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수력발전소서 폭발…4명 사망·3명 실종 [현장영상]

입력 2024.04.10 (09:52) 수정 2024.04.1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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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북부 볼로냐 인근 수력발전소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 최소 4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으며, 5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안사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오후 3시쯤 볼로냐에서 서남쪽으로 약 70㎞ 떨어진 수비아나 댐의 수력발전소 지하 9층에서 유지보수 작업 중에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프란체스코 노타로 지역 소방서장은 "수면 아래 30~60m 사이에서 폭발이 있었고, 터빈이 폭발하고 불이 나 배관이 부서져서 물이 넘쳐흘렀다"고 밝혔습니다.

소방 당국은 40명 이상의 소방관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고 있지만 추가 붕괴 위험이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당국이 제공한 영상에는 발전소 폭발 사고로 연기가 수면 위로 피어오르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 수력발전소는 볼로냐와 피렌체 사이에 있는 수비아나 호수를 댐으로 막아 건설됐습니다.

발전소를 운영하는 이탈리아 전력회사 에넬(Enel)은 폭발이 댐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당시 발전소가 오프라인 상태여서 전력 공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살바토레 베르나베이 에넬 대표는 현장을 방문한 뒤, 희생자와 그들의 가족에게 애도를 표했습니다.

마테오 레포레 볼로냐 시장은 "실종자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현재 상황이 좋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끔찍한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희생자 가족과 부상자 가족 모두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으며 "신속하게 출동한 소방관들과 구조대원들, 그리고 실종자 수색을 위해 이 시간에도 애쓰고 있는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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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4-10 09:5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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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북부 볼로냐 인근 수력발전소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 최소 4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으며, 5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안사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오후 3시쯤 볼로냐에서 서남쪽으로 약 70㎞ 떨어진 수비아나 댐의 수력발전소 지하 9층에서 유지보수 작업 중에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프란체스코 노타로 지역 소방서장은 "수면 아래 30~60m 사이에서 폭발이 있었고, 터빈이 폭발하고 불이 나 배관이 부서져서 물이 넘쳐흘렀다"고 밝혔습니다.

소방 당국은 40명 이상의 소방관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고 있지만 추가 붕괴 위험이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당국이 제공한 영상에는 발전소 폭발 사고로 연기가 수면 위로 피어오르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 수력발전소는 볼로냐와 피렌체 사이에 있는 수비아나 호수를 댐으로 막아 건설됐습니다.

발전소를 운영하는 이탈리아 전력회사 에넬(Enel)은 폭발이 댐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당시 발전소가 오프라인 상태여서 전력 공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살바토레 베르나베이 에넬 대표는 현장을 방문한 뒤, 희생자와 그들의 가족에게 애도를 표했습니다.

마테오 레포레 볼로냐 시장은 "실종자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현재 상황이 좋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끔찍한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희생자 가족과 부상자 가족 모두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으며 "신속하게 출동한 소방관들과 구조대원들, 그리고 실종자 수색을 위해 이 시간에도 애쓰고 있는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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