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위원들 “2% 인플레 확신 전까지 금리 인하 부적절”

입력 2024.04.11 (04:19) 수정 2024.04.11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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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지난달 열린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최근 물가지표가 실망스럽게 나타났다며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진다는 확신을 얻기 전까지는 금리인하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미 연준은 현지 시각 10일 공개한 3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 통화정책 전망에 관한 참석 위원들의 견해를 이처럼 전했습니다.

의사록은 “회의 참석자들은 강한 경제 모멘텀을 가리키는 지표와 실망스러운 인플레이션 지표에 주목했다”며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더 강한 확신이 들기 전까지는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모든 참석 위원은 경제가 예상 경로로 움직일 경우 연내 어느 시점에선가 긴축 정책을 완화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의사록은 전했습니다.

다만, 연준 위원들은 물가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의사록은 “참석자들은 일반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의 지속과 관련한 불확실성에 주목하면서 최근 지표가 인플레이션이 2%로 안정적으로 둔화한다는 확신을 늘리지 못했다는 견해를 표명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일부 참석 위원은 지정학적 위험이 심각한 공급 병목현상이나 운임 상승을 초래해 물가에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의사록은 전했습니다.

한편 연준 위원들은 양적긴축(QT)과 관련해 자산매각 속도를 조만간(fairly soon) 늦추기 시작하는 게 신중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대차대조표 축소라고 불리는 양적 긴축은 연준이 보유 중인 채권을 매각하거나 만기 후 재투자하지 않는 식으로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방식을 가리킵니다.

이날 의사록은 지난달 19∼20일 열린 FOMC 회의 내용을 담았습니다. 연준은 이날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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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4-11 04:19:34
    국제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지난달 열린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최근 물가지표가 실망스럽게 나타났다며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진다는 확신을 얻기 전까지는 금리인하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미 연준은 현지 시각 10일 공개한 3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 통화정책 전망에 관한 참석 위원들의 견해를 이처럼 전했습니다.

의사록은 “회의 참석자들은 강한 경제 모멘텀을 가리키는 지표와 실망스러운 인플레이션 지표에 주목했다”며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더 강한 확신이 들기 전까지는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모든 참석 위원은 경제가 예상 경로로 움직일 경우 연내 어느 시점에선가 긴축 정책을 완화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의사록은 전했습니다.

다만, 연준 위원들은 물가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의사록은 “참석자들은 일반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의 지속과 관련한 불확실성에 주목하면서 최근 지표가 인플레이션이 2%로 안정적으로 둔화한다는 확신을 늘리지 못했다는 견해를 표명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일부 참석 위원은 지정학적 위험이 심각한 공급 병목현상이나 운임 상승을 초래해 물가에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의사록은 전했습니다.

한편 연준 위원들은 양적긴축(QT)과 관련해 자산매각 속도를 조만간(fairly soon) 늦추기 시작하는 게 신중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대차대조표 축소라고 불리는 양적 긴축은 연준이 보유 중인 채권을 매각하거나 만기 후 재투자하지 않는 식으로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방식을 가리킵니다.

이날 의사록은 지난달 19∼20일 열린 FOMC 회의 내용을 담았습니다. 연준은 이날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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