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적이 군사적 대결 선택한다면 모든 수단 동원해 필살”
입력 2024.04.11 (07:12)
수정 2024.04.1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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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적이 만약 우리와의 군사적 대결을 선택한다면 우리는 적들을 우리 수중의 모든 수단을 주저 없이 동원하여 필살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어제(10일) 최고위급 군지휘관을 양성하는 김정일군정대학을 현지 지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오늘(11일)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전쟁 준비에 더욱 철저해야 할 때"라며 "단순히 있을 수 있는 전쟁이 아니라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전쟁에 보다 확고하게, 완벽하게 준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적의 수적, 군사기술적 우세를 사상과 전법의 우세로 타승하는 것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변할 수 없는 전승의 법칙"이라며 "당중앙의 영도에 절대충성, 절대복종"을 주문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이 "우리나라 군사교육의 최고 전당"이라고 소개한 김정일군정대학은 지난 2020년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 등장하면서 북한 매체에 처음 언급됐습니다.
그러나 통신은 이 대학이 1973년 3월 7일부터 50여년간 "군대의 핵심 지위 성원들을 수많이 키워냈다"고 설명해 과거부터 있던 군정대학이 명칭만 바꾼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 위원장은 대학 강의실과 숙소, 식당, 작전연구실 등을 돌아봤습니다.
작전연구실로 추정되는 공간에는 "괴뢰한국지역 주요도로"라고 적힌 대형 남한 지도가 걸려있고, "서울 중심부"라고 쓰인 지형도 모형이 설치돼 한국을 상대로 작전을 준비하는 곳으로 추정됩니다.
또 식당에서는 "몸소 마련해오신 갖가지 음식들로 교직원, 학생들의 저녁 식사"를 제공했다고 통신이 보도했는데, 사진을 보면 식탁 위에 고기, 상추, 파, 김치, 사과, 배 등이 차려져 있었습니다.
김 위원장의 김정일군정대학 방문에는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강순남 국방상, 리영길 인민군 총참모장, 황병서 국방성 총고문 등 군 간부들이 총출동했습니다.
과거 군 총정치국장을 지내는 등 군부 실세였던 황병서가 '국방성 총고문'이라는 직책으로 소개된 건 처음입니다.
황병서는 지난 2017년 당 조직지도부 주도 검열로 해임됐다가 지난해 2월 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연회에서 차수 계급장을 달고 나와 건재를 과시했지만, 직책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김정일 군정대학 현지 지도 과정에서 나온 김정은 위원장의 위협 발언에 대해 "상투적으로 해왔던 표현"이라며 "특별하게 평가하지는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총선 개입 시도에 대해선 "이번에는 구두선에서의 내부 선동을 부추기는 그런 수준으로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중앙TV화면]
김 위원장은 어제(10일) 최고위급 군지휘관을 양성하는 김정일군정대학을 현지 지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오늘(11일)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전쟁 준비에 더욱 철저해야 할 때"라며 "단순히 있을 수 있는 전쟁이 아니라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전쟁에 보다 확고하게, 완벽하게 준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적의 수적, 군사기술적 우세를 사상과 전법의 우세로 타승하는 것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변할 수 없는 전승의 법칙"이라며 "당중앙의 영도에 절대충성, 절대복종"을 주문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이 "우리나라 군사교육의 최고 전당"이라고 소개한 김정일군정대학은 지난 2020년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 등장하면서 북한 매체에 처음 언급됐습니다.
그러나 통신은 이 대학이 1973년 3월 7일부터 50여년간 "군대의 핵심 지위 성원들을 수많이 키워냈다"고 설명해 과거부터 있던 군정대학이 명칭만 바꾼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 위원장은 대학 강의실과 숙소, 식당, 작전연구실 등을 돌아봤습니다.
작전연구실로 추정되는 공간에는 "괴뢰한국지역 주요도로"라고 적힌 대형 남한 지도가 걸려있고, "서울 중심부"라고 쓰인 지형도 모형이 설치돼 한국을 상대로 작전을 준비하는 곳으로 추정됩니다.
또 식당에서는 "몸소 마련해오신 갖가지 음식들로 교직원, 학생들의 저녁 식사"를 제공했다고 통신이 보도했는데, 사진을 보면 식탁 위에 고기, 상추, 파, 김치, 사과, 배 등이 차려져 있었습니다.
김 위원장의 김정일군정대학 방문에는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강순남 국방상, 리영길 인민군 총참모장, 황병서 국방성 총고문 등 군 간부들이 총출동했습니다.
과거 군 총정치국장을 지내는 등 군부 실세였던 황병서가 '국방성 총고문'이라는 직책으로 소개된 건 처음입니다.
황병서는 지난 2017년 당 조직지도부 주도 검열로 해임됐다가 지난해 2월 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연회에서 차수 계급장을 달고 나와 건재를 과시했지만, 직책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김정일 군정대학 현지 지도 과정에서 나온 김정은 위원장의 위협 발언에 대해 "상투적으로 해왔던 표현"이라며 "특별하게 평가하지는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총선 개입 시도에 대해선 "이번에는 구두선에서의 내부 선동을 부추기는 그런 수준으로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중앙TV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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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4-11 11:32:46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적이 만약 우리와의 군사적 대결을 선택한다면 우리는 적들을 우리 수중의 모든 수단을 주저 없이 동원하여 필살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어제(10일) 최고위급 군지휘관을 양성하는 김정일군정대학을 현지 지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오늘(11일)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전쟁 준비에 더욱 철저해야 할 때"라며 "단순히 있을 수 있는 전쟁이 아니라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전쟁에 보다 확고하게, 완벽하게 준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적의 수적, 군사기술적 우세를 사상과 전법의 우세로 타승하는 것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변할 수 없는 전승의 법칙"이라며 "당중앙의 영도에 절대충성, 절대복종"을 주문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이 "우리나라 군사교육의 최고 전당"이라고 소개한 김정일군정대학은 지난 2020년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 등장하면서 북한 매체에 처음 언급됐습니다.
그러나 통신은 이 대학이 1973년 3월 7일부터 50여년간 "군대의 핵심 지위 성원들을 수많이 키워냈다"고 설명해 과거부터 있던 군정대학이 명칭만 바꾼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 위원장은 대학 강의실과 숙소, 식당, 작전연구실 등을 돌아봤습니다.
작전연구실로 추정되는 공간에는 "괴뢰한국지역 주요도로"라고 적힌 대형 남한 지도가 걸려있고, "서울 중심부"라고 쓰인 지형도 모형이 설치돼 한국을 상대로 작전을 준비하는 곳으로 추정됩니다.
또 식당에서는 "몸소 마련해오신 갖가지 음식들로 교직원, 학생들의 저녁 식사"를 제공했다고 통신이 보도했는데, 사진을 보면 식탁 위에 고기, 상추, 파, 김치, 사과, 배 등이 차려져 있었습니다.
김 위원장의 김정일군정대학 방문에는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강순남 국방상, 리영길 인민군 총참모장, 황병서 국방성 총고문 등 군 간부들이 총출동했습니다.
과거 군 총정치국장을 지내는 등 군부 실세였던 황병서가 '국방성 총고문'이라는 직책으로 소개된 건 처음입니다.
황병서는 지난 2017년 당 조직지도부 주도 검열로 해임됐다가 지난해 2월 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연회에서 차수 계급장을 달고 나와 건재를 과시했지만, 직책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김정일 군정대학 현지 지도 과정에서 나온 김정은 위원장의 위협 발언에 대해 "상투적으로 해왔던 표현"이라며 "특별하게 평가하지는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총선 개입 시도에 대해선 "이번에는 구두선에서의 내부 선동을 부추기는 그런 수준으로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중앙TV화면]
김 위원장은 어제(10일) 최고위급 군지휘관을 양성하는 김정일군정대학을 현지 지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오늘(11일)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전쟁 준비에 더욱 철저해야 할 때"라며 "단순히 있을 수 있는 전쟁이 아니라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전쟁에 보다 확고하게, 완벽하게 준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적의 수적, 군사기술적 우세를 사상과 전법의 우세로 타승하는 것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변할 수 없는 전승의 법칙"이라며 "당중앙의 영도에 절대충성, 절대복종"을 주문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이 "우리나라 군사교육의 최고 전당"이라고 소개한 김정일군정대학은 지난 2020년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 등장하면서 북한 매체에 처음 언급됐습니다.
그러나 통신은 이 대학이 1973년 3월 7일부터 50여년간 "군대의 핵심 지위 성원들을 수많이 키워냈다"고 설명해 과거부터 있던 군정대학이 명칭만 바꾼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 위원장은 대학 강의실과 숙소, 식당, 작전연구실 등을 돌아봤습니다.
작전연구실로 추정되는 공간에는 "괴뢰한국지역 주요도로"라고 적힌 대형 남한 지도가 걸려있고, "서울 중심부"라고 쓰인 지형도 모형이 설치돼 한국을 상대로 작전을 준비하는 곳으로 추정됩니다.
또 식당에서는 "몸소 마련해오신 갖가지 음식들로 교직원, 학생들의 저녁 식사"를 제공했다고 통신이 보도했는데, 사진을 보면 식탁 위에 고기, 상추, 파, 김치, 사과, 배 등이 차려져 있었습니다.
김 위원장의 김정일군정대학 방문에는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강순남 국방상, 리영길 인민군 총참모장, 황병서 국방성 총고문 등 군 간부들이 총출동했습니다.
과거 군 총정치국장을 지내는 등 군부 실세였던 황병서가 '국방성 총고문'이라는 직책으로 소개된 건 처음입니다.
황병서는 지난 2017년 당 조직지도부 주도 검열로 해임됐다가 지난해 2월 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연회에서 차수 계급장을 달고 나와 건재를 과시했지만, 직책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김정일 군정대학 현지 지도 과정에서 나온 김정은 위원장의 위협 발언에 대해 "상투적으로 해왔던 표현"이라며 "특별하게 평가하지는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총선 개입 시도에 대해선 "이번에는 구두선에서의 내부 선동을 부추기는 그런 수준으로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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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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