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힘든 선거 현수막…처리 골치

입력 2024.04.15 (09:55) 수정 2024.04.15 (10: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총선을 치르면서 울산 시내 여기 저기 정당이나 후보자들이 내건 현수막이 걸렸는데요.

울산시가 지정된 게시대 외에 설치한 불법 현수막 등 250개가량을 수거했는데, 후보자 얼굴과 민감한 문구 등이 많아 재활용은 어렵다고 합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총선이 치러지기 전, 울산 공업탑 로터리 인근입니다.

선거를 앞두고 정당과 정치인들이 내건 현수막이 여기저기 걸렸습니다.

울산 시내 번화가 곳곳에도 비슷한 현수막이 말 그대로 난립했던 상황.

이처럼 지정된 게시대 외에 설치해 울산시가 철거한 정당 현수막 등은 250여 개 정도입니다.

정당이나 후보자가 직접 철거한 것까지 포함하면 그 숫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울산시는 수거한 현수막을 재활용하지 않고 폐기한다는 계획입니다.

일반 현수막은 대부분 포대 등으로 재활용을 하고 있지만, 선거 관련 현수막은 후보자 얼굴이나 민감한 정치 문구 등이 포함돼 재활용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들 현수막 대부분은 플라스틱 합성섬유 등으로 만들어져 땅에 묻거나 소각할 경우 환경오염을 유발할 위험이 큽니다.

[김우성/울산환경운동연합 활동가 : "일단 제일 큰 문제는 선거 비용인데 후보자들은 친환경 현수막을 사용하고 싶어도 비용 문제 때문에 할 수가 없거든요. 환경 현수막에 대한 금액을 좀 보전해줘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에 더해 자원 낭비 등을 막기 위해서 현수막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그래픽:박서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재활용 힘든 선거 현수막…처리 골치
    • 입력 2024-04-15 09:55:21
    • 수정2024-04-15 10:37:22
    930뉴스(울산)
[앵커]

총선을 치르면서 울산 시내 여기 저기 정당이나 후보자들이 내건 현수막이 걸렸는데요.

울산시가 지정된 게시대 외에 설치한 불법 현수막 등 250개가량을 수거했는데, 후보자 얼굴과 민감한 문구 등이 많아 재활용은 어렵다고 합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총선이 치러지기 전, 울산 공업탑 로터리 인근입니다.

선거를 앞두고 정당과 정치인들이 내건 현수막이 여기저기 걸렸습니다.

울산 시내 번화가 곳곳에도 비슷한 현수막이 말 그대로 난립했던 상황.

이처럼 지정된 게시대 외에 설치해 울산시가 철거한 정당 현수막 등은 250여 개 정도입니다.

정당이나 후보자가 직접 철거한 것까지 포함하면 그 숫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울산시는 수거한 현수막을 재활용하지 않고 폐기한다는 계획입니다.

일반 현수막은 대부분 포대 등으로 재활용을 하고 있지만, 선거 관련 현수막은 후보자 얼굴이나 민감한 정치 문구 등이 포함돼 재활용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들 현수막 대부분은 플라스틱 합성섬유 등으로 만들어져 땅에 묻거나 소각할 경우 환경오염을 유발할 위험이 큽니다.

[김우성/울산환경운동연합 활동가 : "일단 제일 큰 문제는 선거 비용인데 후보자들은 친환경 현수막을 사용하고 싶어도 비용 문제 때문에 할 수가 없거든요. 환경 현수막에 대한 금액을 좀 보전해줘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에 더해 자원 낭비 등을 막기 위해서 현수막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그래픽:박서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울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