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박민수 차관 고소…정부 “의료계, 통일된 대안 제시하라”

입력 2024.04.15 (12:13) 수정 2024.04.1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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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직 전공의 천3백여 명은 오늘 직권남용 혐의로 복지부 차관을 고소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중대본 회의를 열고, 의료계에 통일된 대안을 마련해주길 거듭 요청했습니다.

이충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직 전공의 천 3백여 명은 오늘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을 직권 남용 및 권리 행사 방해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법률에 보장된 직업 선택의 자유와 강제 노역을 하지 않을 권리 등을 침해받았다는 이유에섭니다.

고소에 참여한 사직 전공의는, 정부가 필수의료 유지명령과 업무개시명령을 내려 젊은 의사들이 의지에 반해 근무하도록 강제했다고 밝혔습니다.

더 나아가 전공의들은 잘못된 정책을 주도하고, 의사들에게 모멸감을 줬다며 박민수 차관 경질을 요구했습니다.

내홍에 휩싸였던 의료계는 어제 의사협회 비대위 회의를 열어 갈등 봉합에 나섰습니다.

또 의대 증원 원점 재논의가 의료계 전체의 단일안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중대본 회의를 열고 의료계에 의대 증원에 대한 통일된 대안을 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025년도 대입 일정을 고려할 때 시간이 얼마 남아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의료계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통일된 대안을 조속히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열린 자세로 의대 정원 문제에 관한 의료계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정부의 의료 개혁 의지는 변함없다"며 의대 증원 방침을 재강조했습니다.

지난 10일 총선 이후 정부가 의료계를 향해 메시지를 낸 건 오늘이 처음입니다.

한편 의대생 대량 유급을 막기 위해 이번 주까지 전국 의대 80%가량이 수업을 재개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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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15 12:13:57
    • 수정2024-04-15 17: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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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직 전공의 천3백여 명은 오늘 직권남용 혐의로 복지부 차관을 고소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중대본 회의를 열고, 의료계에 통일된 대안을 마련해주길 거듭 요청했습니다.

이충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직 전공의 천 3백여 명은 오늘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을 직권 남용 및 권리 행사 방해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법률에 보장된 직업 선택의 자유와 강제 노역을 하지 않을 권리 등을 침해받았다는 이유에섭니다.

고소에 참여한 사직 전공의는, 정부가 필수의료 유지명령과 업무개시명령을 내려 젊은 의사들이 의지에 반해 근무하도록 강제했다고 밝혔습니다.

더 나아가 전공의들은 잘못된 정책을 주도하고, 의사들에게 모멸감을 줬다며 박민수 차관 경질을 요구했습니다.

내홍에 휩싸였던 의료계는 어제 의사협회 비대위 회의를 열어 갈등 봉합에 나섰습니다.

또 의대 증원 원점 재논의가 의료계 전체의 단일안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중대본 회의를 열고 의료계에 의대 증원에 대한 통일된 대안을 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025년도 대입 일정을 고려할 때 시간이 얼마 남아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의료계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통일된 대안을 조속히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열린 자세로 의대 정원 문제에 관한 의료계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정부의 의료 개혁 의지는 변함없다"며 의대 증원 방침을 재강조했습니다.

지난 10일 총선 이후 정부가 의료계를 향해 메시지를 낸 건 오늘이 처음입니다.

한편 의대생 대량 유급을 막기 위해 이번 주까지 전국 의대 80%가량이 수업을 재개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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