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병원 ‘뺑뺑이’…울산서 수술받은 대동맥박리 환자 사망

입력 2024.04.12 (09:46) 수정 2024.04.1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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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호흡 곤란으로 쓰러진 남성이 10곳이 넘는 병원에서 수용을 거부당하고 울산의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숨졌습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전 6시 10분쯤, 부산 동구에서 50대 남성이 호흡 곤란으로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119구조대가 출동해 약 7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이어 119구조대는 구급차 안에서 초동 조치를 하면서 부산소방재난본부 구급상황실과 연락을 취하며 부산지역 대학병원 등에 이송을 요청했지만, 전문의 부족 등의 이유로 모두 거절당했습니다.

병원을 수소문한 끝에 119구조대는 신고를 받은 지 약 40분 만에 부산 수영구의 한 병원으로 남성을 옮겼습니다.

환자를 수용해 검사한 병원은 남성의 증상을 ‘급성 대동맥박리’로 진단했는데 당시 수술이 가능한 전문의는 다른 수술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50여km 떨어진 울산의 한 병원으로 전원을 요청하고 남성을 다시 옮겼습니다.

남성은 최초 신고 후 4시간여 만에 울산의 한 병원에 도착해 수술을 받았지만, 치료를 받던 중 지난 1일 끝내 사망했습니다.

유가족은 “부산지역 응급실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아 치료를 제때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복지부와 부산시는 환자 기록 등을 토대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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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12 09:46:15
    • 수정2024-04-12 09:49:51
    사회
부산에서 호흡 곤란으로 쓰러진 남성이 10곳이 넘는 병원에서 수용을 거부당하고 울산의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숨졌습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전 6시 10분쯤, 부산 동구에서 50대 남성이 호흡 곤란으로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119구조대가 출동해 약 7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이어 119구조대는 구급차 안에서 초동 조치를 하면서 부산소방재난본부 구급상황실과 연락을 취하며 부산지역 대학병원 등에 이송을 요청했지만, 전문의 부족 등의 이유로 모두 거절당했습니다.

병원을 수소문한 끝에 119구조대는 신고를 받은 지 약 40분 만에 부산 수영구의 한 병원으로 남성을 옮겼습니다.

환자를 수용해 검사한 병원은 남성의 증상을 ‘급성 대동맥박리’로 진단했는데 당시 수술이 가능한 전문의는 다른 수술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50여km 떨어진 울산의 한 병원으로 전원을 요청하고 남성을 다시 옮겼습니다.

남성은 최초 신고 후 4시간여 만에 울산의 한 병원에 도착해 수술을 받았지만, 치료를 받던 중 지난 1일 끝내 사망했습니다.

유가족은 “부산지역 응급실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아 치료를 제때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복지부와 부산시는 환자 기록 등을 토대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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