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수수’ 전·현직 의원들, 첫 재판서 혐의 부인

입력 2024.04.15 (12:11) 수정 2024.04.1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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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를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현직 의원들에 대한 첫 재판이 열리는 가운데, 수수 혐의를 받은 의원들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는 오늘 오전 10시 10분, 정당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성만, 윤관석, 허종식 의원과 임종성 전 의원에 대한 첫 공판기일 진행했습니다.

재판에서 허 의원과 이 의원, 임 전 의원 측은 돈 봉투 수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 의원 측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등에게 부외 선거자금 1,100만 원을 전달한 혐의에 대해 “돈 전달은 인정한다”면서도 ‘단순 전달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윤 의원 측은 “현재 서울고등법원에서 진행 중인 사건이 있어, (검찰이) 이중으로 기소했다”면서 “공소기각 판결이 선고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허 의원과 이 의원, 임 전 의원은 2021년 4월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송 전 대표 지지 국회의원 모임에서 윤 의원으로부터 300만 원이 든 돈 봉투 1개씩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2021년 3월,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 경선캠프 선거운동 관계자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 송영길 전 대표 등에게 두 차례에 걸쳐 선거자금 1,100만 원을 준 혐의도 받습니다.

국회의원들에게 6천만 원 금품을 살포하라고 지시·요구·권유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윤 의원도 돈 봉투를 나눠준 혐의로 추가 기소됐습니다.

‘돈 봉투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 의원과 임 전 의원은 이번 총선에 불출마했지만, 허 의원은 인천 동구미추홀갑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허 의원의 경우, 향후 돈 봉투 의혹 재판 결과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윤 의원과 임 전 의원은 구속 수감 상태로 재판에 참석했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재판을 오는 5월 20일에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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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봉투 수수’ 전·현직 의원들, 첫 재판서 혐의 부인
    • 입력 2024-04-15 12:11:15
    • 수정2024-04-15 16:33:59
    사회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를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현직 의원들에 대한 첫 재판이 열리는 가운데, 수수 혐의를 받은 의원들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는 오늘 오전 10시 10분, 정당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성만, 윤관석, 허종식 의원과 임종성 전 의원에 대한 첫 공판기일 진행했습니다.

재판에서 허 의원과 이 의원, 임 전 의원 측은 돈 봉투 수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 의원 측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등에게 부외 선거자금 1,100만 원을 전달한 혐의에 대해 “돈 전달은 인정한다”면서도 ‘단순 전달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윤 의원 측은 “현재 서울고등법원에서 진행 중인 사건이 있어, (검찰이) 이중으로 기소했다”면서 “공소기각 판결이 선고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허 의원과 이 의원, 임 전 의원은 2021년 4월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송 전 대표 지지 국회의원 모임에서 윤 의원으로부터 300만 원이 든 돈 봉투 1개씩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2021년 3월,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 경선캠프 선거운동 관계자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 송영길 전 대표 등에게 두 차례에 걸쳐 선거자금 1,100만 원을 준 혐의도 받습니다.

국회의원들에게 6천만 원 금품을 살포하라고 지시·요구·권유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윤 의원도 돈 봉투를 나눠준 혐의로 추가 기소됐습니다.

‘돈 봉투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 의원과 임 전 의원은 이번 총선에 불출마했지만, 허 의원은 인천 동구미추홀갑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허 의원의 경우, 향후 돈 봉투 의혹 재판 결과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윤 의원과 임 전 의원은 구속 수감 상태로 재판에 참석했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재판을 오는 5월 20일에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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