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은행권 가계대출 -1.6조 원…주담대 증가폭 축소 영향

입력 2024.04.11 (12:00) 수정 2024.04.1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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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크게 줄면서 은행권 전체 가계대출도 감소로 돌아섰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1일) 발표한 '3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3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한 달 사이 1조 6,000억 원 줄어든 1,098조 6,00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3월 7,000억 원 감소했다가 4월 들어 2조 3,000억 원 늘어난 뒤 11개월 동안 증가 흐름을 이어가던 은행권 가계대출이 감소세로 돌아선 겁니다.

종류별로 보면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860조 원 5,000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5,000억 원 증가했습니다.

3월 은행권 주담대 증가 폭은 1월의 4조 9,000억 원, 2월 4조 7,000억 원보다 급감했습니다.

한은은 "주택담보대출은 주택도시기금 정책대출이 자체재원으로 공급된 데다, 전세자금 수요도 감소하며 증가 폭이 크게 축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세자금대출은 2월 2,000억 원 늘었다가, 지난달에는 1조 7,000억 원 줄었습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236조 9,000억 원)은 한 달 새 2조 1,000억 원 감소했습니다.

차주들이 신용대출을 상환하고, 분기 말 부실채권 매·상각이 이뤄진 영향입니다.

지난달 예금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한 달 새 10조 4,000억 원 늘었습니다.

3월 기준으로 2020년(+18조 7,000억 원)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증가 폭입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이 각각 4조 1,000억 원, 6조 2,000억 원 증가했습니다.

중소기업 가운데 개인사업자 대출도 1조 3,000억 원 늘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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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11 12: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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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크게 줄면서 은행권 전체 가계대출도 감소로 돌아섰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1일) 발표한 '3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3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한 달 사이 1조 6,000억 원 줄어든 1,098조 6,00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3월 7,000억 원 감소했다가 4월 들어 2조 3,000억 원 늘어난 뒤 11개월 동안 증가 흐름을 이어가던 은행권 가계대출이 감소세로 돌아선 겁니다.

종류별로 보면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860조 원 5,000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5,000억 원 증가했습니다.

3월 은행권 주담대 증가 폭은 1월의 4조 9,000억 원, 2월 4조 7,000억 원보다 급감했습니다.

한은은 "주택담보대출은 주택도시기금 정책대출이 자체재원으로 공급된 데다, 전세자금 수요도 감소하며 증가 폭이 크게 축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세자금대출은 2월 2,000억 원 늘었다가, 지난달에는 1조 7,000억 원 줄었습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236조 9,000억 원)은 한 달 새 2조 1,000억 원 감소했습니다.

차주들이 신용대출을 상환하고, 분기 말 부실채권 매·상각이 이뤄진 영향입니다.

지난달 예금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한 달 새 10조 4,000억 원 늘었습니다.

3월 기준으로 2020년(+18조 7,000억 원)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증가 폭입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이 각각 4조 1,000억 원, 6조 2,000억 원 증가했습니다.

중소기업 가운데 개인사업자 대출도 1조 3,000억 원 늘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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