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합동 기자회견 불발…의협 비대위 “사퇴 요구 유감”
입력 2024.04.09 (19:41)
수정 2024.04.0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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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료 공백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 내분 양상도 갈수록 격화하는 분위기입니다.
대한의사협회 비대위는 비대위원장직을 넘기라는 차기 회장의 요청을 거부하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이번 주 예정됐던 의료계 합동 기자회견도 사실상 불발됐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총선 이후 의료계 합동 기자회견을 예고했던 대한의사협회 비대위.
오늘 열린 브리핑에서 합동 회견을 예정대로 진행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전공의 단체 등과 빠른 시일 내 일정을 다시 조율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임현택 차기 의사협회 회장이 비대위원장직을 넘기라고 공개 요청한 데 대해서는 유감을 표했습니다.
[김택우/대한의사협회 비대위원장 : "대내외적으로 비대위를 흔들려는 시도가 있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비대위는) 특정인의 의지에 의해 운영되는 조직이 아닙니다."]
의협 비대위는 4월 말까지 계속 활동을 이어가겠다며, 의료계의 통일된 의견은 '의대 증원 원점 재논의'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집단 유급' 우려에 수업을 재개하는 의대도 늘었습니다.
어제 전북대와 경북대 등 14개 의대에서 수업을 재개한 데 이어, 경희대와 이화여대도 수업을 정상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나머지 의대도 이달 안에 대부분 수업을 재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휴학계를 낸 의대생이 전체 재학생의 55%에 달해 실제 강의에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참석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오석환/교육부 차관 : "학습량과 수업 일정 등을 고려하여 일부 학년부터 우선 수업을 재개하고 있으며, 동영상 강의 등 다양한 방식을 선택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무급 휴가 중인 간호사가 인력이 필요한 다른 병원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인력 공백을 해소하고 간호사에게도 일할 기회를 주겠다는 취지인데, 우선 수요를 파악한 뒤 시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정형철/영상편집:이상미
의료 공백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 내분 양상도 갈수록 격화하는 분위기입니다.
대한의사협회 비대위는 비대위원장직을 넘기라는 차기 회장의 요청을 거부하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이번 주 예정됐던 의료계 합동 기자회견도 사실상 불발됐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총선 이후 의료계 합동 기자회견을 예고했던 대한의사협회 비대위.
오늘 열린 브리핑에서 합동 회견을 예정대로 진행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전공의 단체 등과 빠른 시일 내 일정을 다시 조율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임현택 차기 의사협회 회장이 비대위원장직을 넘기라고 공개 요청한 데 대해서는 유감을 표했습니다.
[김택우/대한의사협회 비대위원장 : "대내외적으로 비대위를 흔들려는 시도가 있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비대위는) 특정인의 의지에 의해 운영되는 조직이 아닙니다."]
의협 비대위는 4월 말까지 계속 활동을 이어가겠다며, 의료계의 통일된 의견은 '의대 증원 원점 재논의'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집단 유급' 우려에 수업을 재개하는 의대도 늘었습니다.
어제 전북대와 경북대 등 14개 의대에서 수업을 재개한 데 이어, 경희대와 이화여대도 수업을 정상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나머지 의대도 이달 안에 대부분 수업을 재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휴학계를 낸 의대생이 전체 재학생의 55%에 달해 실제 강의에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참석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오석환/교육부 차관 : "학습량과 수업 일정 등을 고려하여 일부 학년부터 우선 수업을 재개하고 있으며, 동영상 강의 등 다양한 방식을 선택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무급 휴가 중인 간호사가 인력이 필요한 다른 병원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인력 공백을 해소하고 간호사에게도 일할 기회를 주겠다는 취지인데, 우선 수요를 파악한 뒤 시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정형철/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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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4-09 20:3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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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공백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 내분 양상도 갈수록 격화하는 분위기입니다.
대한의사협회 비대위는 비대위원장직을 넘기라는 차기 회장의 요청을 거부하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이번 주 예정됐던 의료계 합동 기자회견도 사실상 불발됐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총선 이후 의료계 합동 기자회견을 예고했던 대한의사협회 비대위.
오늘 열린 브리핑에서 합동 회견을 예정대로 진행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전공의 단체 등과 빠른 시일 내 일정을 다시 조율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임현택 차기 의사협회 회장이 비대위원장직을 넘기라고 공개 요청한 데 대해서는 유감을 표했습니다.
[김택우/대한의사협회 비대위원장 : "대내외적으로 비대위를 흔들려는 시도가 있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비대위는) 특정인의 의지에 의해 운영되는 조직이 아닙니다."]
의협 비대위는 4월 말까지 계속 활동을 이어가겠다며, 의료계의 통일된 의견은 '의대 증원 원점 재논의'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집단 유급' 우려에 수업을 재개하는 의대도 늘었습니다.
어제 전북대와 경북대 등 14개 의대에서 수업을 재개한 데 이어, 경희대와 이화여대도 수업을 정상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나머지 의대도 이달 안에 대부분 수업을 재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휴학계를 낸 의대생이 전체 재학생의 55%에 달해 실제 강의에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참석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오석환/교육부 차관 : "학습량과 수업 일정 등을 고려하여 일부 학년부터 우선 수업을 재개하고 있으며, 동영상 강의 등 다양한 방식을 선택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무급 휴가 중인 간호사가 인력이 필요한 다른 병원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인력 공백을 해소하고 간호사에게도 일할 기회를 주겠다는 취지인데, 우선 수요를 파악한 뒤 시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정형철/영상편집:이상미
의료 공백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 내분 양상도 갈수록 격화하는 분위기입니다.
대한의사협회 비대위는 비대위원장직을 넘기라는 차기 회장의 요청을 거부하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이번 주 예정됐던 의료계 합동 기자회견도 사실상 불발됐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총선 이후 의료계 합동 기자회견을 예고했던 대한의사협회 비대위.
오늘 열린 브리핑에서 합동 회견을 예정대로 진행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전공의 단체 등과 빠른 시일 내 일정을 다시 조율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임현택 차기 의사협회 회장이 비대위원장직을 넘기라고 공개 요청한 데 대해서는 유감을 표했습니다.
[김택우/대한의사협회 비대위원장 : "대내외적으로 비대위를 흔들려는 시도가 있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비대위는) 특정인의 의지에 의해 운영되는 조직이 아닙니다."]
의협 비대위는 4월 말까지 계속 활동을 이어가겠다며, 의료계의 통일된 의견은 '의대 증원 원점 재논의'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집단 유급' 우려에 수업을 재개하는 의대도 늘었습니다.
어제 전북대와 경북대 등 14개 의대에서 수업을 재개한 데 이어, 경희대와 이화여대도 수업을 정상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나머지 의대도 이달 안에 대부분 수업을 재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휴학계를 낸 의대생이 전체 재학생의 55%에 달해 실제 강의에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참석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오석환/교육부 차관 : "학습량과 수업 일정 등을 고려하여 일부 학년부터 우선 수업을 재개하고 있으며, 동영상 강의 등 다양한 방식을 선택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무급 휴가 중인 간호사가 인력이 필요한 다른 병원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인력 공백을 해소하고 간호사에게도 일할 기회를 주겠다는 취지인데, 우선 수요를 파악한 뒤 시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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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rea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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