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사 순이익 3년 연속 20조 원대

입력 2024.04.09 (19:20) 수정 2024.04.0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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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금융지주사들이 3년 연속 20조 원 넘는 순이익을 거뒀습니다.

은행 자회사에서 나온 순이익이 전체의 6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2023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을 보면 지난해 국내 10개 금융지주사가 거둔 당기순이익은 21조 5,246억 원입니다.

1년 전보다 776억 원 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금융지주사의 당기 순이익은 지난 2021년 21조 1,890억 원에 이어 2022년과 지난해까지 3년 연속 2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은행권이 고금리로 수혜를 본 데다 보험권의 회계 기준이 바뀌며 영업이익이 크게 잡히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자회사 권역별로 보면 은행권 순이익이 1년 전보다 5.4% 증가한 15조 4천억 원으로 전체의 61.9%를 차지했습니다.

보험의 경우 1년 새 순이익이 43.6%, 1조 원 늘어 3조 3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금융투자사와 카드, 저축은행이 포함된 여신전문회사는 순이익이 1년 전보다 감소했습니다.

금융지주회사들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3,530조 7천억 원을 기록해 1년 전보다 3.3% 늘었습니다.

총자산 증가율은 지난 2020년 12.1%에서 2021년 8.7%, 2022년 6.7%로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 즉 부실채권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0.72%로 1년 전보다 0.2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지주그룹의 신용위험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해외 대체 투자나 부동산 PF 등을 관리해야 할 위험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영상편집:김기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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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지주사 순이익 3년 연속 20조 원대
    • 입력 2024-04-09 19:20:16
    • 수정2024-04-09 19:57:44
    뉴스 7
[앵커]

국내 금융지주사들이 3년 연속 20조 원 넘는 순이익을 거뒀습니다.

은행 자회사에서 나온 순이익이 전체의 6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2023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을 보면 지난해 국내 10개 금융지주사가 거둔 당기순이익은 21조 5,246억 원입니다.

1년 전보다 776억 원 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금융지주사의 당기 순이익은 지난 2021년 21조 1,890억 원에 이어 2022년과 지난해까지 3년 연속 2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은행권이 고금리로 수혜를 본 데다 보험권의 회계 기준이 바뀌며 영업이익이 크게 잡히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자회사 권역별로 보면 은행권 순이익이 1년 전보다 5.4% 증가한 15조 4천억 원으로 전체의 61.9%를 차지했습니다.

보험의 경우 1년 새 순이익이 43.6%, 1조 원 늘어 3조 3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금융투자사와 카드, 저축은행이 포함된 여신전문회사는 순이익이 1년 전보다 감소했습니다.

금융지주회사들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3,530조 7천억 원을 기록해 1년 전보다 3.3% 늘었습니다.

총자산 증가율은 지난 2020년 12.1%에서 2021년 8.7%, 2022년 6.7%로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 즉 부실채권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0.72%로 1년 전보다 0.2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지주그룹의 신용위험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해외 대체 투자나 부동산 PF 등을 관리해야 할 위험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영상편집:김기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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