제 싸움이라는 게 무너지면 확 무너지는 거니까 개헌선을 막아주십시오라는 건 이제 산수지 않습니까, 산수. 야권이 200이면 300-200 하면 100이니까 잘못하다가는 이제 두 자리로 가겠다 이런 것인데 제가 어디에서 그런 이야기를 해봤어요, 농담 삼아서. 여당이 이제 지난번에 103석이었는데 월드컵을 기준으로 하면 우리나라가 월드컵 본선은 좀 기본적으로 진출하는 나라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한 이제 100여 석, 110석이면 이제 월드컵 본선 진출 정도가 될 것 같고, 여권 입장에서. 한 120석까지 가면 16강. 최근에 보면 한 두 번에 한 번은 16강 가더라고요. 한 130 이렇게 가면 8강, 여당 기준에서는. 그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 전종철 : 뭐 130석 이상 가면 좋겠지만 뭐 권성동 의원은 이런 용어를 썼어요. 다들 막 개헌 저지해야 된다, 개헌선 저지해야 된다 하는데 자기는 과반을 바란다 뭐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는데 여러 가지인데.

▶ 윤태곤 : 그러니까 이런 면이 있는 게 우리가 소선거구제지 않습니까? 한 표라도 이기면 이기는 거고 나머지는 다 사표가 되지 않습니까? 지난번에 수도권에서 야당이 거의 압승을 했죠. 서울에서 국민의힘의 전신인 통합당 7개, 경기도에서도 60개 중에 7개 이런 수준이니까. 그런데 그 당시에 득표율 차이로 치면 한 7~8% 차이였거든요. 그러니까 말하자면 5:4예요, 쉽게 말해서. 하지만 의석은 9:1 이렇게 벌어지니까 양당 다 어떤 깔딱고개를 넘어서느냐. 그러니까 골고루 2~3% 지면 아무 소용이 없고 한 군데는 1%를 이기고 한 군데는 5%를 지면 의석은 1:1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끝까지 봐야 되는 거죠.

▷ 전종철 : 그러니까요. 더군다나 양당에서 얘기하는 거 보면 박빙 지역이 한 50여 곳에서 최근 며칠 사이에 60여 곳이다 이게 이제 양쪽이 일치를 하더라고요.

▶ 윤태곤 : 그러니까 이렇게 보실게요. 박빙이 많다라고 하는데 도대체 어디가 박빙이냐. 그런데 한 2, 3주 전에 여당이 최악이고 야당이 최고조에 달할 때 그때 박빙을 보면 낙동강 벨트, 강남권, 송파도 박빙이다 그런 식이었는데 이제 지금 이제 여야 이렇게 이야기하는 거 보면 한강 쪽도 조금 박빙이다. 그러니까 한 2, 3주 사이에 야당의 기세는 천장을 쳤고 이제 국민의힘의 기세는 바닥을 친 건 맞는데 그런데 그게 이제 아직까지 붙었다고 보기는 제가 볼 때는 좀 어렵고요. 그런데 어느 정도까지 좁혀졌는지 정도가 관건일 것 같습니다.

▷ 전종철 : 양쪽 분위기 보면 지금 말씀 나오셨으니까 그런데 우리가 이제 박빙 지역 늘어난다 그런 얘기를 하고 있잖아요. 서울에서는 좀 분위기가 좋아졌다는 게 여당 쪽에서 나오고 부산·경남의 우세 지역이 위험하다가 또 이제 여당 쪽에서 또 나와요. 그래서 이제 야당은 부산·경남에서 몇 개를 자기네가 본래는 생각 못했던 데서 먹을 수 있겠다 뭐 이게 약간 대비돼요.

▶ 윤태곤 : 그러니까 여당이 분위기가 좋을 때는 이번에 한강 전선이다, 한강 싸움이다 그랬지 않습니까? 그 이야기는 낙동강은 기본으로 이겨놓고 한강에서 싸운다는 건데 지금 야당이 분위기가 좋을 때는 낙동강 싸움이다 이러지 않습니까? 그 뜻은 또 한강은 우리가 기본으로 이겨놓고 낙동강에서 싸우고 있다인데 지금 막판 분위기는 한강, 낙동강 다 싸우는 것 같아요.

▷ 전종철 : 혼전 양상이네요. 마지막까지 좀 마음을 안 열고 있다가 이거 그냥 투표 포기해버릴까 아니면 그래도 가서 할까? 이걸 우리가 2030세대들 많이 얘기를 합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무투표층일 수도 있고 무당층일 수도 있고 좀 이념에 좌우되지 않고. 이 2030세대가 마지막에 그래도 해야겠다 싶은 건 어떤 변수에 움직일까요?

▶ 윤태곤 : 그런데 20대는 투표율이 좀 많이 낮을 것 같아요. 30대는 조금 다를 것 같은데 30대는 부동산이라든지 이런 민생 문제가 좀 직결되는 게 있으니까. 20대는 지난 대선 같은 경우에는 좀 상당히 높았습니다, 다른 선거에 비해서. 물론 다른 연령대에 비해서는 20대 투표율이 낮은데 다른 선거에 비해서는 20대가 높은 게 참 역설적인 게 지난 대선 때 젠더 갈등이 극심했었거든요. 여성들은 민주당 쪽으로 몰리고 남성들은 국민의힘 쪽으로 몰려 가지고 동반 투표율 상승 효과가 좀 있었는데 이번에는 젠더가 하여튼 그때보다 약한 것 같고. 그런데 이게 약하다는 게 문제가 해결됐다기보다는 여야가 별로 이런 부분에 소구력이 없으니까 예컨대 국민의힘은 지난번에 이준석이라는 남성의 상징성 있었고 민주당은 기억하시겠지만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라고 성폭력 문제에 대해서 강력한 이슈를 제기했던 그 상징성이 있었는데 둘 다 나갔잖아요. 그러니까 그게 약간 20대 입장에서는 좀 힘이 빠지는 게 있으니까 특별히 다 마음에 안 드는데 어디에다 손을 들어주기가 쉽지 않다 그런 상황으로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또 최근에 보면 김준혁 후보 이슈라든지 그 이슈가 이화여대하고 연결돼서 어제까지도 계속되고 있던데 그런 부분이 투표율을 좀 낮추는 쪽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 전종철 : 오히려 참여해 가지고 반대편을 응징하는 게 아니라 그런 것들이 오히려 뭐라 그럴까. 감정적으로 이런 데 내가 발을 담그냐? 뭐 이런 느낌을 가질 수 있다 이거죠.

▶ 윤태곤 : 그리고 또 제3세력이라는 쪽도 약하지 않습니까? 과거에는 특히 20대 여성들이 진보 진영의 제3세력에 대해서도 좀 꽤 많이 갔어요. 그래서 이제 여성 후보들도 많이 등장하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그렇게도 안 보이고 조국혁신당이 지금 기세를 많이 올립니다만 조국혁신당은 우리가 전통적으로 생각하는 제3지대의 의미는 아니지 않습니까. 우리가 더 강한 야당이다라고 하는 거니까 한 2.1지대? 제가 붙인 이름입니다만 그 정도니까요.

▷ 전종철 : 지금 많이 우리가 지난 한 1, 2주 동안 회자됐던 크게 보면 이제 세 가지 변수라고 보는데 막말 논란, 약간 부동산 문제 그다음에 의정 갈등 이건 이제 제가 각각 한번 질문을 드려볼게요. 막말 논란 민주당 김준혁 후보가 사실 거의 하루가 멀다 하고 과거 발언들이 소환되고 있고 뭐 야권에서는 또 언론 탓도 좀 하더라고요. 그런데 어쨌든 언론은 그런 걸 또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사퇴 요구하는 측도 많아요. 뭐 이화여대, 군 예비역, 심지어 유치원, 퇴계 이황까지. 그런데 민주당은 별 영향이 없다고 해요. 실제로 그럴까요?

▶ 윤태곤 : 영향이 없지 않겠죠. 있는데 이 정도면 감당할 만하다라는 게 이제 민주당의 판단인 것 같아요. 이제 되게 흥미로운 게 이번 선거를 보면 과거에 통상적으로 이런 도덕성 이슈는 조금 보수 진영에서 많이 터졌죠. 보수 진영의 논리가 손에 흙도 묻고 때도 묻었지만 우리가 일은 잘하지 않냐라는 걸로 또 이게 먹히는 지점도 있고 또 그래서 더 욕을 먹는 지점도 있는데 이번 선거를 보면 주로 좀 진보 진영에서 더 도드라지는 게 있어요. 그런데 이 진보 진영의 논리가 그때랑 보수 진영의 논리를 이렇게 뒤집어 놓은 거죠. 손에 흙도 묻고 때도 묻었는데 정권 심판은 우리가 잘한다. 이 윤석열 정부, 한동훈 검찰 독재는 우리가 잘 때릴 수 있다라는 걸로 해서. 그러니까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런 논리가 먹힌다. 정권 심판 정서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먹힌다 뭐 그런 면이 일정 있을 겁니다만 분명 이게 중도층이라든지 이쪽에서는 좋지 않고 그리고 하나 더를 보자면 국민의힘에 조금 연성 지지자, 보수층의 연성 지지자인데 뭐 이런저런 이유로 이 정부에 실망해 가지고 투표 안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저걸 보고 투표하자. 예컨대 과거 예를 들면 2004년 기억하실 텐데, 이제 기자 오래 하셨으니까 제 선배님인데 17대 총선에서 탄핵 역풍이 불어가지고 당시에 열린우리당도 실제 170, 180 이런 이야기를 하고 당시 한나라당 지지층들이 투표장에 갈 엄두를 잘 못 냈거든요.

▷ 전종철 : 맞습니다.

▶ 윤태곤 : 당시에 이제 정동영 당의장의...

▷ 전종철 : 17대 국회 말씀하시는 거죠?

▶ 윤태곤 : 네, 2004년에 정동영 당의장의 이른바 노인 폄하 발언, 60대 이상인 분들은 쉬셔도 된다. 그게 어떻게 보면 조금 와전된 부분도 있고 본뜻이 그게 이제 청년층이 많이 나가야 된다 그런 부분도 있던데 그게 어떤 작용을 했냐면 보수 유권자들한테 명분 혹은 핑계를 준 거죠.

▷ 전종철 : 투표장에 가야 된다.

▶ 윤태곤 : 내가 한나라당이 좋아서 하는 게 아니라 저거 미워 가지고 심판하러 가야겠다라는 식의 명분을 줬거든요. 그런 효과는 분명히 있을 거예요.

▷ 전종철 : 그렇군요. 양문석 후보 이제 부동산 문제에 민감합니다. 이 두 가지가 합쳐지면 제 생각에는 조금 영향이 있을 것 같아요.

▶ 윤태곤 : 그렇죠. 그 영향에 대해 가지고 지금 제가 흥미롭게 보는 게 이런 지점인데 민주당이 얼마 전까지는 김준혁, 양문석 두 사람에 대해 가지고 거리를 두고 각자가 알아서 할 바다, 지역구 주민들이 심판해 주실 거다. 이건 이제 우리가 해석을 해보면 손해를 보더라도 최소화하겠다. 거기 이제 부천, 수원 지역구 주민들의 심판으로 좁혀놨단 말이에요. 그런데 한 엊그제부터 보면 양문석 후보에 대해 가지고는 금감원이 이제 정치에 개입해 가지고 뭐 이렇게 급하게 조사, 수사 결과를 중간에 발표도 하고 막 이렇게 한다. 또 김준혁 후보에 대해 가지고는 김활란 친일에 대해서도 우리가 봐야 된다라고 하면서 오히려 조금 맞불을 놓는 식의 이런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데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게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 그러니까 계속 만약에 저 같으면 얼마 전처럼 했던 것처럼 거리두기를 하는 게 득표 전략상에 조금 유리하지 않을까 싶은데 맞불 놓고 어제 이재명 대표도 김준혁 후보 부분에 대한 이화여대 일부 졸업생인가요? 그분들이 이제 말하자면 옹호 집회를 한 것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한 1시간 만인가 삭제를 했어요. 뭐 실무진의 실수라고 이야기했는데 그런데 그게 상징적으로 보이는 게 뭔가 뭐가 문제냐. 저쪽이 더 문제다라는 식으로 밀어붙이려는 조짐도 조금 보여요.

▷ 전종철 : 그래서 어떻게 또 약간 의심 혹은 관측하는 분들도 있냐 하면 이게 정말 수도권 판세에 영향을 안 미쳐서 그런지 아니면 워낙 앞서가고 있으니까 저 정도는 자신 있어서 그런지 아니면 워낙 이분들 양문석 후보 이런 분들이 나중에 이재명 대표를 든든히 옆에서 지켜줄 사람이어서 선뜻 내키지 않는지.

▶ 윤태곤 : 제가 이거는 정말 하나 마나 한 말씀인데 내일 답이 나온다고밖에 볼 수가 없어요. 지금 이제 우리가 깜깜이 기간이지만 발표를 안 해서 그렇지 여론조사는 계속 돌아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사전투표한 분들에 대해 가지고 표심을 알아내는 작업들이 지금 이 시간에도 진행되고 있는데 그러니까 그건 내일 나올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 전종철 : 저희가 이제 추측할 뿐이죠. 이 두 가지는 이제 야당이 좀 불리한 요소였고요. 의정 갈등 처음에 이제 의사 증원 문제 이거는 여당이 선거 때문에 정부가 하겠다고는 안 한다고 치더라도 여당은 이걸 상당히 호재로 생각했을 거예요. 지금 이제 그렇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이제 부담이 되는데 이게 표심에 어떤 정도 영향을 미칠까요?

▶ 윤태곤 : 좋지는 않죠. 기본적으로 이게 지금 뭐 많은 갈등도 있고 실제로 현장에서의 어려움들이 있지 않습니까? 지금 여론조사를 해보면 막 엇갈립니다만 의사, 대통령 다 비판하는 여론들이 점점 올라오고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제가 이런 말씀드려서 죄송합니다만 의사나 의협 회장분들은 욕을 먹으면 물론 마음이 안 좋고 하겠습니다만 앞으로 크게 뭐 이분들이 선거를 하는 분들도 아니고 의사가 미워서 병원에 안 가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하지만 대통령과 여당은 선거를 치러야 되는 쪽인 거잖아요. 그러니까 같이 욕먹으면 손해를 보는 건 대통령하고 여당인 거죠. 그러니까 이제 당에서는 계속적으로 요구를 했던 게 이 2천이라는 숫자를 좀 깨달라라고 해서 이제 대통령 담화문부터 이어진 게 제가 담화문 봤을 때는 저도 이렇게 글을 읽고 사람들이 말하는 걸 해석하는 게 제 직업 중에 큰 부분인데 이게 이 2천을 지킨다는 말인가 안 지킨다는 말인가.

▷ 전종철 : 줄인다는 말인가.

▶ 윤태곤 : 지킨인 것 같은데 싶었는데 그날 저녁에 뭐 정책실장 이렇게 나와가지고 이거 아니다. 2천에 대해 가지고는 우리가 유연성 둔다는 거다 뭐 이렇게 가고 있으니까 최악은 피한 것 같습니다만 뭐 아직까지도 이게 해결될 문제는 아닌데 선거는 결국 평가지 않습니까. 점수를 매기는 건데 점수를 매기는 건 3가지가 있어요. 첫 번째는 절대평가가 있는 거죠. 잘하냐 못하냐. 한 사람만 두고 한번 점수를 매겨보는 거고 두 번째는 상대 평가가 있죠. 상대방에 비해서 잘하냐 못하냐. 사실 선거에서 제일 중요한 겁니다. 세 번째는 시계열적 평가가 있는데 나아지냐 나빠지냐. 그러니까 50점 받다가 60점 받는 게 80점 받다가 70점 받는 것보다는 나아요, 사실은 선거에서. 대통령이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그래도 조금 양보했구나라고 해서 조금 나아지는 걸로 볼 것인지 앞서 말씀드린 절대평가의 기준으로 볼 건지 이건 상대평가는 없거든요. 왜냐하면 의사와 대통령을 비교하는 게 아니라 여당과 야당을 비교하는 건데 야당은 이 부분에 아예 발을 안 담그고 있지 않습니까. 팔짱 끼면서 관망하고 있으니까 이 시계열적 평가에서 조금 그래도 나아졌다라고 볼 수 있지 이것도...

▷ 전종철 : 대통령이 그래도 노력하는구나라고 본다면?

▶ 윤태곤 : 그렇죠. 그것도 내일 봐야 알죠.

▷ 전종철 : 그렇군요. 지금 이제 시간이 한 10분 정도 남았으니까 지금부터 주로 격전지 한번 좀 살펴볼게요. 이번 총선에서 사연 있는 격전지도 많고 재밌는 격전지 많은데 어느 지역 일단 좀 눈에 띄세요?

▶ 윤태곤 : 아니, 그러니까 제일 지금 대한민국의 신정치 1번지가 지난 재보궐선거 때는 강서구청장, 강서였다면 더 서쪽으로 갔습니다. 계양을이죠. 계양을이 이렇게 신정치 1번지가 될 줄 몰랐는데. 그리고 계양을이라는 곳은 사실은 야권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지역인데 원희룡 전 장관, 원희룡 후보가 뛰어들어 가지고 여론조사상으로 좀 밀립니다만 오차범위 안도 있고 밖도 있는데 싸움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는 거죠, 마지막까지도.

▷ 전종철 : 원희룡 후보 입장에서는 선전이라고 표현해도 크게 무리는 없을 것 같아요.

▶ 윤태곤 : 마지막까지 싸움이 벌어지고 있고 이재명 대표도 막 전국 바깥으로 돌지를 못하고 계양을 중심으로. 뭐 뒤에 이야기도 나오겠습니다만 동작을이라든지 이런 수도권 중심으로 움직이는 게 결국 계양에 좀 발이 묶인 효과가 있는 거죠. 거기서 막 원희룡 후보가 그리고 이재명 후보가 대선 주자까지 지냈지만 정치 구력이 오래됐고 서울 선거,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 여당 야당 무소속 유리할 때 불리할 때 선거를 다 해본.

▷ 전종철 : 진 적이 없대요, 불리한 데 가 가지고.

▶ 윤태곤 : 그렇죠. 거의 이제 25, 26년 선거를 하신 분이라서 선거를 제가 봐도 참 잘해요. 하지만 근본적으로 이제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 결과가 관심이 가고 또 뭐 표차가 어느 정도 나올 것인지 이런 부분도 관심이 가고 만약에 여기서 의외의 결과가 나온다면 정치판이 확 뒤집히는 거죠.

▷ 전종철 : 계양을은 그렇고요.

▶ 윤태곤 : 그리고 그다음에 수도권 이렇게 보면 한강 벨트 쭉 이야기를 했었는데 한강 벨트를 우리가 이렇게 보면 한강에 위가 있고 아래가 있지 않습니까? 아래는 뭐 아무래도 강남에 가까운 쪽이고 위는 조금 강북에 가까운 쪽인데 마포, 중성동 이런 부분들이 쭉 가고 있는데 중성동에서도 이제 윤희숙, 전현희 이 대결도 볼 만하죠. 여기서도 전현희 후보에 대해 가지고는 이재명 대표도 힘을 싣고 있고 김어준 씨라든지 야권의 바깥쪽에 빅 스피커들도 강력하게 힘을 싣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제가 뭐 어디 보도 보니까 김어준 씨 유튜브 방송에 전현희, 이언주, 안귀령 이 세 분을 이제 수도권 3인의 여전사.

▷ 전종철 : 큰절하는 거 보셨군요.

▶ 윤태곤 : 그렇죠. 그러니까 안귀령 도봉, 전현희는 한강 그리고 이제 이언주 용인 이렇게지 않습니까. 이렇게 이제 니은 자를 그리게 되는 건데 이 부분을 힘을 싣고 있고 국민의힘에서는 윤희숙이라는 카드는 정말 쓸 수 있는 빅 카드였던 거죠. 맞부딪히고 있는데 여기도 원래 임종석 전 실장 지역구인 데다가 임종석 전 실장이 공천에서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지만 지금은 또 이제 민주당 지원 유세를 하고 있는데 흥미로운 게 이게 임종석 전 실장이라든지 박용진 의원이라든지 이런 분들 공천에서 좀 아픔이 있던 분들이 지원 유세를 하는 곳을 가만히 보면 강남, 낙동강 벨트 이런 쪽이에요. 무슨 말씀이냐면 친명의 영향력이 조금 낮은 곳들이라는 거죠. 이게 자연스럽게 연결시켜서 말씀드리자면 낙동강 벨트에서 지금 선전하고 있는 민주당 기준으로 전재수, 최인호.

▷ 전종철 : 친문이 많네요.

▶ 윤태곤 : 네, 물론 거기 남구라서 이제 낙동강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박재호 의원 그리고 김해로 들어가면 김정호, 민홍철 의원들인데 다 친노, 친문이에요.

▷ 전종철 : 어떻게 보면 자기네들이 친한 사람들 도와주는 걸 수도 있고요.

▶ 윤태곤 : 그리고 이번에 민주당에서 보면 물갈이를 강하게 했지 않습니까. 주류 쪽이 압박을 넣는 물갈이를 했는데 친명 입장에서 이 지역은 개별 경쟁력 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에 차마 넣을 수가 없던 지역이란 말이죠. 그래서 또 문재인 대통령도 지금 보면 이 지역을 중심으로 해 가지고 직접 움직이고 현 정부, 여당을 좀 강하게 압박을 하면서 되게 이례적인 이런 캠페인을 벌이고 있지 않습니까. 이 부분이 낙동강 벨트가 전반적으로 격전지이기도 합니다만 야권의 앞으로 총선 이후에 어떤 질서 재편이라든지.

▷ 전종철 : 그렇죠, 저도 그 생각을...

▶ 윤태곤 : 조국혁신당도 들어오고 이재명 대표도 있고 또 이게 친문 진영의 이런 삼각 구도 형성이 되는 되게 흥미로운 지역이라서 낙동강 벨트가 재미가 있어요. 제가 수도권에서 이렇게 낙동강으로 넘어갔는데 수도권으로 다시 올라와서 이야기를 하자면 앞서 말씀드렸던 조금 흠결이 있는 후보들의 지역구. 그러니까 김준혁, 이수정 이런 부분. 그리고 최근에 또 올라오는 몇 군데가 용인갑에 이상식, 이원모 경찰 고위 간부 대 검찰 출신. 이원모 후보는 고위 간부는 아닙니다만 이른바 윤핵관, 대통령의 아주 총애를 받았던 인물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이상식 후보도 재산 형성 과정에 그림에, 부인의 미술품이 문제가 있고 또 본인이 이야기한 게 지난 4년 전에는 내가 현금 몇억 원을 신고 누락했는데 공소시효 지났다. 하지만 죄송하다. 그래서 이원모 후보가 세게 압박을 하고 있고 이 비슷한 지역이 화성을에 거기 3파전이지 않습니까. 그쪽도 민주당 공영운 후보가 여러 여론조사 지표상 앞서가고 있고 2위가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고 3위가 이제 국민의힘의 한정민 후보인데 여기도 공영운 후보가 좀 쉽게 이기는 거 아니냐. 화성이라는 곳이 이제 현대자동차의 큰 연구소, 남양연구소라는 곳도 있고 삼성전자 캠퍼스도 있어서 공영운 후보가 많이 앞서지 않을까? 야당 강세 지역이고.

▷ 전종철 : 그전에는 두 후보 합한 게 공영운 후보 지지율이었어요.

▶ 윤태곤 : 그렇죠. 2:1:1 이 정도였거든요. 근데 공영운 후보의 부동산 이슈, 그러니까 자녀한테 증여 이슈가 터지면서 이준석 후보가 무섭게 압박을 하고 있더라고요.

▷ 전종철 : 추세가 그렇군요.

▶ 윤태곤 : 그러니까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는 한 자리 숫자까지 따라잡았는데 지금 개혁신당 자체 입장으로서는 경합 우세다 이런 이야기까지 하고 있고 여기 두 후보 전부 다 48시간 논스톱 유세를 벌이고 있습니다. 잠 안 자고 뛰겠다는 거죠. 이준석 후보야 좀 젊으니까 그렇다 치지만 공영운 후보도 맞불 놓겠다고 하는 이런 지역들이 흥미롭고 여기도 당은 다릅니다만 이른바 반도체 벨트가 형성이 되는 게 아까 제가 용인갑 말씀드렸고 화성을 말씀드렸고 평택병으로 갈 수 있습니다. 평택병에 삼성의 최대 반도체 캠퍼스가 있는데 거기에는 국민의힘의 유희동 정책위의장하고 민주당의 김현정 후보가 맞대결을 하고 있어요.

▷ 전종철 : 거의 표 차이도 얼마 안 났어요.

▶ 윤태곤 : 두 분이 다 지난번에 평택을 지역구에서 맞대결을 해서 당시에는 민주당이 일방적 우세였는데도 유희동 의원이 저력을 발휘해서 신승을 했거든요. 그런데 두 사람이 다 지역구를 병으로 옮겼어요. 병은 사실은 민주당이 좀 유리하다라고 하는 지역구인데 여기도 저력이 있는 유희동 후보하고 접전이 벌어지고 있고 여기도 막판에 김현정 후보가 라임 리스트에 올라와 있다. 필리핀에 어디 이제 갔다 왔다 이런 이슈가 터져 가지고 맹추격을 한다. 그러니까 비민주당 후보들이 민주당 후보의 약점이 보이는 곳에 후보 경쟁력이 있는 곳, 이준석 여기도 지금 말씀드리면 이제 유희동 이렇게 경쟁력이 있고 약점이 있는 곳은 맹추격을 하는 이런 흐름이 보이고 있다는 거죠.

▷ 전종철 : 지금 아쉽게도 시간이 이제 한 1분밖에 안 남았는데 그래서 제가 어쩔 수 없이 마지막 질문으로 가야겠습니다.

▶ 윤태곤 : 그리고 제가 한 개만 더 말씀드리자면 민주당이 이렇게 맹추격을 하는 곳도 있죠. 강남을이라든지 분당을 같은 경우는 사실은 국민의힘이 되게 좀 괜찮은 곳인데 이쪽이 이제 의사들이 많이 산다. 거기에 이제 힘을 입어 가지고 추격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 전종철 : 여야 대표들이 주로 독설을 많이 뽑아내는 주인공들인 게 어떻게 보면 지지층 막판에 결집하려는 것 같은데 지금 정말 하루밖에 남지 않은 기간에 가성비 좋게 여야가 뭔가 어프로치한다 그러면 뭘 할 수 있겠어요? 시간 한 30초 남았네요.

▶ 윤태곤 : 국민의힘은 그 이야기를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우리한테 힘을 몰아주시면 뭐 야당뿐만 아니라 용산에 대해서도 당이 더 이제 이끌고 가겠다 이런 부분. 그리고 민주당은 조국혁신당은 좀 다르겠습니다만 탄핵 이런 이야기에 대한 불안감을 오히려 불식시켜드리는. 탄핵시킨다가 아니라 우리 그런 건 안 한다. 잘 이끌 거다. 수권 정당이다 그 말을 하는 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 전종철 : 윤태곤 더모아 정책분석실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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