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보다 뛰어난 AGI 내년 등장?…AI 기업 대체로 “3∼5년”

입력 2024.04.09 (10:38) 수정 2024.04.0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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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개발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간을 능가하는 AGI, 범용인공지능이 내년에 나올 수도 있다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현지 시각 8일 “AGI를 가장 똑똑한 인간보다 더 똑똑한 AI로 정의한다면 아마도 내년에, 예를 들어 2년 이내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머스크의 이같은 발언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에서 진행한 노르웨이 국부펀드 CEO 니콜라이 탕겐과의 인터뷰에서 나왔습니다.

머스크는 ‘아마도’, ‘생각한다’ 등의 표현을 사용하고 구체적인 증거 등에 대한 제시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머스크 역시 AI 스타트업 xAI를 통해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발언은 주목됩니다.

특히 그의 전망은 “5년 이내에 인간과 같은 수준의 AGI가 등장할 것”이라는 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의 전망을 크게 앞서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젠슨 황 CEO와 같이 5년 이내에 인간 수준의 AGI가 나올 것으로 관측합니다. 5년 내로 AI가 인간의 모든 시험을 통과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향후 4∼5년 이내에 AGI가 구축될 것으로 보고 있고, 구글 딥마인드의 공동 창립자이자 수석 AGI 과학자인 셰인 레그는 2028년까지 AGI 개발 가능성을 50%로 봤습니다.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의 CEO 다리오 아모데이는 이보다 빠른 2∼3년 이내에 사람이 인간 수준의 성능을 발휘하는 AI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러나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AI 4대 천왕’으로 꼽히는 얀 르쿤 메타 부사장 겸 수석 AI 과학자는 “인간 수준의 AI가 언젠가는 나오겠지만 3, 5년 안에는 안나올 것”이라며 “시기는 예측하기 어렵고, 우리가 예상하는 것보다 더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습니다.

오픈AI와 구글, 메타 등 테크 기업들은 앞다퉈 AI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은 단순히 텍스트에 답하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이나 이미지·음성·영상을 생성하는 멀티모달 기반의 AI를 넘어 AGI로 향하고 있습니다.

바둑의 알파고처럼 한 분야에서 인간을 능가하는 것이 아닌 모든 분야에서 인간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능가하는 AI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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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09 10:38:30
    • 수정2024-04-09 10:39:16
    국제
전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개발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간을 능가하는 AGI, 범용인공지능이 내년에 나올 수도 있다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현지 시각 8일 “AGI를 가장 똑똑한 인간보다 더 똑똑한 AI로 정의한다면 아마도 내년에, 예를 들어 2년 이내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머스크의 이같은 발언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에서 진행한 노르웨이 국부펀드 CEO 니콜라이 탕겐과의 인터뷰에서 나왔습니다.

머스크는 ‘아마도’, ‘생각한다’ 등의 표현을 사용하고 구체적인 증거 등에 대한 제시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머스크 역시 AI 스타트업 xAI를 통해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발언은 주목됩니다.

특히 그의 전망은 “5년 이내에 인간과 같은 수준의 AGI가 등장할 것”이라는 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의 전망을 크게 앞서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젠슨 황 CEO와 같이 5년 이내에 인간 수준의 AGI가 나올 것으로 관측합니다. 5년 내로 AI가 인간의 모든 시험을 통과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향후 4∼5년 이내에 AGI가 구축될 것으로 보고 있고, 구글 딥마인드의 공동 창립자이자 수석 AGI 과학자인 셰인 레그는 2028년까지 AGI 개발 가능성을 50%로 봤습니다.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의 CEO 다리오 아모데이는 이보다 빠른 2∼3년 이내에 사람이 인간 수준의 성능을 발휘하는 AI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러나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AI 4대 천왕’으로 꼽히는 얀 르쿤 메타 부사장 겸 수석 AI 과학자는 “인간 수준의 AI가 언젠가는 나오겠지만 3, 5년 안에는 안나올 것”이라며 “시기는 예측하기 어렵고, 우리가 예상하는 것보다 더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습니다.

오픈AI와 구글, 메타 등 테크 기업들은 앞다퉈 AI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은 단순히 텍스트에 답하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이나 이미지·음성·영상을 생성하는 멀티모달 기반의 AI를 넘어 AGI로 향하고 있습니다.

바둑의 알파고처럼 한 분야에서 인간을 능가하는 것이 아닌 모든 분야에서 인간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능가하는 AI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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