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길·빗길에 더 잘 보이도록…서울시, 올해 고성능 차선 1,174km 늘린다

입력 2024.04.11 (06:01) 수정 2024.04.11 (06: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울시가 운전자와 보행자 안전을 위해 노후 차선을 고성능 차선으로 개선하기로 했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시내 차선 총 7,216km 중 16%에 해당하는 노후 차선 1,174km를 올해 안에 고성능 차선으로 다시 칠할 계획입니다.

고성능 차선은 반사 성능이 높은 유리알을 도색용 페인트에 섞어 사용하고, 잘 떨어지지 않는 방법으로 시공해 기존 차선보다 시인성과 내구성이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유리알이 마모돼 떨어지면서 성능이 저하되거나 비 오는 날 도로에 수막이 형성돼 차선이 잘 보이지 않는 등의 문제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더 안전한 차선을 발굴하기 위해 교통량과 강수량 등이 다른 6곳의 차선 174km에 각 지역 특성에 맞는 신기술을 적용하고 결과를 검증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차선 신기술이 추가로 시범 적용되는 지역은 ▲서초구 서초동 ▲노원구 상계동 ▲서대문구 홍은동 ▲영등포구 여의도동 ▲광진구 구의동 ▲마포구 동교동 등 6곳입니다.

먼저 서초구 서초동과 노원구 상계동, 서대문구 홍은동, 마포구 동교동 차선에는 차선 끝부분에 자체 발광체인 태양광 LED 도로 표지병을 설치합니다.


이 경우 비 오는 날 밤, 차선이 물에 잠겨도 표지병에서 나오는 빛을 통해 운전자가 차선을 또렷하게 인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표면에 울퉁불퉁한 굴곡이 있어 차선이 빗물에 잠기는 현상을 줄이는 돌출차선과 반사 성능이 뛰어나고 시공 속도가 빨라 교통 통제 불편을 최소화하는 차선 테이프는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시범 적용됩니다.

광진구 구의동에는 일반 유리알보다 반사 성능이 좋은 우천형 유리알을 일정 비율을 섞은 고성능 차선이 설치됩니다.

서울시는 오늘 7월까지 신기술이 적용된 차선 시공을 마치고, 서울연구원과 함께 1년간추적조사해 현장 적용성과 효과 등을 검증할 계획입니다.

효과가 검증된 공법은 앞으로 서울시 노후 포장도로 정비사업에 확대 적용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밤길·빗길에 더 잘 보이도록…서울시, 올해 고성능 차선 1,174km 늘린다
    • 입력 2024-04-11 06:01:31
    • 수정2024-04-11 06:16:56
    사회
서울시가 운전자와 보행자 안전을 위해 노후 차선을 고성능 차선으로 개선하기로 했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시내 차선 총 7,216km 중 16%에 해당하는 노후 차선 1,174km를 올해 안에 고성능 차선으로 다시 칠할 계획입니다.

고성능 차선은 반사 성능이 높은 유리알을 도색용 페인트에 섞어 사용하고, 잘 떨어지지 않는 방법으로 시공해 기존 차선보다 시인성과 내구성이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유리알이 마모돼 떨어지면서 성능이 저하되거나 비 오는 날 도로에 수막이 형성돼 차선이 잘 보이지 않는 등의 문제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더 안전한 차선을 발굴하기 위해 교통량과 강수량 등이 다른 6곳의 차선 174km에 각 지역 특성에 맞는 신기술을 적용하고 결과를 검증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차선 신기술이 추가로 시범 적용되는 지역은 ▲서초구 서초동 ▲노원구 상계동 ▲서대문구 홍은동 ▲영등포구 여의도동 ▲광진구 구의동 ▲마포구 동교동 등 6곳입니다.

먼저 서초구 서초동과 노원구 상계동, 서대문구 홍은동, 마포구 동교동 차선에는 차선 끝부분에 자체 발광체인 태양광 LED 도로 표지병을 설치합니다.


이 경우 비 오는 날 밤, 차선이 물에 잠겨도 표지병에서 나오는 빛을 통해 운전자가 차선을 또렷하게 인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표면에 울퉁불퉁한 굴곡이 있어 차선이 빗물에 잠기는 현상을 줄이는 돌출차선과 반사 성능이 뛰어나고 시공 속도가 빨라 교통 통제 불편을 최소화하는 차선 테이프는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시범 적용됩니다.

광진구 구의동에는 일반 유리알보다 반사 성능이 좋은 우천형 유리알을 일정 비율을 섞은 고성능 차선이 설치됩니다.

서울시는 오늘 7월까지 신기술이 적용된 차선 시공을 마치고, 서울연구원과 함께 1년간추적조사해 현장 적용성과 효과 등을 검증할 계획입니다.

효과가 검증된 공법은 앞으로 서울시 노후 포장도로 정비사업에 확대 적용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