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에 2025학년도 교대 입학 정원 12% 감축

입력 2024.04.11 (12:00) 수정 2024.04.1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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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 속에 정부가 전국 교육대학 입학정원을 내년부터 10% 이상 줄이기로 했습니다.

교육부는 오늘(11일) 2025학년도부터 전체 10개 교육대학교 입학 정원을 12% 감축하는 내용을 담은 '2024년 교육대학 정원 정기승인 계획안'을 발표했습니다.

현재 전국 교육대학 입학정원은 3,847명으로 12% 감축시 3,390명으로 정원이 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초등교원 양성기관은 10개 교대와 교원대·제주대·이화여대 초등교육과 등 모두 13곳입니다. 교육부는 이 가운데 이화여대는 입학 정원이 39명으로 적어 자율 조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초등교원 신규채용 규모는 2014년을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지만 교대 등 입학정원은 2012년 이후 동결돼 입학정원 감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특히, 초등교원 모집 인원이 2014년 7,386명에서 올해 3,157명으로 50% 이상 줄었지만 입학정원은 그대로여서 임용합격률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고, 초등교원을 양성하는 특수목적대학의 역할에도 어려움이 발생하는 상황이라는 게 교육부 설명입니다.

교육부는 전국교원양성대학교총장협의회 등과 지난 1월부터 논의를 이어가며 대학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중장기 교원수급계획과 교육대학 신입생 중도이탈률 등을 고려해 2025학년도부터 적용할 입학정원 감축 규모와 추진 방향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는 입학정원 감축이 대학의 재정 어려움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대학 재정지원 사업 등과 연계 지원하고, 교원양성을 위한 자율적 혁신도 지원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목적형 교원양성기관의 특수성을 고려해 2024년도 '국립대학 육성사업’인센티브 평가 시 입학정원 감축 노력을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또 각 대학에서는 감축된 학부 입학정원을 교육대학원 정원 증원 또는 신설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교육대학원의 운영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교원 자격증이 없는 경우에도 학칙에 따라 교육대학원에 입학할 수 있도록 입학 자격을 완화할 예정입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어려운 상황에서 입학정원 감축에 협력해 주신 대학에 감사드린다"며 “교육대학이 우수한 예비교원을 양성하고, 현직 교사 전문성 신장을 지원하는 교사 재교육 기관으로까지 그 기능을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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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령인구 감소’에 2025학년도 교대 입학 정원 12% 감축
    • 입력 2024-04-11 12:00:27
    • 수정2024-04-11 13:08:54
    사회
학령인구 감소 속에 정부가 전국 교육대학 입학정원을 내년부터 10% 이상 줄이기로 했습니다.

교육부는 오늘(11일) 2025학년도부터 전체 10개 교육대학교 입학 정원을 12% 감축하는 내용을 담은 '2024년 교육대학 정원 정기승인 계획안'을 발표했습니다.

현재 전국 교육대학 입학정원은 3,847명으로 12% 감축시 3,390명으로 정원이 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초등교원 양성기관은 10개 교대와 교원대·제주대·이화여대 초등교육과 등 모두 13곳입니다. 교육부는 이 가운데 이화여대는 입학 정원이 39명으로 적어 자율 조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초등교원 신규채용 규모는 2014년을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지만 교대 등 입학정원은 2012년 이후 동결돼 입학정원 감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특히, 초등교원 모집 인원이 2014년 7,386명에서 올해 3,157명으로 50% 이상 줄었지만 입학정원은 그대로여서 임용합격률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고, 초등교원을 양성하는 특수목적대학의 역할에도 어려움이 발생하는 상황이라는 게 교육부 설명입니다.

교육부는 전국교원양성대학교총장협의회 등과 지난 1월부터 논의를 이어가며 대학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중장기 교원수급계획과 교육대학 신입생 중도이탈률 등을 고려해 2025학년도부터 적용할 입학정원 감축 규모와 추진 방향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는 입학정원 감축이 대학의 재정 어려움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대학 재정지원 사업 등과 연계 지원하고, 교원양성을 위한 자율적 혁신도 지원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목적형 교원양성기관의 특수성을 고려해 2024년도 '국립대학 육성사업’인센티브 평가 시 입학정원 감축 노력을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또 각 대학에서는 감축된 학부 입학정원을 교육대학원 정원 증원 또는 신설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교육대학원의 운영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교원 자격증이 없는 경우에도 학칙에 따라 교육대학원에 입학할 수 있도록 입학 자격을 완화할 예정입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어려운 상황에서 입학정원 감축에 협력해 주신 대학에 감사드린다"며 “교육대학이 우수한 예비교원을 양성하고, 현직 교사 전문성 신장을 지원하는 교사 재교육 기관으로까지 그 기능을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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